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 기업 실적 성과 분석 결과 직접매출 546억·신규고용 371명 사업화 성공률은 72%에 달해
9일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지원받은 68개 기업에 대한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 실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직접매출 546억원(연계매출 포함 950억원), 신규고용 371명(연계고용 포함 516명), 지식재산권 564건을 창출했다.
이를 지원금 1억원 당 성과로 환산하면 5억1천400만원의 매출성과와 3.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지난 2003년부터 단순 연구개발(R&D)의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시장 중심의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과제를 지원하는 시 자체 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또 과제별로 발생되는 성과의 객관성 및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체계적인 성과분석 조사를 통해 지역기업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성과를 극대화 했다.
그 결과 지원받은 68개 기업 중 49개 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해 72%가 넘는 높은 사업화 성공률을 나타내 대구시 기술개발 지원정책이 실효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창출 기업은 최근 정부에서 집중지원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활성화 사업과 관련된 (주)컴퓨터메이트와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극동볼트(주)를 손꼽을 수 있다.
(주)컴퓨터메이트는 스마트공장 구축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차세대사업으로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운영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의 초기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지원받은 기술로 2016년과 2017년 이미 약 11억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했고, 향후 30억원 이상의 추가매출을 전망허고 있다.
극동볼트(주)는 자동차 전조등의 조사각 조절용 볼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5년 당시 해외로 수출한 일부 제품에서 볼트 용접 틈새로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중 차세대사업에 참여해 3년간 79억원의 직접매출을 달성했고, 불량률 개선에 대한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아 전 차종에 확대 적용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통상의 연구개발(R&D) 지원과제들은 연구개발 성공률은 높지만 사업화 성공률은 거기에 훨씬 못 미치는 문제가 있었다”며 “차세대사업을 통해 ‘연구를 위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