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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매력적인 룰로 경선부터 시너지효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7-11 20:13 게재일 2021-07-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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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경선룰 본격 논의
국민의힘이 경선 흥행 여부를 결정지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국민의힘은 당내 인사뿐만 아니라 범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외부인사에도 매력적인 룰을 제시해 경선부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두 명의 최종투표를 통해 경선의 역동성과 가변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현행 당헌·당규상 결선투표 조항이 없다. 경선에서 당원투표와 일반여론조사가 50대 50 비율로 반영된다.


경선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많은 후보군이 나서게 되면 흥행엔 유리할 수 있지만, 당 안팎의 집중도는 흐트러질 수 있다”며 “결선투표가 제도적 보완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4강까지는 토너먼트 경선을 치르고 토론 배틀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명이 최종 결선을 치르는 토너먼트식 대결을 통한 결승전을 의미하거나 결선투표 도입을 뜻한다.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강에 포함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면, 나머지 3명의 주자들은 결선투표 등에서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최근 4명을 놓고 최종 결선을 치르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가) 14명이면 너무 많아 2단계에 걸쳐 컷오프를 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컷오프 선을 4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경선의 일반여론조사 비율(50%)을 늘리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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