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엑스코서 합동연설회<br/>역전 노리는 朱·羅 vs 굳히기 李<br/>보수텃밭 표심 공략 총력전 예고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당대표 선출에 미칠 선거인단 32만여명 가운데 TK가 31%에 이른다는 점에서 TK표심이 당대표 선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이날 연설회에서는 TK표심을 잡기 위한 당대표 후보들의 TK구애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설회에서 주 의원은 TK지역의 유일한 당대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텃밭에서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 의원 측은 TK지역 득표율 50%를 달성하면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나 전 의원은 합동연설회 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대구 서문시장 등을 방문해 TK지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주 의원과 나 의원은 이번 합동연설회에서 노련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이 전 최고위원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2일 부산 백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 의원은 “바람도 미세먼지 없을 정도의 유익한 바람이 돼야지 창문을 깨뜨리고 간판을 떨어뜨리는 폭풍은 후유증, 피해가 엄청나다”며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나 전 의원도 “이제 바람의 시간은 가고 이성의 시간이 왔다”며 “이번 대표는 어떤 사람이 해야하는 것과 당대표 적격자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실거라 생각하고 당원으로부터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최고위원은 변화를 강조하며 승리 굳히기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4일에는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오는 9∼10일 일반 시민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11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