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구룡포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과메기의 80~90%를 생산한다. 그러니까 서울이나 부산, 인천이나 대구 등 팔도의 식당과 가정에서 겨울철 별미를 찾는 이들의 식탁에 오르는 과메기 10마리 중 8마리 이상은 고향이 구룡포인 것이다.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과메기를 맛보고, 일대 호미곶 등을 둘러보러 구룡포를 찾는 관광객은 주말과 과메기 축제기간이면 하루 1만여 명이 넘는다. 평일에도 1천여 명 이상은 찾아온다니 대략만 추산해도 1개월에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것이 구룡포 상가번영회의 설명이다. 이러한 수치상으로 볼 때 과메기가 `구룡포의 효자 중 효자`인 것은 분명한 듯하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