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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관저, 외교부 장관 공관 유력 검토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2-04-20 20:45 게재일 2022-04-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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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후보지 오른 육참총장 공관<br/>경호·의전 문제 등 후순위 밀려<br/>인수위 “6개 대안 중에서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관저로 서울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20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의 대통령 관저 검토와 관련,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보고,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초 후보지로 검토됐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은 경호·의전 문제와 리모델링 기간 등을 고려한 결과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은 1975년도에 지어져 너무 노후화돼 종합적으로 많은 불합리한 점이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대안으로는 6개밖에 없다”며 지난해 리모델링을 한 외교장관 공관을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남동에는 외교부·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공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경호나 의전, 리모델링 기간,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불합리한 점이 많은 걸로 확인돼 대안으로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다른 대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 외교장관이 공관을 사용 중이기 때문에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취임일에 맞춰 입주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라는 것이 인수위 측 설명이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외교장관 공관으로 설사 (관저가) 최종 결정되더라도 5월 10일 취임식에 맞춰 바로 입주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상식적 추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일정 기간 현 서초동 자택에서의 출퇴근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현재 서초동에서 출퇴근하는 동선으로 움직인다면 “교통 통제를 최소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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