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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아낌없는 장비 투자로 대학병원급 진료수준 갖춰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남들과는 다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고난과 역경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서 결국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인정도 받게 돼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포항 예스치과의원(대표원장 오희영)은 병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료를 실시한다. 더불어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수익 창출에만 목적을 둔 일반적인 치과 병·의원과는 달리 예스치과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함으로써 앞으로의 발전과 비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대표원장 5명 등 의료진 11명 구성포괄적 진료로 막강 협진시스템 가동의료진료 버스로 복지시설 봉사도□ 치료와 예방 등 근본적인 진료예스치과의원은 5명의 대표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치아 건강을 돌보고 있다. 첨단 장비를 이용한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구강내과, 구강외과, 임플란트과, 보철과, 보존과, 교정과 전문의들이 협진 시스템 아래 진료 및 치료를 실시한다.특히 `Yes! for your smile`이라는 모토 아래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검사를 토대로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포괄적인 진료를 선보인다. 환자의 현재의 고통을 줄이는데만 급급해 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추구하는 것이다.신수정 원장은 “환자들이 우리 병원은 왜 이렇게 진료가 오래 걸리냐고 묻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증상만 해결한다면 시간이 단축돼 병원 입장에서도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꼼꼼하게 진료하다보니 한 환자당 진료 또는 치료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치료만큼이나 질병 예방에 앞장 사람들은 흔히 입 안의 잇몸 등에서 직접적인 통증을 느껴야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예스치과는 구강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환자들에게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예스치과는 건물 내 구강용품센터를 마련하고 전문 치과위생사까지 배치해 올바른 양치법과 칫솔선택법 등을 알린다. 전문가가 직접 개인 맞춤형 칫솔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우며 적절한 칫솔질까지 함께 교육한다. 병원을 방문한 환자뿐만 아니라 포항시민들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 1층에 센터를 설치했다.박유진 치과위생사는 “개인마다 연령과 치아, 잇몸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칫솔과 칫솔질이 있다”며 “본인에게 맞는 양치질을 하는 것은 평생 구강 관리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다. 단순히 구강용품을 판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센터를 마련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노약자 위한 무료진료예스치과는 거동이 불편해 내원이 어려운 장애인 또는 노약자를 대상으로 치아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 지난 2009년 민들레공동체를 시작으로 매년 점차적으로 의료취약 지역 방문횟수나 진료 인원을 늘리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5개 시설을 찾아가 300여 명의 환자들의 구강질환을 치료했다. 매년 포항시치과의사회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하고 포항시보건소와 협력해 각종 장비가 갖춰진 이동진료버스를 타고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것이다.권혁찬 원장은 “장애인들은 간단한 충치 하나 제거하는 시술조차도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평소 병원을 찾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더 애정을 갖고 진료하고 있다”며 “병원 진료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의료봉사 연간계획을 세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의료진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아낌없는 장비 투자로 치료 효과 높여환자들의 밝고 환한 웃음을 위해 진료에 집중하는 예스치과는 고객중심의 포괄적인 진료를 추구한다. 이에 치과용CT, 얼비움레이저, 디그마교합분석장치, 임플란트 전용 수술센터 등 다양한 장비와 시설을 갖춰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내는데 집중한다.그 중에서도 저선량 CT(Green CT)는 기존 제품보다 방사선량이 최대 75% 정도 낮은데다 고해상도의 영상품질을 제공한다. 덕분에 성장기 소아 및 청소년들의 치아 교정 진단 시 사용된다. 특히 스캔타임이 5초 정도로 짧아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동작음영(Motion Artifact)까지 줄여 고품질 영상획득이 가능하다. 치과 진료 시 사용하는 방사선 장비는 화질은 높으면서 피폭량을 최소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능이다. 원데이(One-day)시스템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보철장비로 높은 강도의 세라믹을 이용해 치아를 본 뜰 필요 없이 1시간 내로 보철 수복이 가능하다. `노 패인 스케일링(No pain scaling)` 장비는 스케일링 시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으로 최소로 줄이는데 효과적이다.이양진 원장은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갖춰 지역 내에서도 대학병원급 치과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각 전문분야 의견 모아 최상의 치료법 선택”인터뷰/ 오희영 대표원장-치과 내부가 유명 호텔처럼 고급스럽다.△개원 당시만 해도 건물 3개층만 사용했지만 현재 총 9개층을 사용하는 대형 치과로 성장했다. 현대사회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진료를 잘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됐다. 부수적인 요소로 병원의 외관과 내부, 친절 등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요소들이 경쟁력의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의료진과 장비 수준을 높이는 등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다른 전문과목에 비해 치과는 타 지역으로의 환자 유출이 적은 편인가.△아니다. 치과 질환 때문에 서울 등 대도시로 치료받으러 가는 환자들도 있다. 지방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관련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선입견과 불신이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론 시대 흐름에 따라 지역 내 병원들도 함께 성장 및 발전해왔다고 자부한다. 우리 병원 역시 원스톱 진료 시스템 아래 대학병원급 구조를 갖추고 환자들을 돌본다. 환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시민들 역시 지역 내 병원과 의료진을 믿고 따라온다면 건강의 불편함을 좀 더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예스치과의 진료시스템이 지닌 장점은.△우리 병원은 일주일에 2번씩 컨퍼런스(Conference)를 열고 11명의 의료진이 모여 케이스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 환자의 상황이나 증상을 함께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각 원장들의 전문분야가 달라 다양한 의견이 모여 최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료와 관련해 시스템 도입이나 연구 등 가능성을 활짝 열어 두고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치과 질환 관련 예방을 강조하는 이유는.△외국에는 이미 `예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우리나라에도 관련 물품이나 정보들이 유입되고 있는 추세다. 흔히 사람들은 구강 질환 예방을 치약과 칫솔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마트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병원에 온 환자들의 구강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칫솔질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의료진들이 힘들게 치료를 해도 환자가 향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가 재발한다면 치료할 의미가 없어진다. 이에 전문샵을 만들어 오랜 경험을 지닌 치과위생사를 배치해 개인 맞춤형 칫솔과 양치법을 알리는 방안을 생각해냈다.-포항의료원 외에 지역 내 이동진료버스를 갖춘 병원으로는 유일한데.△버스 안에 없는 게 없다. 각종 장비를 갖추고 있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봉사활동 역시 대학병원급인데.△처음엔 주위에서 반대도 많이 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봉사활동이라고 여겼다. 손발이 불편한 장애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직접 찾아가 진료를 실시한다. 주위에 보면 해외로 의료봉사하러 나가는 사례도 많지만 실제론 우리 지역 내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규모가 크거나 목표가 거창하지 않아도 매번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시민들에게 어떤 치과로 기억되고 싶은가.△`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치아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나이 먹을수록 자식보다 건강한 치아가 더 낫다는 말도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우리 병원은 지역 내에서 `단단한 치과`가 되고 싶다. 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같은 치과가 되고 싶은 것이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시기가 적절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삼성병원같은 치과를 포항에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더 알뜰하게 진료에 집중하겠다. 한 번 치료 받으면 절대 다른 병원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갖추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6-22

전통·현대가 공존하는 협진시스템으로 진료 차별화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포항한방병원(원장 최해윤)은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진료시스템을 자랑한다. 지난 15년간 포항한방병원은 한·양방이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차별화된 진료로 지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한방종합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지역유일 한방부인과 전문의 상주 분업화된 전문재활치료실 운영탕약 중금속검사도 분기마다 철저□한방과목별로 대학교수 전문의가 진료포항한방병원은 지난 2000년 4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병원으로 개원한 이래 한방내과, 침구의학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여성의학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소아청소년과, 한방안·이비인후과 등 과목별로 세분화해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한방재활의학과는 중풍, 마비, 수술 후 질환 관련 치료에 중점을 두고 추나요법실, 감압치료실, 자가운동요법실, 복합도인운동치료실, 수기치료실, 전기치료실 등을 갖춘 전문재활치료실을 운영한다.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골절 등 척추 질환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재활 관련 전문적인 한방치료를 실시하기 위해서다. 이때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관절가동범위 및 도수근력을 측정하고 일상생활동작평가로 신경 및 근육의 문제를 평가한 후 맞춤형치료를 진행한다.대학부속병원으로서 각 학과 교수들에 의한 보다 체계적인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한방여성의학과에서는 포항지역 내 유일한 한방부인과 전문의가 난임클리닉, 산후클리닉, 요실금 및 갱년기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부인과 관련 전문 진료를 실시한다.예병찬 총무과장은 “진료과별로 구분된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치료의 안정성 확보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환자들의 진정한 힐링(heeling)을 추구한다”며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한의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할 수 있도록 협진시스템을 갖춰 통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옥구조부터 탕약관리까지 환자 배려포항한방병원은 현대적인 건물외형과는 달리 진료실과 입원실 등을 포함한 내부구조는 전통 한옥구조로 이뤄져있다. 온돌식으로 된 입원실은 `따뜻한 아랫목`을 좋아하거나 혹은 이와 관련된 추억을 지닌 환자들이 특히 선호한다. 독창적인 한옥양식으로 건물을 지은 덕분에 직원들 역시 온돌 위에서 회의나 모임을 갖는다.환자들의 안전한 한약복용을 위해 탕약의 중금속 및 잔류농약검사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포항한방병원은 식약청이 승인한 전문기관에 의뢰해 매년 분기마다 진료과목별 무작위 표본 첩약을 추출한 후 중금속 및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첩당 25만원 상당의 검사비용이 들지만 환자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부가 우리나라 전통 한옥구조로 돼 있어 정감이 느껴지는 덕분에 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병원건물 및 시설뿐만 아니라 한약까지 환자와 관련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책임지고자 한다”고 말했다.□취약계층 건강증진활동에도 적극 참여포항한방병원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환자들을 위한 진료 및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및 무료진료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지난 2006년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료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2010년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한방무료진료 협약도 맺었다. 2011년 다문화가족 및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에도 손을 뻗었으며 지난해부터는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최근엔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한방건강강좌와 의료봉사 실시로 지역 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져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건강증진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서비스 질 또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환자들은 내 가족, 식단까지 로컬푸드로”인터뷰 최해윤 원장-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약 특유의 향이 나는데.△한약 냄새가 정말 느껴지나. 정작 나를 포함한 직원들은 익숙해져 한약 냄새를 맡지 못한다. 특별히 약재를 강하게 볶지 않으면 한약 냄새를 맡지 못하는 날이 대부분이다. 반면에 `한약 냄새가 좋다`는 등 환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탕약 조제실을 건물 지하에 설계해 지은 덕분에 한약재 냄새가 내부를 메우는 것이 특징이다.-건물 한옥구조에 맞춰 직원들도 계량한복을 입고 있다. 어떤 방침인가.△초기엔 직원 복장과 관련해 한복 착용을 방침으로 정했었지만 지금은 부서별로 자율적 권한을 줬는데도 다들 자발적으로 입고 있다. 환자는 물론 직원들조차 한복 복장이 병원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옷맵시도 훨씬 보기 좋다는 반응이다. 단점은 한 가지, 한복이 너무 편안하다보니 `배가 나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웃음)-지역의 수많은 한의원들 중에서 한방병원만의 경쟁력은.△최근 의료시장은 세계와 우리나라, 수도권, 지방 등 그 범위에 상관없이 `이것이 맞는 건가`라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하기도 전에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내 것`만 고집해서는 의료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메시지도 함께 던지고 있다. 한방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역 내 한의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우리 병원만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동시에 한·양방 통합진료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은 우리 병원이 비교적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보다 넓은 범위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개선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무조건 유행을 따라 현대의학방식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우리 병원만의 경쟁력을 다져나갈 계획이다.-한방병원이 추구하는 현대의학과의 융합의 의미는.△환자를 진료하고 진단을 내려 치료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필요 시 한·양방의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이 때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진료 및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환자에게 반드시 수술을 권하는 게 아니라 내 부모라면 또는 아들, 딸이라면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 신중히 고민하는 것이다. 수술 후 효과를 고려해 한·양방을 적용하고 불필요한 수술은 과감히 생략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진료비가 비싸다는 지적도 있는데.△한방병원 진료비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결과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보장해주는 항목이 적다보니 그렇다. 한방병원에서 한·양방 모두 진료 받을 경우 둘 중 한 분야는 비보험으로 적용된다. 한의원보다 의료서비스 질적인 측면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한다면 진료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로컬푸드를 사용한 병원식(食)이 인기다.△미국에서 1년간 교환교수로 일하며 `푸드마일리지`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이를 병원식(食)에도 적용해 신선한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MSG 등 화학조미료 역시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는 입맛에 맞지 않다는 불만도 있다. 하지만 환자들을 내 가족이라고 여긴다면 당연히 좋은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지역을 대표하는 한방병원으로서 향후 비전은.△병원규모를 비롯한 의료장비, 의료진 등과 관련해 무조건적으로 현대의학방식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우리 병원만의 주체성을 지니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규모가 비교적 작은 병원이나 종합병원과는 차별화할 수 있도록 환자들을 위한 힐링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춰 목표와 비전을 세워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환자들이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하다`고 말하는 우리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심신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병원이 되겠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5-11

지역서 정형성형 단일분야 국내최고 의료수준 실현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포스코대로 중앙을 꿰찬 포항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뤘다. 1950년 12월 개원한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65년간 꾸준히 성장을 이룩해 지역을 대표하는 `베테랑` 종합병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최근 증축 준공한 정형성형병원(원장 류인혁)은 탄탄한 외형은 물론 체계적인 내부 시스템까지 갖춰 정형성형 부문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까지 도맡아 지역 내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원환자 16만·수술 1만여건우수 의료진 영입 발전 원동력25명 전문의 연구에도 적극 매진□ 명칭에 담긴 히스토리(History)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이 준공되기까지의 히스토리(History)는 류인혁 원장, 그의 이야기(His story)를 빼놓고선 설명이 불가능하다. 지난 2002년 류인혁 원장은 김성언, 서보건 부장과 함께 `포항에 제대로 된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으로 `세명정형성형외과`의원을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같은해 6월 갑자기 그는 포항기독병원 정형성형센터와의 합병을 선택하며 궤도를 같이하기로 결정했다.류 원장은 “한동선 이사장의 합병제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의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를 치료하는데 한계에 부딪힌 것이 합병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됐다”며 “큰 수술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심장병이나 당뇨 등 내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 종합적인 진료나 치료에 차질이 발생했다. 의사로서 좀 더 나은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한동선 이사장은 환자를 위하는 류 원장의 마음을 담아 50여년간 이어오던 `포항기독병원`명칭을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변경해 의미를 더했다. □ “정형성형 분야 만큼은 최고 목표”이후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센터 운영 책임을 맡게 된 류 원장은 해당 분야만큼은 대도시내 대학병원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 아래 목표를 세워 하나씩 달성해 나갔다. 우수 의료진 영입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매년 50% 이상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시설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환자수 증가, 의료진 수준 향상 등 발전도 거듭됐다. 이에 지난 2010년 세명기독병원은 정형성형센터를 정형성형병원으로 확대 개편해 운영에 들어갔다.차별화된 의료서비스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병원 안의 병원`이라는 구조적인 장치를 적용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미 2009년에 정형병원센터 내원 환자가 11만명을 넘어서 이에 따른 체계적인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자 병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지난 2014년 기준 내원환자 수가 16만5천여 명, 수술 건수 또한 1만 여 건을 넘어서며 단순히 `입소문`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의료 수준에 대한 평가 결과로 나타났다.□ 병원발전의 원동력, 우수한 인적자원류인혁 원장은 정형성형병원을 이끈 가장 큰 원동력에 대해 우수한 의료진 영입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연구 성과라고 전했다.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은 상지관절센터, 하지관절센터, 척주센터, 성형재건센터 등 각 분야별로 세분화해 진료를 실시한다. 관절센터 12명, 척추센터 5명, 성형재건센터 3명, 마취통증의학과 5명 등 총 25명의 전문 의료진들이 각각 포진돼 진료 또는 협진을 진행한다. 게다가 모든 의료진들은 매일 오전 8시 열리는 컨퍼런스(Conference)에 참여해 환자에 관한 정보와 치료 경험 등을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와 논문 등을 진행 및 발표한다. 실제로 매년 국내외 학회에 1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교수와 전문의를 초빙해 엘보우심포지엄, 족부심포지엄 등을 개최하는데도 적극적이다. 류인혁 원장 역시 현재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 대한견주관절학회논문심사 위원 및 수부학회 논문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우수한 인력 확보는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는 것보다도 우선순위를 두고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라며 “우수 인적 자원을 활용한 연구 분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은 오는 5월 16일 전국의 상지분야 전문의, 교수 등 45명의 연설자들을 초청해 `제2회 엘보우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류인혁 원장“세계적 수준 의료서비스 제공 최종 목표”인터뷰/ 류인혁 원장-정형성형센터 운영에서부터 병원 증축까지 이끌어온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한 마디로 감회가 새롭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병원센터로 시작했던 때보다 약 8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발전의 밑거름에는 그동안 묵묵히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의 든든한 신뢰가 있었다. 특별히 시작부터 지금까지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해준 성형외과 김성언 부장, 정형외과 서보건 부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무뚝뚝한 한국남자`라 직접 말로 표현하기엔 쑥스럽다.(웃음)-최근엔 임직원 1천명 시대까지 열었다. 지금처럼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는가.△애초에 병원 규모를 얼마만큼 키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오직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한다. 그동안 우리 병원 전문의들은 최선을 다해 최고 수준의 진료를 실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해왔다.사실 지역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연구 및 논문 준비하며, 국내외 학회에 참여해 발표까지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의료진들이 이 과정을 힘든 짐으로 여기지 않고 즐기다보니 오히려 서로 단결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으론 협동해 노력하면 자연스레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고 그 결과는 환자들이 먼저 알아줄 것이란 믿음도 있었다.-환자들이 알아봐 준 포항세명기독 정형성형병원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전문화된 의료서비스다. 이는 우리나라 어느 병원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의료진과 장비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16명 이상 포진된 병원은 우리나라에 거의 없을 정도다. 우리병원의 최고 목표가 전문분야에서만큼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3차 병원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의료서비스 제공이다. 의료진의 양적 우세뿐만 아니라 논문 발표, 국내외 연수, 학회 발표 등을 통해 선진의료기술 습득에도 적극 참여하며 이를 곧바로 치료에 적용하는 등 의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열정적이다.이처럼 열정을 지닌 의료진들이 실시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찾아 영입하고 뛰어난 첨단 장비 및 시설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별히 의료진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만약 환자들에게 시설이 좋고 편리한 병원, 서비스가 좋고 친절한 평원, 치료를 잘하는 병원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물론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병원이 가장 좋은 병원이겠지만 병원이 존재하는 1차적인 이유를 고려했을 때 다른 무엇보다도 단연 치료 잘하는 병원이야말로 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병원이라고 본다.기본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시설이나 서비스, 친절이 아니라 의사다. 장비 역시 의사에 의해 다뤄지므로 우수한 의료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 병원은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고자 의료진 영입과 관련해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정형성형병원의 세계화 도약을 꿈꾼다고 들었다. 향후 비전은.△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비전이다.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고자 우리 병원을 찾아올 수 있도록 정형성형 부문과 관련해서는 의료 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병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역민들이 자랑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그에 따른 병원의 규모 확대나 수익 향상 등은 가장 큰 `보너스`이지 않겠나./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4-27

아낌없는 투자·무료진료… 공공의료기관 모범사례로

1939년 5월 자혜의원으로 첫 발을 디딘 포항의료원(병원장 변영우)은 지난 76년간 지역 내 `의료안전망 파수꾼`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발휘해왔다. 차별화된 규모와 의료서비스를 자랑하는 무료진료 뿐만 아니라 우수 의료장비에도 아낌없이 투자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모범사례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동검진차량 끌고 3천500여명 진료포항의료원이 자부하는 대표적인 활동 중의 하나는 바로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이다. 매주 화·목요일 각종 장비를 갖춘 대형 이동검진차량에 10여 명의 의료진이 탑승해 도내 7개 시·군의 의료취약지역을 찾아가 순수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농·어촌 지역의 의료혜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남녀노소, 경중과 빈부에 관한 차별 없이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사전 보고를 받아 진료를 실시하고 사후 처방까지 책임지고 있어 연 평균 3천500여 명에게 의료혜택을 전하고 있다.기획전략실 관계자는 “포항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은 규모나 질적인 부분에서 경북에서 유일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공공의료 활동”이라며 “추진 경과에 따르면 매년 무료진료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우수한 장비, 최고의 의료진 등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스피스완화 병동 구축포항의료원은 최근 본관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고 노인요양병원과 장례식장을 신·증축했다. 더불어 별관 병동 2층을 호스피스완화병동으로 리모델링했다.포항의료원에 따르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지역 내 인구 대비 매년 1천400여 명의 말기 암 환자가 발생한다. 경북 지역 내 호스피스완화병상은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모자라는 실정이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 65세 이상의 지역민이 차지하는 포항의료원은 노령의 주요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의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노인 전문 병원`으로서의 공공의료 역할에 무게를 실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호스피스완화병동은 넓고 쾌적한 병실과 함께 임종실, 진료실, 상담실, 목욕실 등을 갖추고 이·미용서비스, 원예치료, 미술치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고의 시설에서 최적의 환경 아래 진료와 치료,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월 병원 내 직원숙소까지 완공해 우수 의료진 영입에 적극 나설 뿐만 아니라 야간 응급환자 발생 시에는 전문의가 즉시 진료할 수 있는 응급진료체제도 갖추게 됐다.□ 최고 사양 CT 등 첨단장비 투자포항의료원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전신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초음파영상장치, OCS(처방자동전달시스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 등 고급의료장비를 도입해 진료환경 및 의료서비스 향상을 추구한다. 특히 지난해 경북 지역 최초로 최첨단 MRI장비인 `3.0T 지멘스 MAGNETOM Skyra`와 CT장비인 `SOMATOM Definition AS+`를 도입했다. 최고 사양을 갖춘 최신 장비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 기기에 비해 보다 나은 진료 및 치료 결과를 내는데 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포항의료원 관계자는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틀을 마련하고자 최고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추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수도권의 대형 병원들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니 지역 주민들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병에 관한 올바른 인식 갖고 지역병원 활용해야”인터뷰 변영우 병원장-병원 입구에 세워져 있는 대형버스가 눈에 띈다.△`찾아가는 행복병원` 이동검진차량이다. 초음파장비, 골밀도측정기 등 각종 의료장비를 갖춘 버스를 타고 매주 2회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영덕, 청도, 울진을 순회하며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개인이나 민간병원의 손길이 뻗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을 찾아가 의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기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규모나 의료서비스 등 전국에서 경북 유일의 무료진료 시스템이라고 자랑할 수 있다.-지역을 대표하는 `경로당`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노인 환자들이 북적이는 이유는.△지역 내 종합병원들과 비교해 노인과 관련된 의료서비스에서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종합병원 이전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생활이 어렵고 돈이 없는 노령의 환자들이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병원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비용을 떠나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포항의료원의 존재 이유다.-어르신건강대학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노령화사회를 맞아 사회공익 차원에서 어르신건강대학을 3년째 운영 중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모집하는데 지금까지 1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이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니며 지역 내 어르신들을 모아온다. 이들을 위해 건강강좌 및 교양특강, 노래교실, 원예활동, 문화탐방 등 각종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해 12주간 진행한다. 건강한 경북, 건강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여기며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의료진들이 힘을 모아 동참하고 있다.-공공의료기관으로서 운영 등에 관한 고민은.△영리를 추구하는 타 병원들과는 달리 공공병원으로서 수익보다는 환자들의 건강을 먼저 추구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진료수가로는 병원 운영에 어려운 점도 있었다. 지난해엔 6급 이상 직원들의 월급까지 동결했다. 입원실이나 진료 및 치료 현황을 보면 병원 운영이 잘 되는 편에 속하는데 막상 따져보면 계산이 안 맞았다.(웃음) 오는 15일부터는 신포괄수가제가 적용돼 운영 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진료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양심적 진료에서만큼은 자부한다. 실제로 일반 병원에서는 13만이 드는 진료과목도 우리 병원에서는 같은 진료인데도 8만원이 든다. 적정 수준이 맞지 않는 것이다. 최근 지역 내 종합병원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점차 수익창출에 치중하다보니 수가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도 사실이다. 병원이 수익을 내는 만큼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것도 의료기관의 역할이라고 본다.-최근엔 소아과진료와 관련해서도 칭찬이 자자하다.△부모의 최대 관심사는 아이다.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특히 더 신경이 쓰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모 마음을 소아과 진료의사와 간호사들이 먼저 이해하고 친절하며 상냥하게 응한다. 주부들 사이에서 꼼꼼하고 상세한 진료로 지역 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화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병원내 `친절생활화 운동`이 효과를 발한 것으로도 평가된다.-최근 KTX개통 관련 환자유출 등 우려 목소리가 높은데.△교통 여건이 나아졌을 뿐이지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병이 생기면 큰 병원에 가고 싶어진다. 지방에서나 수도권에서나 진료 결과는 같은 병일뿐이다. 병은 고칠 수 있는 병과 없는 병이 있다. 고칠 수 없을 때에는 다시 지방으로 돌아올 줄도 알아야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다. 포항의 의료시설 및 의료진 수준도 수도권과 비교해 절대 만만치 않다. 내 가족들도 몸이 불편하면 우리 병원에 와서 진료 받도록 한다. 지역 내에서도 90% 이상 치료 가능하니 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가까이 있는 병원을 잘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김혜영기자

2015-04-13

예방부터 재활치료까지 `원스톱 의료시스템` 실현

지난 2008년 2월 구암의료재단시티병원(이사장 임경삼)은 환자수와 수술건수를 목표로 삼지 않고 `진료를 잘보고 수술을 잘하는 병원`이 될 것을 다짐하며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개소식 후 7년이 지난 시티병원은 최근 80대, 90대의 고령 여성 환자의 어깨 인공관절 수술에 두 차례 모두 성공하며 진료는 물론 수술까지 잘하는 병원으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인공관절 등 이어 앉은 자세 교정까지시티병원은 골절과 외상 등 기본적인 정형외과 부문 치료는 물론 인공관절과 관절내시경 등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분야에 관해서도 성과를 자랑한다.정형외과 전문의인 임경삼 병원장을 필두로 각 분야 의료진들이 나서 무릎과 상·하지 관절, 인공관절, 관절내시경 진료 및 수술을 실시한다.이에 개원 2년 후인 2010년에 인공관절수술 1천례, 관절내시경수술 1천200례를 기록하며 정형외과 전문치료 병원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졌다.특히 우리나라의 좌식문화에 기반을 둔 인공관절수술법에 초점을 두고 연구개발해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을 수 있도록 치료한다. 매주 각 진료 및 수술에 대해 토론 및 연구한 결과라는 평가다.신현기 팀장은 “정형외과 부문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으로서 고령화 시대에 맞춰 지역 내 노령 환자들을 위한 인공관절 부문 진료와 수술만큼은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고 진료한다”고 말했다.□ 진료 범위 넓혀 통합 의료서비스 구축시티병원은 질병의 예방에서부터 물리치료,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진료의 범위를 넓혀 통합 의료서비스를 구축해 원활한 환자관리가 가능하다.병원 내 정형외과뿐만 아니라 내과와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질병의 초기 진단을 중요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MRI, 지맨스CT, 초음파기기, 위대장내시경, 유방촬영기, 청력검사기, 체지방분석기, 체열검사기, 골다공증 검사, Coronyzer(동맥경화도검사기) 등의 장비를 사용해 질병 예방에 앞장선다.`페달로(pedalo) maganement 통한 Best 물리치료실` 현판이 걸린 물리치료실은 독일에서는 이미 놀이식 도구로 알려진 페달로를 사용해 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전 직원이 독일에서 직접 치료법에 관한 교육을 이수해 물리치료 활성화를 목표로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다. □ 줄기세포이식, 의료기 개발 연구 활발지난 2012년 6월 시티병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초로 무릎관절 연골재생 줄기세포 수술에 성공했다. 줄기세포이식 수술 분야에서 전국 5위권 내에 진입해 줄기세포의 추출 및 배양에 관한 연구 개발에도 착수했다.더불어 대구의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고 첨단 장비 개발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더 나은 수술 결과를 위한 땀과 의지가 담겼다는 목소리다.이에 병원 측은 “줄기세포 관절연골 재생치료와 관련해 지역 최초이자 최다 시술을 자랑한다”며 “의료진들의 연구 열정이 앞으로의 진료와 수술 케이스,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 및 사회봉사로 웃음 넘치는 병원시티병원은 직원은 물론 환자와 시민들을 위한 사랑 나눔 실천에도 적극적이다.개원 후 매년 지역 내 영화관을 대여해 직원과 환자 등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 영화를 관람하는 `시네마데이`부터 정기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와 음악회도 열고 있다.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무료건강검진 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성장판 검사와 함께 지역 내 경로당과 읍면동으로 의료봉사도 나선다.병원 관계자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병원 내에서 인사와 안부 묻기 등 친절을 기본으로 한 의료 환경을 마련해 환자들에게 따뜻한 병원으로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종합병원 수준 진료환경, 우리만의 경쟁력”인터뷰/ 임경삼 병원장-하얀 가운보다 나비넥타이가 더 눈에 띈다.△5년 전부터 넥타이를 벗어 던졌다. 서울의 어느 병원장이 쓴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됐다. 거의 망해가던 병원이었는데 그 원장이 환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나비넥타이를 매고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넥타이 대신 나비넥타이를 매고 진료에 나섰다. 환자들이 나를 보자마자 웃음부터 터뜨리더라. 환자들의 표정은 물론 병원 분위기 전체가 밝아졌다. 나비넥타이 선택은 탁월했다. 이제는 익숙해져 종종 나비넥타이 푸는 것도 잊은 채 퇴근 후 모임에 하고 나간 적도 있다.(웃음)-지방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된 계기는.△고향이 부산이지만 아무런 연고도 없이 포항에 내려와 정형외과를 개원했다. 당시 나이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찾아와 관절 등에 관한 수술과 치료 등에 대해 잘 모르거나 또는 오해를 갖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지역 내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제대로 진료하고 수술하고 싶었다. 이제는 환자들이 다른 지역에 가지 않아도 병원이 관절염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자 인공관절 수술까지 실시하고 있다. 의사로서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병원 내 직원과 환자들의 대화가 비교적 많은 분위기다.△병원에 소통함이 설치돼 있는데 매달 확인해 보면 환자들의 평가 중 `친절하다`는 칭찬의 목소리가 가장 많이 담겨져 있다. 병원장인 나부터 나비넥타이를 매고 환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다보니 직원들도 한마음으로 환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단순히 병원과 환자라는 업무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일상생활과 고민 또는 기쁨, 걱정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이다.-시티병원만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면.△규모는 작지만 종합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높은 의료서비스를 자랑한다. 종합병원의 경우 환자들이 진료받기 위해서는 대기시간이 매우 길다는 이용의 불편함이 있다. 진료는 물론 수술 절차도 복잡한데다 비용까지 비싸다. 하지만 우리병원의 경우 정형외과와 내과를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대기시간 등 절차는 대폭 간소화하면서도 상지와 하지 전문의가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환자의 입장을 고려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병원만의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 -병원 규모에 비해 봉사활동의 스케일이 큰 편인데.△학창시절부터 내가 잘될 수 있도록 주변에 항상 나를 돕는 사람들과 어떤 힘이 있다고 믿었다. 나 역시 내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꿈꿔 왔고 이를 실천하고자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의료봉사는 물론이고 장학금 지원이나 바자회 등 우리 병원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환자를 위하는 의료진으로서 더 나아가 포항 시민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긴다. 병원의 비전도 사회봉사를 통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직원들도 즐겁게 동참하는 분위기라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어느 날 어떤 환자가 퇴원하면서 `원장님, 건강하세요`라며 인상깊은 인사를 건넸다. 이유를 물어보니 내가 건강해야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다며 당부하더라. 그 어떤 감사의 인사보다도 값진 말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3-30

지역 최다 백내장 수술, 25년 독보적 명성 지켜와

이재백안과(원장 이재백)는 포항 내 안과병원들 사이에서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지난 1990년 1월 개원한 이래 최다 백내장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올해 25년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안과전문의들이 무료진료와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병원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10년간 1만4천명 백내장수술지역유일 녹내장학회 정회원최신 라식장비 만족도 최상농어촌 순회하며 환자 돌봐□지역 내 백내장 부문 최다 수술 및 최대 환자 수 기록1990년 개원과 함께 지역 최초로 백내장 수술을 시작한 이재백안과의원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지역 내 가장 많은 백내장 환자를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이재백안과에서 진료 및 치료받은 백내장 수술 환자 수는 1만3천924명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09년 최첨단 초음파 백내장 수술 장비인 infiniti를 도입해 백내장 수술 전문 의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어 2012년엔 infiniti 장비 2대를 추가로 들였다. 의료진의 경험과 장비의 효율성에 힘입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병원을 찾은 난시·노안교정용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 환자 수만 2천500여 명에 달한다.이병희 원장은 “최근 10년간 진료한 외래 환자 수는 82만8천명으로 경북 지역 내 시민 3명 중 1명이 우리 병원을 다녀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지난 25년간 백내장 수술을 전문적으로 다뤄 이 분야만큼은 우리 병원이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백 원장□4명의 의료진이 각 분야별 전문 진료 이재백안과의원은 이재백 원장을 필두로 이병희, 양재니, 이종욱 안과전문의가 시민들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각 전문의들은 백내장과 녹내장 관련 진료 및 치료와 함께 라식·라섹, 안 성형, 망막질환, 콘택트렌즈, 눈 종합검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녹내장 전문의인 이종욱 원장을 영입해 진료 영역 확대에 나섰다. 경북 지역 내 유일한 녹내장학회 정회원을 영입한 만큼 앞으로 백내장뿐만 아니라 녹내장 관련 전문 진료 및 치료에 힘을 싣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종욱 원장은 “포항에서도 유일하게 우리 병원이 녹내장 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보다 나은 안질환 치료를 하게 됐다”며 “각 분야 전문의들이 특화된 부문에 맞춰 진료를 보는 것이 우리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시력교정술의 완벽함` 아마리스 장비로 라식 수술1995년에 1차, 2012년엔 2차로 신축확장 이전한 이재백안과의원은 외관과 더불어 내부 환경까지 안과 특성에 맞게 청결한 이미지로 단장했다. 더불어 최신 의료 장비까지 도입해 진료 및 수술의 정확성은 물론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이재백안과의원이 갖춘 제7세대 엑시머레이저 아마리스는 시력교정술에 관해서는 완벽함으로 불리는 최신 장비다. 아마리스 레이저는 500Hz의 빠른 레이저와 0.54mm 크기의 초정밀 레이저 빔을 사용해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보장한다. 또한 수술 도중 레이저 펄스를 최적으로 분배하면서 열 효과는 최적화시킨다. 이처럼 아마리스 장비의 빠른 속도와 뛰어난 정교함은 시술받은 환자들이 병원 내 홈페이지 `수술 후기` 에 작성한 게시판이 말해주고 있다. □무료진료 및 봉사활동으로 `이웃을 돕는 병원`이재백안과의원은 정기적인 무료진료로 노인들의 시력 치료와 안질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과 녹내장, 황반변성을 비롯해 당뇨나 고혈압 등으로 인한 망막병증 등을 중점적으로 진료한다. 병원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2회 노인요양시설인 정애원을 찾아가 무료진료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노인요양시설인 유락원을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더불어 죽장과 기북, 기계면 등 비교적 의료서비스 혜택이 닿지 않는 농어촌지역을 순회하며 환자들의 눈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포항의 발전과 함께 걸어온 병원인 만큼 지역민과 함께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우리 병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안질환 진료와 치료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인터뷰/ 이재백 안과의원 이병희 원장“자신에 적합한 전문의 찾아야 의료질 높아져”-병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두 차례에 걸쳐 신축확장 이전을 했다. 눈 건강을 책임지는 곳인 만큼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건물의 5층에서부터 7층까지를 환자들을 위한 진료실과 수술실, 직원들을 위한 공간 등으로 구분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덕분에 쾌적한 환경 속에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주로 백내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다 보니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다. 또 그동안 병원이 걸어온 시간이 있으니 환자들과 함께 걸어간다는 비전을 갖고 진료에 임한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거나 귀가 어두워 잘 알아듣지 못하는 환자들도 힘든 몸을 이끌고 우리 병원을 찾아온다. 25년간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만큼 그 마음을 나누고자 항상 고민한다. 대기실에 마련된 떡도 환자들을 위한 우리 병원만의 배려를 담았다. -25년간 쌓은 이재백안과만의 경쟁력은.△지난 세월만큼이나 백내장 수술 관련해서는 숙련된 기술을 자랑한다. 연 평균 1천 여 건 정도의 백내장 수술을 하고 있다. 수술 케이스가 많은 만큼 풍부한 경험 덕분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수술 효과도 뛰어나 환자들의 반응도 좋다. 타 병원들에 비해 좋은 장비도 갖추고 있다. 장비 2개, 수술실 2곳을 운영해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지역 내 안과병원들이 많이 늘었다. 위기인가.△의사 입장에서는 위기라고 본다. 병원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과잉진료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지역 내 다양한 병원들이 생겨 의료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측면에서 반길 수 있다. 새로운 병원들로 인해 접근성이 좋아지는 대신 신규 병원들의 수요 창출 목적의 과잉진료를 주의해야 한다. -좋은 안과병원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면.△각 분야별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받는 것이 의료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 우리 병원의 경우 백내장·녹내장뿐만 아니라 안 성형, 소아와 청소년 콘택트렌즈까지 각 분야를 나눠 전문의가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녹내장학회 정회원인 이종욱 원장을 영입, 진료 영역을 확대했다. 경북에서 유일한 녹내장 정회원으로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다양한 안과병원들 사이에서 좋은 병원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각 의료진들의 전문 분야를 파악해 적합한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길 권한다. -눈 건강을 위한 팁(Tip)이 있다면.△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매년 건강 검진은 받으면서 안과 검진은 소홀히 한다. 시력 저하 등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안과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이상의 경우 녹내장 발생 빈도가 100명 중에 3.5명이 해당할 정도로 증가하므로 연 1회 안과 검진을 통해 시신경 등을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눈을 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도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미세먼지 등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각종 요인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앞으로의 비전은.△첨단 의료 장비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대부분의 의료 장비들이 비슷한 스펙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최근 5년 전부터는 획기적인 장비도 드물고 대동소이한 차이 아래 수술 결과가 안정적이고 퇴행도 덜하다. 결국 병원이 얼마나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의료 서비스를 구축했느냐의 문제다. 우리 병원은 시민들이 다른 지역을 찾지 않고도 높은 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형병원 정도의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3-16

환자에 `상쾌함` 선물… 소화기질환까지 치료, 제2 도약 박차

“치질(치핵) 수술은 역시 항구병원이죠!” `상쾌한항구병원`은 포항 시민들 사이에서 일명 `치질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같은 고통으로 항구병원을 거쳐 간 지역 내 환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상쾌한 항구병원은 포항을 대표하는 1차 병원으로서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환자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2001년 개원한 상쾌한 항구병원이 최근 `소화기질환 전문병원`을 향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10여 년간 항문진료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한데 이어 위, 대장, 간 등 내과 영역까지 진료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대 출신 전문의로 구성상쾌한항구병원은 4명의 외과전문의와 1명의 내과전문의가 환자들의 몸 속 불편함을 찾아 생활 속 편안함을 선물한다. 지난해 내과전문의를 영입해 기존의 항문질환 진료와 함께 위, 대장, 간 등 소화기 질환으로까지 진료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에 간클리닉과 간초음파를 통한 지방간, 간염, 간경변, 간암, 혈관종, 담낭 결석, 담낭 용종 등을 진료하며 내·외과를 접목한 소화기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5명의 의료진 모두 경북대 출신이라는 점도 상쾌한항구병원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1차 병원의 영역을 넘어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북대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를 적극 돕는다.병원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간 포항에서 대장항문질환에 대해 풍부한 진료 경험을 쌓았다”며 “앞으로 위, 간 등 내과 진료 영역에 관한 경쟁력도 강화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장비상쾌한항구병원은 소화기질환 전문병원을 목표로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초고화질(HD) 최첨단 전자내시경인 올림푸스내시경사진 장비부터 필립스초음파 iU22, 직장경(항문경), 항문초음파 등을 이용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추구한다.특히 첨단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인 필립스초음파 iU22는 검사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유방암, 간암, 동맥경화, 갑상선암, 신장결석, 췌장암, 담석, 전립선암, 방광염 등의 진단에 사용된다.이상철 부장은 “진료 과목 자체가 정확한 진단이 요구되는 만큼 우수한 장비를 갖추는 것을 필수”라며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장비를 사용해 섬세한 진단으로 환자들의 치료를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환자 편의 최우선 내시경센터병원 내 내시경센터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자랑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크게 대장의 말단 소장 끝 부위까지 검사하는 전체 검사와 직장을 포함한 대장의 하부 4분의 1 또는 3분의 1 정도까지만 검사하는 에스상 결장경 검사로 나뉜다.내시경 검사는 예약 없이 내원해 당일 검사 후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보호자는 대기 시간 동안 HD고화질의 최첨단 전자내시경 장비를 사용한 진료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특히 항문을 통해 호스를 넣어야 하는 일반 소장 및 대장내시경의 부담을 줄인 캡슐내시경을 실시해 소장 등 질환 관련 부위의 상세한 촬영을 돕는다. 일반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하기 힘든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확인할 수 있어 원인 불명의 위장 출혈 등 희귀질환 진단에 유용하다.병원 관계자는 “지역 에서도 캡슐 내시경을 통해 크론병 등 희귀질환 진단율이 크게 늘었다”며 “내시경센터가 현대인들의 편의에 맞춰 운영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건강을 미리 지키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과잉진료 없는 병원… 변비 클리닉도 운영”인터뷰 상쾌한항구병원 권혁용 원장-`항구외과`라는 이름이 좀 더 익숙한데.△2008년 7월 상쾌한항구병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최근 `속편한` `속시원` `속아플땐` 등의 수식어를 붙인 병원들이 등장하면서 병원 이름도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됐다. 우리 병원은 대장항문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인 만큼 진료 과목에 맞춰 `상쾌한`이란 수식어를 붙였다. 우리 병원과 잘 어울리는 명칭이다.-외과 간판을 내리고 내과 진료 영역을 넓힌 이유는.△내·외과를 어우르는 소화기질환 중점 치료 병원을 향한 비전을 담았다. 그동안 우리 병원은 소위 말하는 치질, 즉 항문진료를 중심으로 하며 대장내시경 중점 병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대장항문질환은 우리 몸속 소화기와의 연관성이 높아 5~6년 전부터 대장, 위, 간까지 진료 분야를 넓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의료진이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한 변비클리닉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정도면 소화기질환 전문병원으로서의 자격은 충분하지 않나.(웃음)-지역 내 소화기질환 중점 치료 병원으로서의 경쟁력은.△아직까지 포항엔 내과 전문병원이라고 내세울만한 곳이 없다. 내과 질환은 지역 내에서 진단과 치료까지는 가능하지만 수술에 따른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병원은 전문병원 수준을 목표로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첨단 장비를 갖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시경에서부터 수술까지 관련된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병원의 자랑거리는.△교과서적인 진료와 수술, 처방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병원은 수익을 추구하는 곳이기에 몇몇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굳이 필요하지 않은 수술을 권하거나 약을 추가로 처방하기도 한다. 말 그대로 과잉진료다. 하지만 우리 병원은 원칙적인 진료를 자랑한다.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수술과 처방만 한다. 지난 10여 년간 환자들이 `항구병원`을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간질환 전문의로서 간 건강을 위한 팁(Tip)이 있다면.△무조건 금주해야 한다. 부득이 하다면 일주일에 1회 이상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 종류에 상관없이 먹는 양과 횟수를 줄이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 복부 비만 역시 지방간의 원인으로 꼽힌다. 결국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어렵다. 정작 내 복부도 감당이 안 되는데.(웃음)-간 건강을 위한 보조식품 섭취는 도움이 되는가.△검증되지 않은 간 건강 보조식품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간에 좋다고 알려진 헛개나무, 인진쑥, 개똥쑥, 상황버섯 등을 먹고 오히려 간이 안 좋아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희귀한 음식의 경우 성분 자체가 매우 복합적이라 오히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절주만이 답이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3-02

지역 최초 암센터 개소 `암 정복시대` 선도 거점병원

1953년 6월 소아진료소로 문을 연 포항선린병원(병원장 성후식)이 지역 내 응급기관으로서 입지를 구축한데 이어 2008년 포항 최초의 암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7년간 지역 유일의 암센터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가운데 오는 3월 KTX 동해선 개통을 앞두고 암 치유 거점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최신장비로 정확한 암 진단환자에 최적 치료방향 제시`빅5` 병원과 협진체계 구축3만5천여건 누적치료 사례□ 최첨단 장비로 최고의 서비스포항선린병원 암센터는 암 환자를 위한 최고 수준의 의료장비를 마련해 진단에서부터 치료, 회복까지의 과정을 원스톱 의료서비스로 제공한다. 이에 지난 7년간 현재 1천200여 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고 3만5천건 이상의 누적치료를 달성했다.핵의학 분야의 주요 영상장치인 최신형 스펙트 감마카메라는 양질의 핵의학적 영상을 얻는데 사용된다. 현재 포항선린병원 암센터에 설치된 GE사의 최신 장비인 `Gamma Camera INFINIA`는 기존 장비보다 촬영시간 감소, 촬영부위 거리 조정 등의 향상된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펫시티(양전자방출단층촬영)는 한 번의 검사로 몸속에 퍼져있는 암 세포 추적이 가능해 부분성 간질, 치매 등 뇌질환은 물론 심혈관 검사에도 사용된다.센터 관계자는 “암 진단은 향후 치료 계획과 기간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최신 의료장비을 통해 얻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문의 협진시스템 구축포항선린병원 암센터는 각 분야별 3명의 전문의가 모여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운영된다. 협진시스템은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를 돌아다니며 치료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는 대신 치료 효율성을 높여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이에 센터 의료진들은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대장항문외과와 관련해 치료 효과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고 환자맞춤형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더불어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일명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환자를 위한 체계적인 암 진료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성후식 원장□ 최신 선형가속기로 방사선 치료지역 암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 높아 수도권에 위치한 병원에 비해 교통비, 숙박료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향후 부작용 및 응급상황 발생 시에도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방사선 진료는 장기적인 치료가 요구돼 환자들의 병원 선택 시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포항선린병원 암센터는 최신 선형가속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방사선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센터 관계자는 “선형가속기는 암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방사선치료는 완치를 위한 고선량치료, 수술 또는 항암요법 전후의 보조요법 등 광범위하게 적용돼 미국과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이미 전체 암환자의 40% 이상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 호스피스 병상 수 전국 2위포항선린병원은 2002년 경북 최초 말기 암 환자를 위한 완화의료센터를 개소해 수익성이 높은 진료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타 병원들과는 달리 회복기 의료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주력해왔다. 이에 2004년 보건복지부 지정 완화의료센터로 선정된 이래 10년 연속으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또한 말기 환자들을 위해 최대 병상을 마련하고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한다.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별 완화의료전문기관 현황에 따르면, 포항선린병원은 현재 33개의 병상을 갖춰 경기 샘물호스피스병원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최소한의 병상으로 환자 회전율을 높여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과 함께 고통과 슬픔을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대형병원이 신경 못쓰는 수술환자 치료 집중”인터뷰/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포항 유일의 암센터를 개소하게 된 계기는.△우리나라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는 모두 암센터를 갖추고 있다. 포항은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합하면 60만~70만명에 가까운 인구를 품은 도시다. 그동안 지역 암 환자들은 서울, 대구 등 대도시를 찾아가 수술에서부터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이처럼 암센터가 필요한 이유는 충분했지만 위험 부담이 높아 우리 병원이 암센터를 개소한다는 소식을 접한 타 병원 및 관계자들도 `곧 망할 것`이라며 매우 비관적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암센터를 열었지만 지난 7년간 지역 유일의 암센터로서의 역할에 집중한 결과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지역 유일 암센터로서의 경쟁력은.△암 환자의 80~90% 정도가 수도권 내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 조직 검사부터 수술까지 최소 일주일 내에 모든 과정이 끝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형병원은 여건 상 수술 후 환자들의 상태까지 일일이 신경쓰지 못한다. 치료 성과를 중요시 해 말기 암, 전이 암 등 흔히 가망이 없는 환자들의 치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지역 암센터는 고수익을 노리는 대형병원들과는 역할 자체가 다르다. 우리 병원은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항암 및 방사선 치료에 집중한다. 대형병원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보조치료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TX 개통이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여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환자들의 반응은.△수도권에서 수술 받은 환자들이 지방에 내려와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 받을 수 있어 반기는 분위기다. 방사선 치료의 50% 이상이 유방암 환자다. 예전엔 50~60대 여성의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엔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한창 경제활동 중인 30~40대의 환자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여성 환자들의 경우 가정이나 직장에 구애받지 않고 치료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최근 대형병원들의 암센터 투자 수익이 크게 줄었다.△과다 경쟁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다. 2000년대 초 암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치료 수익이 높아지자 병원들이 앞 다퉈 거대 자본을 투자해 암센터를 짓고 수천억 원씩 들여 최신 장비를 장만했다. 하지만 정작 암 환자 발생률은 크게 늘지 않아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게 됐다. 적정 수준의 의료 장비와 의료진으로 시스템만 잘 구축한다면 과도한 투자로 인한 경쟁보다는 예방센터나 호스피스센터에 집중해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암 정복 시대`에 대한 전망은.△실질적으로 암은 여전히 정복되지 않은 의료 분야에 속한다. 굉장히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지만 임상 결과에 따라 가이드라인이 매우 자주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미국에서 발표한 NCCN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준만 따라가도 대학병원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의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최신 프로토콜을 따라 적정 진료 수준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암센터의 향후 비전은.△우리 병원 암센터는 `암치유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선한 이웃`을 뜻하는 선린병원의 비전을 담아 호스피스센터 운영을 강화해 암 회복기 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대형병원으로부터 치료 불가 판정을 받은 환자, 난치암 혹은 전이 암 판정을 받은 환자 등 지역 암센터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의료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2-16

새 생명의 감동 전하는 경북 동해안 최고 여성전문병원

포항여성병원(삼성의료재단)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전문성을 인정받아 자타공인 경북 동해안 최고의 여성전문병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여성과 아이의 행복이 우리의 꿈`이라고 말하는 포항여성병원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되기까지의 땀방울을 소개한다.분만 3만5천여건 `지역 최다`고품격 전문산후관리 서비스□ 지역 내 분만건수 1위포항여성병원은 1997년 2월 포항산부인과로 개원해 2002년 신축 확장이전하면서 18년간 산모와 아이와 함께 감동의 순간을 나눴다. 그동안 3만5천여 건의 분만 기록을 세우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지역 내 분만건수 1위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제왕절개 분만이 가장 낮은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병원 관계자는 “자연분만 연구회 소속 병원으로서 정상 분만을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성과”라고 자부했다.□ 전문케어센터 산후관리병동포항여성병원 산후관리병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고심한 끝에 탄생한 고품격 전문케어센터로 알려져 있다. 산후라는 이름 그대로 출산 후 입원의 연장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에 착안해 안락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산부인과 전문의가 주 2~3회 회진을 실시하고 매주 금요일 특강도 진행한다. 소아과 전문의는 매일 신생아실을 회진하며 아이들을 보살핀다. 더불어 산후체조, 신생아목욕교육, 베이비마사지, 육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도 제공한다. □ 남녀노소 맞춤형 건강검진포항여성병원은 산부인과 진료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내과, 유방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각 분야 15명의 전문의가 여성질환을 포함한 산모와 아이, 출산 전반에 관해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전자차트 시스템 및 첨단 영상저장장치(PACS) 등을 갖추고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며 24시간 의료진이 대기한다. 더불어 종합건강검진센터 운영을 통해 여성전문병원이라는 편견을 깨고 남녀노소 누구나 맞춤형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계 최고의 정확성이 입증된 미국 HOLOGIC의 골밀도 측정기를 도입해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포항여성병원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다. `행복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미션을 제시하고 `무한 감동을 주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세워 병원장들과 의료진, 임직원들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인증조사 기준에 맞춰 시설물 보수, 노후장비 교체, 편의시설 확충 등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 그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게 됐다. □ 여성·청소년·다문화 건강강좌포항여성병원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내에서 병원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움을 전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매년 15~20회에 걸친 건강강좌 실시로 임산부를 포함한 지역 내 여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교육, 성폭력 상담사 특강, 다문화가족 특강, 지역 소재 각 대학 특강 등에 참여한다.더불어 경북 최초로 나눔 태교를 위한 서회공헌협약을 맺고 임신 기간 중 산모들의 나눔 실천을 장려하는 태교 프로그램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에서는 유일하게 다문화가족 의료지원협약을 맺고 폭넓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여성병원 정상윤 원장“산모·아이 행복을 위한 마음 18년간 변치않아”인터뷰/ 포항여성병원 정상윤 원장포항여성병원 정상윤사진 원장을 만나 지난 18년간 포항여성병원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병원 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산모와 아이의 발길이 잦은 공간인 만큼 특별히 `예쁜 건물`을 만들고자 신경을 썼다. 서울의 유명한 건축가가 직접 디자인했는데 12년이 지난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어 병원을 오가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뿌듯하다.-올해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감회는.△무일푼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기쁨이라고 할까. 1997년 당시 결코 녹록치 않은 형편이었지만 오로지 환자를 위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3명의 원장이 힘을 모아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에서 첫 분만을 시작했다. 당시 포항에 분만을 하는 병원이 9곳 정도 있었는데 우리 병원은 항상 인산인해로 성황을 이뤄 분만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년 가까이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산모와 아이를 위하는 마음은 변치 않았다. -개원 이래 공동원장 3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포항성모병원에서 첫 만남을 가진 3명의 원장이 7년간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추구하는 가치관이 잘 맞아 공동원장 체제로 산부인과를 개원하게 됐다. 돈보다도 명예를 추구하는 철학이 비슷해 뜻이 잘 맞았다. 덕분에 포항산부인과 개원부터 지금까지 추가 영입이나 탈퇴 없이 공동원장 3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소 경상도 내에서도 전례가 없는 사례라 `골든 트리오`로 불리고 있다.-25년째 한솥밥 먹는 비결은.△상호 신뢰다. 포항성모병원에서부터 지금까지 기쁜 일, 슬픈 일 가릴 것 없이 고통까지 함께 나누다 보니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의 속을 알아차릴 정도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항상 만장일치를 근본으로 정하는 것도 하나의 비결이다. 물론 함께 일을 하다보면 불만이 생길 수 있다. 하물며 부모 자식 간에도 동업은 말리지 않나. 하지만 서로 화합하고 인내하며 사랑으로 감싸고자 노력한다.-산모들 사이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으로 불린다.△매년 3월 말이면 `위드맘`이라는 원보를 5천부 정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2004년부터 매년 1회씩 제작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한다. 병원 소식지로서 홍보 성향을 띄고 있지만 주로 건강정보를 포함해 책, 영화 등 문화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어 교양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병원이 사랑 받는 만큼 또 베풀어야 하지 않겠나.-앞으로 추구하는 길은.△`포항 시민의 병원`이라는 모토 아래 미션을 세우고 비전을 향해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보건복지부 인증도 받고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더라. 하지만 우리 병원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민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다. 원년 멤버인 3명의 원장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 `님아, 그 강을 건너`더라도 포항여성병원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2-02

“엄마·아이 행복이 최우선”… 경북 최고 산부인과 전문병원

의료기술의 발전은 날로 첨단화 되고 있다. 작은 개인 전문병원뿐만 아니라 대규모 종합병원까지 이제 우리생활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의 작지만 강한 개인, 전문병원과 의료기술의 집약체인 종합병원 등을 찾아 성공비결과 노하우가 무엇인지 시리즈로 조명해 본다.가족분만실·산후조리원 운영태교·출산·육아 원스톱 관리여성과 아이의 행복을 최고로 생각하는 병원이야말로 여성과 아이가 원하는 진정한 산부인과라고 할 수 있다.`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을 향한 포항 여성아이병원(원장 조기현)이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인정받았다.개원 13주년을 맞은 포항여성아이병원이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원동력과 경쟁력을 알아본다.□ 경북 첫 산부인과 의료기관 인증2002년 2월 25일 첫 진료를 시작한 여성아이병원은 지역 내 최초로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개설해 가족분만실과 산후조리원 등 여성과 아이를 위한 변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03년 8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역 내 유일하게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됐다.지난해 8월엔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으로부터 경북 최초로 산부인과 의료기관 인증마크를 획득해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병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의 인증을 획득한 세계적 수준의 조사기준을 바탕으로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의 안전수준을 인증하는 제도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병원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경북 최고의 우수 의료진포항여성아이병원을 향한 `최고` `최초` `유일`이라는 평가 뒤에는 20여 명의 의료진들이 원동력이 있었다. 병원 내에는 산부인과 전문의 10명(여성 전문의 4명)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명, 내과 2명, 외과 2명, 마취과 전문의 등이 각 분야의 특화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경북 최대의 의료진 덕분에 산부인과 진료 예약제를 실시해 30분 이내 검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지역 내 유일하게 전용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실시간 진료예약 및 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전담제 실시와 가족분만실 운영산모들에게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은 산부인과 전담의사제와 분만실 전담간호사제 실시다.산모의 산전 진찰을 진료한 전문의가 분만에서부터 입원, 퇴원까지 담당하는 전담의사제와 전담간호사제를 통해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또한 100% 가족분만실을 운영함으로써 산모를 비롯한 보호자들까지 배려했다. 입원 중인 산모나 아기가 치료를 위해 타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경우에는 진료비를 지원하는 등 완벽한 서비스를 자랑한다. □ 최고급 장비와 친환경 조경포항여성아이병원은 산부인과와 소아과 내 60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경북 최고의 시설과 의료장비로 타 병원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특히 GE사의 최고 사양인 입체 초음파 장비와 초음파 영상, X-ray 영상을 비교 및 분석하는 팍스 시스템, 최고급 위·대장 내시경, 선명한 화질로 정밀진단이 가능한 디지털 X-ray 장비 등을 사용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병원 주위 공간은 나무와 숲, 물, 꽃 등의 조경으로 꾸미고 분수와 벽천, 공원,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산모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함이다.태교에서부터 출산, 육아까지 산모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무료 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당구와 포켓볼, 탁구, 스프린골프, 골프연습장까지 마련해 산모와 아이, 보호자까지 배려한 문화·체육시설이 인기다“산모들이 대접받는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인터뷰/ 여성아이병원 조기현 원장-전문병원 지정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맞았다.△병원장이기 전에 포항시민으로서 병원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비전이다. 지난해 평가원 인증에 이어 전문병원 지정까지 돼 앞으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병원을 찾은 여성들이 `대접 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문병원 지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포항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여성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산부인과만큼이나 소아과 진료 인기가 높은데.△포항에서 가장 많은 소아과 의료진을 두고 있다. 이를 활용해 올해엔 달빛어린이병원 야간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모들로부터 소아과 야간 진료 운영의 필요성에 관한 요구가 많아 진작부터 추진하고 싶었지만 애로사항이 많았다. 병원 홀로 이를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포항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해 준다면 야간진료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에 앞장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여성아이병원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산모와 소통하는 병원을 추구한다. 가장 큰 예로 병원 스마트폰 어플 운영을 들 수 있다. 진료 및 당직 의료진과 대기 환자 수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여성과 산모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또한 난임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분만과 산후조리까지 모두 함께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더불어 산모행복위원회를 운영해 매달 회의를 갖고 있다. 산모 대표 5명과 병원 대표 5명으로 구성해 불만이나 애로사항을 적극 수용해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한다. 병원 내 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있어 아주 작은 불편사항도 반영해 변화하고자 한다. 소통을 향한 이러한 노력은 타 병원보다도 앞장서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지역 내 산모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어느 여성병원이든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산모는 다른 어떤 환자들보다도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모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의료진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새로운 도약을 맞아 꿈꾸는 비전은.△믿을 수 있는 진료를 시행하는 여성병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산모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술실에서부터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등 병원 내 모든 동선에 CCTV가 마련돼 있어 산모들이 원할 때에는 모든 정보를 알리겠다. 병원에 잘못이 있다면 빨리 인정하고 문제를 수습해 나가겠다. 신뢰를 주는 병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