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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부 단일화 거론… 선대본은 일축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2-06 20:27 게재일 2022-02-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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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집안싸움에 무슨 말을 하겠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 내에서도 서로 의견이 달라서 서로 싸우고 있는데 제가 거기에 무슨 말을 하겠나”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피해 자영업총연대’와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단일화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원 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안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이제 (단일화를) 언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하려면 더 어려워진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쉬운 단일화로 가야 한다”며 단일화 협상의 데드라인으로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4일을 제시했다.


윤 후보도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원 본부장은 “그럴 것”이라면서도 “의사 결정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대본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지난 3일 SNS에서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라며 “지금부터라도 대선 모드를 후보 단일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원 본부장의 단일화 발언에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선대본부가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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