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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만났다’ 증언에 윤석열 측 “가짜뉴스… 법적 조치”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12-08 20:19 게재일 2021-12-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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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유흥주점 출입 증언 나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을 쓰고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공개 증언이 나온 가운데, 윤 후보 측은 “사실무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가 ‘제보자’라는 사람을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으나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열린공감TV는)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며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며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며 “이런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김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대한 실명 증언이라며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안 전 협회장은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데,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 대표를 만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또 자신이 “쥴리가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함께 있던 친구가 “‘쥬얼리’에서 ‘쥴리’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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