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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방탄소년단, 韓 가요사 첫 빌보드 정상

드디어 한국에도 미국 빌보드 1위 가수가 탄생했다. 한국 대중음악 100년 역사상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꿈이 현실이 됐다.27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미리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들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외국어 앨범이 이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는 12년 만이다.한국 가수의 앨범 중 이 차트 최고 순위는 같은 방탄소년단의 전작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가 세운 7위였다.빌보드 차트는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성공 척도로 상징되는 지표다. 가요계에선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단발성에 그쳤다.반면, 방탄소년단은 신보를 낼 때마다 빌보드 메인 차트 순위를 끌어올리는 단계적 성장 끝에 ‘절정’의 순간을 맞았다. ‘아미’로 불리는 콘크리트 팬덤의 규모는 해가 거듭될수록 확장했고, 멤버들이 제시한 ‘꿈’이 이뤄지는 성장 동력이 됐다.특히 미국에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이들은 이미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 진입하며 최초·최고 기록을 냈다. 처음 진입부터 정상을 밟기까지는 2년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이들은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집 이전에 앨범 5장을 5연속 진입시켰다. 처음 진입은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가 세운 171위였다. 당시 SM·YG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고 이 차트에 진입한 K팝 가수는 처음이었다. 인터넷이란 지반 밑에서 끓어오른 방탄소년단의 열기가 밖으로 분출된 계기였다.이어 2016년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가 107위, 2016년 10월 ‘윙스’가 26위, 지난해 3월 ‘유 네버 워크 얼론’이 61위까지 올랐고, 지난해 9월 ‘러브 유어셀프 승-허’는 최고 기록 7위를 찍으며 총 30주간 이 차트에 머물렀다.세계 팝스타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한 싱글차트 ‘핫 100’에 처음 진입한 곡은 지난해 9월 ‘DNA’였다. ‘DNA’는 ‘핫 100’ 85위로 진입해 67위까지 상승했으며, 그해 12월 낸 ‘마이크 드롭’ 리믹스는 28위로 처음 진입했다.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2연패 한 이들의 3집은 이미 빌보드에서 정상 가능성이 점쳐졌다.지난 18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3집은 족족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기록소년단’다운 새 걸음을 뗐다. 국내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앨범 선주문량 150만장, 발매 주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해 디지털 음원 시대에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해외 팬들의 응집력과 화력도 뿜어져 나왔다. 3집은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에 전곡이 진입했다.빌보드만큼 장벽이 높은 영국 (UK)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는 8위에 올라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냈고, 3집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8일 9시간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다. 모두 자체 기록 경신이다. /연합뉴스

2018-05-29

영화 ‘독전’, 주말 극장가 점령

조진웅·류준열 주연 범죄영화 ‘독전’이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주말 이틀(26∼27일)간 87만1천770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누적 관객 수는 179만4천700명으로 독전은 개봉 당일인 22일부터 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독전’은 아시아 최대 유령 마약 조직의 보스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펼치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홍콩 거장 두치펑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마약전쟁’을 리메이크했다.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2’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32만5천54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15만9천943명을 기록했다.청소년 관람 불가 외화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의 흥행 행진이다.3위는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차지했다. 한때 스크린 독점 논란을 야기한 이 영화는 개봉 한 달이 넘어가면서 기세가 확연히 꺾였으나 이틀간 8만8천423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누적 관객 수는 1천101만2천852명으로 역대 외화 중 ‘아바타’에 이어 두 번째로1천100만 고지를 넘어섰다.4위는 스타워즈 시리즈 ‘번외편’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차지했다. 이틀간 8만3천908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2만4천461명.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 동화 ‘피터 래빗 이야기’를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피터 래빗’은 7만2천504명을 불러들이며 5위에 랭크됐다.공포영화 명가 블룸하우스의 신작 ‘트루스 오어 데어’가 6위,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 ‘버닝’이 7위를 차지했다.‘위 베어 베어스: 베이비 베어스’, ‘안녕, 나의 소녀’, ‘레슬러’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2018-05-29

“나이에 맞는 役 자연스레 받아들이고파”

손예진(36)은 천생 배우다.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해 연기 18년 차가 되기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쉬지 않고 오가며 본업에 충실해 왔다.덕분에 그의 빛나는 미모는 다른 ‘CF스타’들과 달리 관객이나 시청자가 그의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됐다.“저도 쉬지 않고 연기하는 제 에너지가 신기해요. 그러면서도 어떤 순간엔 너무두렵죠. 경력이 쌓이면서 여유가 생기는 건 좋지만, 연기자로서 자신을 도태하게 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연기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았으면 해요.”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마치고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손예진은 천생 배우라는 말에 기뻐하면서도 복잡한 내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영화 ‘클래식’(2003)부터 ‘내 머리속의 지우개’(2004), ‘작업의 정석’(2005), ‘아내가 결혼했다’(2018) 등과 드라마 ‘여름향기’(2003), ‘연애시대’(2006), ‘개인의취향’(2010) 등에 이르기까지 손예진의 발자취를 보면 모두 히트작이기도 하지만 그나잇대가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다.“‘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진아도 딱 제 나이였잖아요. 그 나잇대에만 가질 수 있는 공감대가 있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도 결정했고요. 제가 연기의 기술적인 부분이 좋아졌다고 지금 ‘클래식’을 찍을 순 없잖아요. 항상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엄마 역할을 할 때도 그러고 싶어요.” 그는 또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항상 있다”며 “사람들이 보기에 예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보다는, 내가 봤을 때 정말 재밌는 작품을 한다. ‘이걸 한 뒤에 내 이미지가 어떻게 될까’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손예진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상어’ 이후에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 걱정도 많았지만, 안판석 PD님에 대한 신뢰로 용기를 냈어요. ‘원 신(scene) 원 컷(cut)’을 고집하셔서 부담이 크긴 했지만요. (웃음) 대신 일상적인 대사들이라, ‘꼭 이것만 해야 한다’는 생각 없이 편안하게 연기했어요. 아름다운 곳에 있으면 아름답게만 연기해야 할 것 같은데 아파트 앞, 영화관, 놀이터, 차 안, 이렇게 현실적인 곳에 있으니 현실적인 연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워낙 봄비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봄비가 정말 많이 왔어요. 우리 드라마에도 비 오는 장면이 많죠. 여러모로 2018년 봄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서른 중반에도 미성숙한 진아의 모습에 답답해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손예진 역시 많이 답답하고 아팠다고 했다.“저 역시 진아가 안타깝고 짠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꼭 성숙한 건 아니잖아요. 드라마의 끝도 진아가 성장을 마친 지점이 아니라,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 같아요. 진아와 준희(정해인 분)가 사랑하던 순간 역시 판타지보다는 화양연화 같단 생각을 했어요. 가장 좋은 순간을 찍으면서도 ‘앞으로 힘들 날만 남았다’생각했죠. 극적인 요소들을 모두 제외하고 16부작을 끌고 갈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그게 우리의 현실인 걸요.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얘기를 하는 것 같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미묘한 차이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힘을 많이 뺐다고 한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 하니까열심히 연기해야지 다짐하면 뭔가 촌스러워질 것 같아서, 최대한 뭘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며 “오래 연기하다 보면 기술적인 부분들이 발달해 느끼해질 수도 있는데, 기름기를 빼고 싶었다”고 말했다.함께 호흡한 정해인에 대해서는 “최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함께한 (소)지섭 오빠한테 받은 든든한 마음을 해인 씨한테 주고 싶었다. 보호해주고, 챙겨주고 싶은 느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누나’ 역할이 나이 들어 보여 서운하지 않았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는 이렇게 받아쳤다. “밥 잘 사주는 그냥 누나가 아니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잖아요.(웃음)” /연합뉴스

2018-05-29

MBC ‘이별이 떠났다’ 5.6% 출발

배우 채시라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가 된 MBC TV 토요극 ‘이별이 떠났다’가 5.6% 시청률로 출발했다.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4회 연속 방송한 이 드라마 시청률은 5.6%~7.4%, 7.0%~7.5%로 집계됐다.첫 방송에서는 남편의 외도에 집안에만 갇혀살던 영희(채시라 분)에게 아들의 아이를 뱃속에 품은 정효(조보아)가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첫 방송 후에는 불륜, 낙태 등의 이야기가 구태의연한 막장 소재로 느껴지기보다는 파격적으로 보였다는 호평이 많았다.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로 유명한 소재원 작가가 자신이 쓴 동명소설을 극화한 작품이라 초반부터 이야기 구성이 탄탄한 덕분이었다.여기에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채시라는 남편 외도에도 이혼하지 않고 집을 지키려다 신경쇠약에 걸린 영희를 현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그려냈다. 매 장면 호흡완급을 조절한 덕분이었다.정혜영과 조보아, 이성재, 정웅인, 이준영 등의 개성 살아있는 연기 역시 긴 시간 4회 연속 방송에도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는 24.5%, 4회 연속 방송한 SBS TV 토요극 ‘시크릿마더’는 4.3%-5.1%, 5.9%-6.9%의 시청률을 보였다.tvN 주말극 ‘무법변호사’는 5.9%(이하 유료가구), JTBC 금토극 ‘스케치’는 3.682%, OCN 주말극 ‘미스트리스’는 1.2%였다./연합뉴스

2018-05-28

“라디오는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어요”

“30초짜리 스폿 녹음하는 데도 긴장이 되더라고요. 오래 했지만, 아무래도 11년만이니까요. 신인이 된 기분이에요.(웃음)”28일 KBS클래식FM(93.1㎒) ‘김미숙의 가정음악’을 통해 11년 만에 라디오 DJ에 복귀하는 배우 김미숙(59)은 오랜 시간 라디오를 떠나 있었지만, 마음속에 늘 라디오가 있었다고 했다.최근 서울 여의도 KBS에서 만난 그는 “연기자로서 연기를 정말 사랑하지만 또 마음 한편에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라디오’라는 회귀본능이 있는 것 같다”며 “11년 전 ‘세상의 모든 음악’을 작품 스케줄과 아이들 양육 문제로 그만둘 때도 참 아쉬웠다”고 말했다.“라디오로 저를 좋아해 주신 분도 많았기에 라디오를 그만둔 순간부터 최근까지누군가 만날 때마다 ‘라디오 왜 안 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방송국의 러브콜도 계속 있었고요. 그래서 올해는 더는 미루면 안 되겠단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도 거절하면 영원히 안 부를까 봐요. (웃음) 다시 음악도 많이 듣고, 음악회도 가고, 음악 잡지도 보고, 다시 절 위한 시간들을 갖고 싶네요. 적어도 5년은 계속해보려고요.”안방극장과 라디오를 오가며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던 시절부터 팬이 된 이들은 이번 김미숙의 복귀를 누구보다 기뻐한다고 한다.“이렇게들 라디오에 관심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축하해주시고 기뻐해 주세요. ‘넌 라디오가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야, 결정 잘했다’는 말씀 참 감사하죠. 이분들이 모두 제 시간대 청취자로 와주셔야 할 텐데요. (웃음) 팬들의 관심이 고마우면서도,부담도 돼요. ‘옛날 같지 않네’ 하실까 봐요.”김미숙은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진 않겠다고 했다.그는 “당분간은 주어진 식재료로 요리하는 요리사란 생각으로 적응할 생각”이라며 “11년 만에 복귀했는데 어떻게 상 차릴까 하며 레시피를 꺼내 들기엔 이르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오롯이 음악들을 전달하고, 그 곡 속에 담긴 연주자들의 인생을 청취자와 공유하는 메신저 역할에 충실해지고 싶다”고 강조했다.월드뮤직부터 가요, 팝까지 과거 라디오에서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 그는 클래식중에서는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슈베르트의 곡들을 좋아한다고 했다.“제가 음악을 가려서 듣는 편은 아녜요. 그때그때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듣죠. 클래식을 집중해 들으면서 작곡가와 연주자의 상황을 상상하기도 했다가, 그게 피곤해지면 가사를 음미할 수 있는 가요나 팝을 듣고요. 그러다 또 그런 ‘언어’들이 진부하게 느껴질 때는 연주곡으로 돌아오죠.”그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라는 말에 “고등학교 2학년생인 딸이 등교할 때 저는 방송국으로 출근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지금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다”고 다짐했다.김미숙은 내년 2월이면 배우 데뷔 40주년을 맞는다. 1979년 K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지금 톱스타들을 능가할 정도의 전성기 시절을 거쳐 중견에 접어들기까지 특유의 우아하고 고운 이미지를 잃지 않고 있다. 작품 역시 1년에 한 편 정도 꼬박꼬박 하고 있다.“40주년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갔나 싶어요. 그런데 전 정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연기자로서나, DJ로서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한 번씩 어려움이 와도 결과적으로는 제가 고민한 것의 몇 갑절이 되는 축복으로 돌아왔거든요. 그저 일상에 감사해요. 40주년이라고 특별한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이 일상을 계속 누리고 싶어요.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20년 만에 연극무대에도 한번 서고 싶네요.”그는 “전성기 때나, 여러 오해와 질투로 힘들 때나, 지금이나 저는 늘 순리대로 살려고 노력했다”며 “‘국민 첫사랑’, ‘결혼하고 싶은 여자’, ‘닮고 싶은 스타일’ 등 수많은 수식어 속에 있던 시절에도 한 번도 스스로 나서본 적이 없었다. 전 그저 네자매 중 큰 언니, 엄마 아빠의 딸, 그저 편안한 친구로 살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게 된 것은 라디오 힘이 컸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라디오가 절 편안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힘을 가진 것 같아요.라디오는 한번 말하면 일파만파, 돌이킬 수 없잖아요. 그래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고, 역지사지하게 되죠. 똑똑한 척하기보단 겸손하게 되고요.”김미숙은 어떤 배우이자 DJ로 영원히 기억되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사람들 각각의 마음속에 이미 저는 어떤 ‘그녀’로 각인돼 있을 것”이라며 “실망하시지 않게 관리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저도 팬들도 오랜 세월 서로 보아온 거잖아요. 그만한 추억과 공감대가 있죠. 그게 실망스럽다고 생각하시지 않게 제가 저를 관리하는 일이 남았죠. 관리하는 방법요? 어떤 일을 접하든, 어떤 사람을 만나는 제 본질을 잃거나 버리지 않는 거라고생각해요.”/연합뉴스

2018-05-28

BTS ‘페이크 러브’ 9일 만에 유튜브 1억뷰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1억 뷰를 돌파했다.2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공개된 ‘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는 9일만인 이날 오전 2시 45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넘겼다.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 기록이다.앞서 ‘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는 5분이 넘는 길이에도 8시간 4분 만에 1천만 뷰, 20시간 48분 만에 2천만 뷰를 넘으며 한국 가수 최단 시간 돌파 기록을 세웠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쩔어’를 시작으로 ‘불타오르네’(FIRE), ‘피 땀 눈물’, ‘상남자’, ‘세이브 미’(Save ME), ‘낫 투데이’(Not Today), ‘봄날’, ‘DNA’, ‘데인저’(Danger), ‘아이 니드 유’(I NEED U), ‘호르몬 전쟁’,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에 이어 ‘페이크 러브’까지 총 13편 1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며 한국 가수 최다 1억뷰 기록을 수립했다.이들의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공개 직후 세계65개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앨범 전곡이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에 진입했다. 발매 후 1주일간 판매량은 100만 장을 돌파했다./연합뉴스

2018-05-28

‘믹스나인’ 데뷔 무산 아이돌 재기 나서

JTBC ‘믹스나인’ 데뷔가 무산된 아이돌 멤버들이 원래 그룹에서 재기에 나선다.24일 비트인터렉티브에 따르면 에이스(A.C.E)는 다음 달 7일 4인조로 컴백한다.‘믹스나인’에 출연한 제이슨(22)은 본명 김병관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합류한다.다만 KBS ‘더유닛’의 남자 데뷔조로 선발돼 유앤비(UNB)로 활동 중인 찬(본명 강유찬·21)은 이번 활동에서 빠진다.5인조 그룹 에이스는 지난해 5월 싱글 ‘선인장’으로 데뷔해 핫팬츠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신보는 신곡 세 곡과 앞서 발표한 싱글 세 곡을 담은 리패키지 앨범 형태라고 소속사는 전했다.W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온앤오프(ONF)도 다음 달 7일 새 미니앨범을 낸다.‘믹스나인’에서 전체 2위를 한 김효진(24), 5위를 한 라운(본명 김민석·19)을 포함해 원년멤버 7명이 뭉쳤다.지난해 8월 미니앨범 ‘온/오프’(ON/OFF)로 데뷔한 이들은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2017년 최고의 K팝 신인 10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SK텔레콤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다.앞서 ‘믹스나인’ 1위를 차지한 우진영(21)은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팀 HNB 합류를 알린 바 있다.올해 1월 종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측은 당초 우승팀의 4월 내 데뷔를 약속했지만 이달 3일 데뷔 불가를 선언했다.총괄 제작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시청률이 저조해 데뷔하더라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데다, 각 연습생의 소속사와 계약 기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점을 번복 사유로 들었다./연합뉴스

2018-05-25

“기막힌 심리전과 반전 거듭하는 작품”

▲ JTBC 금·토 드라마 ‘스케치’의 정지훈. /JTBC 제공“첫 액션신 찍고 앓아누웠어요.”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36)이 에이스 강력계 형사로 변신해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정지훈은 24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JTBC 금·토 드라마 ‘스케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몸으로 고생하는 신이 많아서 대본을 처음 보고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말했다.그는 “안 하기로 했는데 대본이 계속 생각나서 맘을 바꿨다. 배 위에서의 첫 액션신 찍으면서 ‘역시 그냥 하지 말걸’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었다.‘스케치'는 72시간 이내에 벌어질 사건을 그린 스케치를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수사극이다.결혼을 앞둔 연인과 사랑하는 아내를 비슷한 시기에 잃은 강력계 형사와 특전사중사가 서로 격렬하게 대립한다.극 중에서 정지훈은 강력계 형사이자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동수 역을 맡았다.그는 “강동수는 악으로 깡으로 싸우는 형사다. 현실적인 액션을 담기 위해 무술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 여러 앵글로 찍었다”고 설명했다.강동수와 대립하는 특전사 중사 역할은 이동건이 연기한다.정지훈과 이동건은 2003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이후 15년 만에 재회했다.정지훈은 “도진이는 멋있고 전문적인 싸움꾼이어서 처음에는 도진이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이동건 씨와는 첫 드라마 이후 언제 봐도 기분 좋고 서로 늘 응원하는 사이였다”고 말했다.드라마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정지훈은 “스케치는 장르물이면서 그 안에 기막힌 심리전이 포함돼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한회 한회 빠져들어서 보고 궁금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며“일주일을 기다리게 하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지훈과 이동건 외에 이선빈, 정진영이 출연한다. ‘유나의 거리’를 연출한 임태우 PD의 첫 장르극이다.임 PD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관계와 그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그려내고자한다”고 말했다.25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연합뉴스

2018-05-25

“무엇인가의 원조가 돼 큰 걸 이루고파”

죄송할 게 없는데 자꾸 죄송하다며 눈물을 떨궜다. 팀 해체와 데뷔 무산을 딛고 다시 일어선 24살 동갑내기 유나킴과 전민주 이야기다.유나킴과 전민주는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듀엣 그룹 ‘칸’(KHAN) 결성 소식을 알렸다.연습생 시절을 포함해 6년간 동고동락한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유나킴은 엠넷 ‘슈퍼스타K 3’로, 전민주는 SBS ‘K팝 스타 2’가 시작점이었다.두 사람은 2015년 걸그룹 디아크에 합류했지만 팀은 큰 빛을 못 본 채 해체됐다. 춥고 배고픈 시절이이었다. 유나킴은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와 KBS ‘더유닛’에 나갔고, 전민주는 지난해 걸그룹 데이데이로 재데뷔할 예정이었지만 없던 일이 됐다.어떻게 지냈느냐는 물음에 전민주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그냥 힘들 때도 전 연습했어요. 미친 듯이 연습하면 아무 생각 안 하게 되잖아요. 혼자 작은 방에 들어가서 음악을 무한 반복 재생하고 습기가 찰 정도로 춤추고 노래했어요. 혼자 생각에 빠져있으면 괜히 땅끝까지 파고들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어요.”유나킴도 “공백기에 팬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단 한 명이라도 기다려주는 분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우리 음악을 정말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고 울음을 삼켰다.디아크 멤버였던 수지(20)가 ‘더유닛’ 데뷔조에 포함돼 걸그룹 유니티(UNI.T)에합류한 데 대해선 “막내였던 수지가 다른 팀에서 잘하는 걸 보면 자랑스럽다. 언제 저렇게 많이 컸나 싶다”고 했다.여러 굴곡을 겪은 만큼 각오는 남달랐다. 팀명 ‘칸’도 몽골어로 왕을 뜻한다.전민주는 유나킴의 장점으로 뛰어난 랩과 밝은 에너지를, 유나킴은 전민주의 장점으로 시원한 보컬과 강렬한 춤을 꼽으며 “굉장한 열정을 갖고 신곡을 작업했다.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싱글 ‘아임 유어 걸?’(I am your girl?)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DNA’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도 편곡해 선보였다.이날 공개한 싱글 ‘아임 유어 걸?’은 히트곡 제조기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진두지휘한 곡이다. 감각적인 힙합 비트의 미디엄 템포 RB 멜로디에 연인 관계에서 당당한 여성 목소리를 담았다.롤모델로는 올해 그래미어워즈를 휩쓴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꼽았다.전민주는 “브루노 마스는 무대 장악력이 굉장하고, 노래 표현력도 완벽하다”며 “언젠가 ‘여자 브루노 마스’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유나킴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무대에 진출하지 않느냐”며 “우리도 무엇인가의 원조가 돼 큰 걸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5-24

방탄소년단 “팬들의 사랑에 감사해요”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BBMA)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했다.방탄소년단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지난해에 이어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가 수상하기는 2013년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의 비디오 부문상을 받은 싸이가 있으며 2년 연속 수상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방탄소년단은 올해도 이 부문에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의 팝스타들을 제치고 수상해 세계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이 부문은 지난 3월까지 1년간 빌보드 ‘소셜 50’ 차트 랭킹과 주요 SNS에서의 팬 참여 지수 등의실적과 14~20일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가 가려졌다.엄청난 환호와 박수 속에 트로피를 받은 리더 RM은 “2년 연속 이 중요한 상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두 번이나 연속으로 받게 돼 소셜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몇몇 팬들이 우리의 음악이 삶을 바꿔줬다고 했는데, 소셜을 통해 옮겨지는 말이라는 게 얼마나 힘을 가지는지 깨달았다. 아미(팬클럽명)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멤버 지민도 “여러분이 상을 받은 것”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한국어로 덧붙였다.이들이 호명되자 히트곡 ‘DNA’가 흘러나왔으며, 한글로 ‘방탄’이란 써진 손팻말을 든 객석의 팬들이 포착되기도 했다.방탄소년단은 이날 객석의 가장 앞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 호스트인팝스타 켈리 클락슨이 테일러 스위프트, 제니퍼 로페즈, 재닛 잭슨, 션 멘데스 등과 함께 방탄소년단을 소개하자 객석에서 가장 큰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방탄소년단은 수상에 이어 이 자리에서 최근 발표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세계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시아 가수가 이곳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기는 처음으로, 시상식의 16개 무대 중 15번째 퍼포머로 올랐다.커다란 분홍색 귀마개를 하고 나온 클락슨은 “여러분의 환호성에 대비해 귀마개를 썼다.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소개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공개된 지 사흘밖에 안 된 신곡이지만 청중들은 ‘페이크 러브’라는 후렴구 가사를 ‘떼창’하며 열광했다.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2013년 처음 팀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평범한 7명의 아이였다. 꿈이 있었지만 지금 여기 서 있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우리 컴백 무대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 객석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을 보내줘 최선을 다해 공연을 잘 마무리할수 있었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최고의 영예인 ‘톱 아티스트’상은 에드 시런에게 돌아갔다. 시런은 ‘톱 핫 100 아티스트’,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라디오 송즈 아티스트’, ‘톱 라디오 송’, ‘톱 남성 아티스트’까지 받아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일랜드 투어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그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유력한 경쟁자였던 켄드릭 라마는 ‘톱 스트리밍 송즈 아티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랩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앨범’, ‘톱 랩 앨범’, ‘톱 스트리밍 송 오디오’ 상을 받았으며, 브루노 마스는 ‘톱 RB 아티스트’, ‘톱 RB 남성 아티스트’, ‘톱 RB 투어’, ‘톱 RB 앨범’, ‘톱 RB 송’ 상을 받았다.지난해 ‘데스파시토’(Despacito) 열풍을 일으킨 루이스 폰시는 ‘톱 핫 100 송’,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톱 셀링 송’, ‘톱 라틴 송’을 받아 4관왕에 올랐다.본상에 해당하는 ‘빌보드 차트 어치브먼트 어워드’는 카밀라 카베요가, 신인상인 ‘톱 뉴 아티스트’ 상은 칼리드가 받았다. 체인스모커스는 ‘톱 댄스/일렉트로닉 아티스트’, ‘톱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상을,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섬싱 저스트 라이크 디스’(Something just like this)로 ‘톱 댄스/일렉트로닉 송’상을 받아 3관왕을 기록했다.스타들은 여성의 권리 신장과 총기규제, 이민자 차별 철폐를 소리 높여 외쳤다.가장 큰 박수를 받은 건 재닛 잭슨이었다. 친오빠인 마이클 잭슨과 함께 미국 팝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공식 석상에 선 건 9년 만이다. 잭슨은 1986년 발표한 곡 ‘내스티’(Nasty)를 부르면서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남성을 비판하는 내용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브루노 마스는 무릎을 꿇으며 잭슨에게 프러포즈하듯이 ‘아이콘 어워드’ 상패를 전달했다.잭슨은 “이제 여성들은 통제받지 않는, 학대받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런 여성들을 지지한다”며 “이를 응원해주는 남성들과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또 제니퍼 로페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뮤지션들이 각각 카디비, 데미 로바토 등 후배 여가수들과 합동 무대를 꾸몄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미투’(#MeToo)를 주제로 노래했던 케샤도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지난 18일 미국 사회를 또다시 총기 참사의 충격에 빠트린 텍사스 주 산타페 고교 총격 사건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가수 비비 렉사는 “수많은 사람이 총기에 저항하며 ‘이제는 바꾸자’고 소리 내고 있다. 그들이 보여준 희망과 열정, 의지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션 멘데스와 신인상 수상자인 칼리드는 멘데스의 노래 ‘젊음’(Youth)을 함께 부르며 총기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칼리드는 가슴에 ‘총이 아닌 아이들을 보호하자’(Protect Our GUNS(X) Children)라고 적힌 옷을 입었다.또 4관왕에 오른 루이스 폰시는 수상 소감에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려고 스페인가사를 익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모든 라틴 형제들, 이민자 여러분, 꿈꾸는 분들, 억양이 다르다고 놀림당하는 분들, 제 고향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체인스모커스는 지난달 요절한 천재 DJ 아비치를 추모하며 “이 상을 아비치에게바치고 싶다. 많은 분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다. 하늘에서 평화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트렌드를 반영하는 가장 대중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지난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등을 측정해 후보를 선정한다./연합뉴스

2018-05-23

‘미스 함무라비’ 3.7%·‘어바웃 타임’ 1.8% 출발

JTBC ‘미스 함무라비’와 tvN ‘어바웃 타임’이 각각 3.7%와 1.8%의 시청률로 출발했다.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첫 방송 한 JTBC 월화극 ‘미스 함무라비’ 시청률은 3.739%(유료가구)였다.문유석 판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법원을 배경으로 성장하는젊은 판사들의 이야기다.첫 회에서는 이상주의자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이 서울중앙지법에 부임해 원칙주의자 판사 임바른(김명수 분)을 만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둘은 고등학교 시절 알던 사이였다.판사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사회 문제를 짚어줬다는 호평이 많았다. 다만 젊은 판사들의 정의로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정의롭지 못한 주변 인물들의 설정이 너무 전형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tvN 월화극 ‘어바웃 타임’ 1회 시청률은 1.8%(유료가구)로 집계됐다.첫 회에서는 사람들의 남은 수명을 볼 수 있는 여자 최미카엘라(이성경 분)와 얽히는 재벌남 이도하(이상윤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첫 방송 후 두 주인공이 우연으로 계속 얽히는 설정이 진부하고, 주인공이 남의수명을 본다는 설정도 ‘인타임’ 등 외국 영화 여러 편을 짜깁기해놓은 것 같다는 지적이 따랐다. 쌀쌀맞고 트라우마가 있는 재벌남도 상투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를 연기한 이성경이 밝고 사랑스러웠다는 호평도 있었다.앞서 ‘어바웃 타임’은 뮤지컬 연출자 역할에 캐스팅됐던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으로 입건돼 하차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연합뉴스

2018-05-23

여심 뒤흔든 안방극장 두남자 작별

여심을 뒤흔든 두 남자, 오작두와 서준희가 나란히 시청자들과 작별인사를 했다.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속 깊은 오작두를 연기한 김강우와, 예쁘면서도 듬직한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준 정해인은 MBC TV 주말극 ‘데릴남편 오작두’와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인기를 견인한 일등공신으로 남았다.◇ 김강우의 파격 변신…청춘 순수 성장극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부터 2회 연속 방송한 ‘데릴남편 오작두’ 시청률은 7.7%, 11.7%를 기록했다.최종회에서는 오작두(김강우 분)와 한승주(유이)가 진실된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하는 모습이 담겼다.‘데릴남편 오작두’는 ‘김강우의 드라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강우의 매력이 빛난 작품이었다.데뷔 17년 차의 김강우는 그동안 주로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가 출연한 작품 역시 액션이나 스릴러 등 장르극이 다수였다.그러나 김강우는 이번에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투박하지만 순정을간직한 시골 남자 오작두로 변신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구수해진 외모와 사투리도 특유의 매력을 더했고, 유이를 리드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유이도 집에 괴한이 드는 등 일련의 사건으로 ‘독신 여성은 사회적 약자’라는 것을 깨닫고 데릴남편을 들였다가 그와 진심으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극 자체도 조금씩 어설픈 구석을 갖고 있던 캐릭터들이 서로를 만나며 성장하는과정을 매끄럽게 그려냈다. 다른 다수의 주말극과 달리 자극적인 연출 없이 풋풋함만으로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평이다.‘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는 채시라, 이성재 주연의 ‘이별이 떠났다’가 방송된다.◇ 연하남 열풍…현실적인 전개 호불호 갈려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회 시청률은 6.787%(유료가구)로 집계됐다.최종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정해인이다. 지난해 ‘당신이 잠든 사이엷로 눈도장을 찍고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뜬 그는 이번 작품으로 그야말로 ‘대세’가 돼 광고를 휩쓸고 있다.데뷔 6년 차 중고신인 정해인은 극 중 연하남 설정과 실제 동안을 무기로 귀여움을 부각하고, 동시에 가볍지 않은 듬직함까지 보여주면서 서준희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초반 윤진아와 서준희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드라마의 최고 인기 요인이었다.특히 레이첼 야마가타 등이 참여한 아름다운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와 영상미가 두 사람의 로맨스를 뒷받침했다.단순 멜로에 그치지 않고 윤진아를 통해 보여준 현실적인 ‘벽’들은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이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 부분에서 시청자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도 했다.어머니 내려온 결혼과 세대로부터 성에 대한 고리타분한 인습들 앞에서 다른 드라마 여주인공들처럼 어퍼컷을 날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윤진아의 태도는 공감을사면서도 동시에 극의 뒷심을 빼버렸다는 지적을 받았다.이왕 로맨스에 현실적인 얘기를 얹으려 했다면, 각종 장애물의 등장과 극복과정을 좀 더 신선하게 그렸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는다.‘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후속으로는 정지훈, 이동건 주연의 ‘스케치'가 방송된다. /연합뉴스

2018-05-21

울주산악영화제, 일반인 다큐 지원

국내 유일 세계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일반인을 위한 미디어 교육·제작 프로그램인 ‘울주 멘터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울주 멘터리는 울주와 다큐멘터리의 합성어다. 일반인이 영화 제작에 많이 참여하고 울주군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공모 소재는 ‘울주 이야기’로 울주군 지역민의 다양한 삶을 발굴해 이를 다큐멘터리로 기획하면 된다.참가 희망자가 울주 멘터리 제작 계획서를 내면 심사한 뒤 청소년부 2개 팀, 일반부 2개 팀을 뽑는다. 각 팀에는 영화·영상 제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가 1명씩 함께 한다.김영조와 신나리 다큐멘터리 감독과 울산에서 활동 중인 미디어 전문가 김혜진,김동균이 멘토로 참여한다.영화제 측은 팀별로 제작비 100만원씩 지원하며,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교육과 편집을 위해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공모 기간은 23일까지고, 이달 말 팀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선정 팀과 멘토는 6월 5일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제작 발표회를 연다. 이후 8월까지 기획과 촬영 모든 영상제작 과정을 진행한다.울주 멘터리 제작 결과물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연합뉴스

2018-05-21

이창동 감독의 ‘버닝’ 본상 수상 불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만비키 가족’이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본상 수상이 불발됐다.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일본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기는 1997년 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 이후 21년 만이다.‘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등 총 5편을 칸 경쟁 부문에 진출시킨 고레에다 히로카즈는올해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무도 모른다’는 주연 야기라 유야가남우주연상을 받았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다섯 살 소녀를 새로 가족으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다.심사위원 대상은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에 돌아갔다. 1978년백인우월주의 집단 ‘쿠클럭스클랜(KKK)’에 잠복해 비밀 정보를 수집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 실화를 그린다. 스파이크 리는 1989년 ‘똑바로 살아라’(1989) 이후 27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해 트로피를 안았다.심사위원상은 레바논 출신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이 수상했다.빈민가에 사는 12살 소년 자인을 통해 마약과 인신매매 등 범죄와 가난에 무방비로 노출된 거리 아이들의 비참한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은 1950년대 냉전 시기에 서로 다른 배경을지닌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콜드워’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여우주연상은 카자흐스탄 출신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의 ‘아이카’에 출연한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탔다. 직업도 없고, 지낼 방조차 없는 주인공 아이카가 출산을 하면서 겪는 이야기다.남우주연상은 ‘도그맨’(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마르첼로 폰테가 수상했다. 이탈리아 한 마을을 무대로 개 미용사 마첼로와 폭력적인 전직 복서 시몬느의 종속관계와 그로 인한 분노, 복수 등을 그렸다.각본상은 이탈리아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라자로 펠리체’와 이란 자파르 파히니 감독의 ‘쓰리 페이시스’가 공동 수상했다.올해 칸영화제는 프랑스 누벨바그 거장 장뤼크 고다르의 ‘이미지의 책’에 이례적인 특별 황금종려상(Special Palme D’or)을 안겼다. 경쟁 부문에 오른 장뤼크 고다르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았다.‘버닝’은 본상에서는 무관에 그쳤다. 한국영화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후 8년째 본상 수상에 실패했다.대신 ‘버닝’은 본상은 아니지만, 칸영화제 기술 부분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신점희 미술감독)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다음은 수상작 목록.△황금종려상 : ‘만비키 가족’(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심사위원 대상 : ‘블랙클랜스맨’(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상 : ‘콜드 워’(폴란드 파벨 포리코브스키) △각본상 : ‘라자로 펠리체’(이탈리아 알리체 로르바케르), ‘쓰리 페이시스’(이란 자파르 파나히) △심사위원상 : ‘가버나움’(레바논 나딘 라바키) △특별 황금종려상 : ‘이미지의 책’(프랑스 장뤼크 고다르) △여우주연상 : ‘아이카’ 사말 예슬야모바(카자흐스탄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남우주연상 : ‘도그맨’ 마르첼로 폰테(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연합뉴스

2018-05-21

“제 장점은 배우는 일에 즐거움 느끼는 것”

▲ 류준열. /뉴 제공국내 영화 중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독전’에서 마약조직 말단직원 ‘락’ 역할을 맡은 류준열은 충무로에서 예의 바르고 건전한 배우로 꼽힌다.22일 ‘독전’ 개봉을 앞두고 1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언론 인터뷰를 한 류준열은 소문대로 시종 겸손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자신의 연기관과 자신이 해석한 ‘락’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풀어냈다.자신을 ‘초짜 배우’라고 칭한 류준열은 ‘완성된 영화를 보며 본인의 연기에 짜릿했던 순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순간도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사실 제 영화를 보는 것은 부담스럽다.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화면에서 제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는 극장에서도 제 영화를 잘 못본다”고 말했다.류준열은 지난해 영화 ‘더 킹’, ‘택시운전사’, ‘침묵’에 출연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리틀 포레스트’와 ‘독전’에 나왔다. 이처럼 쉼 없이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데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그는 “확실히 작품을 쉬지 않고 하다 보면 지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며 “그런 순간이 오면 영화에서 배우는 순간이 줄어들 것이고, 배움이 없으면 배우는 끝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일하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배우는 일을 즐겁게 여기는것”이라며 “그 덕분에 계속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작품을 쉬면 도태되거나 다른 사람이 자리를 차지할 것 같은 두려움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이미 예전에 지나갔다”고 답했다.류준열은 2015년 ‘응답하라 1988’의 김정환 역으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한동안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던 것이 사실이다.그는 “바로 다음 젊은 친구가 이슈가 되는 것을 보고 ‘아 이렇게 가는 것이 당연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작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짜릿한 한순간이 굉장히 큰 힘을 준다”고 덧붙였다.‘독전’ 출연을 결심한 까닭에 대해서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한 번에 쭉 읽혔다”며 “개인적으로 시나리오가 한 번에 읽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스크린에서봤을 때 몰입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자신이 맡은 캐릭터 ‘락’에 대해서는 “굉장히 외롭고 연민이 가는 캐릭터”라며 “그도 칭찬받고 싶어 하고 누구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류준열은 “사실 처음부터 어려운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락은 비중은 크지만, 대사가 많지 않은 편인데 저 같은 초짜 배우에게는 대사가 없는 것이 고민이자 걱정거리였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대사가 없는 대신 다양한 감정에 집중했다”며 “표정은 일관돼 보일 수 있으나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관객분들이그런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함께 연기한 선배 연기자들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 리딩을 할 때는 다들 드라이하게 했는데 실제 촬영에 들어가자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열연을 보였다”며 “‘아직 멀었구나 류준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류준열은 “사실 이 영화를 하니 사람이 어두워지더라. 속상하고 우울한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리된 것 같다”며 “그래서 다음 작품은 코미디 같은 즐거운 영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류준열은 차기작으로 영화 ‘뺑반’과 ‘돈’에 출연할 예정이다. ‘뺑반’은 ‘뺑소니사고조사반’의 줄임말로 류준열은 차에 특별한 감각을 지는 순경 서민재 역을 맡는다.또 ‘돈’에서는 신입 주식 브로커 역을 맡아 양심과 돈을 향한 욕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년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