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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이광재, ‘정세균號’로 뭉쳤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7-05 20:10 게재일 2021-07-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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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첫 ‘후보 단일화’ 이뤄내<br/>“안정적 정권 재창출 합심할 터”<br/> ‘반(反) 이재명’ 전선 확산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5일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결정했다. 여권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첫 후보 단일화로,‘반(反) 이재명’전선이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도 “정세균과 이광재 후보는 민주당 정권 재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했다”며 “안정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여론조사 등을 참고해 후보 간 정치적 합의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단일화 선언문에서 ‘안정’을 강조한 것은 도덕성 논란 등으로 본선 리스크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이 ‘민주당 적통’을 고리로 손을 맞잡아 친문 중심의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번 단일화를 계기로 시너지를 끌어올려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전 총리를 돕는 김민석 의원은 “이 의원과 함께하던 의원들의 경우 시간과 절차를 거쳐 공약과 정책, 화합적 결합, 향후 선거운동 동행 등을 자연스럽게 이뤄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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