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TK) 대표 주자론을 내세우며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6일 보수의 심장인 TK 당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전체 당원 선거인단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TK지역은 투표 참여도가 높은 책임당원 비중이 커서 전당대회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이 때문에 주 의원 측에선 ‘TK 득표율 50%’만 달성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7∼8일 실시되는 모바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주 의원이 TK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50% 득표율 달성을 목표로 한 행보로 보인다. 실제 주 의원은 6일 오전 대구 충혼탑에서 헌화·참배를 시작으로, 포스코(포항),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영덕), 박정희 대통령 생가(구미) 등을 방문, TK서 막판 세몰이를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현충일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다 숨진 순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일정”이라며 “TK지역은 우리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전세역전의 분기점인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토대이고, 젊은 학도병들의 헌신이 깃든 역사로서 당 대표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잡을 것”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의 토대를 이룬 역사적 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포스코를 방문,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 속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TK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