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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4천억 어마어마한 경제유발효과

홍성식기자
등록일 2015-11-12 02:01 게재일 2015-1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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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읍은 과메기가 한해 4천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한다. 여기엔 과메기 매출액 700억~800억 원과 각종 채소와 관련 해산물의 매출액, 식당과 숙박업을 하는 주민들이 벌어들이는 소득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이일천 구룡포읍 부읍장은 이야기한다. 인구가 9천여 명에 불과한 구룡포읍으로선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의 금액이다. 과메기를 판매하는 식당도 구룡포에만 60여 개, 인근 대도시인 포항까지 포함하면 250여 개의 식당이 겨울철이면 `과메기 특수`를 만끽한다. 깔끔한 상차림과 과메기에 곁들이는 매콤한 초고추장으로 인기를 누리는 포항의 `해구식당`이나 `다락방`은 과메기 전문점으로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높다.

해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구룡포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과메기의 80~90%를 생산한다. 그러니까 서울이나 부산, 인천이나 대구 등 팔도의 식당과 가정에서 겨울철 별미를 찾는 이들의 식탁에 오르는 과메기 10마리 중 8마리 이상은 고향이 구룡포인 것이다.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과메기를 맛보고, 일대 호미곶 등을 둘러보러 구룡포를 찾는 관광객은 주말과 과메기 축제기간이면 하루 1만여 명이 넘는다. 평일에도 1천여 명 이상은 찾아온다니 대략만 추산해도 1개월에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것이 구룡포 상가번영회의 설명이다. 이러한 수치상으로 볼 때 과메기가 `구룡포의 효자 중 효자`인 것은 분명한 듯하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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