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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호명읍 체육관 건립 놓고 주민 갈등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07-10 18:37 게재일 2025-07-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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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구도심 우선 개발 논리
호명읍 오천리 일대 건립 추진
“신도시 발전 늦어진다” 반발 
건축비 과다 책정 지적도 제기

예천군 호명읍 소규모 체육관 건축을 놓고 신도시와 구도심 주민들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예천군은 신도시보다 구도심 우선 개발 논리를 앞세워 구도심인 호명읍 오천리 일대에 소규모 체육관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공건축의뢰 심의가 진행중이다. 

군은 지난 2018년 체육관 건립 후보지로 호명읍 오천리 331번지 과수원 부지 5793㎡(1740평)을 4억3천447만5000원에 매입했다.

이어 올해 4월 예산 40억 원으로 300평 규모의 체육관을 신축하기 위해 공공건축의뢰 심의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신도시 발전이 늦어지고 있는데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인 소규모 체육센터를 구도심에 건축한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주민 백모(50)씨는 “10만 행정도시가 된다는 전임 지사의 말에 따라 신도청으로 이주를 했는데 현재 2만명 정도 주민이 생활하고 이마저도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 소규모 체육센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구도심에 신축한다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려며 항의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300평 신축을 하는데 평당 건축비 1330만 원씩 40억 원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군 체육센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각종 신축건물을 신축 할 때 적용하는 건축비 등을 기준으로 예산을 확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축담당 A모씨는 “실질적으로 건축비는 평당 800만 원 정도 소요되지만 용역비, 감리비, 설계비, 업체 이윤 등으로 빠져나가는 예산이 평당 700만 원 정도 헛 돈으로 지출된다”며  “개인들이 하면 예산절감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체육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이해 할 수 없다”며  “호명읍 오천리 주민들도 신도시에 생활권을 두고 있으며 각종 물건 구매와 여가 선용을 신도시에서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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