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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5(파·고추·마늘·물미역·마른 김) 황금궁합

홍성식기자
등록일 2015-11-12 02:01 게재일 2015-1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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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와 함께 인생의 3분의 2를 보낸 진강수산 최정만 대표. 최 대표는 “과메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당신만의 노하우를 알려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인공적인 첨가물이 가미되지 않는 자연식품이니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맛을 낸다”고. 웃으면서 그가 덧붙인 말은 이렇다. “과메기 철이 시작되는 시즌이 햇미역과 햇김의 출하 시기와 똑같다. 그 둘을 곁들이면 한층 맛깔스럽다. 거기다 맑은 소주 한잔을 더하면 겨울철 낭만을 즐기기에도 그저 그만이다.”

구룡포상가번영회 윤영돈 회장은 `과메기+5`의 이론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이름한다면 과메기 육합이다. 과메기와 함께 먹으면 맛을 배가시키는 5가지는 뭘까. 윤 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파, 고추, 마늘, 물미역, 마른 김이다. 여기에 더해 초고추장도 과메기의 감칠맛을 더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한다. 어머니의 30년 전통 초고추장 맛을 이어가고 있는 윤 회장은 `톡 쏘는 맛`과 `새콤함의 정도`를 조절하는 게 맛있는 초고추장의 비법이라고 말한다. “만드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청했지만 예상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건 가게의 영업비밀…”이라며 얼버무리는 그의 웃음이 구룡포 바다풍경처럼 소박하고 꾸밈이 없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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