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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후보군에 TK 3선 윤재옥·김상훈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7-25 20:17 게재일 2021-07-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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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반기 정무위원장 노려” <br/>김 “하반기 국토위원장 고려”
여야가 21대 국회 개원 1년 2개월 만에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함에 따라 야당은 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혈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원장은 각종 법안과 예산의 심의 의결 과정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23일 여야 합의로 국민의힘은 정무위원회를 비롯해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맡는다. 통상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상임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3선 의원이 맡는다. 선수가 같다면 나이 등을 안배한다. 다만 당사자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을 거친다. 특히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시작된 지 1년 2개월동안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탓에 전반기 상임위원장 임기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한 의원은 “21대 임기가 2년 10개월 남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임기를 1년 5개월씩 쪼갤 지, 아니면 상반기, 하반기 임기를 나눌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3선인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과 김상훈(대구 서)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책위의장 김도읍 의원과 사무총장인 한기호 의원을 제외한 12명이 나눠 맡을 공산이 크다.


김상훈 의원은 부산지역의 이헌승 의원과 국토교통교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반기보다는 하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장 배분이 ‘나이’순으로 우선권을 주는 것 같다”며 “국토위에 먼저 와 있는 이헌승 의원 등이 있기 때문에 후반기 국토위원장을 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토위 상임위 간사인 이헌승 의원에게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정무위 소속인 윤재옥 의원은 전반기 정무위원장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윤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상임위원장을 맡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 원내지도부와 논의 과정을 거쳐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선의 유의동 의원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에는 5선 정진석 의원한 가운데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의 부의장직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여야는 내달 25일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몫의 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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