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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 의원들 신공항 특별법 ‘속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7-05 20:12 게재일 2022-07-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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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 대표 발의하기로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런 차원에서 지역의 최다선 의원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 다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에 담을 내용을 놓고 대구시와 대구 의원들 간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덕찬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신공항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보고를 했다. 법안에는 군 공항의 경우 기존 기부 대 양여 사업 방식을 유지하되 통합신공항 총괄 주체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통일하고, 국토부가 공항 이전 뒤 남은 부지를 대구시에 무상으로 양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졌다. 가덕도신공항이 1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국가재정사업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같이 내용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구 의원들은 대구시 입법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정부에서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 반대할 수밖에 없는 데다 거대 야당의 협조도 쉽지 않다는 취지다. 대구지역의 한 의원은 “대구시의 입장을 모두 반영해 줄 경우 현실적으로 법 통과가 쉽지 않다”며 “실현 가능한 내용이 담겨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날 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을 홍준표 시장에게 보고하고, 법안 초안을 다시 작성한 뒤 최종 의견수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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