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원구<사진> 의원에 따르면 시교육청의 내년도 학교폭력예방 관련 예산이 2011년도 57억 원에 비해 33%가 감소한 38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도 학교장의 해외연수 비용으로 8천만 원을 신설했고 교육공무원 국외연수비는 지난해 8천400만 원에서 1억7천800만 원으로 무려 2배 넘게 증액했으며 전체 교원연수비도 4억6천만 원이 늘어난 7억7천700만 원으로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연수경비 예산 가운데는 500만 원이 소요되는 고액의 여행프로그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교육청이 대부분 행사 식비로 사용하는 사업추진 업무추진비도 8억 원에서 8억8천800만 원으로 11%를 증액시킨 반면 대구시는 4만 원만 증액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교육청은 이번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사태를 두고 `We Cless`가 활성화됐으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 예산도 2011년 8억6천900만 원에서 2012년에는 절반이 삭감된 4억3천4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살에 이를 만큼 학교폭력에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들의 먹을 예산과 외국여행 예산, 다음 후임지에 관심이 높은 교장과 교감, 교육청 고위공무원이 있다면 뼈를 깍는 반성과 자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