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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야권 대권주자 선호, 홍준표가 윤석열 제쳤다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1-09-09 19:44 게재일 2021-09-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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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지지율 32.6%, 尹 25.8%<br/>洪, 세대·지역·정치성향 등<br/>전 부문서 상승세 이어가<br/>홍·윤, 주말 TK 빅매치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한 홍준표(오른쪽) 후보가 먼저 면접을 치르고 나서는 유승민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다 9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내준 것이다. 야권에서는 홍 의원의 1위에 “야권 대선 판도에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 ‘메이저 언론’ 실언 등으로 지지율이 정체 국면에 들어갔고, 이 틈을 파고든 홍 의원 지지율 상승세는 매서운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실시한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2.6%, 윤 전 총장 25.8%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9.9%, 안철수 대표 4.4%, 최재형 전 감사원장 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2% 순이었다.


홍 의원은 세대와 지역, 정치성향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은 31.3%로 급등했고, △광주·전라 38.5% △대구·경북(TK) 37.2%, △40대 40.2% △18∼29세 37.7% △30대 36.3%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홍 의원의 열세 지역으로 분류된 TK지역에서 37.2%를 기록해 33.1%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제치고 보수텃밭인 TK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만 전체 선호도 조사에서는 2강(이재명·윤석열) 2중(홍준표·이낙연) 구도다. 여야를 합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27%, 윤 전 총장 24.2%, 홍 전 의원 15.6%, 이낙연 전 대표 13.7%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지난번 조사보다 7.5% 상승해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39.6%)이 이 지사(38%)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 대결에서는 각각 39.9%, 34.6%를 기록했다. 홍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선 이 지사 37.4%, 홍 의원 33.4%를 기록하며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홍 의원은 33.3%, 이 전 대표 36.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홍 의원은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TK를 방문한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13일 TK비전발표회를 끝으로 TK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전 총장은 오는 11일 대구를 찾는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발 사주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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