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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더 재밌어질테니 기대해주세요”

“결방이 정말 아쉽죠. 계산해보니 6월에는 내내주 1회만 방송된 격이더라고요.”잔잔한 호평을 받는 MBC TV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 배우들이 저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로 결방이 잦아지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이리와 안아줘’에서 한재이로 열연 중인 배우 진기주(29)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현장 갈때마다 힘이 솟는다”면서도 “그런데 결방이 많아 걱정 아닌 걱정이 있다.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저도 정말 손꼽아 방송을 기다린다”고 말했다.사이코패스 살인마 윤희재가 본격적으로 활개 치기 전 결방이 이어지면서 상승세였던 ‘이리와 안아줘’는 시청률도 정체기에 빠진 상황이다.이에 배우들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MBC 앞에서 대중을 상대로 커피차 이벤트를 열고, 간담회에 이어 각자 라디오, SNS 홍보에도 주력하는 등 ‘드라마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장기용은 “제가 생각하기에 ‘이리와 안아줘’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다”며 “허준호 선배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도진과 아버지의 갈등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음 주에는 도진-재이의 달콤한 데이트 장면도 많이 나올 것이다. 더 재밌어질 테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이리와 안아줘’는 장기용, 진기주 두 신예를 주연으로 내세워 방송 전에는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후에는 스릴러가 가미된 로맨스로서 차별화한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잔잔한 호응을 받고 있다.장기용은 “‘약체’라는 말에 신경 쓰지는 않았다”며 “저희끼리 힘을 합쳐서 끝까지 함께하자는 생각으로 연기한다. 이 믿음이 처음부터 끝까지 간다면, 시청률을 신경 쓰지 않고 무사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장기용과 진기주는 도진(나무)과 재이(낙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두 아역배우 남다름, 류한비에 대해서도 칭찬과 감사 표시를 아끼지 않았다.장기용은 “아역배우들이 대본 리딩 때부터 워낙 잘해줘서 어떻게 바통을 이어받을까 걱정도 있었다. 남다름 군이 하는 눈빛과 목소리 톤을 보면서 많이 고민했다”고, 진기주는 “류한비 양이 하는 말들을 유심히 보면서 완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용은 또 진기주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재이만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온다”며 “몸은 힘들지만 재이와 서로 의지하면서 몰입해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두 사람 외에 윤종훈, 김경남 등 조연들도 참석했다.윤희재의 피를 물려받아 살인마의 기질을 가진 첫째아들 현무 역 김경남은 “기대보다도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열심히, 재밌게 만들고 있다”고, 길무원 역 윤종훈은 “작품에는 자신이 있다. 사활을 걸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6-29

‘마녀’·‘허스토리’ 극장가 상위권 출발

27일 일제히 개봉한 ‘마녀’와 ‘허스토리’,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녀’는 개봉 첫날 12만502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1위를 기록한 ‘탐정: 리턴즈’와는 2천527명 차에 불과해 한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신인배우 김다미 주연의 ‘마녀’는 의문의 초능력자 집단이 기억을 잃고 노부부의 손에 자란 소녀 ‘자윤’을 노리는 이야기다. 자윤은 이들에게 쫓기면서 자신의 힘과 기억을 되찾게 된다.위안부 피해자들의 법정 투쟁을 다룬 ‘허스토리’는 4만4천201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김희애·김해숙 주연의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6년간 일본 시모노세키(下關)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법정투쟁(일명 ‘관부재판’)을 벌인 위안부 할머니들과 이들의 승소를 위해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배니치오 델 토로·조시 브롤린 주연의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3만7천188명을 불러들이며 6위로 출발했다.2015년 개봉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후속편으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 간 전쟁을 유발하려는 미국 정부의 비밀 임무를 소재로 했다.한편, ‘오션스’8과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각각 박스오피스 4위와 5위에 랭크됐다./연합뉴스

2018-06-29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강기영 등 감초연기자들 ‘눈길’

화려하고 멋진 주인공들 사이에서 남다른 감초 연기로 극을 꽉 채우는 배우들이 있다. 어딘가 얄밉지만 특유의 코믹함 덕분에 ‘밉상’은 아닌 것도 공통점이다.최근 흥행 중인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강기영(34)은 그야말로 감초의 대표격이다.남주인공 이영준(박서준 분)과 호흡하는 박유식 역의 강기영은 나르시시스트라 아무도 ‘직언’을 못하는 영준에게 유일하게 촌철살인을 가하는 인물이다.이영준 부회장을 고용한 고용주, 즉 사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이다. 물론 이영준이 그렇다고 박유식에게 당할 캐릭터는 아니지만, 의외로 단순 무식하고도 순수한 영준의 성격을 잘 파악해 티 안 나게 놀려먹는 유식의 모습이 큰 웃음을 준다.‘김비서’인 미소(박민영)와의 관계에서 오는 고민을 ‘이종사촌의 대학동기’란 가상의 존재를 빌어 유식에게 털어놓으면, 유식이 바로 영준의 이야기임을 눈치채고그에게 직언하며 그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경우가 그렇다. 그러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영준 편에 서니 든든하기까지 하다.유식이 늘 옆에서 홍삼 젤리를 감질나게 먹는 유식을 구박하다가도 미소에 대한고민으로 스트레스가 쌓을 때는 따라서 젤리 껍질을 까는 영준의 모습 등에서 나오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케미스트리, 조화)가 로코를 더 풍성하게 살린다. 연극배우 출신의 강기영은 2014년 드라마 ‘고교처세왕’을 시작으로 ‘돌아와요 아저씨’, ‘더블유’, ‘터널’, ‘로봇이 아니야’ 등 여러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강기영은 27일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감사하게도 원작 소설과 웹툰이 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유식이란 캐릭터 자체가 지닌 독특한 특징이 많아 원작을 많이 모방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시청자 반응 중 가장 감사한 게 강기영을 보고 유식이란 캐릭터를 만든 게 아니냐는 말씀”이라며 “저와 유식의 유사점이라면 건강보조식품의 ‘노예’라는 점, 친구들과 만나면 누가 누가 안 쉬고 더 많이 이야기하나 싶을 정도로 많이 얘기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시청률 4%를 돌파하며 호평받는 OCN 주말극 ‘라이프 온 마스’ 속 이용기 역의 오대환(39) 역시 이번에도 남다른 감초 연기를 보여준다. 1988년, 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계 경사로 근무 중인 이용기는 ‘행동대장’이다.배운 것 없이 더러운 성질만 웃자라 오로지 뛰고, 때리고, 잡는 행동파이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충성하는 대상은 동철(박성웅)인데, 그런 동철에게 눈엣가시가 되는 태주(정경호)가 곱게 보일 리 없다.자신보다 서열이 높으니 ‘대접’은 나름대로 하는데, 표정은 영 아니다. 껌을 ‘짝짝’ 씹으면서 태주에 들리라는 듯 ‘뒷담화’ 아닌 뒷담화를 하는 용기를 오대환은 200% 얄밉게 그려낸다. 물론 동철이 점점 태주에게 공감하듯 용기 역시 마음이 돌아설 것을 알기에 밉게만 보이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연합뉴스

2018-06-28

고성희 “새로운 도전 좋아해요”

“시즌2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어요. 그래서 굳이 지나를 보내지 않고 있죠. (웃음)”시청률 두 자릿수를 찍으며 종영한 KBS 2TV 수목극 ‘슈츠’에서 법무법인 강앤함의 똑 부러지는 법률보조 사무주임 김지나를 연기한 배우 고성희(28)가 차기 시즌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고성희는 “시즌1에서 여자 캐릭터들도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함께 마주치는 장면이 별로 없었는데 시즌2를 한다면 여자들이 하나가 돼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장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로펌 내 권력 갈등이나 법정 밖 싸움을 묘사한 ‘슈츠’는 법정 내 싸움이나 사회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 일색인 국내 법정극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성희 역시 “원작과는 굉장히 다르게 표현이 됐다”며 “마침 제 전작인 tvN 드라마 ‘마더’도 그렇고 ‘슈츠’도 리메이크 작품이었는데 둘 다 한국 정서에 맞게 풀어내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원작에서는 김지나의 역할을 지난달 영국의 해리 왕자와 결혼한 배우 매건 마클이 레이철 제인 역으로 풀어낸 바 있다.고성희는 “원작의 레이철이 굉장히 사랑받은 역할이라 원작을 봤는데 실제로 굉장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물이었다”면서도 “우리 ‘슈츠’의 대본을 보고서는 굳이 원작을 따라갈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나는 감정표현에 적극적이고 톡쏘기도 하는 제 모습과 많이 닮아서 제 방식대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에 고연우 역 박형식과 러브라인을 그린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로코(로맨스코미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작품 안에서이지만 사랑하고 사랑받는 에너지가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작품은 아예 로맨스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게다가 제가 외모는 이렇지만 ‘허당’이거든요. 개그 욕심도 많고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웃음)”2013년 영화 ‘분노의 윤리학’으로 데뷔한 고성희는 지난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부터 올해 ‘마더’, ‘슈츠’까지 쉬지 않고 연기했다. 더군다나 캐릭터들도 서로 완전히 다른 것들이었다.“원래 새로운 데 도전하는 일을 좋아해요. 한 가지 이미지에 국한하고 싶지 않아서요. 물론 그렇게 다양하게 도전하다 보니 저라는 사람을 대중에 빨리 각인시키는 건 어려웠죠. 이미지가 형성될 만하면 다른 작품을 하고, 작품 자체도 화제성보다는 작품성을 많이 보고 선택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하길 잘한 것 같아요. 눈앞에 있는 반짝이는 것에 현혹될 시기는 지났잖아요.”외교관인 아버지 영향으로 고등학생 때까지 미국에서 지내다 귀국해 연기에 입문한 그는 “처음에는 연기를 그저 ‘무서운 것’이라 인식했지만 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면서 연기에 대한 꿈이 너무 뜨거워졌다”고 했다.“제가 데뷔할 때쯤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연기하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한테도 아이돌 그룹으로 먼저 데뷔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많았죠. 그런데 저는 오래 걸리더라도 그냥 배우가 하고 싶었어요. 가수 준비하는 친구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싶지도 않았고요.”그는 “데뷔하고 한동안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 많은 반성과 깨달음이 있었다”며 “현장이 너무 그리웠기에 요새 힘들어도 정말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배우로서 30대를 맞는 것도 기대된다. 탄탄한 훈련과 경험을 쌓고 싶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8-06-28

김고은 “8㎏ 늘어난 모습에 만족”

“저는 스크린 속 제 모습에 만족했어요. 반감이드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요”다음 달 4일 개봉 예정인 이준익 감독 신작 ‘변산’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배우 김고은이다.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도깨비’에서 보여준 청순·발랄함 대신 다소 둔해 보일 정도로 살이 오른 모습으로 관객의 시각을 사로잡기 때문이다.김고은은 주인공 ‘학수’(박정민 분)의 고교 동창이자 면사무소 직원인 ‘선미’ 역을 소화하기 위해 무려 8㎏을 찌웠다고 한다.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고은은 체중을 늘린 덕분에 촬영하면서 ‘먹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다고 고백했다.“정말 행복했어요. 저는 먹는 것에서 행복을 정말 크게 느끼는 편이거든요. 밤늦게 먹고 부어도 상관없고, 또 부은 게 더 좋기도 하고. 오히려 제가 살이 좀 빠져보이면 다들 한마디씩 했어요”이준익 감독이 김고은에게 증량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들었을 때 살을 찌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캐릭터를 연구하는데 선미가 그렇게 예쁜 모습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미보다는 학수가 짝사랑하는 미경이가 오히려 더 예쁜 모습으로 보여야 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살을 찌워야겠다고 생각했죠”시키지 않아도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살을 찌운 그녀에게 이준익 감독도 크게 감동했다고 한다.다만, 급격히 체중을 늘린 후 다시 본래 몸무게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은 정말 고통스러웠다고.“식단을 짜서 살을 뺐는데 갑자기 못 먹게 되니까 그 자체가 슬펐어요. 두 달 동안 ‘나는 왜 사나.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안 행복하다’ 이런 생각을 끊임없이 하면서 살을 뺐어요”올해 27살인 김고은이 중견 연기자가 되기까지 따라붙을 훈장 겸 꼬리표는 영화 ‘은교’와 드라마 ‘도깨비’다. 데뷔작 ‘은교’에서 주연을 맡아 강렬한 모습을 보인 덕에 주연 자리를 꿰찬 신인 여배우에게는 ‘제2의 김고은’이라는 표현이 관용어구처럼 붙는다.“‘제2의 김고은’이라는 표현은 그만 써주시면 좋겠어요. 너무 부끄럽거든요. ‘아가씨’랑 ‘버닝’은 봤고, ‘마녀’는 아직 못 봤어요. 첫 작품에서 큰 역할을 맡아 잘해내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저도 그분들을 응원하죠”지난해 도깨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린 이후 후속작을 고민하던 그녀가 ‘변산’을 선택한 이유는 본인에게도 ‘힐링’이 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도깨비’가 끝나고 저에게도 힐링이 될만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어떤 욕심을 낼 수 있는 작품보다는 내용이 즐겁고 함께 역할을 배분해서 할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변산’이 딱 적절한 타이밍에 제안이 온것 같아요”영화 속 ‘선미’는 노을을 주제로 ‘노을 마니아’라는 수필집을 펴내 문학상을 수상한다. 문학 작가답게 선미의 대사는 유독 관객의 가슴을 울린다. 김고은이 선미의대사를 보면서 ‘왜 나는 이렇게 말을 못할까’라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그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선미의 대사로 ‘값나가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후지게 살지는 말어’를 꼽았다./연합뉴스

2018-06-28

하정우·이창동 등 美아카데미 회원 초청받아

배우 하정우·조진웅·배두나·김민희와 이창동·홍상수·박훈정 감독 등이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신입회원 초청명단에 포함됐다.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는 25일(현지시간) 2018년신입회원 초청자 928명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다수의 한국 영화인이 포함됐다.배우 하정우, 이창동 감독 등을 비롯해 류성희 미술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오정완 프로듀서, 한국계 미국 배우 랜들 박, 켄 정, 정다희 애니메이션 감독 등이 신입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이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아카데미 회원 자격으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술과학아카데미는 2015년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 배우 송강호·최민식, 월트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 김상진 등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한 바 있다.이어 2016년에는 영화감독 김소영·박찬욱·이창동, 배우 이병헌 등을 초청했으며 2017년에는 영화감독 김기덕, 촬영감독 정정훈 등을 신입회원 초청명단에 올렸다.이창동 감독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카데미의 초청을 받았으며, 정다희 애니메이션 감독은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 회원인 전용덕 감독(소니 픽처스)의 추천으로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정 감독이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할 경우 애니메이션 부문 아카데미 회원은 전용덕·김상진 감독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난다. /연합뉴스

2018-06-27

울릉도·독도 아름다움 전국에 전파

‘시골경찰 3’ 울릉도 편이 MBC 에브리원(월요일 오후 8시30분)을 통해 10회에 걸쳐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독도를 전국에 소개하고 25일 종영했다. 지난 4월 16일 울릉도 소개로 첫 방송을 시작, 마지막 회는 신현준, 오대환, 이정진, 이청아 순경이 마지막 울릉도 근무를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북면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울릉도는 물론 독도를 수호했다. 진심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부족한 일손을 도운 4명의 경찰관에게 김상운 경상북도지방경찰청장이 북면파출소를 찾아 직접 격려하는 큰 이벤트도 펼쳐졌다.울릉경찰로 거듭난 4인방에게 김 청장은 “경북 경찰 다 됐다. 마음이 든든하다. 훌륭한 우리 경북경찰의 일원이 돼서 아주 마음도 뿌듯하고 기분도 좋다”고 칭찬했다.이청아 순경은 “포항에서 근무할 때랑 여기는 느낌이 좀 다르다. 울릉도가 섬이다 보니까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돼 있다는 생각을 받았다”며 “정말 사람이 먼저인 치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느낀 바가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신현준 순경은 “시골경찰을 하면서 많은 곳을 다녀 봤지만 울릉도만큼 기억에 남는 곳이 없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며“독도방문에서는 국민모두가 애국자였다”고 말했다.울릉도에 근무한 4명은 마지막 날 수료식을 통해 ‘울릉경찰’로 인정을 받았다. 이들이 근무한 북면 파출소장은 “참 반갑고 아쉽다. 짧은 시간이었고 준비할 때 엄청 힘들 줄 알았더니 빨리 갔다. 북면 주민들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대신 전달했다.변인수 울릉경찰서장도 일손이 부족한 울릉도에서 4명의 열혈 신입 경찰이 보여준 진심, 열정 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든든한 맏형 신현준, 삼시세끼를 책임진 이정진, 인간미 넘치던 오대환, 순수한 열정의 홍일점 이청아까지 4명 명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던 ‘울릉경찰’들이었다.특히 방송되는 동안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소개되고 민족의 섬 독도에서 경비대원들의 모습이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27

방탄소년단 앨범, 일본 오리콘 랭킹 4위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앨범 ‘페이스 유어셀프’(FACE YOURSELF)가 25일 발표된 ‘오리콘 2018년 상반기 랭킹’에서 앨범 부문 4위, ‘아티스트 세일즈 랭킹’ 6위에 올랐다.지난 4월 4일 출시된 이 앨범은 지난달 판매량 25만장을 돌파해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현재까지 32만여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18일 공개된 방탄소년단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17만3천여 장이 팔려 오리콘 상반기 랭킹 11위에 올랐다.이 밖에도 여러 K팝 가수가 앨범차트 톱25에 이름을 올렸다.그룹 세븐틴은 일본 데뷔 앨범 ‘위 메이크 유’(WE MAKE YOU)로 14위, 엑소는 일본 첫 정규앨범 ‘카운트다운’(COUNTDOWN)으로 19위, 샤이니는 일본에서 발표한 첫 번째 베스트 앨범 ‘샤이니 더 베스트 프롬 나우 온’(SHINee the Best From now on)으로 25위를 각각 기록했다.세븐틴 앨범이 14만4천여장, 엑소 앨범이 12만3천여장,샤이니 앨범이 9만8천여장씩 각각 팔렸다.한편, 1위는 일본 걸그룹 AKB48의 ‘우리는 그날의 새벽을 알고 있어’가 차지했다.지난 1월 24일 출시된 이 앨범은 61만1천여 장 판매고를 올렸다.2위는 ‘J팝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전 마지막 앨범 ‘파이널리’(FINALLY)로, 지난달 11월 8일 공개돼 현재까지 44만8천여 장이 팔렸다.싱글 차트에서도 한국 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트와이스의 ‘캔디 팝’(Candy Pop)이 8위(34만장), ‘웨이크 미 업’(Wake me up)이 9위(34만장)였으며 동방신기의 ‘리부트’(REBOOT)가 20위(15만2천장)를 기록했다.싱글 차트 1위는 AKB48의 신곡 ‘티처 티처’(TEACHER TEACHER)였으며, 2위는 노기자카46의 ‘싱크로니시티’(Synchronicity)였다. 각각 174만장, 127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연합뉴스

2018-06-26

“모든걸 쏟아부은 힘든 무명시절 떠올리며 연기”

배우 박정민(31)은 작품마다 카멜레온처럼 모습을 바꾼다. 지난 1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피아니스트를 연기한 그가 이번에는 래퍼로 돌아왔다.다음 달 4일 개봉하는 ‘변산’에서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6년째 TV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도전하는 30대 초반 학수 역이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정민은 학수와 자신의 모습이 겹친다고 했다.“저도 20대 때 배우가 되려고 연기 공부를 열심히 했죠. 하지만 10년 가까이 배우 일을 하면서 별 성과가 없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다른 일을 해볼까 생각해봤지만떠오르는 게 없었죠. 학수 역시 래퍼가 되려고 열심히 음악을 만들었을 거예요. 20대 청춘을 모두 쏟아부었기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거죠.”극 중 학수는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전화를 받고 10년 만에 고향 변산에 내려가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에 휘말린다.이야기의 중심에는 아내와 자식을 등졌던 아버지에 대한 학수의 오랜 원망이 자리 잡고 있다. 학수는 아버지의 병세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뒤에도 곧바로 고향을 떠나지 못한다.“학수는 자기가 구질구질한 삶을 살게 된 원흉이 아버지와 고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무대 위에서 다시 떳떳하게 랩을 하려면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응어리들을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본능적인 불안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학수는 자신의 심경을 랩으로 표현한다. 일종의 고해성사 같은 것이다. 박정민은 그런 학수를 생각하며 오랜 시간을 들여 직접 가사를 썼다. 초반에 호전적이고 세상을 향한 불만으로 가득하던 랩은 후반으로 갈수록 솔직한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피아노는 제 실력을 뻥 튀겨서 영화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지만, 랩은 오로지 제 목소리로 들려줘야 했어요. 기계음에 의존할 수도 없었죠. 제가 고작 몇 개월 연습한다고 해서 프로 래퍼처럼 잘할 수는 없잖아요. 대신에 저는 학수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학수는 고향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을 잇따라 만나 기억하기 싫은 흑역사와 마주한다. 박정민에게도 지우고 싶은 흑역사가 있는지 묻자 “데뷔하고 5년간 보냈던 무명시절”을 꼽았다.“운 좋게 데뷔는 했지만, 그 뒤로는 무엇을 해도 큰 성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죠. 배우가 나와 맞는 일인가 싶기도 하고, 힘든 시기였죠. 그 순간을 떠올리면 언제 또 그렇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겨요. 그래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죠. 얼마나 무서운 순간인지 알기에 웬만하면 다시 겪고 싶지 않거든요.”그래서일까. 매 작품 박정민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붓는다는 느낌을 받는다.“사실 저는 ‘천상배우’라고 할 만한 자질이 없어요. 제가 자라온 환경이나 살아온 과정, 성격도 그렇고요. 그러다 보니 영화를 찍을 때 그 시퀀스를 지배하는 정서나 감정을 표현하려면 남들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죠. 모르는 감정을 연기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 감정을 몸에 덕지덕지 붙여놔야 할 수 있죠. 좋게 말하면 완벽주의, 나쁘게 말하면 강박증이 있죠. 자격지심이기도 하고요.”박정민은 2005년 고려대 인문학부에 입학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고려대를 자퇴하고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입학했다. 이어 2009년에는 연극원 연기과로 옮겨 연기를 배웠다. 한예종에서 과를 옮긴 학생은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운 좋게 연기과에 들어갔지만, 졸업은 하지 못했다. ‘변산’에서 함께 연기한 김고은과는 한예종 선후배 사이다. 그는 “고은이는 제가 부러워하는 배우, 끼가 다분한 배우”라며 “그런 잠재력이 이 작품에서 완전히 발휘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하던 박정민이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은 이준익 감독의 ‘동주’(2015)다. 이 감독과 인연으로 ‘변산’에서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꿰찼다.하반기에는 영화 ‘사바하’ 개봉을 앞뒀다. ‘염력’을 시작으로 올 한 해에만 무려 4편의 영화에 얼굴을 내미는 셈이다. 내년에는 ‘사냥의 시간’으로 관객과 만나며, ‘타짜3’에 주연으로 발탁돼 조만간 촬영에 들어간다.“저도 너무 달리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치긴 했어요. ‘여기까지만 하자’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내가 안 하고 다른 사람이 하면 얼마나 배가 아플까?’ 생각하며 또 연기하게 되죠. 연기관이요? 글쎄요. 연기라는 것은 어떤 연기가 잘하는 것인지 아는 것부터가 시작인 것 같아요. 그것을 찾아가는 중이죠.” /연합뉴스

2018-06-26

‘탐정’ 벌써 200만… 박스오피스 1위 지켜

권상우·성동일이 주연한 ‘탐정: 리턴즈’가 주말 이틀(23∼24일)간 약 50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틀간 49만5천285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혔다. 누적 관객 수는 203만2천622명. ‘탐정: 리턴즈’는 미제살인사건 카페 운영자 겸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전설적인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아예 탐정사무소를 차린 뒤 의뢰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 월드2)은 27만2천509명을 불러들였다. 누적 관객 수는 528만2천823명으로 전편 ‘쥬라기 월드’ 관객 동원 기록(554만6천792명)에 근접했다. 전편 주인공 오웬과 클레어가 화산 폭발로 멸종 위기에 처한 공룡을 구하고자 다시 한 번 ‘쥬라기 월드’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22일 ‘쥬라기 월드2’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던 ‘오션스8’은 다시 3위로 밀려났으나, 18만1천580명을 불러들이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조지 클루니가 주연한 ‘오션스’ 시리즈 후속편으로 전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교도소에서 5년간 복역하다 출소한 데비(샌드라 불럭 분)가 ‘오션스’ 팀을 구성해 1억5천만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친다는 내용이다.4위는 조진웅·류준열 주연 범죄 액션극 ‘독전’이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97만8천242명으로 500만 명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아들 패트릭 슈워제네거 출연으로 화제가 된 ‘미드나잇 선’은 4만1천35명의 주말 관객을 불러들이며 5위에 랭크됐다. /연합뉴스

2018-06-26

BTS, 美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 4관왕

그룹 방탄소년단이 팬클럽 아미와 함께 미국 라디오 음악 시상식인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Radio Disney Music Awards) 4개 부문을 수상했다.방탄소년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18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듀오/그룹’(Best Duo/Group) 상을 비롯해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로 ‘베스트 댄스 트랙’(Best Dance Track), ‘DNA’로 ‘베스트 송 댓 메이크스 유 스마일’(Best Song That Makes You Smile) 상을 받았다. 아미는 ‘피어시스트 팬’(Fiercest Fans) 상을 차지했다.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그 모든 부문에서 수상하며 4관왕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아미 여러분 덕분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여러분이 있어 오늘의 저희가 있습니다. 팬들께 이 영광 돌리고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01년부터 시작된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는 미국 라디오 네트워크인 라디오 디즈니가 주최하며, 공로상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 수상자를 팬 투표로 결정한다. 올해는 4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 웹 사이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18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연합뉴스

2018-06-25

“다양한 장르 영화에 도전하고 싶어”

영화계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나왔다.무려 1천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마녀’ 주인공을 꿰찬 김다미(23)다.오는 27일 개봉하는 ‘마녀’는 10년 전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보호시설을 탈출하고는 노부부 밑에서 평범하게 자란 여고생 자윤과 그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신세계’ ‘브이아이피’ 등을 만든 박훈정 감독 신작이다.김다미는 자윤 역을 맡아 풋풋한 여고생과 강렬한 여전사로서의 양극단 매력을 보여준다. 신인임에도 복합적인 캐릭터를 꽤 안정적으로 연기했다.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여고생처럼 앳돼 보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이 묻어났다. 특히 눈물이 맺힌 듯 촉촉하면서도 맑은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다.김다미는 오디션을 통해 ‘마녀’에 발탁됐다. 지난 4월 개봉한 ‘나를 기억해’에서 이유영의 아역으로 나온 뒤 두 번째 상업영화 출연이다.“여고생 역이었지만 20대 초반까지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도전했어요. 교복을 입고 화장을 안 하고 가면 고등학생처럼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죠. 막상 스크린에서 제 얼굴이 보니 볼살이 통통하게 나와서 볼살을 좀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호호”자윤은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다. 김다미는 “양면적인 모습 중 평범하고순박한 시골 소녀 모습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강렬한 액션 연기도 선보였다.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새로운 유형의 액션이다. 촬영 3개월 전부터 하루 3시간씩 액션을 배워 소화했다.김다미는 “기초체력을 기르는 것부터 유산소 운동, 발차기, 찌르기 등을 차근차근 배웠다”면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운동이라 힘들었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제 모습을 보고 힘이 났다”고 떠올렸다.극 중 자윤은 뇌를 100% 사용하는 인물이다. 자신을 통제할 줄도 알고 염력도 사용한다. 이를 고려해 김다미는 액션을 할 때도 얼굴을 일그러뜨리지 않고 미소를 띠거나 최대한 무표정하게 연기했다.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물도 참고했다고 한다.최근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되면서 김다미에 대해 호평이 쏟아졌다. ‘은교’의 김고은, ‘아가씨’의 김태리, ‘버닝’의 전종서처럼 데뷔작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는 말도 나왔다. 김다미는 “아직은 제 이야기 같지 않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어린 시절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운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기는 고등학교 2학년 때다. 연기학원에 다녔고, 이후 인천대 공연예술학과에 진학해 연극 무대에 섰다. ‘마녀’를 통해 영화 촬영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카메라 동선은 어떻게 이뤄지는 등을 겨우 익혔다는 그는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김다미는 “앞으로 웃음이 많은 가족영화나 스릴러, 멜로 등 다양한 장르 영화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2018-06-25

한국-멕시코전 해설 승자는 이영표

주말 밤에 열린 두 번째 한국전의 해설 승자는 이영표였다. 지난 18일 한국-스웨덴전에 이어 2연승이다.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한 한국-멕시코전의 시청률 합은 34.4%였다. 채널별로는 KBS 2TV 13.4%, MBC TV 11.5%, SBS TV 9.5%로 집계됐다.앞서 한국-스웨덴전의 3사 시청률 합은 40.9%였으며, 1위는 KBS 2TV였다.경기는 1-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국민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각각 해설위원으로 나선만큼 채널을 돌려가며 경기를 지켜봤다.3사 해설위원들은 전직 선수로서의 현장 경험이 담긴 생생한 해설을 하다가 선배로서 선수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앞으로 한국 축구가 다음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KBS는 차분하고 안정된 호흡을 자랑하는 이영표 해설위원-이광용 캐스터에 더해 가장 최근까지 필드에서 뛴 이근호 해설위원이 합류해 평소보다 활발한 중계를 보여줬다.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멕시코 관중의 야유가 경기장을 빼곡히 채워 현장음향 상황이 좋지 못했던 가운데 또랑또랑한 발성을 자랑하는 이영표 해설위원 덕분에 KBS 중계가 3사 중 가장 잘 들렸다.이영표 해설위원 특유의 냉철한 해설 역시 축구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전반전 장현수의 태클로 멕시코가 페널티킥을 얻어 우리가 실점하자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며 따끔하게 지적했다.이 해설위원은 한 수 앞을 내다보고 ‘공을 뺏기면 안 된다’, ‘역습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 ‘믿고 보는’ 이영표라는 평가도 받았다.그는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에 득점하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할 것을 독려하는 등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MBC는 다수 예능 출연을 통해 쌓은 입담과 지도자 자격증으로 전문성을 겸비한 안정환 해설위원과 김정근 캐스터,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했다.안정환 해설위원은 이날도 특유의 현장감과 역동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상대 팀의 전술을 빠르게 이해한 후 선수들에게 실시간으로 코칭해주는 듯한 해설을 선보여 축구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또 골을 허용했을 때는 “경기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냉정하게 짚으면서도 “장현수가 흔들리지 않게 주변에서 잘 얘기해줘야 한다”고 격려했다.안 해설위원은 경기 내내 비판을 아끼지 않았으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탄식과 한숨을 내뱉었다.2점 차이로 지고 있을 때는 “우리 후배들, 이대로 끝내면 너무 아쉽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장외에서는 축구 BJ 감스트가 ‘날 것’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한층 띄워 젊은 층의 지지를 얻었다.SBS의 ‘빼박콤비’,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지난 개막전, 한국-스웨덴전보다 훨씬 좋아진 호흡을 자랑했다.특히 박지성 해설위원은 한층 안정된 목소리 톤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꿰뚫으며 침착한 해설을 보여줬다. 중간중간 복기를 통해 스웨덴전과 비교해주는 해설도 호평을 받았다.그는 경기 후에는 “우리 축구 현실이 지금 여기까지인 것 같다. 한국 축구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갈 것인지, 보이지 않는 부분부터 바꿔야 한다”는 일침을 가했다.해설위원 못지않은 전문성과 노련함을 자랑하는 배성재 캐스터는 끊김이 없는 중계를 했으며, 스타디움의 응원단 분위기 등 시청자들은 볼 수 없는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도 힘썼다.배성재 캐스터는 또 결정적인 순간마다 목소리 강약 조절을 통해 자칫 단조롭게들릴 수도 있는 중계에 숨을 불어넣었다.한국-독일전은 오는 27일 밤 11시에 생중계된다. /연합뉴스

2018-06-25

냉동난자·재혼 등 이야기… 부부예능의 진화

“난자도 냉동할 수가 있구나. 늦게 결혼해서 임신하려면 그런 방법도 있다는 정보를 얻었네요.”젊은 청춘 남녀의 알콩달콩한 신혼일기를 담는 데만 충실했던 부부 예능이 최근다양한 테마로 진화하고 있다.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를 가장 잘 대변하는 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의 가수 미나(46)-류필립(29) 부부와 TV조선 ‘아내의 맛’의 한중 커플인 함소원(42)-천화(陳華·24) 부부다. 각각 17살, 18살 나이 차가 나는 두 부부는 여러 측면에서 사회의 변화한 세태를 반영한다.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할리우드가 아닌 국내에서 여성의 나이가 띠동갑 이상으로 많은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사회적으로 선입견도 있었지만 최근 동시에 TV 출연 중인 이 부부는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한 공감을 사고 있다.처음에는 호기심 또는 우려가 섞인 시선으로 본 분위기도 없지 않지만, 방송 회차를 거듭할수록 장애물들을 뛰어넘어 다른 부부들과 똑같이 일상생활을 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마흔여섯 미나는 방송을 통해 임신 확률이 5%에 불과하다는 산전검사 결과를 얻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나는 5% 안에 들겠지라는 생각으로 자연 임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말뿐만이 아니라 혈액순환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108배를 하거나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등 노력을 보여주면서 이 부부에 대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에서는 늦은 나이 임신뿐만 아니라 9살 차이가 나는 미나와 시어머니의 만남 등 나이 많은 여성이 결혼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이담겨 타 부부 예능과 차별화됐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21일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지만 그 속에서도 출산을 통해 가족을 구성하려고 하는 의지 등이 사회에도 좋은 시그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함소원은 결혼 전 노산에 대비해 난자를 냉동해두는 등 적극적으로 대비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실제로 함소원-천화 부부는 최근 자연 임신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과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방송 직후에는 많은 시청자가 ‘냉동 난자’를 검색하고 관련 댓글을 다는 등 해당에피소드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프로그램 관계자는 “함소원-천화 부부의 경우 다정한 연하 남편을 통해 판타지나 로망을 대리 충족시켜주기도 하고, 동시에 노산이나 난임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조명하기도 한다”며 “사회적으로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는 요즘 더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함소원-천화 부부와 더불어 SBS TV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출연한 또 다른 한중 배우 부부 추자현-위샤오광은 국경을 넘은 결혼 생활을 조명했다는 의미도 있다.결혼 후 ‘동상이몽2’에 재출연 중인 배우 장신영-강경준 부부 역시 가족의 여러형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장신영이 강경준과의 결혼 전 얻은 아들과 ‘진정한 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강경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던져준다./연합뉴스

2018-06-22

“함 대표는 악마같은 인물로 연기”

“함 대표는 악마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KBS 2TV 수목극 ‘슈츠’에서 극 중 법무법인 강앤함의 함 대표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배우 김영호(51)를 최근 김포에서 만났다.김영호는 극 중간부터 투입됐음에도 강앤함의 대표변호사 강하연(진희경 분)과 밀리지 않는 기 싸움을 보여줬다.“감독이 함 대표는 악마, 살모사 같은 사람이고 출연해서 ‘슈츠’를 ‘쫀쫀하게’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전 함 대표라는 인물만 보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함 대표 첫 등장부터 강했죠. 웃으면서 대사를 하고 있는데도 악마 같았어요. 진희경 씨도 비 오는 날 밤 강하연을 찾아가는 장면이 너무 무서웠다고 하더라고요.”그러나 함 대표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함 대표가 실패하고 드라마가 끝났지만, 또다시 일어날 것으로 생각해요. 자기자리 뺏겨서 찾으려고 하는 것 당연하지 않나요. 최강석 변호사(장동건 분)도 그렇게 착하지 않아요. (웃음) 저는 혼자 싸웠지만, 저쪽은 여러 명이 싸웠죠. 동건이가 ‘무서워서 여러 명이 안 덤비면 안 될 것 같다’고 했어요.” 중간부터 투입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중간부터 들어가면 흐름 잡기도 힘들고 다른 인물들은 호흡도 다 맞춰놓은 상태라 힘들어요. 그러나 장동건 씨와는 20년 전부터 친했고 ‘슈츠’ 스태프들과도 친해서 정말 ‘갑자기’ 하게 됐죠.”진희경과도 1999년 영화 ‘신장개업’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만, 박형식과는 처음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고 했다.“형식이는 너무 착해요. 연기를 너무 잘해서 아이돌 출신인지 전혀 몰랐어요. 저랑 나이 차이가 상당한데도 ‘형’이라고 부르더라고요.”김영호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해 연기 20년 차를 맞았다. 영화 ‘유령’(1999), ‘블루’(2003), 드라마 ‘야인시대’(2002), ‘두 번째 프러포즈’(2004), ‘소금인형’(2007), ‘기황후’(2013) 등에 출연해 주로 선이 굵고 카리스마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영화로 데뷔하기 전에는 연극 무대에 섰었고 동시에 작가로서 시나리오 작업도 했다. 연기하기 전에는 대학가요제와 강변 가요제 출신으로 밴드에서 활동했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음반도 두 장 냈고 뮤지컬 무대에도 섰다. 현재 김포에 빵집도 운영하고 있다.“냉면도 맛있고 칼국수, 메밀도 맛있는 것처럼 영화, 드라마, 연극 각자의 맛이다 있다고 생각해요. 시나리오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벌써 시나리오 쓴 게 12편 됩니다. 단편영화 만들어서 영화제에서 수상도 했어요.”딸과 함께 예능에도 출연한 그는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전 딸만 셋인데 딸들과 엄청나게 친해요. 딸들이 남자친구와의 약속 취소하고 아빠 만나러 올 정도죠. 걔들 별명이 ‘빠순이’래요. ‘아빠 순이.’ 딸들이 키도 크고숙녀 같은데 아빠랑 팔짱을 끼고 다니니까 주변에서 오해를 많이 해서 딸을 힘들게 설득해서 예능 출연했죠. 저도 딸들이 지나가는 말로 하는 것까지 다 들어주고요.” (웃음)어느덧 중견 배우가 된 김영호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크게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나이가 들수록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력도 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집도 있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고집이 아니라 나에 대한 고집이 필요합니다. 저는 연기도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해요. 앞으로도 그때그때 연기를 하고 싶으면 작품에 출연할 겁니다.”/연합뉴스

201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