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민의힘 지도부, TK의원들에 서울·부산시장 선거 지원 요청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3-09 20:07 게재일 2021-03-10 3면
스크랩버튼
서울·부산 지역 거주 연고자들<br/>국민의힘 후보 지지 부탁 주문

4·7 보궐선거와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경북 의원들에게 지원 요청을 보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지원 요청을 한 셈이다. 이에 다라, 당 조직력을 앞세워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곽상도(대구 중·남) 대구시당위원장, 이만희(영천·청도) 경북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시·도당 연석회의를 갖고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을 부탁했다.


9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번 보궐선거가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차기 대선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다”며 “서울과 부산 지역에 살고 있는 대구·경북 연고자들에게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사전투표 공정성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점을 가지는 분들도 많지만 확실히 드러난 물증이 없는 이상 사전 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국민의힘 경북의원들은 10일 이만희(영천·청도) 경북도당위원장 주도하에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경북 의원들이 각 당협별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각 당협별로 보궐선거 지원 방안과 함께 시·도당 연석회의에서 논의됐던 사항들을 지역의원들에게 알릴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같이 나서달라’는 당 지도부의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대구·경북 의원들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은 지난 5일 시당 부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부산에 연고를 가진 지인 찾기에 나섰다. 대구시당은 지인 명단이 정리되는 대로 국민의힘 후보를 알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방침이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