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광주 투어, 호남 표심 노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비전위 출범식에서 “위기를 넘어서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에 가장 큰 본질적 역할이라 할 국민통합을 이뤄낼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이 후보는 “내년 3월 9일이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미래 희망을 만들 것인가 하는 분기점으로, 역사가 퇴행하지 않도록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기대하고 당원이 기대하는 대로 민주당이 혁신, 단결해 희망을 만들고 승리를 일궈내는 역사를 일궈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의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지켜드릴 것인지, 사회 양극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발전시킬 것인지,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지 등을 다듬고 국민께 알려 드려야 한다”며 우리 사회 현안에 대한 문제 의식과 정책 선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더 낮게, 더 깊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더 넓게 세계를 보며 더 길게 국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더 확실하게 혁신하면서, 더 따뜻하게 국민을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쇄신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살려가는 쇄신이어야 한다. 당원이 자랑스러워하는 민주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전위는 매주 비전회의를 통해 민주, 혁신, 포용, 미래, 평화 등 5개 분야별 비전 메시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을 순회하는 ‘대한민국 꿈 모으기 프로젝트, 우리가 함께 꿈꾸는 나라’라는 비전투어에 나선다. 첫 투어 지역은 내년 1월 5일 광주다. 이 전 대표의 고향이자 민주당 텃밭으로, 호남 결집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