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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제 색깔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

그룹 JBJ 출신 김동한(20)이 홀로서기에 나섰다.김동한은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열고 미니 1집 ‘디데이’(D-DAY)를 공개했다.김동한에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JBJ 합류에 이어 이번 솔로 데뷔가 세 번째 기회다. 공식 석상에 서기는 지난 4월 21~22일 열린 JBJ 단독 콘서트가 마지막이었다.그는 “JBJ 활동이 끝난 뒤 바로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며 “한 달 만에 7kg을 뺐다. 하루에 한 끼만 먹었고, 근육이 생기면 안 돼서 유산소 중심으로 맨손 운동을 했다. 춤도 열심히 췄다”고 근황을 전했다.세 번째 도전에 대해 “어느 때보다 떨린다”면서도 “오롯이 제 색깔 보여드릴 수있으니까 진짜 ‘김동한의 무대’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제가 솔로로 데뷔할 수 있었던 건 마지막 콘서트 때 샤이니 태민 선배님의 ‘무브’(Move)를 췄기 때문이다. 당시 무대를 본 소속사(위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이 ‘동한이는 솔로를 시키자’고 하셨다”며 “팬들이 없었다면 그 콘서트를 할 수 없었을 테니 모두 팬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선셋’(Sunset)을 비롯해 ‘디데이’, ‘에인트 노 타임’(Ain’t no time), ‘기록해줘’, ‘새벽전화’까지 총 5곡이 담겼다. 등이 깊숙이 파인 무대의상과 중성적인 느낌의 안무가 눈길을 끈다.그는 샤이니 태민의 무대를 많이 참고했다면서 “태민 선배님에게 절제된 섹시함이 있다. 손끝이 섹시하다. 그런 제스처를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이밖에 댄스곡 ‘에인트 노 타임’은 그룹 펜타곤의 우석이 랩 가사와 피처링에 참여한 곡이며, RB 발라드곡 ‘기록해줘’는 JBJ에서 함께 활동한 김상균이 함께 불렀다.그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돼 솔로로 나오면서 막막하다”며 “아직 고민을 다 해소하지 못했지만, 팬들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신다면 해소될 것”이라고 당부했다.또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지만 음원차트 순위에 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 연습생들을 조합한 가상의 그룹이었던 JBJ는 지난해 10월 팬들의 요청으로 데뷔의 꿈을 이뤄 7개월을 목표로 활동에 들어갔다.활동 연장 요청이 쏟아졌지만 멤버들의 각 소속사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4월 30일활동을 종료했다.노태현(스타크루이엔티), 다카다 겐타(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 김상균(후너스엔터테인먼트), 김용국(춘엔터테인먼트), 권현빈(YG케이플러스) 등 다른 JBJ 전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6-21

美 버라이어티 “이수만·방시혁, 세계적 음악 리더”

▲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왼쪽) 대표 프로듀서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에 올랐다.20일 버라이어티 홈페이지를 보면 이 매체는 지난 5∼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음악박람회 미뎀(MIDEM)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재편할 전문가 23개팀을 발표했다.유럽과 미국 음악업계 종사자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아시아 출신 경영자는 이수만·방시혁 프로듀서와 중국의 스칼릿 리 지브라미디어 대표 세 명뿐이다.버라이어티는 “독창성과 통찰력, 열정을 갖춘 리더를 비롯해 미래 전망을 갖춘 기업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 버라이어티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K팝 개척자”라며 “SM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공연한 엑소를 비롯해 아시아, 북남미를 아울러 11개국을 투어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소속사”라고 설명했다.또 그룹 엔씨티(NCT)를 언급하며 “이 대표 프로듀서는 이제 그가 구상한 K팝의 미학을 현지화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NCT는 멤버 수 제한이 없고 영입이 자유로우며, 세계에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팀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가진 팀이다.방탄소년단을 길러낸 방시혁 프로듀서와 관련해선 “올해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 K팝 그룹으로 자리를 확고히 한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방탄소년단에 대해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새 역사를 썼다”며 “이번 가을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가 미국을 강타할 예정이다. LA스테이플스 센터 공연은 이미 4회차 티켓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8-06-21

송은이 “네 명이 함께 하는 것이 꿈 같다”

‘밥’으로 고민을 해결해주는 언니들이 찾아온다.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 말하는 언니들인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밥블레스유’로 시청자들 앞에 선다.개그우먼 송은이(45)는 18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올리브 ‘밥블레스유’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언니들의 밥 먹는 속도를 못 따라가서 핀잔을 들었습니다”고 웃었다.송은이는 “제가 네 명 중 가장 못 먹는다. 학창시절 도시락 빨리 까먹는 게 습관 돼서 빨리 ‘때려먹는’ 스타일인데, 최화정·이영자 씨는 오래 많이 먹는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밥블레스유’는 올리브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공동기획으로,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줄 예정이다.네 명의 언니들은 서로 ‘절친’이라 호흡도 척척 맞는다.송은이는 “세수 안 한 눈곱 낀 얼굴, 이에 고춧가루 낀 모습을 보여줘도 될 만큼 허물없는 사이다. 함께 한세월이 오래돼서 지금 네 명의 관계가 형성된 것 같다”며 “네 명이 함께 하는 것이 꿈 같다”고 말했다.네 명을 모은 것도 ‘예능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송은이다.그는 “‘비보티비’에서 최화정과 이영자 씨 ‘먹방’(먹는 방송)이 화제가 됐었다. 김숙 씨가 이 조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줬다”며 “‘밥블레스유’ 안에서 저는 출연진보다는 제작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끊임없이 고민 던져드리고 토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송은이는 이어 ‘밥블레스유’가 TV로 온 데 대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이 콘텐츠를 올리브에서 선택해줬다는 것이 우선 성공이다”며 “이후는 시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비밀보장’이 고민을 들어주면서 시작했듯, ‘밥블레스유’도 많은 분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유쾌하고 즐겁게 먹는 것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김숙도 “넷이 밥을 가끔 먹는 사이인데, 밥을 네 시간씩 먹는다. 뷔페에 가서 밥을 먹은 후 찍은 사진을 봤는데 네 명 모두 행복해 보였다”며 “밥 먹으면서 고민상담하고 이런저런 얘기 하는 콘셉트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다”고 프로그램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첫 녹화를 했는데 녹화라는 생각이 안 들고 가족과 식사하는 것 같았다”며 “혼밥(혼자 밥 먹기)하시는 분들도 보면 그런 기분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도 “언니들이 맛있게 먹는 것만큼 토크도 맛있게 하신다”며 “사연의 이면까지 분석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오는 21일 밤 9시 첫 방송./연합뉴스

2018-06-20

‘노벨문학상’ 밥 딜런, 8년 만에 내한공연

▲ 美포크록 가수 밥 딜런. /AFP=연합뉴스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본명 로버트 앨런 짐머맨·77)이 8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공연기획사 파파스이엔앰은 딜런이 오는 7월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그의 마지막 내한공연은 2010년 3월이다. 다음 달 29일 일본 ‘후지록페스티벌’ 출연차 아시아를 방문하는 길에 이번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기획사는 덧붙였다.한국 공연 뒤에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호주에서 투어를 이어간다.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에서 ‘딜런’이라는 이름을 따 예명으로 삼았다. 철학적인 가사와 진솔한 메시지로 시대와 세대를 떠나 세계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이런 공로로 그래미어워즈 평생 공로상과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았다. 또 2012년미국에서 공이 뛰어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자유훈장을 받았고, 2013년에는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거머쥐었다.한국에선 히트곡 ‘녹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Make You Feel My Love)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파파스이엔앰은 “1억2천5백만 장 이상 앨범 판매고를 올린 밥 딜런은 존재 자체로 전설이 됐다”며 “뮤지션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고 8년 만에 한국을 찾는 그의 무대를 통해 살아있는 거장의 참모습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공연 티켓은 오는 27일 정오부터 예매할 수 있다. VIP석(16만5천원)·R석(13만2천원)은 인터파크에서, S석(11만원)은 위메프에서 판매된다./연합뉴스

2018-06-20

“스태프·배우의 헌신과 희생 녹아 있죠”

▲ 김지운 감독이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인랑’’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랑’의 시나리오를 쓸 때만 해도 통일 이야기는 그 자체가 SF였죠. 그런데 이렇게 빨리 진전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첫 작품 ‘조용한 가족’ 이후 항상 새로운 장르와 소재, 개성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김지운 감독이 오시이 마모루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인랑’으로 돌아온다.다음 달 25일 개봉 예정인 ‘인랑’은 남북이 통일을 준비 중인 2029년을 배경으로 통일에 반대하는 세력 ‘섹트’와 경찰 ‘특기대’의 정예조직 ‘인랑’간 대결을 그린SF 영화다.김지운 감독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통일은 민족의 염원이자 과업이지만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단이 고착된 구조에서 이익을 보거나 권력을 행사하는 세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옳은 길, 가고자 하는 길을 가는데 청산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런 세력과 대결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상상했고, 그런 영화적인 상상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인랑’”이라고 소개했다.인랑에서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과 관련해 “현실이 이렇게 벌어지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상상력의 범주에 속하는 이야기였는데 현실이 상상력을 앞서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영화에서 ‘통일준비위원회’라는 조직이 등장하는데 이런 것이 현실에서 가능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기대가 펼쳐지는 시대”라고 덧붙였다.‘인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 정우성과 강동원의 만남으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김 감독은 “지인이 농담 삼아 ‘인랑은 장르가 비주얼’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들렸는데 화면 안에 여기 있는 배우들이 나올 때는 정말 감독으로서 영광이고 기분이 좋았다. 팬들은 그런 순간들을 더 기다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주인공 임중경 역을 맡은 강동원은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해 “정우성 선배의 성격은 나름 잘 안다고 생각했고 현장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사석에서나 카메라 앞에서나 항상 똑같은 선배다. 친한 사람들끼리 있는 자리에서는 ‘정말 좋은 형’이라는 말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이에 정우성은 “사석에서는 같이 한번 해보자는 말을 많이 하지만 현장에서 만날 기회는 정말 찾기 힘들다. 오히려 이런 기회는 후배보다 선배에게 더 값진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후배가 현장에서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지를 바라보는 것도 큰 재미”라고 화답했다.전작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았던 강동원은 이번 작에서 30㎏에 달하는 강화복을 착용하고 지하 수로를 내달리는 열연을 펼쳤다.강동원은 “처음 강화복 액션을 촬영할 때는 걷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1주일 정도 촬영하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됐는데 그때부터는 감독님이 뛰라고 했다. 또 조금 있으니까 그걸 입은 채로 육탄전을 시켰다”고 넋두리를 늘어놨다.이에 김 감독은 “제가 한 장면, 한 장면을 공들여 찍는 편”이라며 “그만큼의 노고와 스태프·배우의 헌신과 희생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8-06-20

“10대만이 할 수 있는 장르 많이 하고파”

▲ 김환희.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곡성’에서 아버지를 향해 “뭣이 중헌디”라며 날카롭게 쏘아붙이던 어린 소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말끝마다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맑고 순수한 여고생이 있을 뿐이다.1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환희(16)는 “긴장하면 염소처럼 목소리가 떨린다”면서도 어떤 질문에도 똑소리 나게 답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찍은 ‘곡성’ 이후 키가 25㎝나 훌쩍 자라 이젠 제법 숙녀티도 났다.김환희는 영화 ‘여중생A’(20일 개봉)에서 여중생 미래 역을 맡아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가 중학교 3학년 때 찍은 작품이다.“미래와 실제 제 성격이 비슷하지는 않아요. 미래는 소심한 편이지만, 저는 털털하고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죠.”극 중 미래는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집에서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린다.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그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PC 게임하기와 글쓰기다.그런 그에게 같은 반 친구 백합(정다빈 분)과 태양(유재상)이 다가오지만, 이들의 속내를 알게 된 뒤에는 상처를 받는다. 세상과 작별을 준비하던 미래는 PC게임 속 친구 재희(김준면)를 만나 속내를 털어놓고 위로받는다.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김환희는 “웹툰과 달리 미래의 복잡한 감정을 대사보다는 눈빛과 표정으로 연기해야 해서 다소 어려웠다”면서 “큰 화면에 제 얼굴이 나오니까 좀 부끄럽기도 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그는 “관객들이 영화를 본 뒤 ‘너는 혼자가 아니다. 주변에는 누군가가 있다’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환희는 이 작품에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리더 김준면과 호흡을 맞췄다. 여배우처럼 늠름하게 답하다가 아이돌 가수 이야기를 할 때는 목소리가 들떴다.“정말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친구들이 엄청나게 부러워했죠. 더구나 김준면 오빠는 가수인데, 연기할 때는 배우로 바뀌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제가 원래 아이돌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방탄소년단 팬이죠. 앗, 물론 엑소도 좋아합니다. 하하.”김환희는 2008년 드라마 ‘불한당’으로 데뷔했다. 그 뒤 다양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다가 2016년 ‘곡성’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신들린 연기는 지금껏 회자한다.“‘곡성’을 찍을 때 무섭기보다는 제가 잘 감당할 수 있을까, 더 사실적으로 연기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만 했어요. 나중에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들어간 장면을 스크린에서 봤을 때는 너무 무서워서 제가 제 연기를 못 보겠더라고요. 친구들도 ‘내가 알던 그 김환희가 맞느냐’며 깜짝 놀랐죠.”배우로서 한 번쯤 성장통을 겪었을 법도 한데, 김환희는 “연기 말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기는 한데,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다고나 할까요. 까르르.”김환희는 평생 연기자로 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앞으로 3년 정도 뒤면 성인 연기도 해야 하니까 걱정이 되긴 해요. 그러나 그 전까지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10대만이 할 수 있는 장르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김환희는 또래 연기자 중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옥자’에 출연한 안서현을, 롤모델로는 공효진을 꼽았다. 그는 “공효진 선배님처럼 작품마다 완전히 색다른 연기를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은 나이인 만큼, 남자친구가 있는지 조심스럽게 묻자 “너무 오랫동안 솔로였다”며 “초등학생일 때 30일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진 뒤로는 한 번도 없었다”며 해맑게 웃었다./연합뉴스

2018-06-19

‘탐정’ ‘쥬라기월드’, 주말 치열한 선두 다툼

▲ ‘탐정: 리턴즈’(CJ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 월드2)이 주말 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권상우·성동일 주연의‘탐정’은 이틀간(16∼17일) 55만9천798명을 불러들이며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2015년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으로 미제살인사건 카페 운영자 겸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의 전설적인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아예 탐정사무소를 차린 뒤 의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쥬라기 월드2’는 간발의 차이로 2위에 그쳤다. ‘탐정’보다 4천757명 적은 55만5천41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475만2천578명.▲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UPI코리아 제공).이 영화는 2015년 개봉해 554만6천792명을 불러들인 ‘쥬라기 월드’의 속편으로,전편 주인공 오웬과 클레어가 화산 폭발로 멸종 위기에 처한 공룡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쥬라기 월드’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만 등 할리우드 올스타급 여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된 ‘오션스8’은 27만745명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조지 클루니가 주연한 ‘오션스’ 시리즈의 후속편으로 전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교도소에서 5년간 복역하다 출소한 데비(샌드라 불럭 분)가 ‘오션스’ 팀을 구성해 1억5천만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친다는 내용이다.4위는 조진웅·류준열 주연의 범죄 액션극 ‘독전’이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2만6천917명으로 5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예뻐졌다고 착각한 여성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아이 필 프리티’는 5위에 랭크됐다.6위는 스테디셀러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DP-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가, 7위는 공포영화 ‘유전’이 차지했다.이밖에 ‘토니스토리2: 고철왕국의 친구들’, ‘데드풀2’,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등이 10위권에 들었다./연합뉴스

2018-06-19

히든싱어5, 첫회부터 대박이네

약 2년 반 만에 돌아온 JTBC 예능 ‘히든싱어’가 첫회부터 시청률 5% 벽을 넘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0분 방송한 ‘히든싱어5’ 시청률은 5.481%(유료가구)를 기록했다.전날 방송에서는 강타가 원조 가수로 출연하고 H.O.T. 멤버 토니안, 이재원 등이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됐다. 또 강타가 3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히든싱어5’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외국에 포맷이 수출되는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았다.특히 이번 시즌에는 김동률, 나얼, 린, 박효신, 바다, 비, 싸이, 에일리, 이승기, 이소라, 이승철, 자이언티, 케이윌, 홍진영 등 다양한 가수의 모창 능력자를 모집 중이라 기대를 모은다.한편, MBC TV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18주 만에 ‘가왕’이 바뀌었다. 시청률은 5.2%-8.3%였다.전날 방송에서는 8연승에 성공해 9연승을 기록한 하현우와 동률을 이룰지 관심이 쏠렸던 ‘동방불패’가 새로운 복면 가수 ‘밥 로스’에 가왕 자리를 내줬다. 동방불패는 손승연이었다.손승연은 “지금 성대에 혹이 나서 재활치료 중이다.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밖에 KBS 2TV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7.7%, ‘1박2일’은 10.7%, MBC TV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는 2.8%, SBS TV ‘런닝맨’은 5.5%-7.2%, ‘집사부일체’는 7.0%-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보다 늦은 시간대 방송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는 16.8%-19.3%, KBS 2TV ’개그콘서트‘는 5.5%였다./연합뉴스

2018-06-19

“1년 공백 깨고 터프한 힙합으로 귀환”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지난해 6월 싱글 ‘마지막처럼’이 마지막이었으니 꼭 1년 만의 귀환이다. 강렬한힙합 사운드에 도발적인 가사까지, 블랙과 핑크 중 이번에는 ‘블랙’ 콘셉트에 가깝다.블랙핑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후 6시 공개될 미니 1집 ‘스퀘어 업’(Square up)과 함께 근황을 소개했다.2016년 8월 데뷔한 이들은 지난 2년간 다섯 장의 싱글을 냈다. 이 가운데 ‘마지막처럼’과 ‘붐바야’는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으며 ‘휘파람’, ‘불장난’은 2억뷰를, ‘스테이’는 1억뷰를 넘겼다.그러나 또래 걸그룹들이 3∼4개월 마다 미니앨범을 내는 걸 고려하면 현저히 활동량이 적은 편이다. 팬들이 YG 가수들의 신보 주기가 길다는 점에서 ‘좀처럼 보석함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불만을 섞어 ‘YG 보석함’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제니(22)는 “저희가 느끼기에도 긴 공백이었다. 그동안 집밥도 먹을 수 있었고 필요했던 휴식을 했다”며 “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준비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있어서 기쁘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그만큼 보답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멤버들은 음악적 휴지기에 대학축제, 일본 프로모션, 리얼리티 예능 촬영으로 나름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했다.태국 출신의 리사(21)는 “예능 ‘블핑하우스’를 통해 여행을 많이 가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얼마 전엔 고양이를 키우게 돼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로제는 “이번에 워낙 힘든 안무를 소화해야 해서 유산소 운동과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며 체력을 관리했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과 서브 타이틀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비롯해 ‘리얼리’(Really),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까지 총 4곡이 담겼다. 데뷔 때부터 손잡았던 프로듀서 테디가 전곡을 프로듀싱했다.제니는 “‘뚜두뚜두’는 총소리를 표현한 것이자, 맞서 싸우자는 뜻의 앨범 타이틀에 맞게 외우는 강렬한 주문이기도 하다”며 “이번 앨범은 힙합 요소가 많이 섞여 과거보다 터프하다”고 설명했다.로제(21)는 “양현석 회장님께서 특히 안무에 신경 쓰셨다. ‘너무 여성스럽게 추지 마라, 좀 더 세게 멋있게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테디 프로듀서는 ‘늘 최신음악을 많이 들어라.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노래할 방법을 알고 녹음실에 들어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분산될 시기지만 멤버들은 자신 있는 얼굴이었다.지수(23)는 “저희를 기다려주신 분들은 저희를 찾아보고 사랑해주실 걸 안다. 시기적으로 이슈가 분산되더라도 부담을 갖진 않는다”며 “물론 음원차트 성적이 높으면 감사하겠지만, 무대를 블랙핑크만의 색깔로 소화했다는 말만 들어도 즐거울 것같다”고 말했다.블랙핑크는 오는 7월 24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죠 홀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치바 등 3개 도시에서 7회에 걸쳐 공연한다./연합뉴스

2018-06-18

스타의 ‘선한 영향력’, 팬 사회 참여로 확대

스타들의 선행이 가치를 공유한 팬들의 동참으로 이어지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세계적인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펼치는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은 국내외 팬들의 기부와 선행으로 확산하는 파급력을 보여줬다.또 국내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가수 션의 제안으로 다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다수 인기 스타가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기부를 하며 참여를 독려하자 팬들의 기부 릴레이로 번졌다.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성숙하게 진화한 팬덤 문화의 단면을 다시 확인시켜 주고 있다.◇ 방탄소년단 캠페인에 세계 팬 동참…총 모금액 11억원 돌파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가 5억원 기부금으로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모금액은 6개월 만에(5월 31일 기준) 총 11억5천460만원(5억원 포함)으로 집계됐다.‘러브 마이셀프’는 자신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자는 캠페인으로, 이 모금액은 유니세프가 전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해 펼치는 캠페인인 ‘엔드 바이올런스’(# END violence)에 2년간 지원된다.방탄소년단의 메시지에 공감한 팬들은 ‘러브 마이셀프’ 기부에 동참했고, 해외 팬들은 직접 선행을 실천했다.태국 아미(팬클럽)인 ‘BTS 타일랜드’(BTS Thailand)와 ‘캔디클로버’(CANDYCLOVER)는 “방탄소년단을 통해 타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영감을 받았다”면서 방탄소년단 데뷔 5주년을 맞아 지난달 헌혈 프로젝트를 진행해 20만cc를 모았다.이 캠페인은 글로벌 캠페인 일환으로 일본에서도 시작됐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지난 4월 일본 유니세프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투어 기간에 공연장에서판매되는 캠페인 관련 소품 등 공식 굿즈(상품) 수익금 전액을 일본 유니세프협회에기부할 예정이다.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 13일 유니세프 공식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방탄소년단과 아미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타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팬들도 기부 릴레이승일희망재단 공동 대표인 가수 션이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제안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배우 다니엘 헤니와 박보검·장근석, 가수 아이유, 워너원 강다니엘 등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자 팬들도 동참했다.박보검 팬들은 그의 생일인 6월 16일을 기념해 승일희망재단에 6천160원, 혹은 그 배수로 기부금을 내는 후원 활동을 펼쳤고 강다니엘 팬클럽은 200만원, 사무엘 팬클럽은 350만원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나눔이 이어졌다. 강다니엘의 참여로 한때 재단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재단의 기부 상품 페이지 ‘위드아이스’(Withice)에선 스타들이 착용한 제품 판매도 활발하다. 박보검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할 때 한 배지와 워너원 하성운이 콘서트 때 착용한 별자리 팔찌는 품절이 됐을 정도다. 승일희망재단 관계자는 “이들뿐 아니라 위너, 황치열 등 여러 스타 팬클럽과 개인 팬들이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다”며 “아역 스타들의 참여로 어린이들도 정성을 모아줘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션은 루게릭으로 투병 중인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 출신 박승일 씨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2011년 7월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하고, 함께 공동대표직을 맡았다.재단을 세운 지 7년 만인 지난달 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를 마련하는 결실을 봤다.◇ ‘빠순이’ 문화서 진화, 해외로도 전파스타의 선행이나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하며 스타를 서포트하는 팬덤 문화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일었다.지드래곤이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치자 팬클럽은 그의 생일인 8월 18일에 맞춰 어린이재활병원에 818만 원을 기부하는 등 매년 나눔 문화에 동참했다.또 서태지 팬클럽은 서태지의 에코 프로젝트에 착안, 훼손되어 가는 브라질 열대우림 지대를 살리기 위해 ‘서태지 숲’을 조성했고, 수많은 팬클럽이 스타의 공연장에 쌀 화환을 보내 결식아동을 돕는 데 동참했다. 수지와 양요섭 등의 스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 제품을 사용하면 팬들의 호응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때로는 팬들의 선행에 감동한 스타가 함께 참여하는 등 스타와 팬의 따뜻한 상호 작용은 꾸준히 이어졌다.인기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한 기획사 본부장은 “과거 아이돌 팬덤은 극성이라는 이유로 ‘빠순이’, ‘사생팬’으로 불리며 ‘트러블섬’(troublesome·골칫거리) 이미지가 있었는데, 점차 스타를 추종하는 데서 벗어나 함께 사회 참여 활동을 하는 성숙한 문화로 발전했다. 팬덤의 이러한 활동은 스타의 위상을 높이고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한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8-06-18

화제와 논란의 ‘프로듀스48’ 시청률 1.1% 출발

뜨거운 관심과 논란 속에 시작된 엠넷 ‘프로듀스 48’에서 일본인 참가자들은 실력 차이를 뚫고 최종 데뷔할 수 있을까.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첫 방송 된 ‘프로듀스 48’ 시청률은 1.1%를 기록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1의 첫 회 시청률은 1.0%, 시즌2 첫 회 시청률은 1.6%였다.‘프로듀스 48’은 엠넷의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과 일본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선보인 걸그룹 AKB48 시스템을 결합한 프로젝트다.AKB48 멤버를 포함해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한일 양국 연습생 96명 중 12명의 데뷔 멤버가 선발된다.이날 방송에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모인 96명의 연습생이 소개됐고 실력별로 A∼F그룹으로 배치하는 등급 평가가 진행됐다.등급 평가에서는 기획사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한국 연습생들과 달리, 스스로 연습해야 하고 춤과 노래 실력보다는 귀여운 이미지와 애교에 비중을 두는 일본 아이돌들의 실력이 현저히 떨어졌다.실력 차이와 트레이너들의 혹독한 평가에 일본 연습생들은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도 제작발표회에서 “한국 연습생들은 데뷔하기 전에 실력을 많이 키우지만, 일본은 데뷔 이후에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첫 방송 후에는 문화 차이라고 해도 양국 연습생들의 실력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의견이 잇달았다.방송 전부터 있었던 AKB48의 우익 그룹 논란과 K팝에 J팝 ‘끼워팔기’라는 비판도 계속 나왔다.그러나 방송 끝에 공개된 시청자 순위평가에서는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받은 HKT48의 미야와키 사쿠라가 1위를 차지했다.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는 2.721%의 시청률로 종영했다.큰 화제성을 보인 ‘하트시그널 ’은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렸다.최종 러브라인을 예측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일반인인 출연자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다./연합뉴스

2018-06-18

‘막오른 월드컵’ 지상파 중계도 빅매치

북미정상회담과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 이어 이번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지상파 3사가 다시 한 번 경쟁에 돌입한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화려한 해설진. 3사는 일제히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공을 세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KBS는 지난번 월드컵에 이어 이영표 해설위원을 다시 내세웠다. 족집게식 예측을 논리정연하게 선보여 ‘문어영표’로 불리는 그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볼쇼이영표’라는 월드컵 특집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왔다. 그가 한국이 1승 2무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에도 그것이 적중할지 기대를 모은다.KBS는 또 막판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이근호를 객원 해설위원으로 추가 영입했다. 가장 최근까지 필드 경험이 있는 만큼 누구보다 생생한 해설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SBS는 박지성을 영입하는 데 오랜 공을 들였고, 이번에 극적으로 성공했다.그는 국가대표로 오래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고, 현역 은퇴 후에는 FIFA 마스터 과정을 이수하는 등 스포츠 행정가의 길에도 입문한 상황이라 더 객관적이면서도 전문적인 해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박지성은 SBS TV 예능 ‘집사부일체’에도 먼저 출연, 시청자 호응을 얻는 등 ‘예열’ 단계도 마쳤다. 아울러 박지성과 함께 ‘빅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SBS TV를 대표하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호흡할 예정이라 주목된다.SBS는 또 ‘스포츠 명가’답게 이번 UHD(초고화질) 생중계에 화질을 더욱 생생하게 만드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과 10채널 오디오로 경기장 현장감을 그대로 안방으로 전달하는 실감음향(MPEG-H) 기술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MBC는 지난 월드컵에 이어 안정환 해설위원과 다시 손을 잡았다. 속 시원하면서도 재치있는 입담과 전문적인 해설을 겸비한 그는 이번에 최근 MBC에 재입사한 김정근 아나운서와 새로운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MBC는 또 아프리카TV에서 축구 팬들의 큰 지지를 받은 BJ 감스트를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영입해 TV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밖에 2002년 월드컵 멤버 중 가장 최근까지 선수로 뛴 현영민 해설위원도 합류한다.아울러 최근 입사한 MBC 신입사원들이 최근 ‘울트라 코리아 2018’에서 중계방송을 홍보하는 부채 나눔 이벤트를 열어 시민들과 만나는 등 전사적으로 성공적인 월드컵 방송을 위해 뛰고 있다.이번 월드컵은 이날 개막해 오는 7월 16일까지 33일간 러시아 현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8-06-15

“작은 역이라도 작품 빛내는 배우 됐으면”

“정말 많이 떨었어요. 이런 귀한 영화에 제가 ‘발연기’를 하면 어쩌나 하는 중압감이 엄청났죠.”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는 김희애(51)가 발연기 걱정이라니, 잘 어울리지 않았다.12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만난 김희애는 영화 ‘허스토리’가 그만큼 그의 연기 인생에 큰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제 나름대로 경력을 쌓아왔는데 (연기를 잘 못 해) 웃음거리가 될까 봐, 또 할머니들께 누가 될까 봐 무섭고 두렵기까지 했죠.”오는 27일 개봉하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는 1990년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6년 재판 끝에 일부 승소를 받아낸 일명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김희애는 할머니들 재판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부산 지역 여행사 사장 문정숙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끈다. 할머니들 아픔을 공감한 문정숙은 원고단 단장을 맡아 사재를 털어 재판을 지원하고, 일본 법정에서는 할머니들의 증언을 일본어로 통역한다.“여배우가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이 별로 없잖아요. 그 와중에 들어온 시나리오여서 제가 안 할 이유가 없었죠. 무엇보다 할머니들과 문정숙의 당당한 삶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그렇게 덜컥 출연에 응했지만, 김희애는 처음 도전한 부산사투리 연기와 비중이 상당한 일본어 대사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사투리 지도 교사를 매일 만나다시피 했고, 부산 출신 다양한 사람들과 통화하면서 억양을 익혔다. 일본어 역시 우리말로 쓰인 대사를 외우고 또 외웠다.“일본어 연습을 너무 해서 지금도 대사가 생각나요. 이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갔나 봐요. 처음에는 한글로 써진 일본어를 읽지도 못했어요. 음악처럼 리듬과 억양을 익혀야 외워지는데, 한 문장도 외우기가 쉽지 않았죠.”자기 전에 항상 일본어 대사를 들으면서 잤다는 그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꿈에서 지인들이 일본어로 저에게 말을 거는데, 제가 답을 못했죠. 꿈인데도 그분들이 얼마나 부럽던지…”그런 노력 덕분일까. 영화 속에서 김희애는 제법 차진 부산사투리와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한다.김희애는 여장부 스타일의 문정숙을 연기하기 위해 외모에도 변화를 줬다. 쇼트커트를 하고, 얼굴을 반쯤 가린 커다란 안경을 썼다. 노역 분장과 함께 살도 5㎏ 정도 찌웠다. 그간 주로 선보인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함께 출연한 김해숙이 김희애를 몰라봤을 정도였다고 한다.그는 “여배우 하면 예쁘고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런 편견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연기할 수 있어 배우로서 편안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그는 인터뷰 중 ‘우아해 보인다’는 말을 건네자 강하게 손사래를 쳤다.“저더러 가끔 우아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그렇지 않아요. 저는 생활인이고 대학교 1학년, 고3짜리 두 아들을 둔 엄마예요. 아침 일찍 일어나 제 일을 하고, 장을 직접 봐서 음식도 하죠. 꾸밀 시간이 없어서 온종일 운동복을 입고 돌아다녀요. 평소 제 모습을 생각하면 그런 평가가 감사하기도 하지만, 죄송할 따름입니다.”김희애는 ‘허스토리’에서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연기했다. 모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로 출연해 절절한 사연을 증언한다. 문정숙을 옆에서 지원하는 신사장 역을 맡은 김선영과는 ‘워맨스’(워먼과 로맨스를 합친말)를 선보였다.“(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살아온 연륜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죠. 연기 차례가 왔을 때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다들 굉장히 긴장하면서도 완전히 몰입해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어요. 때로는 소녀처럼 수줍어하시는데, 그런 인간적인 순수함이 연기에도 순수하게 표출되는 것 같아요.”김희애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남들보다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했다. 그러면서도 배우로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저는 보통 사람들보다 여러모로 모자란 점이 많아요. 그래서 남들보다 세배, 네 배는 노력하죠. 앞으로도 작은 역할이라도 소품처럼 작품을 빛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2018-06-14

신인감독 등용문 ‘미쟝센영화제’ 28일 개막

재능있는 신인감독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색깔 있는 장르와 독창적인 상상력을 선보인 신인감독을 발굴하는 경쟁 영화제로, 나홍진·윤종빈·이경미·허정·엄태화 등 현재 충무로에서 활약 중인 감독을 다수 배출했다. 개막식은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대강당에서 있다.17회째를 맞는 올해는 역대 최다인 1천189편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엄선된58편이 멜로·코미디 등 장르별로 나뉜 5개 경쟁 부문에서 상영된다. ‘나는 평양에서 온 모니카입니다’(감독 최원준), ‘5월14일’(부은주), ‘감독춘향’(이상일), ‘고요’(김태완), ‘꼬리’(김후중) 등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최우수 작품상은 부문별로 1편씩 총 5편을 선정하며, 대상은 심사위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여타 수상작을 넘어서는 상상력과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인정한 작품에만수여한다. 지난 16회 동안 대상은 총 4편에만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이 5년 만에 대상을 받았다.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양익준, 이언희, 김주환 등 현역 감독 10명이 심사에 참여한다.영화제 기간에는 초청 프로그램도 열린다. ‘시그니처: 하나의 이야기, 다른 영화’에서는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와 신준 감독의 ‘용순, 열여덟 번째 여름’ 등 2편을 소개한다.불확실한 미래가 주는 잠재적 불안을 다룬 작품을 선보이는 ‘미래에 관한 단상들’, 지난해 대상 수상작과 장르별 화제작 9편을 상영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영화제 공식 후원사인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진행하는 ‘MSFF여성감독 특별전’도 열린다. 역대 미쟝센 단편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여성의 삶을 바라본 6편이 아모레퍼시픽 2층 대강당에서 상영된다.경쟁 부문 상영작과 초청 상영작 등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볼 수 있다.온라인 티켓 예매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CGV사이트(www.cgv.co.kr)와 CGV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다. /연합뉴스

2018-06-13

“늘 새 트렌드 제시하는 팀이고 싶어”

“10주년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껴요. 늘 새롭게 트렌드를 제시하는 팀이고 싶습니다.”샤이니가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샤이니는 지난달 28일 정규 6집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The Story of Light)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컴백 신호탄을 쐈다.이들이 국내 활동을 재개한 건 2016년 11월 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원 앤드 원’(1 and 1) 이후 1년 6개월만. 지난해 12월 고(故) 종현이 세상을 떠난 뒤 4인 체제로 처음 내는 신보이기도 했다.리더 온유(본명 이진기·29)는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사실 10주년이라는 걸 못느꼈는데 주변의 축하를 받으며 실감 났다.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이 값지게 남았다”고 회고했다.민호(본명 최민호·27)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재계약했다고 밝히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얼마 전 이수만 선생님과 식사했는데 이제 시작이라고 하시더라. 10년간 경험한 많은 것을 담아 저희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키(본명 김기범·27)는 정규 6집을 3부작으로 구성했다면서 “타이틀곡을 3개로 한 건 ‘샤이니가 여기에 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모습 그대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태민(본명 이태민·25)은 “13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니 딱 인생의 절반을 샤이니로 보냈다. 자부심을 느낀다. 한 가지 일을 10년 이상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자부심을 느낄 만했다.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지난 10년간 ‘링딩동’, ‘셜록’, ‘에브리바디’ 등 숱한 히트곡을 쏟아냈다. ‘K팝은 공장에서 찍어낸 인형 같다’는 비판에서도 샤이니의 음악과 퍼포먼스만은 예외였다.한결같은 인기 비결을 묻자 멤버들은 저마다의 해석을 내놨다.태민은 “누가 봐도 샤이니는 젊고 건재하고 파릇파릇하고 싱싱하다. 제가 여자였다면 샤이니를 정말 사랑했을 것”이라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안해본 장르가 없을 만큼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이젠 단순히 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샤이니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시기가 됐는데, 그게 다른 팀과의 차별점”이라고 힘줘 말했다.온유는 “우리 팬덤(샤이니월드)은 강하다. 처음부터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지금까지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키는 “요즘 음원차트는 좋은 성적을 원하기 무서울 만큼 변수가 많더라”며 “10주년인 만큼 이번 활동에서 ‘멋진 선배다’, ‘샤이니 멋지다’ 이런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샤이니는 정규 6집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타이틀곡 ‘데리러 가’는 현대무용을 차용한 독창적인 안무로 호평받았다. 37개 지역 아이튠스 종합앨범차트 1위도 차지했다.키는 “일렉트로닉 음악과 현대무용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와 의상, 안무, 멤버들의 제스처가 합쳐지면 조화가 된다”며 “너무 전형적인 춤이 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미니멀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게 있었다면 (춤의 느린 박자 때문에) 이쯤에선 춤춰야 하지 않나싶었는데, 완성해놓고 나니 새롭더라”고 덧붙였다.10년 뒤 샤이니는 어떤 모습이고 싶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잠시 고민했다.온유와 민호는 “여전히 샤이니로 활동하고 싶다”고 했고, 키는 “나이 들지 않는감성을 유지하고 싶다. 10년 뒤에도 젊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했다. 태민은 “전문적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새로운 취미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샤이니 정규 6집 두 번째 에피소드의 타이틀곡 ‘아이 원트 유’(I Want you)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연합뉴스

201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