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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 12인 첫 공개 정책대결…최대 화두 ‘일자리’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9-07 20:28 게재일 2021-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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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劉 “100·100 일자리 정책”<br/>洪 “강성 귀족노조 패악 막고 노동 유연성 높이겠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왼쪽부터), 장기표, 최재형, 황교안, 안상수, 박찬주, 장성민, 박진, 홍준표, 윤석열, 하태경, 유승민 예비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7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2명이 한자리에 모여 첫 공약대결을 펼쳤다. 후보자들은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정책 발표회에 나서 각자 7분씩의 시간 안에 핵심 공약을 소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자리’,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 유승민 전 의원은 ‘집값 등 부동산’ 공약을 내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일자리는 국민의 삶 그 자체이고 최고의 복지”라며 “정부의 모든 정책 목표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맞춰 산업·교육·노동·복지 등 제반 경제 사회 정책을 통합하고 정부조직도 개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자리 창출 방법으로는 기업성장에 의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그는 “일자리 ‘수요-공급’ 패러다임을 전환해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겠다”면서 “규제의 영향을 분석하는 전담기구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방해되는 규제 80여개를 혁파, 일자리 수요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개헌을 통한 국회 양원제, 국회의원 정원 축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5.0 선진국 시대 개막’을 슬로건으로 내건 홍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2024년 22대 총선에서 개헌을 하겠다”며 “국회를 양원제로 하고 상원 50명, 하원 150명, 비례대표는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아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유승민은 집밥’이라는 이름의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취임 즉시 수도권부터 민간주도로 주택 공급을 확대해 시장 가격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 모두 원가 아파트니, 반값이니, 토지임대부 이야기를 하는데 모두 로또”라며 “국민들은 로또 주는 정책을 원하는 게 아니라 지금 집값을 낮추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수단방법을 강구해 시장보다 먼저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값을 잡겠다”며 “또 사람이 살 수 있는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혁신인재 100만 양성,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는 ‘100·100 일자리’ 정책 공약을 내놨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권력 사유화와 이념편향적 실험으로 나라의 미래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은 정권교체 밖에 없다”며 정부 노동시장 교육정책 3대 분야 재설계를 앞세웠다.


이 외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100조의 회복 지원금을 공약으로 내놨다. 50조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대상으로 하는 손실보상, 50조는 매년 10조씩 책정해 지역상권활성화·안전망 강화 등 코로나 시대 생존 능력을 키우는데 쓰겠다는 구상이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500만원대 아파트 100만호, 장성민 전 의원은 수도권 대학캠퍼스 부지에 주거타운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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