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정미래포럼 연구용역<br/> 8개 구·군 교육환경요인 분석<br/> 사교육비 지역 평균 밑도는 등<br/> 미흡한 지표 가장 많은 것으로 <br/>“교육격차 해소 위해 두 지역에<br/> 차등·우선적인 정책 지원 필요”
대구 서구와 남구가 8개 구·군 중 교육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돼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대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대구의정미래포럼에 따르면 대구 8개 구·군의 사설학원수, 사교육비 지출액, 월평균 가구소득 등의 교육환경요인을 분석해본 결과 수성구와 달서구는 미흡한 지표가 하나도 없었지만, 서구와 남구는 8개 구·군 중 미흡한 지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사교육비의 경우 서구는 34만원, 남구는 43만2천원으로 대구시 평균인 58만4천원을 한참 밑돌았으며 1위인 수성구의 91만2천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별 사교육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정미래포럼은 이같은 지역별 사교육비 격차는 월평균 300만원 미만 저소득가구 비율이 서구 69.4%, 남구 67.4%로 타지역에 비해 가구 경제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윤영애 의원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이들 두 지역에 대해서 차등적이고 우선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교육당국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며, 교육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구형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용역은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기존 자료를 토대로 한 2차 분석을 통해 정책적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며 “연구결과를 반영해 향후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제안과 조례제정 등의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의정미래포럼은 윤영애 의원의 주도로 김지만·박우근·윤기배 의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대구 구·군별 교육격차에 따른 지역불균형 해소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기존 자료를 토대로 한 2차 분석까지 거쳐 결론을 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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