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폭염의 나날, 봉화 낙동강 래프팅 어때요?

등록일 2025-07-08 18:35 게재일 2025-07-09 12면
스크랩버튼
보트·카약 타고 즐기는 짜릿한 체험
천혜의 비경 등 최고 레포츠로 각광
Second alt text
봉화군을 찾아 래프팅을 즐기는 관광객들.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평년보다 빠른 열대야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봉화 청량산 래프팅은 맑고 푸른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급류 속에서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시원한 낙동강 물살을 따라 내려가는 래프팅으로 시원하게 더위를 날려 보내자. 단체나 가족이 한 팀이 되어 구령에 맞추어 일사불란하게 물살을 헤쳐 나가야하므로 팀워크가 중요하다. 보트는 3~4인용, 10인용, 12인용 등이 보편적이며, 1~2명이 이용하는 카악도 가능하다. 

 

봉화 낙동강 래프팅은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 물줄기가 백두대간 협곡을 휘감아 돌아나오고, 소백산 자락 봉화군 춘양면 서벽에서 시작한 운곡천이 합수돼 이나리강이라 부르며 낙동강 시발지가 되는 곳에서 진행된다.

 

두 물줄기가 하나 되어 흘러가는 흐름 따라 여유롭게 래프팅을 하게 된다. 이나리 출렁다리에서 래프팅이 시작되고 관창2교까지(5.5km) 또는 청량산 입구까지(7km) 이어진다.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청량산의 빼어난 풍광으로 가득한 낙동강은 크고 작은 급류가 조화를 이뤄 래프팅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래프팅은 여러 사람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가족이나, 단체로 즐기기에 좋다.

 

낙동강 래프팅 코스는 청량산을 감싸 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퇴계 이황이 유유자적하던 선비의 산책로 예던길이 좌측 강변으로 이어진다. 우측 35번 국도는 미슐랭의 관광 가이드북에서 한국 편으로는 유일하게 별점을 받은 곳이다. 이름난 드라이브 길도 고무보트와 함께 달린다.

 

선유교 교각 아래에는 낙동강이 청량산 바위 절벽을 휘감으며 흐르는 그림 속 같은 ‘백용담’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다가온다. 퇴계는 이곳을 거닐며 “나 먼저 그림으로 들어가네. 푸르다 못해 옥빛이 눈부신 백용담 소에”라고 노래한 바 있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즐기는 래프팅은 극악한 더위를 잊게해준다.

 

래프팅과 함께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 청량산 캠핑장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도 관광객을 유혹한다. 청량산 하늘다리와 천년고찰 청량사, 청량산박물관, 관창폭포 등이 바로 시원함을 선물하는 풍광들. 

 

천혜의 비경 속에서 맑은 물과 완만한 물살, 급류가 조화롭게 이어지는 봉화 낙동강 래프팅은 한강 이남에서는 최고의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불볕더위의 기승이 연일 만만치 않은데, 계속되는 열대야까지 덩달아 위세를 부리는 바람에 잠을 설치는 여름. 하얗게 쏟아지는 물보라 속에 스피드를 즐기러 봉화로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류중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