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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의 洪? 金·柳 반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4-21 19:57 게재일 2022-04-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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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 내일 결정<br/>오늘까지 ‘여론조사·당원투표’<br/>50%씩 반영 결과 최종적 발표

국민의힘은 21일 대구시장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 돌입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가 컷오프를 통과해 최종 경선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그리고 유 변호사 간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6·1 지방선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윤석열 정부의 탄생,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귀향, 대선에 출마했던 홍 의원의 출마, 유영하-김재원 단일화 등 각종 이슈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유영하-김재원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경선 판도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두 사람 간의 단일화 논의가 무산되면서 ‘소리만 요란하나 이변이 없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경북매일이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15∼16일 실시한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홍 의원 46%, 유 전 상임위원 20.3%, 김 전 최고위원 19.1%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3명은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은 당심 공략에 주력하고, 유 변호사는 박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유영하-김재원’ 단일화 결렬로 대세론이 굳건해진 홍 의원은 “경선을 시작했을 때부터 줄곧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대구시민 여러분께 제 진심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며 “상상해 보지도 못하던 많은 일이 있었고, 힘겨운 일도 있었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대구시민 여러분의 신임을 받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변호사는 “아쉽고 후회스러운 일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정말로 생각이 짧았다고 후회스러운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님께 후원회장을 맡아 주십사하고 부탁을 드린 일”이라며 “몸도 성치 않은 분을 저의 경솔함으로 많은 이들의 입살에 오르내리게 했다는 점에 대해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시간 동안 마지막 남은 땀방울 하나까지 쏟아부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대구에 주소지를 둔 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하며 당원투표는 4만7천여 명의 대구지역 책임당원 모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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