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이모저모
○…오전 10시 개회식을 앞두고 주요 내빈들이 대거 입장하면서 이번 심포지엄에 거는 포항시민들의 기대가 남다름을 실감케 했다.
이병석 국회의원을 필두로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장두욱·김희수·이상구 도의원, 이재진·홍필남·백인규·안병국 시의원 등이 입장. 포스코에서도 김진일 사장,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김관영 상무, 외주사 사장 등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이석수 전 경상북도 부지사에게 지인들의 꽃다발 세례가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특히 포항시의 후배공무원들은 팔순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전 부지사의 근황에 관심을 보였다. 또 최근 본지 기고를 통해 뒤늦게 공개된 포스코 초기 건설 당시 중앙관료로서 막후에서 도운 공을 화제에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 가운데 멀리 서울과 세종시는 물론 인근 지역이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류가 뜸했던 울산대와 울산발전연구원 측 인사들이 참여해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예고되는 두 도시 교류의 시대를 실감케 했다.
○…개회식 행사에 이어 모종린 연세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끝나고 휴식시간이 되자 방청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1층 휴게실이 초만원을 이뤘다. 덩달아 휴게실에 비치해 놓은 다과와 커피, 녹차 등이 순식간에 동나 진행요원들이 추가로 물량을 갖다놓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또 이날 심포지엄의 내용을 소개하는 책자 또한 찾는 이들이 많아 당초 비치해 놓은 물량이 행사 시작 이전에 모두 배부돼 추가로 운반해 오기도 했다.
○…이날 포스코 국제관 지하 주차장 1, 2층이 모두 꽉 차는 바람에 뒤늦게 도착한 참석자들이 포스텍 진입 도로에서 한때 주차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J씨(52)는 “심포지엄 행사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처음 본 것 같다”면서 “포스텍 내 불법주차는 무조건 딱지를 붙이는데 큰일이네…”라고 투덜 대기도 했다.
○…두 번째 세션이 끝난 휴식시간, 심포지엄에 참석한 시민들이 다과를 즐기며 세션 내용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주로 포항의 현재 경제 상황과 철강산업의 위기에 대한 원인에 대해 저마다 생각하는 의견을 내놓았고, 공통 의견은 역시 포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각 기관, 시민 간의 협력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김기태·박동혁·고세리·안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