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곽 의원이 화천대유 측에 도움을 준 뒤 사업 수익이 나자 50억원을 요구, 아들을 통해 수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검찰은 또 최근 대장동 개발업자, 하나은행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은행지주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사업 무산을 막았다는 것이다. 김씨와 곽 의원, 김 회장은 모두 성균관대 동문이기도 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