822건 명칭 공모에 882명 온라인 투표 참여로 새 랜드마크 이름 결정
포항시가 건설 중인 (가칭)'동빈대교'의 명칭 공모전 결과 ‘해오름대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시민 공모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결과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교량에 시민들이 직접 이름을 부여한 의미 있는 사례이다.
시는 이번 명칭 공모전을 통해 교량 명칭의 혼동을 방지하고 지역 고유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정체성 있는 명칭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됐으며, 총 822건의 명칭이 접수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내부 심사를 거쳐 11개 후보가 선정된 후, 명칭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종 5개 명칭이 선별됐다. 최종 후보로는 ‘포항대교’, ‘해오름대교’, ‘상생대교’, ‘해맞이대교’, ‘일월대교’가 올랐다.
포항시는 이들 명칭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8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해오름대교’가 374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포항대교’가 218표, ‘해맞이대교’가 143표, ‘상생대교’가 111표, ‘일월대교’가 36표를 각각 획득했다.
최종 선정은 시민 설문조사 결과 40%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 60%를 합산해 결정됐다. 그 결과 ‘해오름대교’가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포항대교’, 장려상에는 ‘상생대교’와 ‘해맞이대교’가 각각 선정됐다.
‘해오름대교’ 명칭은 경상북도와의 협의 및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확정 후에는 교량 안내체계와 도시 홍보물 등 다양한 콘텐츠에 반영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명칭을 정한 이번 공모전은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해오름대교로 명명될 동빈대교는 포항시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현재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 후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 순위 | 명칭 | 득표수 | 비고 |
| 1위 | 해오름대교 | 374표 | 대상 |
| 2위 | 포항대교 | 218표 | 우수상 |
| 3위 | 해맞이대교 | 143표 | 장려상 |
| 4위 | 상생대교 | 111표 | 장려상 |
| 5위 | 일월대교 | 36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