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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윤’ 영입”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5-13 20:19 게재일 2021-05-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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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의원 마포포럼서 발언
  합류 의사 여러 채널 통해 확인
  홍준표 복당·국민의당 합당 추진
“영남은 위기때마다 지지와 응원 
  왜 폄하하나”… 영남당 논란 일축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빠른 시일 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및 대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 의원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 공동대표 강석호)’강연에서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못했지만, 윤 전 총장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채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윤 전 총장과의 남다른 인연을 언급하며 하루 빨리 입당시키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대구지검에 3차례 근무했을 당시 나도 대구에 있었고, 서울에 사는 집도 같은 아파트여서 자주 만났다”며 “서로 뜻을 같이하고 있고, 당대표가 되면 바로 데리고 오겠다. 당 대표가 되면 최단시간에 (윤 전 총장을)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주 의원은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홍 의원 외에도 당 밖에 있는 분들이 많다. 탈당 이유는 공천 불복이 많았고, 탈당 끝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돌아온 분들이다. 애초에 공천이 잘못됐다는 얘기다. 그런 상황까지 고려돼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정치는 통합이다. 그는 이어 “홍 의원을 복당시키면 도로 옛날 이미지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홍 의원이 복당을 신청하면서 ‘당밖에 있던 400여일 간 여러가지 성찰을 했다’는 말 속에는 그런 뜻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며 “우리 당이 한 두 사람을 놓고 관리를 못하면 집권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이른 시일 내에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이뤄낼 것”이라면서 “합당이 이뤄지면 당 밖에 있는 다른 분들도 단일화된 열린 플랫폼에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남당 논란에 대해서도 “저를 견제하는 성격이 많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영남은 당이 위기에 있을 때마다 지지해주고 응원해 준 죄밖에 없는데 왜 폄하돼야 하냐”라며 “위기 때 항상 베이스캠프부터 점검한다. 뿌리와 몸통이 튼튼하면 가지는 저절로 확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당대표 경선을 둘러싸고 초선의원과 당 중진의원들이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당의 문제를 고민하고 발언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우리는 동지고 어느 정도 선이 있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화합하고 한발 더 나아가야 하는데, 분열을 잉태하고 후유증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서로 예의를 지켜가면서 건강한 토론을 하자는 호소를 하고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또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2030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선 필승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핵심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다.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드는 것이고, 청년들을 위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민주노총의 특권과 반칙을 해체하는 게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첫 번째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주 의원은 “역대 선거에서 통합한 쪽이 승리했다”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올해 초에는 과연 이길 수 있는지 회의가 많았지만 안철수 대표가 뛰어들고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단일화 자체가 승리의 큰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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