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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은 지자체에 희망고문”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7-13 20:38 게재일 2021-07-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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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대국민 사기극 강력 비판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은 13일 “이건희 미술관의 서울 건립 결정은 간절한 마음으로 건립유치전에 뛰어들었던 40여개 지자체를 희망고문한 일종의 사기극”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건희 기념관 유치경쟁은 애당초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며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는 11명 위원 가운데 단 한명만이 비수도권 출신이었다”며 “문체부가 내세운 4대 원칙마저도 지방은 당연 배제하고 문화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진 서울에 의한, 서울을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희 문체부 장관의 편파적인 태도를 문제삼았다. 그는 “장관은 위원회 구성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편파적인 수도권 출신의 위원들로 채웠고, 지자체의 건전한 유치경쟁을 국고손실로 폄하하면서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마저도 빼앗았다”며 “이것은 장관의 권한을 넘어선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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