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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익숙함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 도했죠”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의 유빈(본명 김유빈·30)이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앨범 ‘도시여자’(都市女子)를 냈다.2007년 원더걸스 1집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딛고 ‘텔 미’(Tell me), ‘노바디’(Nobody)로 최고의 10년을 보낸 유빈. 지난해 1월 원더걸스가 해체한 뒤 그는 ‘내 색깔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번뇌의 시간을 보냈다.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만난 유빈은 건강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넸다.1980년대라는 새 앨범 콘셉트답게 큼직한 액세서리와 진분홍 블라우스가 발랄해 보였다.“정말 고대하던 앨범이에요. 신중을 기하다 보니 오래 걸렸어요.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했고,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어요.”유빈은 원더걸스에서 래퍼 포지션이었다. 2015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며 ‘이렇게 랩을 잘했냐’며 재평가를 받았고, 털털한 성격으로 걸크러시의 표상이 됐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덕분에 여성 팬도 늘었다. 그럼에도 유빈은 ‘잘하던 익숙함’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 보컬리스트로 변신한것.그는 “저를 걸크러시라는 멋진 모습으로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힙합 장르를 무척 좋아하지만, 긴 시간 고민 끝에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첫 솔로 작품이니까 오히려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시티팝 장르의 싱글음반 ‘도시여자’에는 타이틀곡 ‘숙녀’(淑女)와 ‘도시애’(愛)두 곡이 수록됐다. 시티팝은 1970∼1980년대 유행한 팝 장르로 신시사이저, 키보드, 드럼 머신 사운드가 주축이 된다. 펑크, 디스코, RB, 미국 소프트 록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돼 세련된 느낌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이다. 앨범 재킷 속 유빈의 뽀글뽀글한 곱슬머리와 과장된 색조 화장에서 8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김완선, 민해경, 이지연, 강애리자… 수많은 선배님 모습을 찾아봤어요. 그 시대를 완벽하게 재해석하고 싶었거든요. 수록곡 ‘도시애’ 가사를 제가 썼는데, 당시 느낌을 살리려고 시적인 표현을 많이 넣었어요. 안무도 무척 신경 썼어요. 지금은 박자를 잘게 쪼갠다면 그때는 박자를 크게 잡고 동작도 단순해요. 어린 친구들에겐 신선해 보이고, 그때를 추억하는 분들은 향수에 젖으실 거예요.”타이틀곡 ‘숙녀’는 언뜻 조신한 여성을 떠올리게 하지만 주체적인 여성의 당당한 사랑을 노래한다. 반어법적인 제목인 셈이다.유빈은 “도시여성은 자신을 주체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이 노래 속 도시여자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솔직한 ‘신여성’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원더걸스 때의 복고풍과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는 “원더걸스의 레트로는 색깔로 표현하자면 ‘빨간색’이다. 정열적이고 미국 팝과 같은 세련된 느낌이 있다”며 “이번에 제가 하는 건 ‘파란색’에 가깝다. 청량하고 도회적이며 흑백 느낌이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당찬 유빈이지만 홀로서기 과정은 쉽지 않았던 듯했다. 그러면서 솔로 가수로 성공한 선미,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우뚝 선 예은, 한국외대 국제회의통역번역커뮤니케이션학과 17학번으로 입학한 혜림, 연기자로 활동하는 소희, 두 아이 엄마가 된 선예까지 원더걸스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멤버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저도 힘이 되고 자극을 받아요. 저도 잘해야 친구들이 저를 보고 용기를 얻겠구나 싶어서요. 이제 서로 각자 활동하게 됐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도 한 팀이 아닐까 생각해요.”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 한국가수 최초로 진입했던 때도 회고했다.원더걸스는 국내에서 인기 절정이던 2009년 10월 히트곡 ‘노바디’로 ‘핫 100’ 76위를 차지했다.유빈은 “당시엔 저희도 놀랐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그 소식을 들었는데 정말 기뻤다. 꿈에 그리던 차트였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방탄소년단도 좋은 결과를 거둬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유빈의 신보 타이틀곡 ‘숙녀’는 5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수록곡 ‘도시애’는 발표가 미뤄졌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도시애’의 저작권 논란이 있는 것으로 인지됐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곡은 발매가 연기된다”고 밝혔다. 유빈은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연합뉴스

2018-06-06

샤이니, 신곡 ‘아이 원트 유’ 11일 공개

그룹 샤이니가 정규 6집 두 번째 앨범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 에피소드2’(The Story of Light EP.2)를 11일 공개한다.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규 6집은 각기 다른 신곡 5곡씩을 채운 총 3개 앨범으로 구성됐다.지난달 28일 ‘데리러 가’를 타이틀곡으로 한 첫 번째 앨범을 냈으며, 두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은 ‘아이 원트 유’(I WANT YOU)다. 세 번째 앨범은 25일 공개된다.신곡 ‘아이 원트 유’는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트로피컬 하우스 기반 팝 장르다. 온유는 “강렬한 베이스와 멜로디가 가미된 중독성 있는 후크와 시원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민호는 “뜨거운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여러분께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편안한 음악으로 돌아왔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샤이니는 첫 번째 앨범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 에피소드1’으로 37개 지역아이튠스 1위를 차지했다. ‘데리러 가’ 무대는 현대무용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안무로 K팝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 ‘드림 걸’(Dream Girl)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표적인 K팝 그룹으로 활약했다. 또 멤버들은 솔로 가수로 나서는가 하면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에서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이번 정규 6집은 멤버 고(故) 종현이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뒤 처음 내놓는 작품이다.샤이니는 오는 5일 SBS MTV ‘더쇼’,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8일 KBS 2TV ‘뮤직뱅크’, 9일 MBC ‘쇼! 음악중심’, 10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연합뉴스

2018-06-05

“제 역할은 큐레이터로서 뮤지션을 매력 있게 전달하는 것”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유희열이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렇게 오래 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음악을 어떻게 소개할지가 항상 첫 번째 고민이죠.”2009년 4월 시작한 KBS의 간판 심야 음악 소개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최근 400회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 유희열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만났다.“400회까지 오게 된 이유는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온전히 얘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남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저희가 잘해서가 아니라, ‘스케치북’ 전에도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전신 프로그램이 많았고 전 이 시기에 하는 것뿐이고요.”1991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로 출발한 KBS 음악 전문 프로그램은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이어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명맥을 이어왔다.유희열은 ‘유희열의 스케치북’만의 장점을 뮤지션의 음악과 이야기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음악은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공연하듯이 보여주고 이야기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만큼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한다. 재미있게 하려고 하지만 음악을 어떻게 소개할지가 언제나 첫 번째 고민이다”며 “큐레이터로서 뮤지션을 손님으로 모시고 매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폐지설도 있었지만, 일선에 계시는 담당 PD가 모두 반대했다. 그게 참 감사하다”며 “이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다”고 덧붙였다.400회까지 진행하면서 매회, 매 순간이 특별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00회 ‘더 뮤지션’ 특집이다. 유희열도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가수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주인공이었던 특집이었어요. 막내 연주자가 기타리스트 함춘호 선배였고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 선배도 나오셨죠. 심 선배는 은퇴하시고 ‘연주할 자신이 없다’며 악기를 판 상태였는데, 연락 드렸더니 그 악기를 다시수소문해서 갖고 오셨어요. ‘이렇게 젊은 사람 앞에서 연주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다. 다시 연주해야겠다’고 하시면서 우셨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유희열의 스케치북’은 TV 활동이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저도 토이로서 이 프로그램 전신인 ‘이문세쇼’를 통해 TV에 처음 나왔어요. 저처럼 이 프로그램이 첫 번째 TV 출연인 뮤지션이 많아요. TV를 어색해하고 두려워하지만, 이 프로그램에는 나가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시청자들이 자신들을 반겨줄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죠. 뮤지션으로서 이 프로그램이 제가 진행을 그만둔 이후에도 계속되길 바랍니다.”최근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아이돌 그룹이 얼굴을 비치는 일도 많아졌다. 일부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데, 유희열은 “세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국내가요 산업은 아이돌이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힙합, 가요 군으로 나눌 수 있다. 아이돌이 못 나오게 역차별한다면 지금 가요 산업의 흐름에 반 정도 눈을 가리고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며 “‘스케치북’이 대한민국 가요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세상은 바뀌었고 아이돌이 대한민국 가요계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정상 쾌거에 대해서도 “정말 대단한 일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다만 “‘스케치북’이 아이돌의 여러 홍보활동 중 하나로 느껴진다면 되도록 출연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희열의 레이블 안테나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저희 가수들이 우리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죠.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자릅니다. 안테나 설립 후 음악 하는 선배로서는 잘하고 있는데 대표로서는 잘 못 하는 것 같아요.” (웃음)가장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고민 없이 조용필을 꼽았다.유희열은 “늘 러브콜을 보내지만, 너무 쑥스러워하신다. 그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조용필 선배님이 출연하시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자신을 음악을 소개하는 ‘큐레이터’라고 계속 강조한 유희열은 언젠가는 라디오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예전에 라디오 진행을 오래 했는데 그때 라디오가 음악 활동과 다를 바 없다고 얘기했어요. 지금은 제가 TV라는 매체로 옮겨서 큐레이터 역할을 하는 거죠. 말년에는 라디오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

2018-06-04

“영화는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죠”

“스티븐 스필버그가 돈이 없어요? 머리가 없어요? 그런데도 자기는 죽는 날까지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말이 그렇게 멋있을 수 없어요”성동일은 누구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배우다. 재미없는 영화는 관객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다음달 13일 개봉하는 ‘탐정: 리턴즈’에서 광역수사대의 전설적인 형사 출신으로 탐정사무소에 합류한 ‘노태수’ 역을 맡은 성동일은 이번 작에서도 철저히 재미를 추구했다.영화 개봉에 앞서 3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언론 인터뷰를 한 성동일은 “관객을 가르치려고 하는 순간 망한다”고 강조했다.“‘신과 함께’를 찍은 김용화 감독이나 ‘탐정’ 1편을 같이 한 김정환 감독, ‘응답하라’ 신언호 감독도 마찬가지예요. 마음 맞는 사람끼리 이야기해 보면 무조건 재미있는 영화, 드라마를 만들려고 하죠. 제가 누굴 가르치겠어요. 영화가 관객을 가르치려는 순간 망할 수밖에 없어요”성동일은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연극배우 출신이다. 10년간 연극계에서 내공을 쌓은 끝에 SBS 공채 1호 탤런트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이후로도 무명생활은 계속됐다. 연기에 대한 그의 고집 때문이었다.“저는 나름대로 제 연기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고집을 피우고 연기했죠. 그러니까 화살이 날아왔어요. 9년을 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깨달았어요. 가르치려고 하면 망한다는 것을요”그는 현재 자신의 연기에 대해 “딱 금을 밟고 있다”고 표현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연기와 대중과 제작자가 원하는 연기 사이에 타협점을 찾아낸 것이다.“넘어가지도 않고, 뒤로 가지도 않고. 네 딱 금을 밟고 연기하죠. 그게 재미있어요.”그는 ‘탐정: 리턴즈’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한 전작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고 말했다.2015년 전작 ‘탐정: 더 비기닝’ 개봉 당시 성동일과 제작진이 예상한 스코어는 300만 명 후반대였지만 최종 관객 수는 262만5천686명에 그쳤다.개봉 첫날 5만 명이 들었을 때 너무 충격을 받아 ‘산소 호흡기 떼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자조 섞인 농담도 했다고.“당시 5주간 무대 인사를 다녔어요. 정말 오기가 생겨서 이 악물고 홍보했죠. 덕분에 입소문이 나면서 어느 정도 스코어를 회복했지만 작품에 비해 너무 안 나온 거죠. 그게 너무 아쉬워서 2편을 하기로 했어요”이번 작은 전작에 비해 웃음 코드를 대폭 보강했다. 전작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극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사건 구조는 보다 단순화하되, 곳곳에웃음 폭탄을 심어놓았다. ‘웃음 보증수표’ 이광수의 합세도 큰 힘이 됐다.사실, 극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 편집된 장면도 상당하다고 한다. 가장 큰 액션 장면도 통으로 들어냈다고. 그런데도 성동일은 “전혀 섭섭하지 않다”고 했다.“부산에서 온종일, 밤새워서 찍은 액션 장면이 있는데 이언희 감독이 통째로 빼버렸어요. 그러면 배우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도 있는데 이번에는 전혀 섭섭하지 않았어요. 편집이 정말 재미있게 잘 됐거든요. 작품을 살리는 게 먼저지요”성동일은 세 아이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작을 장남 성준 군에게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번 작품은 준이한테도 보여줄 생각이에요. 잔인한 장면이 전혀 없으니까요. 자기가 아는 삼촌(이광수)도 나오고, 아버지가 뭐 하고 사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탐정: 리턴즈’ 예상 스코어를 묻자 그는 “큰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며 ‘500만’이라는 숫자를 내놓았다.“솔직히 이번 영화 재밌어요. 요즘 2시간 동안 이렇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많지 않아요. 저는 500만 자신 있어요” /연합뉴스

2018-06-01

이달의소녀, 세번째 유닛 출격

걸그룹 ‘이달의소녀’ 세 번째 유닛(소그룹)인 ‘이달의소녀 와이와이바이와이’(yyxy)가 첫 번째 앨범 ‘뷰티앤더비트’(beautythebeat)를 발표했다.31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 따르면 이 앨범에는 캐나다 출신 뮤지션 그라임스(Grimes)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러브포에버’(love4eva) 등 5곡이 수록됐다.총 12인조인 이달의소녀는 3개의 유닛을 선보인 뒤 완전체로 데뷔하는 장기 프로젝트 팀이다.지난해 3월 3인조 ‘이달의소녀 1/3’, 지난해 9월 3인조 ‘이달의소녀 오드아이써클’에 이어 이달 4인조 ‘이달의소녀 와이와이바이와이’를 선보였으며 향후 완전체로 뭉칠 예정이다.이들은 프랑스, 일본, 아이슬란드, 영국, 대만, 뉴질랜드, 홍콩, 체코, 미국 등 해외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등 매 앨범 큰 스케일을 보였다. 이달의소녀 와이와이바이와이의 앨범 재킷과 ‘러브포에버’ 뮤직비디오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했다.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이달의소녀 1/3은 앨범 ‘러브앤라이브’(LoveLive)를 통해 첫사랑의 설렘과 기대를, 이달의소녀 오드아이써클은 ‘믹스앤매치’(MixMatch)를 통해 사랑은 기다림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라고 노래했다”며 “이달의소녀 와이와이바이와이는 ‘뷰티앤더비트’를 통해 빛날 만큼 반짝이는 청춘의 사랑을 노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2018-06-01

“역할 다른 로코… 제게 도전적인 작품”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인’ 배우 박서준(30)이 나르시시스트 부회장이 돼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은 박서준은 “잘생기고 멋있는 캐릭터라 얼굴만 봤을 땐 제가 역할에 부족할 수 있다”고 웃었다.그는 “그러나 저만의 영준이가 나올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전 원래 수트가 한 벌이지만 극 중에서 입는 모든 수트가 제작 수트다. 아마 많은 분이 따라 하고 싶은 수트 스타일링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로맨틱 코미디에 주로 출연해 같은 이미지가 계속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한 가지 이미지가 계속 보이면서 소모된다는 것은 항상 걱정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이번 드라마는 그동안 제가 한 로코와 장르만 같고 역할은 완전히 다르다. 저에게도 굉장한 도전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로맨틱 코미디 장인으로 불리지만 그동안 생활 밀접 연기를 보여준 박서준에게 부회장 역할은 도전이기도 하다.박서준은 “그동안 길거리만 뛰어다니고 체육관에 있는 연기를 많이 하다가 수트입고 ‘고급진’ 곳을 많이 간다”고 말했다.그는 “작위적인 상황이 많아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캐릭터의 매력을 어떻게 어필할지 고민 많이 했다. 일상적인 톤으로 연기하면 그냥 재수 없는 사람처럼 보일것 같았다”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인기 웹소설이 원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9년 차 비서 김미소의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다.김미소가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과감히 퇴사 선언을 하자 이영준이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연애제안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김미소 역할은 배우 박민영이 맡았다.박서준은 “군대에 있을 때 ‘거침없이 하이킥’을 매우 열심히 봤다. 그때부터 박민영 씨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고 있었다”며 “극 중 역할 이름처럼 미소가 매우 아름답다”고 강조했다.박서준은 시청률도 자신감을 드러냈다.“오피스 배경 드라마이기 때문에 만약 시청률이 10%를 돌파하면 직장인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겠습니다.”‘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오는 6월 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연합뉴스

2018-05-31

해피엔딩 ‘우만기’ 시청률 13.1% 마무리

방송 내내 궁금했던 ‘기적’은 송현철A도 송현철B도 아닌 송현철C의 존재와 희생, 그리고 그로 인해 되찾은 두 집안의 행복이었다.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최종회 시청률은 13.1%였다.마지막회에서는 송현철C(김명민 분)가 신 아토(카이)를 만나 자신이 소멸해도 괜찮으니 과거로 시간을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과거로 돌아와 송현철A(김명민)는 신이 선물로 남긴 사건 기록 수첩을 보면서 송현철C의 기억을 가진 채 사고들을 미리 막아냈고, 두 집안은 일상의 행복을 지킬 수 있었다.‘우리가 만난 기적’은 지난해 JTBC에서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를 연달아 히트시킨 백미경 작가의 지상파 첫 도전작으로 기대를 모았다.뚜껑을 열어보니 그동안 백 작가가 보여준 작품들과는 결이 많이 달랐고, 지상파라는 환경에 맞게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홈드라마 성격이 강했다.물론 초반 극을 이끌 줄 알았던 대출 사기 사건 해결이 늦어지고, 송현철이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그려지면서 실망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기획 의도대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깔끔하게 맺었다.최근 시청률 두 자릿수를 찾아볼 수 없는 평일 미니시리즈 시장에서 꾸준히 10%대를 유지한 힘은 배우들의 열연이었다.특히 김명민은 1인 3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매회 감탄을 자아냈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인 김현주와 라미란, 두 여배우와 아역들 역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우리가 만난 기적’ 후속으로는 서강준, 공승연 주연 ‘너도 인간이니’를 방송한다. /연합뉴스

2018-05-31

‘1박2일’ 유호진 PD, 탐험 예능 도전

다큐형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1박2일’ 유호진 PD의 탐험 예능은 성공할 수 있을까.유호진 PD가 ‘탐험중계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예능 ‘거기가 어딘데??’로 돌아온다. 유 PD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거기가 어딘데??’ 제작발표회에서“프로 탐험가들의 여정을 축소 경험한다”고 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거기가 어딘데??’는 연예인 초보 탐험대원들이 극한의 탐험지에 도전해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의 위대함을 체험하는 내용이다.최근 다큐형 예능의 홍수 속에서 KBS 자회사인 몬스터유니온으로 이적한 유호진PD가 친정에서 프라임타임에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첫 탐험지는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이었다. 대원들은 사막에서 내비게이션이나 표지판 없이 지도와 나침반만으로 목표지점을 찾아가야 했다. 탐험을 떠나는 대원들은 배우 지진희, 차태현, 배정남, 개그맨 조세호 넷이다.지진희는 이 프로그램으로 첫 예능에 도전한다.유 PD는 “탐험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완결된 이야기가 있으므로 시청자들이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으로 보게 될 것”이라며 “출연자 네 명이 각자 개성이 넘치고 너무 웃긴다”고 설명했다.탐험대원 중 지진희가 탐험대장, 차태현이 정보 담당, 조세호는 보건 담당, 배정남은 식량 담당이다.지진희는 “탐험대 중 유일하게 자원했다. ‘왜 태어나서 살고 있다’를 고민하고 있는데 답이 안 나왔다. 사막에 가면 답이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다”며 첫 예능 도전 배경을 밝혔다.극한 상황을 겪게 되는 내용이다 보니 출연자들의 고생도 상당했다.지진희는 “각자 맡은 역할이 있었는데 이 멤버들이 아니었으면 과연 모래바람 부는 사막 한복판에서 버틸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서로 갈등도 있었다. 극한의 상황이라 갈등이 없을 수가 없었다”고 웃었다.탐험대장이기도 한 그는 “다른 대원들이 모진 역경을 견뎌내고 완주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차태현은 “사막에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며 “그때 나도모르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게 욕하는 것 대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조세호는 “어머니께 ‘아라비아 사막에 가게 됐다’고 말씀드리니 ‘거기가 어딘데?’라고 물어보셨다. 이처럼 거기가 어딘지 궁금하신 분들은 시청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금요일 밤 11시에 편성된 ‘거기가 어딘데??’는 동시간대 MBC TV ‘나 혼자 산다’와 SBS TV ‘정글의 법칙’과 맞붙게 됐다.특히 ‘정글의 법칙’과는 자연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겹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유 PD는 “한 공간에서 자연과 사람이 싸우는 얘기가 아니라 ‘거기가 어딘데??’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방송 시간이 힘든 시간대라는 것 잘 알지만, 프로그램 만드는 데 집중하고 평가는 나중에 받겠다”고 덧붙였다.오는 6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연합뉴스

2018-05-30

“다양한 역할 소화하는 배우가 꿈”

“요새 밤에 자다가 몇 번씩 깨요. 제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몸이 먼저 반응하나 봐요.”28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 카페에서 만난 남규리(33)는 영화 ‘데자뷰’ 개봉을앞두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영화 ‘신촌좀비만화(2014)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그는 “제가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이 작품이 찾아왔다”고 했다.‘데자뷰’는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지민이 무서운 환각에 시달리고, 이후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겪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남규리는 지민역을 맡아 왜곡된 기억과 혼란스러운 현실로 점차 히스테리컬하게 변해가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남규리는 2016년 SBS TV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 이후 본의 아니게 힘든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대중의 편견 때문에 촬영 직전까지 간 영화에서 갑자기 밀려나기도 했고, 시기가 맞지 않아 좋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너무 많은 편견 속에 갇혀 살았던 것 같아요. 영화 오디션을 많이 봤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제외됐죠. 예를 들어 아이가 있는 엄마 역할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와 저를 한 화면에 잡았을 때 엄마 느낌이 안 난다는 이유로 캐스팅되지 못했어요. 그런 시기를 겪고 나니 오히려 제 정체성을 찾게 됐죠.”남규리는 “저를 수동적인 성격의 부잣집 외동딸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다”며 “중학교 때부터 ‘밥을 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그는 얼마 전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 힘든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실제 성격 역시 주체적인 편이라고 강조한 남규리는 ‘데자뷰’ 역시 여주인공의 당찬 면에 반해 출연했다고 한다. 다만, 영화 속에서는 그런 면이 잘 표현되지는 않는다. 남규리는 “여주인공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촬영했지만, 심의 등을 이유로 많이 편집됐다”며 아쉬워했다.‘데자뷰’ 촬영 현장은 녹록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고경민 감독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촬영 도중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잠도 못 자고 36시간 연속 촬영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사람이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 나오는 에너지가 있는데, 저 역시 몸은 힘들었지만, 감정적으로는 더 깊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남규리는 3인조 여성그룹 씨야 출신으로, 8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06년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SBS ‘인생은 아름다워’(2010년)로 연기자 길로 들어섰다.남규리는 “김수현 작가님이 제게 ‘김혜자 선배와 같은 연기자가 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또 제 연기를 보고 ‘너 보통 아이가 아니구나. 너무 좋았다’라고 격려 문자를 보내주셨을 때는 눈물이 났죠.”남규리는 이제 30대 배우로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 소속사 싸이더스HQ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현재 혼자 활동 중이다.“어렸을 때 스타도 해봤고, 인기도 많이 얻어봤어요. 이제 그런 것은 예쁘고 재능있는 젊은 친구들이 누려야 할 몫인 것 같아요. 저는 저만의 30~40대를 그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 면에서 멜로, 역사적 인물, 현실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손예진 배우를 너무 존경합니다.” /연합뉴스

2018-05-30

BTS 쾌거에 쏟아지는 축하 물결

28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 소식에 정치권과 음악계 곳곳에서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슬픔을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며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지금부터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일곱 소년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해야 하겠다”며 “여전히 새로운 시작이다. 멋진 모습으로 우리 국민, 세계인에게 감동을 나눠주어 고맙다”고 인사했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우리 멋진 7명의 젊은이가 그동안 고된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K팝이 다양한 매력으로 세계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외교부도 이날 공식 트위터에 “K팝의 새 역사!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여러분 축하드립니다!”라고 썼다. 외교부가 개별 아티스트의 성적에 입장을 밝힌 건 극히 이례적이다.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트위터에 “BTS ‘빌보드 200’ 1위, 믿을 수 없네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싸이 ‘강남스타일’이 ‘핫 100’ 2위에 올랐을 때처럼영원히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날”이라고 썼다.임형주는 또 “한국어 앨범으로 정상에 오른 BTS는 그야말로 국위선양한 것”이라며 “문체부는 축전으로 끝낼 게 아니라 BTS와 방시혁 님께 큰 표창을 주셔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가수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빌보드 1위라니…K팝 역사에 멋진 기록을 남기는구나. 뭉클하다. 자랑스럽다”라고 썼다.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솔비는 진에게 “오늘까지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했고, 진도 “누나도 건강 잘 챙기고. 그림도 잘 그리고 있어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두 사람은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