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로서 신중한 태도 유지
정치중립이 요구되는 고위공직자로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야권 대선출마 또는 영입론을 강하게 반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야권 대선주자로 출마할 여지를 열어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주변에 들어보니 본인도 출마 생각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최 원장 등을 거론하며 “당밖의 유력주자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고 했고, 조경태 의원도 “최 원장까지 우리가 껴안을 수 있으면 통 크게 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당 안팎에서는 최 원장이 나온다면 필승카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0년 가까이 법관 생활을 하며 숱한 일화를 남긴 공직자로, 야권에서는 감사원장 재직 기간 내내 균형 감각을 잃지 않았다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특히 두 아이를 입양한 인생스토리와 함께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 원장은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