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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폭망드라마” 탈원전 등 전방위 맹공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9-09 19:44 게재일 2021-09-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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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교섭단체 대표 연설

국민의힘 김기현<사진> 원내대표가 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응부터 부동산, 탈원전 등을 거론하며 정부와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실책을 부각해 정권교체를 강조하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다.

김 원내대표는 “다른 나라는 백신을 골라서 맞고 부스터 샷까지 맞는다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지금처럼 견뎌야 하나. 이 와중에도 정부는 자랑이 나오나”라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전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강행 날치기 처리한 임대차 3번, 말 그대로 재앙이 됐다”며 “그래놓고 정작 자기들은 법 시행 직전 임대료를 재빠르게 올렸다. 그 짓을 한 주인공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청와대 정책실장, 임대차 3법 밀어붙이던 민주당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과학이 아니라 미신의 산물”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그는 “이뤄 놓은 게 뭐가 있나. 자유민주주의, 망가지고 있다. 경제, 폭망이다. 집값·전셋값, 미친 듯이 날뛴다. 폭망 드라마를 썼다, 서민들의 희망, 없어졌다“며 “인권·정의·공정은커녕 권력 가진 자들의 특권과 반칙만이 횡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들을 해결할 분명한 해답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이제 끝장내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70년 만에 주저앉을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출하도록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시고, 그 시대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성원해 달라”며 “국민의힘, 아직 많이 부족하다. 반성의 바탕 위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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