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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공급’ 택시 350대 감차사업 본격화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11-30 18:41 게재일 2021-12-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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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대 분야 17대 종합대책 수립<br/>택시업계에 다양한 지원책 추진<br/>가동률 올리고 고용안정화 모색

인구감소와 편리한 대중교통환승체계, 자가용 확대 보급 등으로 인해 대구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가중되고 있다.

대구시가 코로나19에 따른 승객감소로 고용불안과 사업존폐 위기에 처한 택시업계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현재 대구는 개인택시 1만38대, 법인택시 5천855대 등 총 1만5천983대가 운행을 하고 있다. 이는 5천여대가 과잉공급된 수치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줄어드는 이중고까지 겹쳐 운송수입금이 2019년 대비 20∼39%가 줄어든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택시 가동률은 70%대로 떨어졌고, 종사자들의 수입 역시 줄어들면서 한해 이직률이 60%를 상회하는 등 고용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택시운송사업 중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택시감차사업 확대 등 5대 분야 17대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는 먼저 과잉공급된 택시 수급조절을 위해 45억5천만원을 투입해 350대의 택시 감차사업을 추진한다. 법인택시 중심의 감차사업을 개인택시업계도 참여토록 하고 평가기준을 마련해 감차보상금이 경영개선과 근로자 고용안정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임산부 택시요금 보조(연간 24만원)와 운송수입금의 완전한 전액관리제 정착,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인근 지역 사업구역 확대, 운수종사자 보호를 위한 보호격벽(1천대)과 112 긴급신고 버튼 설치, 블랙박스 교체(개인택시 4천대) 지원, 고령운전자 및 법규위반 운전자 교육, 불법운행 지도·감독 강화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택시운수 종사자 장기근속자 희망키움사업 대상 및 금액 확대, 4개 권역별 택시쉼터 2곳 확충(연간 2곳), 카드·휴대폰(앱) 결제 단말기 구축(민자 20억원, 내년 2월), 사업구역 통합·광역화 및 구역 할증제 개선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긴급고용안정 자금 및 특별지원금으로 업체는 300만원, 종사자는 400만원∼480만원을 지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2년 택시산업 지원 시책을 통해 택시업체 및 운수종사자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그 성과가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로 이어져 ‘안전하고 편리한, 고품격 대구택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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