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것이 있는지를 고민했다”며 “그 결과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한 뜻을 밝힘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최 전 원장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곧 최 전 원장을 만날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현재 지난달 사퇴 후 가족과 지방에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 및 정치적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최 전 원장을 대안 주자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 전 원장이 당장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감사원장직에서 중도 사퇴한 상황에서 정치 참여의 명분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