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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란` 우려가 현실로…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2-11-22 21:31 게재일 2012-1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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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버스 4만4천여대 오늘부터 운행 중단<BR>택시 대중교통 법안 국회 법사위 통과 반발<BR>"본회의 상정 않으면 운행"
▲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되자 전국 버스업계가 22일부터 운행을 무기한 전면 중단하기로 해 사상초유의 버스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21일 오후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택시승강장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가 길게 늘어서 있고, 버스승강장에서는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이용선기자

전국적인 교통대란이 현실화 될 조짐이다. 대구와 서울 부산을 비롯, 포항 안동 등 전국 17개 시도의 시내·시외·마을버스 4만4천여대가 국회 법사위의 택시 대중교통 포함 법률안 처리에 반발해 22일 0시부터 일제히 멈춰서게 된 것이다. <관련기사 4면>

국회 법사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대중교통의 육성 및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 법안은 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이준일 버스연합회장은 21일 버스 전면 운행중단에 대해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택시법`이 자동 폐기되면 더욱 좋겠지만 국회에서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다면 1~2시간 내에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택시업계 문제는 `택시 특별법`을 만드는 등 근본적인 대책으로 풀어야지 애꿎은 대중교통수단 허울을 덧씌워서는 안 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간다“며 공청회 같은 의견수렴 과정없이 일사천리로 법 개정을 추진하는 정치권에 불만을 쏟아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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