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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담 대구의료원서 불 확진자 등 40여 명 대피 소동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0-08-27 20:11 게재일 2020-08-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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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에서 불이 나 확진자와 의료진 등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대구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11시 56분께 대구의료원 본관 4층 병실 천장 에어컨 공조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면서 화재경보음이 작동했고, 본관 4층에 있던 코로나19 밀접접촉자 14명을 비롯해 3층에 입원한 확진자 26명과 간호사 3명 등 43명이 1층 로비로 대피했다.

불은 병실 내부 6㎡를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3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당시 근무 중이던 간호사들이 분말소화기로 신속한 초기대응을 했고, 곧바로 시설팀 인원이 현장에 투입돼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병실 내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병실 내 설치된 천장 에어컨 공조 시스템의 팬 코일 유닛을 발화지점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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