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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우리 모두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희 역시 편견을 경험해 왔습니다. 인종차별이나 폭력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은 모든 사람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슈가)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지난 6월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에 100만달러를 기부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방탄소년단은 당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후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BLM’에 100만달러를 전달했다.이들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팬덤인 아미 역시 소액 기부 프로젝트 ‘원 인 언 아미’(One in an ARMY)를 통해 같은 금액을 모아 ‘BLM’ 측에 전했다.리더 RM은 이날 인터뷰에서 “편견과 폭력에 반대하는 우리의 전체적인 메시지 일부로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방탄소년단은 음악은 물론 2018년 유엔 총회 연설,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등을 통해서도 사회적 차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던진 바 있다.진은 “해외에 있거나 다른 상황에 있을 때, 우리 또한 편견에 시달렸다”면서 “편견은 용인되어선 안 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슈가 역시 “‘BLM’ 지지 표명에 관한 것은 정말 간단하다. 우리가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것”이라며 “연대해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는 방탄소년단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정치적인 용어로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자신들은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의 이니셔티브는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반면 RM은 이에 대해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지만, 모든 것은 결국 정치적”이라며 “조약돌 같은 것들마저도 정치적일 수 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정말 보고 싶은 것은 모두가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BLM’에 기부하거나 유니세프 캠페인 등을 하는 동기가 된다”고 밝혔다.지금 방탄소년단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냐고 묻자 RM은 “전 세계 많은 청년이 팬데믹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느낀다”고 강조했다.제이홉도 “우리는 항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며 “음악이든 자선을 통해서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20-10-04

코믹·액션… 다양한 장르별골라보는 ‘추석 극장가’ 활짝

추석 연휴 극장을 찾는 관객을 잡기 위해 한국영화 세 편이 동시에 맞붙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등 연휴 동안 이동과 모임 자제를 권고한 방역당국의 방침이 이어지고 있어 극장가가 추석 대목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8일 영화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전인 29일 동시 개봉하는 ‘담보’(감독 강대규)·‘국제수사’(감독 김봉한)·‘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 등 3편은 모두 코믹 연기의 대가들이 주연을 맡았다.눈시울을 자극하는 전형적인 가족 드라마인 ‘담보’에는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이들이 주연을 맡아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연기한다.‘담보’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수감자들의 음악 여정을 담은 ‘하모니’(2009)의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또한번의 힐링 무비다.‘국제수사’도 관객을 웃기는 데 주력했다. 난생 처음 해외로 여행을 떠난 시골 형사 홍병수(곽도원 분)가 필리핀에서 난데없이 국제 범죄에 휘말려 수사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한동안 묵직한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곽도원의 첫 코미디 도전으로 주목받았다. 곽도원과 함께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주요 배역을 맡고 손현주, 조재윤이 특별 출연했다. 필리핀 로케이션 등 순제작비 7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인류 멸망을 노리는 언브레이커블에 맞선 대한민국 여고 동창 셋(이정현·서영희·이미도)의 한판 대결을 담은 코믹 스릴러. 외계 생명체 ‘언브레이커블’이 지구인과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지만 서로 죽이기 위해 쫓고 쫓긴다는 설정은 황당함 그 자체지만, 신정원 감독 특유의 B급 유머가 쉴 새 없이 관객들을 공략한다.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도 관객을 웃기기 위해 끊임없이 힘을 보탠다.황금연휴인 만큼 추석에는 ‘웃기는’ 영화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개봉한다. 23일 개봉한 ‘디바’(감독 조슬예)는 물 속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이고, ‘검객’(감독 최재훈)은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장혁이 주연을 맡은 무협 액션이다. 재난 블록버스터도 골라볼 수 있다. ‘그린랜드’(감독 릭 로먼 워)는 초대형 혜성과 지구의 충돌이 예고된 가운데 대재앙을 피해 촌각을 다투며 그린란드 지하 벙커로 향하는 존(제라드 버틀러) 가족의 사투를 그렸다. ‘아미’들을 위한 방탄소년단(BTS) 다큐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도 추석을 앞두고 23일 개봉했다.이밖에 외화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과 ‘뮬란’(감독 니키 카로) 두 대작이 이미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뮬란’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작품이다. 유역비가 뮬란 역을 맡았으며, 이연걸, 공리,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등이 출연한다. 아버지를 대신해 전장에 나선 여전사 뮬란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테넷’은 ‘인셉션’ ‘인터스텔라’를 잇는 놀란 감독의 시공간 삼부작이다. 미래의 공격으로부터 3차 세계대전을 막는다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9-28

사상 초유 ‘집콕 추석’에 방송가 상차림은 ‘풍성’

30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5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방송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추석’이 대세가 되면서 저마다 새 파일럿 예능, 드라마 몰아보기 등으로 ‘추석 맞이’ 모드에 들어갔다. 각 방송사가 푸짐하게 차린 한 상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놓여 있을까.◇ SBS :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 눈길SBS는 이번 추석 때 두 가지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SBS의 다양한 SNS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레시피 공모를 모집했고, 많은 라면 덕후들이 다양한 레시피와 꿀팁을 전해 눈길을 끈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이 첫 번째다.붐과 장성규가 MC와 동시에 각 팀장으로 팀을 이끌고, 그룹 ‘오마이걸’ 승희와 비니가 각 팀을 지원 사격한다. ‘김종면’이라고 불릴 만큼 면 사랑으로 유명한 김종민, 셀프 레시피의 달인 박기웅, 많이 먹지는 않지만 맛없는 건 안 먹는다는 넉살, 레시피 개발에 열정을 불태운 강남이 두 팀으로 나뉘어 라면 레시피 대결에 주자로 나선다.심사위원으로는 요리 경력 60년 대한민국 대표 엄마 손맛 배우 김수미, 전 청와대 대통령 전담 셰프 강영석, 한식 자격증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셰프 정호영, 대한민국 직장인 대표 김윤상 아나운서가 출연한다. 2회에 걸쳐 방영하며 오는 30일과 10월1일 오후 6시40분에 방송된다.추석 연휴 파일럿 예능 ‘랜선 집들이 전쟁-홈스타워즈’(이하 ‘홈스타워즈’)는 우리 주변의 인테리어 고수 이른바 ‘홈스타’들의 ‘랜선 집들이’를 통해 각종 인테리어 팁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8인의 MC로 서장훈, 김성주, 광희, 하하, 별, 이지혜, 강주은, 문정원이 함께한다.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홈스타워즈’는 타일, 벽지부터 가구, 인테리어 소품, 공간 활용법 등 유용한 정보는 물론 우리 주변 이웃들의 특색 있는 인테리어를 구경해보는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홈스타’들의 색다른 인테리어를 소개해 줄 ‘홈반장’은 하하, 별 부부에 이어 셀프 인테리어로 꾸민 집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던 ‘관종 언니’ 이지혜와 문정원, 똑 부러진 살림꾼 강주은, ‘요즘 대세’ 광희가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테랑 MC 김성주와 서장훈이 함께한다또한 SBS는 웹예능들도 특집 편성했다. 가수 제시의 웹예능 ‘제시의 쇼!터뷰’가 6회 특집으로 편성돼 추석 연휴인 30일과 1일에도 방송된다. 인기 웹예능 ‘문명특급’도 추석특집으로 편성돼 10월 2일과 3일에 유튜브를 넘어 TV에서 만날 수 있다.◇MBC : 국내 최초 K-트롯 지역 대항전 ‘트로트의 민족’ 출격+다채로운 파일럿 특집MBC는 숨겨진 트로트 고수를 발굴해내는 국내 최초 K-트롯 지역 대항전 ‘트로트의 민족’(10월3일 오후 8시50분)으로 올 추석 특별판을 먼저 선보인다. 이번 추석 특별판은 ‘트로트의 민족’ 시작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쇼로, 치열했던 지역별 예심 현장은 물론, 최정예 80팀이 뽑히기까지 과정을 고스란히 담을 예정이다. 각 지역마다 특색 넘치는 참가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들의 넘치는 끼와 흥으로 풍성한 추석 연휴를 선사할 전망이다.명절 대표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개별종목으로만 방송된다. 지난해 처음 선을 보인 후,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던 e스프츠 종목이 올 추석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10월1일 오후 5시50분)로 단독 편성돼 찾아온다. 종목은 화려한 그래픽과 섬세한 조작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해 사랑을 받아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최근 출시돼 흥행 가도를 질주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붐을 일으키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확정됐다. 즐겁게 경기에 임한 아이돌 선수들과 다양한 구성 속 흥미진진하게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국내 예능 최초 독(dog) 스포츠 어질리티 대회인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는 오는 2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조연이었던 반려견을 아이돌과 함께 주연으로 하는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는 ‘교감’이 핵심으로 아이돌과 반려견의 케미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추억, 감동 재미까지 선사할 계획이다.‘나 혼자 산다’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 여은파’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몰아보기’는 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여은파’는 박나래, 한혜진, 화사가 각각 조지나, 사만다, 마리아로 분해 홈트 프로젝트를 펼치는 ‘나 혼자 산다’의 첫 번째 디지털 스핀오프이다. 특히, 이번 ‘여은파 몰아보기’에서는 박나래, 한혜진, 화사의 스페셜 코멘터리는 물론 본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에피소드까지 공개될 예정이다.◇KBS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등 레트로 콘셉트 예능KBS는 추석맞이 특집예능을 다채롭게 준비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우선 KBS2TV를 통해 오는 30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되는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15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하는 ‘트로트 황제’ 가수 나훈아를 앞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나훈아의 인생 최초 언택트(비대면) 공연으로, 방송에서는 히트곡 28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에 앞서 23일에는 1천명의 온라인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옛날티비-그땐 그랬지’는 약 18만 명의 구독자 수와 평균 조회 수 1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KBS 옛날 방송 전문 유튜브 채널 ‘옛날티비’가 추석 연휴 유튜브를 넘어 TV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TV 특집 편성된 ‘옛날티비-그땐 그랬지’에서는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와 함께 특별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이들 부부는 실제 겪었던 7080 및 90년대를 생생하게 뜨거웠던 청춘의 순간으로 시청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JTBC ‘살아있네’·tvN : ‘두뇌 게임 음악쇼’등 비지상파도 특집 예능비지상파 역시 추석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최양락 이봉원 엄용수 최형만 임미숙 등이 출연하는 JTBC ‘살아있네’, 김성주 김이나 케이윌 뮤지 홍진영 김나영 황제성 이진호 이이경 승희가 함께하는 tvN ‘올인’이 그것이다. 보컬 베팅쇼 ‘올인’은 장르 불문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모여 베팅 대결을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두뇌 게임 음악쇼’다. 서로의 노래실력과 음악스타일을 모르는 도전자들은 오로지 눈치와 두뇌 싸움을 통해 제시된 노래에 베팅한 뒤 미지의 상대와 노래 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가장 많은 상금을 모은 최후의 1인은 ‘파이널 싱어’와 대결해 0원부터 수천만원까지 상금을 차지할 수 있다. 드라마 전문 채널 O tvN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명작 드라마 연속 방송이 준비돼 있다. 9월 30일과 10월 1일 오전 9시부터는 드라마 ‘미생’ 전편이 방송된다. 10월 2일 오후 12시부터는 ‘청춘기록’ 1회부터 8회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10월 3일과 4일 오후 12시부터는 ‘도깨비’ 전편이 시청자를 찾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9-28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첫 트롯 시상식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트롯 열풍’ 원조인 TV조선이 트롯 시상식 ‘트롯 어워즈’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1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는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트롯 시상식이다. 트롯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 100년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트롯 그랑프리쇼를 표방한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레전드 트롯 가수들은 물론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서 탄생시킨 핫한 라이징 스타들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흥을 안겨준 트롯 스타들을 위한 시상식도 열린다. ‘2020 트롯 어워즈’는 가수 이미자, 남진,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주현미, 장윤정, 영화배우 신영균·안성기 등 트롯계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가수들부터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기 위한 초호화 시상자들까지 대거 출연해 추석 당일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뒤흔들 전망이다.제작진은 “대한민국 최초 트롯 시상식 소식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급 트롯 가수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출연을 승낙했다”며 “또 다른 역대급 가수들도 출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2020 트롯 어워즈’는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생애 첫 MC에 도전하며 일찍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진행자이면서 참가자로 맹활약하게 될 임영웅을 필두로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 TOP6 뿐 아니라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참가자들이 총출동해 그간 방송에서 미처 선보이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흥겨움을 더할 전망이다.한편, 지난 2일부터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동된 ‘2020 트롯 어워즈 국민 투표’, ‘인기상 남자-여자 부문’은 오는 10월 1일 생방송 당일까지 투표가 이뤄지고, 당일 현장에서 결과가 발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9-28

“저희들의 색, 뚜렷하게 나타난 앨범”

그룹 슈퍼엠(SuperM)은 지난해 10월 첫 미니앨범 ‘슈퍼엠’으로 국내외에서 강렬한 반향을 일으켰다.SM엔터테인먼트 대표 보이그룹 멤버 7명이 연합팀으로 뭉쳐 미국 음악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됐다.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웨이비의 루카스와 텐 등 화려한 멤버 면면으로 ‘K팝 어벤져스’라는 수식어를 얻었다.아시아 가수 최초로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쓴 이들이 지난 25일 첫 정규앨범 ‘슈퍼 원’(Super One)을 내놓았다.리더 백현은 이날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엠의 색깔이 이제야 뚜렷하게 나타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카이는 SM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일컫는 ‘SMP’(SM 뮤직 퍼포먼스)를 “슈퍼엠의 존재 의미”라고 표현하며 이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각자 다른 팀에서 모였는데 단합된 모습에서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앨범명 ‘슈퍼 원’은 ‘우리는 모두 특별한(Super) 존재로서 각자(One)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 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카이는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라며 “앨범을 들으며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간단한 행복이라도 느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원’(Monster Infinity), 선공개 싱글 ‘100’(헌드레드)와 ‘호랑이’(Tiger Inside) 등 총 15곡이 담겼다.특히 타이틀곡 ‘원’은 2번 트랙 ‘인피니티’와 3번 트랙 ‘몬스터’를 합쳐서 만들었다는 점이 독특하다.샤이니 ‘셜록’에 이어 또다시 하이브리드 곡에 도전한 태민은 “개성 있는 두 곡이 만나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 어울리는’ 시너지를 낸다”며 “색깔이 완벽하게 다른 두 곡을 한 곡으로 완성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성취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원’은 각국의 프로듀싱 팀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송캠프’를 통해 만들어졌다. 작업에 참여한 스웨덴 프로듀싱 팀 문샤인(Moonshine)은 “서울, 스톡홀름, 런던, LA, 텍사스라는 5개의 시차가 공존하는 상황”이었다고 곡 설명 영상을 통해전했다.마블과 콜라보한 머천다이즈(팬 상품)를 선보이는 것도 주목된다. 마치 마블 캐릭터처럼 표현된 슈퍼엠 멤버들이 마블 히어로 캐릭터와 어우러졌다. 미국부터 25일(현지시간) 한정판 패키지 컬렉션이 출시된다.SM은 이번 머천다이즈 출시를 계기로 마블과 지속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K팝 팬들과 마블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마크는 “미국에서 처음 데뷔할 때도 이수만 선생님이 K팝의 어벤져스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진짜 마블과 콜라보를 하게 됐다”며 “저도 마블의 팬으로서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연합팀의 ‘시너지’를 보여주겠다는 공언답게 멤버들은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서로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태민이 형은 섬세하면서 멤버들을 많이 챙겨준다”, “텐은 끼가 무궁무진한 친구”, “백현 형은 공감 능력이 진짜 높다” 등 다정다감한 칭찬이 오고갔다.태용은 자신들의 해외 인기 비결에 대해 “이수만 선생님의 훌륭한 프로듀싱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각기 다른 활동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 다른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텐은 앞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한 질문에 “항상 ‘레전드’로 기억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태민은 “일차적으로는 댄스곡을 하는 퍼포먼스형 그룹 느낌이 들지만, 목소리나 감정선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충분히 다재다능한 팀”이라고 강조했다.백현은 “빨리 이 시기가 좋아져서 오프라인으로 팬분들과 눈빛을 마주하고 무대를 꾸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사실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라는 성과를 거둬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어려운 시기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앨범을 듣고 긍정적이고 희망찬 에너지를 마음속에 많이 담아주셨으면 좋겠어요.”(백현) /연합뉴스

2020-09-27

괴이하지만 빨려든다 ‘보건교사 안은영’

장난감 칼을 들고 혼자 몸부림을 치며 수시로 욕설을 내뱉는 정유미는 어딘가 낯설지만 몰입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그가 타이틀롤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역시 괴이함의 집합체이지만 이야기 그 자체로 즐기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주인공인 목련고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은 볼 수 없는 ‘젤리’를 본다. 젤리를 그대로 놔두면 학생들에게 달라붙어 해를 끼치기 때문에, 장난감 칼과 플라스틱 총을 들고 매번 그것들과 싸운다.끝없는 전쟁을 이어가던 그의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건 한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한문 교사 홍인표(남주혁). 인표는 은영이 전투를 치를 때마다 에너지를 충전해주며 돕게 된다. 또 두 사람은 학교 지하실의 ‘압지석’에서 비롯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함께 풀어나간다.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한다고 했을 때 역시 가장 우려됐던 건 ‘젤리를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할 것인가’였다. 다행히 학교 지하실부터 옥상까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젤리는 크게 어색하지 않다. 적당히 가벼운 극의 분위기 속에 다소 어색한 장면들도 유머로 받아들여지고, 은영이 옥상 괴물을 퇴치한 후 하트 모양의 젤리가 가득 쏟아지는 장면 등은 기대 이상이다.매번 신선하고 괴이하다는 평가 속에 호불호가 극명히 엇갈리는 이경미 감독답게 ‘보건교사 안은영’도 감독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연기, 엔딩 크레딧마다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음악,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오리 떼까지 모든 것이 괴이하다.종종 부족한 개연성에도 세계관만큼은 탄탄해 보이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 덕분이다. 교사부터 학생까지 모든 캐릭터가 비정상적인 가운데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몰입을 돕는다. 작심하고 망가진 정유미와 엉뚱한 매력의 남주혁,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학생들, 그리고 좀비를 떠올리게 한 엑스트라 학생들까지 연기자들의 합이 돋보였다.원작 속 안은영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라마 극본에도 직접 참여했다는 정세랑 작가의 과감한 각색도 인상적이다. 6회라는 길지 않은 분량에 이야기를 담기 위해 캐릭터 성비나 에피소드 순서 등을 재배치하고, 매회 엔딩에 클리프 행어(충격적인 암시)를 준 것도 영리한 전략이었다.그러나 짧은 분량에 판타지·히어로·학원극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하고, 나아가 학원극을 다루면서 하이틴 로맨스·입시·학교 폭력 등 여러 소재를 넣다 보니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무리 복합장르가 대세라지만 과식한 느낌이다.정신없이 달려온 시즌1은 화수(문소리)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목련고를 둘러싼 세력 싸움 이야기가 시작되려는 찰나 끝을 맺었다. 시즌2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 시즌은 좀 더 무게 있는 판타지가 될지 궁금해진다. /연합뉴스

2020-09-27

다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죠”

“이번 앨범은 술 한잔하고 커피를 마시고, 흥얼거리면서 할 일을 하고, 서로 대화할 때 틀어놓기 좋은 음악입니다.”24일 첫 컴필레이션 앨범 ‘댄 투 나우’(THEN TO NOW)를 발매하는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의 수장 다이나믹 듀오는 이번 신보를 이렇게 소개했다.아메바컬쳐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대표곡을 재즈 연주곡으로 편곡해 앨범에 담았다.다이나믹 듀오는 “노래를 들으면서도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이 되길 바랐다”며 힙합곡을 재즈곡으로 재탄생시킨 이유를 설명했다.“요즘같이 집에 오래 있을 땐 사람들이 피로도가 높을 것 같았어요. 카페나 집에서 듣기 좋은 음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재즈가 어울릴 거라 생각했죠…추울 때 실내에 들어와서 코트를 딱 벗어두고, 위스키 한잔 마시면서 들으면 정말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편곡은 색소포니스트 김오키를 주축으로 작·편곡가 겸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베이시스트 정수민으로 구성된 김오키 새턴발라드가 맡았다.다이나믹듀오가 아티스트를 찾던 와중에 김오키의 음악을 듣게 됐고, 완성도 높은 음악에 반해 협업을 요청했다. 김오키는 아메바컬쳐를 통해 나온 수많은 곡 중 재즈풍이 가장 잘 어울릴 법한 여덟곡을 골라냈다.다이나믹 듀오의 ‘거기서거기’, ‘죽일놈’, ‘뱀’(BAAAM), ‘꿀잼’ 을 비롯해 프라이머리 ‘?’(물음표), ‘씨스루’, ‘자니’, 크러쉬 ‘어떻게 지내’ 등이다. 모두 발매 당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쓴 곡이다.다이나믹 듀오는 새로운 곡이 아닌 이전 곡을 편곡해 앨범에 채운 것은 “새롭고 객관적인 느낌이 들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문득 들었을 때 ‘어? 이 노래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라며 멜로디를 떠올리고 추억하는 것을 의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아메바컬쳐는 15주년을 맞아 컴필레이션 앨범뿐만 아니라 현 소속 가수들의 싱글을 잇달아 선보이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다음 달 8일에는 ‘그때부터 지금, 앞으로도 계속’이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이나믹 듀오, 핫펠트, 선재, 따마, 쏠 등 아메바컬쳐 식구를 비롯해 다른 아티스트들도 참여한다.“아메바컬쳐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타협하고 고뇌하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물심양면으로 저희가 해줄 수 있는 것을 도와줄 거고, 좋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회사이길 바랍니다.” /연합뉴스

2020-09-24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웃고 가세요”

신정원 감독 신작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포복절도까진 아닐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맥락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드는 코믹 스릴러다.코미디와 호러를 결합한 ‘코믹 호러’ 장르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신정원 감독의 B급 감성 유머가 영화 전반에 걸쳐 툭툭 튀어나온다.영화는 죽지 않는 외계 생명체 ‘언브레이커블’이 대낮에 지구에 떨어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오페라 ‘투란도트’ 아리아 선율 속 놀란 사람들의 시선이 슬로 모션으로 향한 곳에는 만길(김성오)이 모자이크 처리된 알몸으로 서 있다.이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다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과 웃음 코드가 맞는다고 보면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신정원 표 웃음 트랩이 곳곳에 깔려있다.신혼생활을 즐기던 소희(이정현)는 남편인 만길이 자신을 죽이려는 언브레이커블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 양선(이미도)과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선다.당초 소희는 언브레이커블의 약점을 꿰뚫고 있는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인 닥터 장(양동근)의 계획에 따라 고압 전류로 만길을 죽이려 했었다. 하지만 일이 꼬이면서 도리어 닥터 장이 감전된다.만길도 죽여야 하고, 죽은 듯 보이는 닥터 장도 숨겨야 하는 벅찬 상황. 세 동창생은 만길을 죽이는데 필사적이지만,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되살아난다. 닥터 장 역시 웬만해서는 죽지 않는 놀라운 생명력을 보인다.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이 모든 사건은 다소 맥락 없이 펼쳐지는데, 이런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웃음이 먼저 터져 나온다.출연 배우들도 “아무 생각 없이 오셔서 재미있게 웃고 가셨으면 좋겠다”(이정현), “가벼운 마음으로 원 없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이미도)라고 영화를 소개했다.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에 신정원 감독이 SF, 스릴러 등의 장르적 변화를 꾀하면서 뜬금없는 설정들도 눈에 띈다. 그런데도 흐름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이다.이미 죽었어도 큰 무리가 없는 닥터 장 역의 양동근은 정신을 차릴 때마다 “초등학교 어디 나왔어요”란 대사를 웅얼거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여기에 더해 황당하고 기묘한 상황을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눈으로 바라보는 경찰관 역을 맡은 단역 배우들의 연기도 능청스럽기 그지없다.등장인물 간 ‘케미스트리’(조화)도 좋다. 아담한 체구로 이 모든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소희와 센 언니로 카리스마를 내뿜는 세라, 사투리와 푼수기가 흘러넘치는 양 선의 성격이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실제 동창생 같은 현실감을 더한다.서로 죽이고 죽어야 하는 소희와 만길이 속내를 감추고 여느 신혼부부처럼 살가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관객들의 마음을 졸이며 웃음을 자아낸다.이달 29일 개봉. /연합뉴스

2020-09-23

BTS, 美 NBC 토크쇼에 닷새 연속 나온다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에서 흥행몰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현지 공중파 방송 인기 토크쇼에 닷새 연속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팰런쇼)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인 28일부터 금요일인 다음 달 2일까지를 ‘BTS 주간’(BTS Week)으로 명명하고, 방탄소년단이 닷새간 연속 출연하는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고 23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매일 다른 곡을 선보이고 스페셜 코너 및 인터뷰 등으로 시청자와 만난다.소속사는 “‘팰런 쇼’에서 특정 아티스트를 위한 주간 기획을 편성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9월 이 토크쇼에 처음 출연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타이틀곡 ‘아이돌’과 수록곡 ‘아임 파인’ 무대를 꾸몄다.지난 2월에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 무대를 이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뉴욕 기차역인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마칭 밴드, 안무가들과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진행자 지미 팰런은 “지난번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통째로 비워 공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나은 걸 보여 줘야 하는 큰 숙제를 안았다. 하룻밤 공연보다 더 큰 게 뭘까? 그건 바로 주간 편성”이라며 주간 기획을 편성한 배경을 설명했다.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주간 정상을 차지하고, 이후 2주간 2위에 오르며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은 최근 MTV ‘비디오뮤직어워즈’.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미국 공영 라디오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등 여러 미국 방송에 비대면 방식으로 출연해 꾸준히 세계 팬과 소통했다. /연합뉴스

2020-09-23

한 달째 터지는 BTS ‘다이너마이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 달째 폭발력을 이어가고 있다.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지난주와 같은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발표한 싱글로, 발매 첫 주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그다음 주에도 정상을 지킨 바 있다.방탄소년단이 이전에 발표한 곡들이 주가 거듭될수록 낙폭이 컸던 것에 반해, ‘다이너마이트’는 1위→ 1위→ 2위→ 2위로 4주 연속 1, 2위를 다투며 장기 흥행 중이다.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앨범 소비량을 측정하는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는데, 싱글 차트인 핫 100이 대중적 인기와 더 밀접하고 경쟁이 치열하다.이번 주 핫 100 1위는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이 차지했다. 이날 상위 10위권 곡이 먼저 발표됐으며 전체 순위 갱신은 22일 이뤄진다.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의 발매 4주 차(9월 11∼17일) 미국 내 스트리밍은 전주보다 6% 줄어든 1천260만 회를 기록했다.다운로드(음원 판매)도 전주보다 43% 감소했으나 7만 8천 건이라는 높은 기록을 올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이 차트에서 1위를 한 곡 중 최다 기록이다.또 ‘다이너마이트’는 전주보다 6% 늘어난 1천91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모든 장르의 라디오 방송 횟수로 집계하는 라디오 차트인 ‘라디오 송즈’에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최고 기록인 4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주 첫 진입 때보다 두 단계 오른 순위다.전체 가사가 영어인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이후 미국 현지 라디오에서 꾸준히 방송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제까지 방탄소년단 곡 중 가장 선전하고 있다.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의 FM 라디오 방송국 WVHT에서 ‘워터스 온 에어’를 진행하는 알렉스 워터스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리스너와 소비자들의 승리”라며 “이제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와 잠재적인 새로운 팬들 사이의 장벽(barrier)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지난주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다이너마이트’는 미국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약 6천740만 회 스트리밍 됐고, 1만 8천회 다운로드됐다.미국을 포함하는 전 세계 인기곡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지난주와 같은 2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0-09-22

고달파도 당당한 삶의 ‘청춘기록’

날로 각박해지는 현실에 새우잠을 자면서도 고래 꿈을 꾸는 게 청춘이다.22일 CJ ENM이 발표한 9월 둘째 주(7∼13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 따르면 tvN 월화극 ‘청춘기록’이 전주보다 16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CPI 지수는 292.3으로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2위·284.1)와 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3위·280.1)를 제쳤다.박보검의 입대 전 마지막 드라마로 관심을 끈 ‘청춘기록’은 팬들의 기대만큼이나 박보검을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박보검은 그동안 선한 외모로 ‘바른 청년’ 이미지가 강하지만, 막상 필모그래피를 보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내일도 칸타빌레’(2014)에서는 예민한 첼리스트를, ‘너를 기억해’(2015)에서는 사이코패스를, 영화 ‘차이나타운’(2015)에서는 일영(김고은 분)을 뒤흔드는 마성의 남자 석현을 연기하며 작품 스펙트럼을 넓혔다.‘청춘기록’ 속 사혜준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고, 그렇다고 어둡지만도 않은 현실 청춘을 대표한다.모델 출신으로 멋진 배우를 꿈꾸는 혜준은 자신보다 형편이 좋은 원해효(변우석)에 늘 뒤지는 처지다. 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고달프기만 한 삶이지만, 혜준은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해효에게 느끼는 열등감도, 세상에 대한 한탄도 한숨에 내뱉고 다시 힘차게 달린다. 박보검은 이런 ‘현실 청춘’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그려낸다.혜준, 해효 외에 박소담이 연기하는 안정하 역시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단단한 청춘의 표상이다. 마음이 따뜻하고 뭐든지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는 정하는 혜준과 다른 듯 쏙 닮은 인물이기도 하다.중년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교수 신분으로 아들 해효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에 열중하는 엄마 김이영 역의 신애라와, 그런 이영의 집에서 가사 도우미를 하는 혜준의 엄마 한애숙 역의 하희라가 대표적이다.두 사람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가족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며, 서로 다른 형편에서 오는 미묘한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비밀의 숲’부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왓쳐’까지 여러 장르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안길호 PD와 ‘닥터스’에서 휴머니즘을 강조했던 하명희 작가의 호흡도 기대 이상이다.이 밖에 드라마 중에서는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tvN 수목극 ‘악의 꽃’(4위·267.5)과 주말극 ‘비밀의 숲2’(5위·260.6), SBS TV 월화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7위·258.3)가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0-09-22

개그맨 박휘순 11월 결혼… “작년 여름 사랑 시작”

개그맨 박휘순(43·사진)이 오는 11월 결혼한다.박휘순은 22일 “힘든 시기에 제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준 그녀를 이제 내가 평생 지키고 싶다”며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때에 알린 결혼 소식임에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작년 여름,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사랑이 시작됐다”며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지만 예비 신부로 인해 내 삶과 생활이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이날 박휘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예비 신부가 올린 글이 공개되면서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자신을 “휘순 오빠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그는 “겉보기와 달리 따뜻하고 배려 깊고 나를 생각해주는 모습에 (박휘순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개그맨 박휘순은 결혼은 언제쯤 할까, 어떤 여자가 데려갈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셨을 것”이라며 “내가 데려가니 걱정은 덜어놓으셔도 된다”고 말했다.박휘순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미녀는 괴로워’ 등 영화에서 단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13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연인의 존재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2020-09-22

“팬데미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팬데미스(PanEmmys·팬데믹과 에미상의 합성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미국 방송가의 최대 축제인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이 2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렸다.올해 할리우드의 첫 메이저 행사 테이프를 끊은 에미상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열릴 각종 시상식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였다.ABC 방송을 통해 3시간 동안 방영된 에미상 시상식에는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레드카펫 행사도, 시상식장을 꽉 채운 관객도 없었다.대신 시상식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 10개국 125곳을 연결하는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시상식 본무대가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 마련됐지만, 관중석은 텅 비어 있었다.ABC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를 진행하는 지미 키멀이 스테이플스 센터 무대에 사회자로 나섰고, 수상자를 호명할 12명의 일부 출연진과 특별 게스트만이 키멀과 함께 LA 무대를 지켰다.키멀은 코로나 때문에 올해 행사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듯 “팬데미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코로나 확산을 막지도, 산불을 끄지도 못했지만 우리는 재미있는 일도 필요하다”는 농담으로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다.주최 측은 100여명의 후보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원격 시상식을 진행했다.후보에 오른 배우와 제작진들은 자신의 집 거실과 침실, 정원에서 가족, 동료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상을 받았다.수상자 대부분은 턱시도와 나비넥타이, 드레스 대신에 편안한 평상복이나 세미 정장을 입었다.일부 출연진은 목욕 가운과 잠옷을 입고 화면에 등장했고, 소파와 의자에 앉은 채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코로나19 상황을 풍자하는 상황도 수차례 등장했다.야외에서 수상자 이름이 담긴 봉투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건네받아 발표하는가 하면, 방역복을 입은 출연진이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기도 했다.또한 스테이플스 무대에 선 일부 출연진은 면봉으로 즉석 코로나 테스트를 받는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연출했다. /연합뉴스

2020-09-21

“여성이 끌고 가는 강렬한 이야기죠”

동글동글한 얼굴과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배우 신민아가 연기 활동 20년 만에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지난해 남성 배우 중심인 정치 드라마 ‘보좌관’에서 능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는 변호사 출신 초선 의원 강선영을 연기할 때도 존재감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얼굴과 함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다.영화 ‘디바’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만난 신민아는 “짧지 않은 시간 연기하면서 욕심이 있었는데 기회가 잘 안 왔고, 열정은 계속 커져만 가던 시기에 만난 작품이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더 커졌다”며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이런 장르에서, 이런 캐릭터를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어요. 여성이 주체적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라 시나리오를 봤을 때 너무 반가웠죠. 이야기가 강렬하다 보니 감정선만 잘 그려진다면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고, 창백하고 서늘한 제 얼굴이 저도 낯설면서도 반갑고 신선했어요.”영화에서 그는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최고의 다이빙 선수 이영을 연기했다.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수진(이유영)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뒤 기억을 잃고 슬럼프에 빠진다.실종된 수진의 환청과 환영에 사로잡힌 이영이 기억을 조금씩 되살릴 때마다 과거의 진실도 조금씩 드러나며 죄책감과 질투, 압박감을 넘어 광기에 휘말리는 이영의 감정을 따라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신민아는 “굉장히 예민하고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장르 상 이야기가 꼬여 있긴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을 법한 보편적인 감정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영의 감정이 과하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이 복잡하고,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이영에게 오롯이 공감하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사고 이후 이영이 겪는 감정들이 안타까웠고, 내가 이영이라도 그런 행동과 감정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죠.”최고의 다이빙 선수처럼 보여야 하는 것 역시 감정 연기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캐릭터 분석과 연기를 위해 참고한 것도 다른 영화들이 아닌, 다이빙 대회 영상이었다. 다이빙이라는 종목의 특이한 성격이나 그 종목이라 나올 수 있는 행동들을 연구했다.4개월 동안 이유영과 함께 훈련을 받았고, 촬영 기간에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은 계속됐다. 고소공포증을 극복해가며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훈련과 다이빙 연기를 소화했다.실제 다이빙은 대부분 선수 대역이 대신했지만,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카메라가 잡지 못할 정도다. 입수 장면 중 하나는 얼굴이 나와야 해서 직접 뛰었는데 각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입수를 반복하며 코와 귀가 너무 아파 더는 뛰기 힘든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뛴 장면이 만족스럽게 예고편에 담겼다.수영을 따로 배운 적은 없어도 물놀이를 좋아해 물에 대한 공포는 없었지만, 물속에서 숨을 참고 연기하는 건 부담감이 컸다고.그는 “물속 촬영이 많다 보니 코에서 물이 안 빠져 물리적으로 너무 힘들기도 했다”며 “그래도 물속 장면이 신비롭고 아름답게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주로 캐릭터의 신선함을 보고 작품을 선택한다는 그는 해보지 않은 악역이나 성적인 의미에서가 아닌 어른답고 건강하게 여성스러운 역할이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며 탐냈다.신민아는 “기회가 와서 다른 모습으로 연기할 수 있었는데, 또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서 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0-09-20

‘한다다’ 제친 ‘오! 삼광빌라!’ 쾌조의 출발

KBS 주말극이 다시 한번 ‘출생의 비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작부터 대놓고 오픈했으니 비밀도 아닌 셈인데, 긴 시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까.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55분 방송한 KBS 2TV주말극 ‘오! 삼광빌라!’ 첫 회 시청률은 19.9%-23.3%를 기록했다. 전작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기록한 19.4%-23.1%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오! 삼광빌라!’ 첫 방송에서는 집밥 냄새 솔솔 풍기는 다정한 엄마 이순정(전인화 분)와 삼광빌라 탈출을 꿈꾸는 순정의 딸 이빛채운(진기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가운데 이빛채운의 친모는 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어릴 때 딸을 잃은 김정원(황신혜)이 그의 생모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낳았다.전인화부터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까지 중견 배우들 위주의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오! 삼광빌라!’는 첫 방송부터 이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주연인 이장우와 진기주도 아찔한 첫 만남을 유쾌하게 그리며 제 몫을 했다.‘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계기로 KBS 주말극도 막장 요소보다는 따뜻하고 유쾌함을 살리는 분위기로 바뀐 가운데 ‘오! 삼광빌라!’가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러한 기조를 유지할지 주목된다.SBS TV 금토극 ‘앨리스’는 윤태이(김희선)가 2021년으로 가 박진겸(주원)의 죽음을 알게 된 충격적인 엔딩을 그리며 7.4%-9.6%의 시청률을 보였다.tvN 주말극 ‘비밀의 숲2’는 6.8%(이하 유료가구), 채널A 금토극 ‘거짓말의 거짓말’은 4.210%, TV조선 주말극 ‘학교기담’은 0.809%로 집계됐다.OCN 주말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촬영 중단의 영향을 받아 전날 결방했다. /연합뉴스

2020-09-20

“응원해준 분들께 보답하고 기쁨줄 것”

글로벌 아이돌을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엠넷 ‘아이랜드’가 데뷔 멤버 7명을 최종 선발하며 막을 내렸다.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엠넷에서 생방송된 ‘아이랜드’ 최종회는 유료 플랫폼 기준 시청률 0.8%를 기록했다.최종 데뷔조는 글로벌 시청자 투표로 뽑힌 6명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1명으로 구성됐다.결승 진출 멤버 9명 중 양정원, 제이, 제이크, 니키, 이희승, 박성훈이 시청자 투표 1∼6위를 차지해 데뷔조에 안착했고 김선우는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케이와 다니엘은 데뷔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최종 멤버 발표식에서 공개된 그룹명은 ‘엔하이픈’(ENHYPEN)이었다. 하이픈(-)이 서로 다른 단어를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문장부호인 것처럼, 연결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뜻을 담았다.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는 “훌륭한 아티스트로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 다른 세대 간을 연결하고, 또 세계가 많이 분열돼 있는 것 같은데 분열된 세상을 연결할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는 뜻에서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엔하이픈은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합작회사 빌리프랩 소속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아이랜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가 엠넷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손을 맞잡은 프로젝트다.엠넷의 콘텐츠 제작과 빅히트의 프로듀싱이 만나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었지만 국내에선 시청률이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비해 저조하고 화제성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관찰형 리얼리티와 서바이벌을 결합한 ‘아이랜드’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포맷이었으나 대중적이진 않았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불신도 악재였다.하지만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데뷔 그룹의 향후 활동에 유리하도록 입지를 다져놓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다.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동시 방영된 ‘아이랜드’는 중간 시청자투표가 있을 때마다 170여개국에서 표가 나왔고 위버스(빅히트의 커뮤니티 플랫폼)의 ‘아이랜드’ 커뮤니티 가입자 수 또한 250만여명에 달했다. 최종회 이전까지 누적시청자 수는 3천400만명을 돌파했다.최종회 방송 후에는 디지털 클립 조회수가 누적 1억 8천600만 뷰를 넘었고, 위버스의 ‘엔하이픈’ 커뮤니티 가입자 수도 280만명으로 늘었다.엔하이픈은 이날 오전 공식 소셜미디어를 개설하고 오피셜 로고 예고 영상과 팬들에게 보내는 첫인사 영상을 게재했다.멤버들은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신 덕분에 엔하이픈이라는 팀으로 데뷔할 수있게 됐다”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하고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엔하이픈이 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