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방송ㆍ연예

SM 가수들 日 여름축제 후끈 달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일본 최대 여름 음악축제 ‘에이네이션’(a-nation) 무대를 달궜다.30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퍼주니어, 슈퍼엠, 엑소 세훈&찬열, 레드벨벳은 전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에이네이션 온라인 2020’에 출연했다.슈퍼주니어는 ‘유’(U), ‘슈퍼 클랩’(SUPER Clap), ‘데빌’(Devil), ‘이야이야오’(2YA2YAO!) 등 힘있는 무대를 선보였다.슈퍼엠은 신곡 ‘100’(헌드레드)부터 ‘쟈핑’(Jopping), ‘슈퍼 카’(Super Car) 등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고 세훈찬열은 지난달 발표한 첫 정규 앨범 타이틀 곡 ‘10억뷰’ 등 위트 있는 무대를 펼쳤다.레드벨벳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로 공연을 시작해 ‘사이코’(Psycho), ‘음파음파’(Umpah Umpah) 등 매혹적인 퍼포먼스와 청량한 무대를 선사했다.에이네이션은 일본 음악산업 회사 에이벡스 그룹이 매년 여름에 여는 야외 음악축제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 에이네이션은 일본 에이벡스 라이브 중계 채널 ‘무-모 라이브’(mu-moLIVE)뿐만 아니라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채널로도 전 세계에 생중계가 이뤄졌다.‘비욘드 라이브’는 SM이 시작한 온라인 전용 콘서트 브랜드로, 글로벌 공연과 협업한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2020-08-30

“오랫동안 노래하는 가수 되고 싶어요”

“10년째 여러분의 큰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노래해야겠단 생각뿐이에요.”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허각은 27일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될 수 있는 한, 될 때까지, 오랫동안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올해 첫 신곡인 ‘듣고 싶은 말’을 이날 발매한다.신곡은 허각이 그간 자주 선보여온 이별 발라드곡이다. 떠난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지 못했던 후회와 아쉬움을 가사로 담아냈다.허각은 “시원한 고음이 있어서 올여름 듣기 좋으실 것 같다”고 이 곡을 소개했다.앞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던 그는 ‘듣고 싶은 말’ 발표로 첫 단추를 끼운다.그러나 허각은 “큰 이벤트를 계획하기도 했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며 조심스럽게 털어놨다.“이렇게 모두 힘을 내야 하는 시기라 생각했던 이벤트가 가능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언제든 상황이 된다면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싶은 마음입니다.”허각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렸고 그해 디지털 싱글 ‘언제나’로 데뷔했다. 이후 ‘헬로’,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사월의 눈’, ‘혼자, 한잔’, ‘흔한 이별’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다양한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도 참여해 ‘나를 잊지 말아요’, ‘한사람’ 등이 인기를 얻었다.허각은 수많은 대표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헬로’를 꼽았다.“모든 곡이 소중하지만, ‘헬로’는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 받은 곡인 데다 많은 분께 가장 많이 사랑받은 노래인 것 같아서 애정이 가요.”히트곡이 많은 만큼 ‘믿듣각’(믿고 듣는 허각), ‘명품 발라더’ 등 허각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도 많다.지금까지 들어본 말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허각은 이렇게 답했다.“시각, 미각, 청각…노래는? 허각!”/연합뉴스

2020-08-27

日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신작에 송강호·강동원·배두나 동반출연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 연출하는 한국 영화 ‘브로커’(가제)에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가 출연한다고 제작사 집이 26일 밝혔다.영화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의형제’로 호흡을 맞춘 송강호와 강동원이 다시 만나고, 배두나는 ‘공기인형’에 이어 다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한다.감독은 “배두나 씨와는 2009년 작품을 함께 하고 나서 ‘다음에 또 같이하자, 그때는 인간 캐릭터로’라고 다짐했었는데, 10여년이 걸려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했다.그는 “머릿속에서 세 명의 명배우를 움직이며 각본 작업을 하는 중인 지금, 마음이 가장 설레고 있다”며 “이 설렘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도록 스릴 있고, 마음이 따끔따끔하고, 애절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작품은 전작에 이어 모국과 모국어와 떨어져서 만드는 영화”라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과연 무엇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인가, 감독이라는 것은 어떤 존재인가, 작품 제작을 통해 좀 더 깊이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다섯 차례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전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프랑스어와 영어로 연출했으며, 약 5년 전부터 국내 제작진과 함께 ‘브로커’를 구상해 왔다. 영화는 내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0-08-26

“제 인생 스토리 담아 냈어요”

가수 김호중이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낸다.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다음 달 5일 정규 1집 ‘우리가(家)’를 발매한다고 26일 밝혔다.트로트 발라드곡인 ‘우산이 없어요’와 팝 발라드곡 ‘만개’ 등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열다섯곡이 수록됐다.영탁, 송가인, 유산슬, 홍진영 등 다양한 트로트 가수 곡을 프로듀싱하며 주목받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다.소속사는 “이번 신보에는 김호중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의 인생스토리가 담겼다”고 소개했다.성악가 출신인 김호중은 지난 3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에 올랐다. 이후 싱글인 ‘너나 나나’ 리메이크 버전, ‘나보다 더 사랑해요’, ‘할무니’ 등을 발표했다. 연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를 앞둔 그는 최근 첫 단독 팬미팅 ‘우리가 처음으로’를 6회에 걸쳐 치르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김호중은 전 매니저와의 수익 배분 문제에서 비롯한 여러 구설로 논란의중심에 섰다.전 여자친구의 폭행 주장, 김호중 팬을 상대로 한 친모의 사기, 스폰서 및 병역회피, 친모의 ‘미스터트롯’ 출연진 험담 등 각종 의혹이 잇달아 제기됐다.과거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공연이 취소되고 방송에서 편집이 되는 등 스케줄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 회원이 7만명을 넘어서고, 에세이 ‘트바로티 김호중’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팬덤은 막강한 결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0-08-26

러블리즈, 내달 1일 미니 7집 ‘언포게터블’로 컴백

걸그룹 러블리즈가 1년 4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1일 러블리즈의 미니 7집 ‘언포게터블’(UNFORGETTABLE)이 발매된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 6집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러블리즈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엠넷 걸그룹 경연 프로그램 ‘퀸덤’에 출연한 이후 멤버 각자 활동에 주력했다. 류수정과 케이는 솔로 앨범을 선보였고 지수는 드라마에서, 미주와 예인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했다.소속사는 “오랫동안 러블리즈의 컴백을 기다려준 러블리너스(러블리즈 팬)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앨범을 준비했다”면서 “새 앨범에서는 이전까지 시도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신보의 타이틀곡은 몽환적이면서도 애절한 가사가 특징인 ‘오블리비아테’(Obliviate)로, 류수정이 작사에 참여했다.이 밖에도 앨범과 동명 수록곡을 비롯해 ‘이야기꽃’, ‘걱정 인형’, ‘절대, 비밀’, ‘자각몽’ 등 여섯곡이 담겼다.2014년 데뷔한 러블리즈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아-츄’(Ah-Choo), ‘데스티니’(나의 지구), ‘지금, 우리’,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등 대표곡이 있다.

2020-08-26

“음악이 좋아 달려온게 벌써 20년”

‘아시아의 별’ 보아(본명 권보아·34)가 “어떻게 보면 이제 막 가수로서 성인이 된 느낌”이라며 데뷔 20주년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보아는 데뷔 20주년 기념일인 25일 자신의 SNS에 “노래가, 춤이 좋아서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주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라며 팬들에게 전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어릴 땐 그냥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고 때로는 이 행복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도 생각했는데, 음악이 좋아서, 무대가 좋아서, 그리고 우리 팬들이 고마워서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 보니 벌써 20년이 흘렀다”고 돌아봤다.그는 팬들에게 “앞으로 우리한테는 또 다른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내가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응원해 주고 믿어달라”고 부탁하고 감사를 전했다.2000년 8월 25일 1집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로 데뷔한 보아는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에 오르고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하는 등 K팝의 해외 진출 물꼬를 연 ‘선구자’로 꼽힌다.최근작들에선 작사·작곡 역량을 발휘하면서 싱어송라이터이자 퍼포머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다.그는 이날 오후 8시 25분부터 네이버 브이라이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방송으로 팬들을 만난다. 팬들과 함께 20주년을 기념하며 근황 토크, 질문과 답변 등 다양한 이야기로 소통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0-08-25

BTS 첫 영어 싱글, 美 라디오 방송 차트 역대 최고 순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첫 영어 싱글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의 라디오 방송 차트에서 역대 최고 순위로 데뷔했다.미국 팝송 차트 집계기관인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다이너마이트’가 발매 이후 첫 사흘 동안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2천301차례 방송되면서 해당 차트에 30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이는 BTS의 라디오 방송 차트 데뷔 성적 가운데 역대 최고다.빌보드는 “BTS의 ‘다이너마이트’(인기)가 폭발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포브스지는 “‘다이너마이트’가 발매된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미국 전역의 라디오 방송에서 크게 히트하고 있다”고 전했다.복고풍 디스코 사운드에 전체 가사를 영어로 소화한 ‘다이너마이트’는 그동안 BTS가 발표했던 노래들과 비교해 더 넓은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BTS의 기존 최고 데뷔 순위 곡은 2019년 4월 발표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부제:보이 위드 러브)로, 당시 라디오 방송 차트 35위에 랭크됐다.이어 ‘마이크 드롭’(37위·2018년), ‘페이크 러브’(38위·2018년), ‘메이크 잇 라이트’(39위·2019년) 등의 데뷔 성적이 40위권 내에 들었다.‘다이너마이트’가 라디오 방송 차트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데뷔하면서 다음 주 발표될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빌보드 핫 100은 라디오 방송, 앨범 판매, 스트리밍 횟수 등 모든 지표를 집계해서 내는 순위 차트다.방탄소년단의 기존 핫 100 최고 순위는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의 타이틀 곡 ‘온’(ON)이 기록한 4위였다.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가 9월 첫째 주 핫 100 차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8-25

크라잉넛, 데뷔 25주년 맞아 베스트앨범 발매

데뷔 25주년을 맞은 국내 1세대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이 그간 발표한 대표곡을 다시 불러 녹음한 베스트앨범을 내놓는다.24일 소속사 드럭레코드에 따르면 크라잉넛 베스트앨범인 ‘크라잉넛 베스트’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앞서 선 공개된 ‘밤이 깊었네’, ‘좋지 아니한가’ 등을 비롯해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서커스 매직 유랑단’ 등 1∼6집에 수록된 열여섯 곡이 담겼다. 비교적 최근에 발표한 7·8집 수록곡은 제외됐다.크라잉넛은 원곡의 느낌에 충실하되 이 곡들을 모두 ‘2020년 버전’으로 다시 불러 녹음했다. CJ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아 CJ아지트 튠업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기타리스트 이상면이 앨범의 아트워크를 직접 그린 점도 눈에 띈다. 1집부터 8집까지의 앨범 표지 사진을 패러디해 유화로 표현했다.크라잉넛은 베스트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오후 8시 30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공연을 생중계로 선보인다.오는 10월 17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25주년 기념 공연과 전시를 진행한다.1995년 홍대의 작은 클럽인 ‘드럭’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한 크라잉넛은 이듬해 국내 첫 인디 앨범으로 꼽히는 컴필레이션 앨범 ‘아워 네이션 1’을 발표했다.히트곡 ‘말달리자’가 수록된 1998년의 정규 1집은 당시 인디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1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박윤식, 이상면, 한경록, 이상혁, 김인수로 구성된 크라잉넛은 멤버 탈퇴 없이 25년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크라잉넛은 지난 6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토가 ‘얇고 길게 가자’인데, 어느 정도 얇고 길게 25년간 음악을 한 거 같다. 앞으로도 오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8-24

드라마 이어 예능도 촬영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촬영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방송가에도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24일 방송가에 따르면 SBS TV는 일요일 예능 ‘집사부일체’와 ‘런닝맨’이 촬영을 취소했다. 앞서 화요일 예능 ‘불타는 청춘’이 지난주 촬영을 취소하기도 했다.KBS 2TV도 ‘1박2일’ 제주도 편 촬영을 취소해 2주간 공백이 발생하게 됐고, tvN은 ‘서울 촌놈’ 촬영을 오는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MBC TV와 JTBC는 아직 변동사항이 없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언제든 격상될 수 있는 만큼 촬영 일정도 유동적으로 남겨뒀다.MBC 관계자는 “촬영 인력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방송사 입장에서는 촬영 중단이나 결방 시 손해도 막심한 상황이라 최대한 방역을 강조하며 촬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야외 촬영 장소를 빌린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인기 예능들의 경우 광고 단가가 수억원대에 이른다.이에 예능 프로그램들은 ‘실내 50명, 야외 100명’ 기준을 준수하면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스튜디오 녹화 때는 출연진과 스태프의 동선을 겹치지 않게 하는 등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주부터 사회 전반적으로 어느 때보다 방역이 강조되면서 촬영 중단이 장기화하면 결국 연이은 결방 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 방송사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거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게 되면 촬영 중단하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나올 것이고, 도미노 결방으로 인한 편성 공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8-24

“희망 되길”… 스타 유튜버들, 코로나 재확산·수해 극복 동참

유튜버들이 기나긴 장마로 인한 수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까지 덮치자 성금 기탁에 동참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뒷광고 논란으로 유튜브계가 다소 침체한 가운데 연이은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4일 방송가에 따르면 실험 크리에이터 허팝은 지난 12일 수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피해 복구 봉사와 기부에 동참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천만원을 기탁했다.그는 지난 3월에도 마스크 1만개를 구해 배포하기도 하는 등 나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나눔을 실천해 대한민국 봉사대상을 받았다.푸드 크리에이터 산적TV밥굽남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천만원을 보탰다.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이기도 한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은 지난 11일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씬님은 “많은 분이 삶의 터전을 잃어 슬픔에 잠겨 계실 텐데 그분들께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먹방(먹는 방송) 크리에이터 슈기는 유튜브 활동에 복귀하자마자 발생한 첫 수익금 전액을 자신과 팬클럽 ‘슈둥이’ 이름으로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보냈다.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푸드 크리에이터 소프와 대구시가 협업해 코로나19의 최전방에서 헌신한 지역 의료진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21일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 컬러풀대구TV에서 공개됐다.소프 뿐만 아니라 나도, 홍사운드, 삼대장, 더스쿱 등 내로라하는 푸드 크리에이터들도 도시락 만들기에 참여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와 함께하고자 힘을 보탰다.이외에도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A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천만원, 소근커플·소프·헤이지니럭키강이가 같은 곳에 각 1천만원, 뷰티 크리에이터 아옳이와 푸드 크리에이터 애주가TV참PD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 1천만원, 의학 상식을 다루는 닥터프렌즈와 IT 기기를 리뷰하는 잇섭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500만원을 전달했다.코로나19 장기화에 유통이 힘든 각 지역 농수산물의 홍보와 판매 촉진을 돕는 사례도 있다.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는 파트너 크리에이터, 지역 농가·기관·중소기업 등과 협업한 ‘농어촌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 고양시의 얼갈이 열무김치를 5시간여 만에 총 3천 세트 완판했고, 홍천한우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도 14차분까지 매진됐다. /연합뉴스

2020-08-24

7년 달려온 ‘나 혼자 산다’ 초심 잃었나

MBC TV 간판 예능이자 관찰 예능 프로그램 전성기 물꼬를 튼 ‘나 혼자 산다’에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2013년 3월 시작한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주목받았다.그러나 너무 장시간 쉼 없이 달려온 사이 ‘나 혼자 산다’는 더는 신선하지 않게 됐고, 관찰 예능은 홍수를 이뤘다. 프로그램 자체도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형식보다 ‘보여주기식’ 콘셉트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특히 패널로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아예 자기 작품을 홍보하러 나오는 것을 대놓고 드러내는 경우도 많아 반감을 사기도 한다. 또 자연스러운 일상보다는 인테리어 등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의 본 취지와는 거리가 먼 에피소드가 많아지고 있다.공희정 대중문화평론가는 23일 “패널로 초대되는 손님들은 ‘나는 그냥 홍보하러 왔다’는 걸 충실히 보여주고 간다. 고정 출연자들도 ‘홍보 열심히 하시고 우리와 같이 놀아보자’는 식”이라며 “고정 출연자들은 ‘내가 이 정도야’라며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고, 게스트는 홍보하는 패턴이 된 지가 꽤 됐다”고 말했다.공 평론가는 “원래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그 취지에서 많이 이탈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출연진 중 만화가 기안84 관련 논란도 잊을 만하면 터지고 있지만, MBC나 제작진 차원의 입장은 나오지 않아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기안84는 작가 활동에서도 여러 논란이 제기된 인물이다. 최근 불거진 ‘복학왕’의 새 에피소드 ‘광어인간’에서의 여성 혐오 논란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사진 무단 트레이싱(그림을 베껴 그리는 행위), 인종차별 등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지난해 패션쇼에서의 태도 논란 등 방송 활동 중에서도 이따금 문제가 제기되지만 제작진과 출연진은 기안84의 독특한 성격 때문이라며 유머로 승화하거나 다독여왔다.그러나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최근 여혐 논란 후에는 방송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이 250여 건이나 접수됐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안84의 경우 연재작부터 문제가 많은데, 지상파가 탈출구가 없다 보니 인터넷에서 인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캐스팅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다른 시청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프로그램의 브랜드도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악수를 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여러 지적이 있었음에도 해결이 안 되는 것은 MBC가 ‘나 혼자 산다’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기존 제작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악수를 두는게 아닌가 싶다. 이러다 폐지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0-08-23

‘부부의 세계’가 쏘아올린 ‘19금’ 콘텐츠 선정적인 볼거리로 자극만 노리며 변질

28%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JTBC ‘부부의 세계’ 이후로 소위 ‘19금’을 내건 드라마와 예능이 속속 등장했지만, 자극적인 소재와 연출로 빈축을 사고 있다.19세 이상 시청가라는 명분으로 전면적으로 등장한 선정적인 볼거리, 제작진의 성인지 감수성을 의심케 하는 스토리 등으로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예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남들 앞에서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부부들의 ‘앞담화’ 토크쇼를 표방한다.방송에서 금기시되는 것은 물론, 속으로 삼킬 수밖에 없었던 부부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당당하게 꺼내 보자는 취지는 언뜻 용기 있는 시도로 보이나, 4회까지 방송된 지금 이러한 기획 의도가 충실히 구현되고 있는지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애로부부’는 시청자들이 보낸 사연을 극화한 ‘애로드라마’와 실제 부부가 출연해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인터뷰 부분으로 나뉜다.이 중 ‘애로드라마’에 등장하는 부부들의 사연은 전부 불륜으로만 채워진다. 남편과 같은 직장 여직원, 남편과 옆집 여자, 남편과 인터넷 BJ, 아내와 미술학원 선생 등 구체적인 대상만 다를 뿐 부부 중 하나가 바람을 피운다는 이야기는 천편일률적이다. 부부 문제가 외도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애로부부’는 불륜 하나에만 천착한다. 심지어 1화에선 아내가 내연녀의 부모 앞에서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등 ‘부부의 세계’와 유사한 장면으로 인기에 편승하려는 모습도 보인다.종영까지 단 2주밖에 남지 않은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방송 전부터 전 회차 ‘19금’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내걸었으나 시청자들 반응은 부정적이다.극 중 주강산(이태환 분)은 남정해(송윤아)를 납치하기 위해 정신을 잃게 만드는 약물을 사용하고 강간 미수에 해당할 범죄를 저지른다. 그러나 드라마는 성범죄의 피해자 남정해가 신고만 하면 간단히 끝날 일을 억지로 스릴러와 엮으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자극적인 전개를 위한 억지 설정에 많은 시청자는 ‘성범죄 피해자가 왜 피해 사실을 숨겨야 하냐’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8회에선 영화 제작사 대표가 전직 에로배우 출신 강경자(김혜은)에게 잠자리를 요구하고, 강경자가 무능한 영화감독 남편 조형우(김성오)를 위해 이를 수락하는 듯한 장면까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이러한 장면이 코믹한 톤으로 연출되면서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22일 통화에서 “‘부부의 세계’는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목적성이 분명했지만 ‘우아한 친구들’은 메시지가 뭔지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다 보니 장면들도 ‘19금’을 의식해서 자극적으로 내놓는 것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한국에서 ‘19금’ 콘텐츠가 자주 시도되지 않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19금’으로 많이들 오해하지만, 성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에 수위 있는 표현이 필요할 때 하는 게 ‘19금’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0-08-23

“세계가 인정하는 케이팝 아티스트 되고파”

“신인상은 연습생 때부터 꼭 받고 싶었던 상이었고, 저희 MCND의 첫 번째 목표였어요.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쭉 생각이 나서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최근 열린 ‘2020 소리바다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은 보이그룹 MCND는 20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한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이날 미니 1집 ‘어스 에이지’(EARTH AGE) 발매를 앞둔 이들은 데뷔 때보다 표현력이 향상한 것 같다고 스스로 평가했다.“저희 MCND는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인데, 멤버들 모두 데뷔 때와 비교했을 때 표현력이 업그레이드됐어요. 덕분에 여러분께 저희 에너지를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이번 신보 타이틀곡 ‘나나나’(nanana) 역시 퍼포먼스에 방점이 찍힌 곡이다.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가사처럼, 이제는 끝났다 싶으면 다시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케슬제이는 “시작부터 끝까지, 곡 전체가 포인트”라고 소개했다.타이틀곡 외에도 ‘인트로 ; 푸른별’ (Earth Age), ‘아우트로 ; 외딴별’(Kepler1649c), ‘숨쉬어’(Breathe), ‘뷰티풀’(Beautiful), ‘갤럭시’ 등 일곱곡이 신보에 수록됐다. 휘준과 윈은 ‘뷰티풀’ 작사에 참여했고, 케슬제이는 전곡 작사를 했다.“저의 영감의 원천은 책임감인 것 같아요. 멤버들의 의견들을 들으면서 끊임없이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 것이 저만의 작사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케슬제이)지난 2월 ‘인투 디 아이스 에이지’ (into the ICE AGE)로 데뷔한 이들은 스포티 파이에서 팔로워 15만명 이상을 보유해, 상반기 첫선을 보인 그룹 가운데 가장 많다. 각종 외신과 인터뷰를 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멤버들은 이런 관심이 잘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영상이나 사진에 여러 언어로 남겨진 댓글 볼 때면 정말 많은 분이 관심을 보내주고 있구나 하고 느낀다”고 말했다.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답게 MCND는 세계적인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휘준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케이팝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고 민재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2020-08-20

‘다만 악…’, 올 여름 극장가 흥행 정상

이정재와 황정민의 추격 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하 다만악)가 올여름 흥행 정상에 올랐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세계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등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지난 18일, 3주 먼저 개봉한 ‘반도’의 누적 관객(379만2천여명)을 제치고 381만1천여명을 기록했다.현재(19일)까지 누적 관객은 ‘다만악’이 387만4천여명, ‘반도’가 379만5천여명으로, 올해 박스오피스 2위와 3위에 나란히 올랐다. 올해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1월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475만명)이다.‘반도’는 선판매한 해외에서 잇달아 개봉하며 박스오피스를 경신하고 있다.아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오는 21일에는 보스턴,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덴버, 달라스, 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 126개 관에서 개봉한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부산행’(109개 관)의 개봉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특히 아이맥스(IMAX) 본고장인 북미에서 미국 35개관, 캐나다 24개관 등 59개관에서 아이맥스 포맷으로 선보인다. 이는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다.‘반도’는 지난 19일까지 아시아와 북미, 북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2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가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개봉하고 내년 1월에는 일본 등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2020-08-20

코로나로 셧다운에 촬영중단 방송가 “결국 터질 게 터졌다”

영화계나 가요계에 비해 그래도 일상을 유지해오는 듯했던 방송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에 결국 직격탄을 맞았다.취재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사 전체가 ‘셧다운’ 되는가 하면 드라마 촬영장에서 배우가 감염돼 촬영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 하루이틀 사이 방송가에 급격하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CBS는 지난 18일 라디오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 녹음에 함께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한 공간에 있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김현정 앵커는 물론 기자, PD, 스태프가 즉각 격리 조치됐다. 이후 이 후보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관계자들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CBS는 사옥을 봉쇄하고 전 직원을 재택 근무하게 하는 동시에 라디오는 온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했다.CBS는 김현정 앵커 등 관계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송 재개 여부를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19일에는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단역배우 서성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배우와 같은 현장에 있었던 PD와 스태프는 모두 자가 격리하며 검사를 받고 있다. 황정음 등 주연 배우들은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고 드라마 측은 설명했다. 드라마는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결방 등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코로나19 문제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앞선 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방송사는 특히 집단 감염에 취약한 구조다.이날 오전에는 MBC 차량 운전기사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운전기사를 비롯해 오디오맨, 카메라맨이 검사를 받았다. 운전기사가 있던 공간은 방역 중이다.지난 11일에는 KBS 기자가 전광훈 목사 재판을 취재한 후 그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해당 기자가 이용한 대검찰청과 대법원 기자실이 하루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 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 밖에도 지난 15일 엠넷 예능 ‘아이랜드’ 세트장 청소용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녹화가 일시 중단됐으며, 지난 3월에는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2’ PD 1명이 감염돼 CJ ENM 사옥이 임시 폐쇄되고 여러 예능이 잇달아 휴방했다.라디오든 TV든 다수 인원이 촬영에 참여하고, 다양한 사람이 오가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확진되면 전염 범위가 무한대로 확장된다.취재 기자는 회사와 출입처 기자실, 취재원과의 미팅 장소 등 여러 장소를 오가기 때문에 동선 범위가 넓은 편이다.드라마와 예능 촬영장에도 최소 수십명의 관계자가 몰리고, 촬영을 하다 보면 마스크를 늘 쓰고 있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라 방송가 코로나19 전파는 시한폭탄과도 같았다.연이은 감염 소식에 주요 방송사들은 대면 회의를 전면 취소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따른다.한 방송가 관계자는 “몇 개월 전부터 촬영장에서 방역이 제대로 안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수차례 들렸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현장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최근 촬영장의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방역이나 체온 체크 등을 하지만, 언제 확진자가 발생할지 몰라 불안하다”며 “정해진 방송 날짜를 맞춰야 하기에 일정을 미룰 수는 없고 혹여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경우 결방까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스태프도 각자 알아서 조심하자는 분위기이지만 촬영장 외에서의 종교 활동, 사교 모임 등은 제약할 수 없는 점도 불안 요소”라고 했다.미디어 행사도 자연스럽게 취소되고 있다. 오는 26일 예정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개국 기자간담회는 전날 취소 공지를 했다. 배우 라운드인터뷰도 인원을 최소한으로 조정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 중이다.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취재든 촬영이든 사람이 사람과 접촉해서 이야기를 나눠야 가능한 것이라 참 어려운 문제”라며 “일부 방송사는 대담 프로그램의 경우 토론자를 각각 녹화해 합치는 방식을 쓰기도 한다. 당분간은 최대한 대면을 줄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8-19

나훈아 새 앨범 ‘아홉 이야기’ 오늘 발표

‘트로트 지존’ 가수 나훈아가 새 앨범을 발표한다.소속사 예아라는 나훈아가 오는 20일 낮 12시 신보 ‘2020 나훈아의 아홉 이야기’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나훈아 신보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벗 2’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소속사가 공개한 CD 이미지에 따르면 새 앨범에는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명자!’, ‘테스형!’, ‘딱 한 번 인생’, ‘웬수’, ‘감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모란동백’, ‘엄니’ 등 9곡이 수록됐다.신곡 뮤직비디오는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계정에서 공개된다.예아라 윤중민 대표는 “반갑지 않은 손님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휘젓고 가까운 사람마저 선뜻 손 내밀지 못하게 하는 삭막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까지는 다치게 내어 줄 수 없다”고 앨범 발매 취지를 전했다.윤 대표는 “신곡을 포함해 아홉 곡의 노래 한 곡 한 곡에 따뜻한 이야기와 삶의 해학을 담아 여러분께 전한다”며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에 많은 이의 마음이 따뜻해져서 다시 한번 힘내시길 바란다”고 했다.나훈아는 ‘천리길’, ‘사랑은 눈물의 씨앗’, ‘머나먼 고향’, ‘물레방아 도는데’, ‘고향역’을 비롯해 자작곡인 ‘영영’, ‘무시로’, ‘잡초’, ‘사랑’, ‘홍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다.2006년 공연을 끝으로 칩거하다 지난 2017년 ‘드림 어게인’(Dream Again) 앨범으로 1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2017년 올림픽홀에서 연 컴백 공연에 이어 지난해 1만 석이 넘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도 단시간에 전석 매진됐다. /연합뉴스

2020-08-19

김호중, 불법도박 논란에 직접 사과… “같은 실수 반복 안 할 것”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김호중은 19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 카페에서는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했다는 글이 올라왔다.이에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김호중이 전 매니저 지인의 권유로 불법 사이트에서 3만∼5만원 사이 베팅을 했다며 ”처음에는 불법인 걸 몰랐고 이후 알면서도 몇 차례 더 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 이후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지 오래됐다“며 ”금액을 떠나 잘못을 인정한다.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사과했다.그러나 김호중이 전 매니저와 금전 시비, 병역 문제, 전 여자친구 폭행설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불법 도박 문제까지 드러나자 그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이날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이 KBS에 출연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청원인은 KBS가 코로나19, 수재 등으로 전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KBS아레나홀에서 김호중이 팬미팅을 열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14∼16일 사흘간 6회에 걸쳐 이곳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청원인은 이어 김호중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열거하며 KBS 측에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김호중의) 무기한 출연 정지“를 요구했다.이 청원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약 780건의 동의를 받았지만, 김호중을 지지하는 청원도 잇달아 올라오며 해당 게시판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