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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100만 앞둔 ‘너의 결혼식’ 주말 정상에

국산 대작 영화들의 관객몰이로 달아올랐던 극장가의 숨 고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보영·김영광 주연 멜로 영화 ‘너의 결혼식’은 주말 이틀(25∼26일)간 55만1천138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개봉 후 5일째 1위 자리를 지킨 이 영화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90만1천217 명을 동원하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영화는 고3 때 처음 만난 두 남녀의 10여 년에 걸친 다사다난한 연애담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이성민 주연 ‘목격자’는 주말 관객 33만6천355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19만7천285 명.이 영화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목격한 ‘상훈’(이성민 분)의 내적 갈등을 그린다. 상훈이 범인의 보복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이 범인은 다른 목격자들을 살해하고 마침내 상훈의 가족까지 위협하게 된다.한국형 첩보영화 ‘공작’은 이틀간 24만3천44 명을 동원하며 3위를 지켰다. 누적관객 수는 466만979 명으로 500만 고지에 도전한다.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이 출연한 ‘공작’은 실제 대북 공작원 출신 ‘흑금성’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액션 장면 없이 대사와 심리전만으로 밀도 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신과함께-인과 연’은 주말 관객 22만5천934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를 1천187만9천681 명으로 늘렸다.이로써 이 영화는 최종 관객 1천174만6천135 명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3위에 올랐다.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는 14만7천767 명을 동원하며 5위를 차지했고, 코믹 첩보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7만8천214 명을 불러들이며 6위에 랭크됐다.이밖에 ‘몬스터 호텔3’,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메가로돈’, ‘마일22’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8-08-28

성유리, 예능 ‘야간개장’으로 컴백

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37)가 SBS플러스새 예능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을 통해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야간개장’은 셀리브리티(celebrity, 유명인사)들이 밤에 어떤 곳을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 등을 관찰하며 ‘밤 문화 트렌드’를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4시간 영화관, 애견카페, 쇼핑 등을 활용해 밤에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하는 셀리브리티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본다는 게 관전 포인트이다.특히 이 프로그램은 성유리가 데뷔 이래 최초로 집과 사생활을 공개할 예정이라기대를 모은다. 성유리는 지난해 5월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한 후 개인사를 공개할예정이다.성유리는 2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야간개장’은 밤에 많은 분이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증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인데 많은 분이 밤 라이프를 어떻게 보내는지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랜만에 복귀라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서 특유의 친근함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그리고 결혼하면서 더 자유로운 밤 라이프를 즐기고 있어 프로그램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야간개장’에는 성유리 외에도 서장훈, 붐, 나르샤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2018-08-28

‘구름이 흘러가듯’ 떠난 최희준, 세상과 영원한 작별

지난 24일 별세한 원로가수 최희준 발인식이 26일 엄수됐다. 고인의 대표곡 ‘하숙생’의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란 가사처럼 고인은 명곡들을 남겨둔 채 ‘구름이 흘러가듯’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했다.26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발인식은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족들은 고인의 운구 차량에 마지막 인사를 하며 깊은 슬픔에 젖었다.고인은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이자 한때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해 이 분야에서 생전 인연이 있던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전직 국회의원인 작가 김홍신 씨 등이 조문했으며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하기도 했다.또 가요계에서는 남진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과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비롯해 현미, 진송남, 쟈니리, 서수남, 박재란, 남일해, 남상규, 박일남, 최성수, 김국환, 민해경, 이자연, 현당, 옥희 등이 빈소를 찾았다.KBS 2TV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25일 방송에서 고인이 ‘하숙생’을 부르는 영상을 내보내며 ‘한국 가요사의 큰 별이 되신 영원한 전설 최희준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추모했다.고인은 1960년 손석우가 작곡한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당시로는 드문 학사 출신 ‘엘리트 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나긋한 저음과 푸근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고인은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시작으로 ‘맨발의 청춘’, ‘하숙생’, ‘길 잃은 철새’, ‘팔도강산’, ‘종점’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한국의 냇킹콜’, ‘가요계 신사’로 불렸다.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안양시 동안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며 ‘가수 출신 정치인’ 1호라는 수식어도 있었다.2001년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2003년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받았다.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연합뉴스

2018-08-27

올 추석 극장가는 한국영화 열전

폭염과 함께 뜨거운 여름 성수기를 보낸 극장가가 벌써 추석 준비에 들어갔다.올해 추석 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닷새(9월 22~26일)를 쉴 수 있다. 징검다리인 27~28일에 휴가를 낸다면 최장 열흘간 연휴가 이어진다.극장가는 추석 전인 9월 13일부터 30일까지 약 1천100만∼1천300만 명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관객 규모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화 간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각각 100억~2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영화 대작 4편이 한꺼번에 등판한다.4편 모두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1천500만 명 이상이 극장표를 끊어야 한다. 영화 간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 사극 3파전… ‘물괴’ ‘안시성’ ‘명당’ 추석 연휴 때는 대체로 사극이 강세였다. 차례를 마치고 부모와 함께 극장을 찾는 가족 관객이 많아서다. ‘광해:왕이 된 남자’(2012년·1천232만명), ‘관상’(2013년·913만 명) ‘사도’(2015년·625만 명), ‘밀정’(2016년·750만 명) 등이 추석 때개봉해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올해는 무려 3편의 사극이 출사표를 던졌다.‘물괴’가 9월 13일 가장 먼저 등판하며 ‘안시성’과 ‘명당’이 일주일 뒤인 19일에 동시 개봉한다. 외피는 사극이지만, 색깔은 전혀 다르다.총제작비 125억 원이 투입된 ‘물괴’는 사극판 괴수영화다. 중종 22년을 배경으로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와 이에 맞서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실제 조선왕조실록에도 ‘개 같은 짐승’, ‘요괴’, ‘물괴’ ‘머리가 둘에 눈이 넷인 암퇘지’ 등으로 괴수가 출현한 적이 있음이 기록돼 있다. 관전 포인트는 괴수를 어떻게 구현했느냐다. 제작진은 전설의 동물 해태의 형상에서 물괴의 이미지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박성웅, 박희순,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오는 10월 15일 개막하는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작품성은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았다.‘안시성’은 올해 최대 화제작 중 하나다. 고구려 시대 20만 당나라 대군에 맞서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5천 명의 군사들이 88일간 싸워 이긴 안시성 전투를 그린다.김광식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젊고 섹시하고 현대적인 사극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인성이 양만춘 역을 맡아 젊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웅장한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각종 첨단 장비가 동원됐고, 보조출연자만 6천500여 명이 참여했다. 전투 장면에 활용된 말은 650필에 달했다. 당나라 갑옷은 168벌,고구려 갑옷은 248벌을 제작했다. 또 20만㎡가 넘는 부지에 실제 안시성의 높이와 같은 11m 수직성벽세트와 총 길이 180m에 달하는 안시성 세트를 제작했다. 투입된 제작비는 220억 원, 손익분기점은 약 580만 명이다. 배급사 뉴 관계자는 “최초로 고구려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로 고증과 상상력을 더한 전투를 보며 승리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명당’(박희곤 감독)은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다룬다.박재상 역을 맡은 조승우와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출연한 지성의 연기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둘 다 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우들이다. 조승우와 지성은 현재 방영 중인 TV 드라마 ‘라이프’와 ‘아는와이프’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백윤식, 유재명, 문채원, 김성균, 이원근 등 조연들도 탄탄하다.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 만한 소재인데다, 영화 곳곳에 전국 명당의 절경이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2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 사극 틈새 노리는 ‘협상’ ‘원더풀 고스트’다음 달 19일 간판을 올리는 ‘협상’(이종석 감독)은 우리나라 최초로 협상가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다.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은 일상 일대의 협상을 시작한다.충무로 흥행퀸 손예진이 협상 전문가 하채윤으로, 현빈이 사상 최악의 인질범으로 나와 극한 대립을 보여준다. ‘흥행술사’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의 20번째 작품이다. 약 100억 원의 제작비(손익분기점 300만 명)가 투입됐다.‘원더풀 고스트’(조원희 감독)는 추석 시즌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틈새를 노린다. 남에게는 관심이 전혀 없는 유도관장 장수(마동석)에게 정의감 넘치는 경찰 고스트 태진(김영광)이 달라붙어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건 해결을 위해 합동수사를 펼치는 내용이다. 마동석 특유의 시원한 액션과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다. 최근 ‘너의 결혼식’에서 호연을 펼친 김영광이 고스트로 출연한다. 9월26일 개봉. /연합뉴스

2018-08-27

노래로 이야기하는 사람 윤종신, 첫 산문집 출간

▲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 /미스틱 제공1990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윤종신(49)은 29년째 일기를 쓰듯 노랫말을 만들었다. 2010년부터는 ‘월간 윤종신’이란 브랜드로 매월싱글을 내는 성실함을 보였고 이달 8년 만에 100호 곡을 발표하는 성과를 냈다. 그의 가사에는 사랑과 이별의 감정, 나이와 함께 익어간 고민, 창작자로서의 가치관 등이 함축적으로 녹여졌고, 못다 한 이야기가 쌓였다. 그는 “가사를 쓸 때마다 항상 못다 한 이야기가 남곤 했다”며 그 뒷이야기를 모아 첫 번째 산문집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를 내놓았다.저자 소개란에 그는 가수 겸 프로듀서·방송인이 아닌, “노래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적었다.4부로 구성된 책에는 윤종신이 작사한 400여 곡 중 40곡 가사를 토대로 풀어낸 이야기가 담겼다. 일종의 작사 노트로 특정 단어, 장면, 계절감에서 시작해 상황이 설정되고 감정선이 풍성해지는 과정은 후배 창작자들에게 흡수될 만하다.그는 자기 손을 떠나 대중의 몫이 되는 노랫말이 공감이란 보편성을 지닐 수 있도록, 작사가는 대신 표현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한마디로 말해버리면 그만인 감정을 최선을 다해 복원하고 기록하고 묘사하는 거죠. 누군가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순간을, 누군가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을감정을, 누군가는 그런가 보다 하고 금세 잊어버렸을 느낌을 대신 발견하고 간직하고 재현하는 거예요.”대표적인 이별가인 김연우의 ‘이별택시’는 그가 2003년 정서적으로 가장 힘든 시절 쓴 가사다. 이별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묘사한 곡으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는 그의 작법과 잘 맞는 노랫말이다.반면 지난해 그의 빅히트곡 ‘좋니’는 감정이 직접적으로 표현돼 공감을 얻은 노래다. 이 곡에는 떠나간 연인이 행복하길 바라면서도 아팠으면 좋겠다는 쿨하지 못한 감정이 담겼다.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니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좋니’ 중)그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은 ‘윤종신이 이런 사람이구나’란 결론이 아니라 이런 음악을 만들 때 이런 생각을 해왔다는 ‘중간보고’라면서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한다./연합뉴스

2018-08-27

“앞으로 쭉쭉 승승장구할 거라 믿어요”

“데뷔 3년 만에 한 음악방송 1위가 앞으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쭉쭉 승승장구할 거라 믿습니다.”(주은)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다. 그룹 다이아는 지난 14일 SBS MTV ‘더쇼’에서 ‘우 우’(Woo Woo)로 생애 첫 1위를 거머쥐었다. 2015년 9월 데뷔한 뒤 1천66일 만에 거둔 성과. 멤버들은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다이아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데뷔 3주년을 앞둔 소회와 1위 소감을 밝혔다.다이아는 티아라를 배출한 MBK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선보였지만 큰 성과를 못 낸 그룹. 멤버 교체도 잦았다. 2016년 승희가 탈퇴하고 은채가 합류했으며 기희현과 정채연이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연을 위해 팀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2017년 4월에는 솜이와 주은을 영입해 9인조로 재편했지만 2018년 은진이 탈퇴했다.노래도, 춤도, 외모도 나쁘지 않은 이들은 3년간 왜 못 뜬 걸까. 리더 기희현은 “참 고민이었고, 앞으로도 고민일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옳은 길을 가고 있는 걸까 고민이 많았죠. 이번 활동으로 틀린 길을 가지는 않았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컴백하고 나서 바쁘고 잠 못 자는 게 하나도 힘들지 않고 즐겁더라고요. 특히 처음으로 사장님께 무대 잘한다는 칭찬을 들어서 감격스러웠어요. 무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단 걸 깨달았어요.”(희현)다이아에게 1위를 선물한 미니 4집 ‘서머 에이드’ 타이틀곡 ‘우 우’는 어렵게 나왔다. 당초 다른 곡을 타이틀로 삼아 녹음과 안무 연습까지 마쳤지만, 멤버들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계획을 완전히 틀었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고,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에게 새 노래 ‘우 우’를 받았다.기희현은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대중에게 각인될 만한 변신을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섹시한 곡을 받았지만, 지금 그런 콘셉트를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봤다. 결국 절충안인 ‘우 우’에 귀여움에 섹시함을 함께 녹였다”고 설명했다.작은 성공을 맛보니 꿈은 더 커졌다.주은은 “‘더쇼’ 1위에 힘입어 공중파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하면 좋겠고, 음원차트에서도 역주행하고 싶다”고 말했고, 정채연은 “해외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 다른 친구들이 해외 나가는 게 부러웠다”고 수줍게 말했다.주은은 열애설도 해명했다. 최근 그는 비투비 멤버 육성재와 사귀는 사이라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주은은 “열애설은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스케줄 중에 기사를 접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며 “지인이 있던 자리에 우연히 동참한 것뿐이지, 사적으로 연락도 안 하고 친분 있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다이아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마친 뒤 1위 기념으로 팬들과 즉석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러 간다고 했다. 이들은 팬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공백기 10개월간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여러분이 저희를 지켜주셨어요. 이번 1위도 팬들 덕분이라 정말 감사드려요. 여러분을 항상 1순위로 생각하겠습니다.” /연합뉴스

2018-08-24

“음원사이트 개인 취향 맞게 개편돼야”

▲ 윤종신. /연합뉴스가수 윤종신(49)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신곡 홍보 방식을 비판했다.윤종신은 오는 24일 신곡 ‘떠나’를 발표한다면서 “자발적으로 신곡을 음원사이트 1면에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 음원 사이트가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개편돼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음원사이트의 최신 앨범 코너에 노출된 음원은 순위 상승에 탄력을 받는다. 이 때문에 가요계는 음원사이트를 운영하는 음반유통사가 자사의 제작·유통 음원에 치우쳐 사이트 홈페이지를 꾸민다는 불만을 표시하곤 했다.윤종신은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 최신 앨범 코너는 일종의 마트 입구에 있는 매대에 가깝다. 그곳에 진열돼야 많은 사람이 ‘아! 신곡 나왔구나’를 알 수 있다”고지적했다. 그는 “저도 매달 첫 페이지 신곡란에 들어가기 위해 유통사와 이리저리 고민하고 상의한다. ‘월간 윤종신’으로 한 달에 한 번 음원을 자주 내는지라 사실 좋은 자리를 꿰차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이번엔 말 그대로 그냥 음원 ‘업데이트’만 해보려 한다. 저라는 뮤지션에 ‘좋아요’를 누르신 분들은 24일 음원 사이트 피드에서 제 신곡 소식을 알 수 있다”며 “차트에 없어도 우리만의 섬 같은 노래들을 계속 만들 테니 놀러 와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23

코믹하게 돌아온 ‘노라조 시즌2’

한여름에 비닐 바지, 사이다병을 통째로 붙인 머리. 남성듀오 노라조가 더욱 코믹하게 돌아왔다.노라조는 2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시즌2 개막을 알렸다. 노라조는 2005년 조빈(본명 조현준·44), 이혁(본명 이재용·40)이 결성한 팀.엽기적인 콘셉트로 사랑받으며 ‘슈퍼맨’, ‘카레’, ‘고등어’ 등 히트곡을 남겼다. 안타깝게도 2017년 2월부터 두 사람 모습을 함께 볼 수 없게 됐다. 이혁이 팀을 떠나 록밴드를 꾸린 것.한동안 휴지기에 들어간 노라조는 지난해 새 멤버 원흠(본명 조원흠·34)을 영입하고 앨범을 준비해왔다. 전 멤버 이혁과 닮은 외모의 원흠은 “이혁 형님을 얼마 전에 뵈었는데 거울을 보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왜 이혁과 12년 만에 갈라섰느냐는 질문에 조빈은 웃음기를 지우고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불화로 나간 건 아니고요. 처음에 노라조를 결성할 땐 ‘녹색지대 같은 록발라드 그룹을 하자’고 이혁 씨를 꼬셨죠. 이혁 씨는 10년 넘게 노라조로 활동하며 100%제 의견을 따라줬어요. 그래서 저도 ‘언젠가 네 길을 가면 응원해줄게’라고 약속했죠. 그런데 몇 년 전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에서 메탈 밴드 버전으로 공연한 뒤 록본능이 되살아났나 봐요.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보내줬고, 이혁 씨는 로커의 길을 가게 됐죠.”(조빈) 조빈은 “전 지금도 계속 꿈꾼다. 좌우에 얼굴이 똑같은 두 명을 놓고 3인조 노라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불화’라는 단어는 개나 줘버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새 멤버 원흠도 우여곡절이 많았다.2006년 중국으로 건너가 아이돌 그룹을 결성했지만 번번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일본 성인비디오 스타 출신 배우 아오이 소라의 중국 진출 웹영화 ‘두 번째 꿈’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고, 그 인연으로 아오이 소라와 프로젝트 댄스 그룹잼(JAM)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던 중 한국 프로듀서를 통해 조빈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이에 조빈은 “제가 아오이 소라를 이긴 것”이라며 원흠을 어렵게 모셔왔다고 강조했다.조빈과 원흠이 만난 뒤에도 고난은 계속됐다. YG엔터테인먼트 산하 하이그라운드와 전속계약을 했지만 회사가 문을 닫았다. 두 사람은 최근 마루기획으로 소속사를 옮기고서야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사이다’는 어려움 속에 탄생했지만 노라조 특유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긴 노래다. 빠르고 시원한 비트와 강렬한 록 사운드, 재치 있는 가사가 대표곡 ‘카레’의 계보를 잇는다.조빈은 “‘사이다’는 일단 노라조가 돌아왔다는 신호로 봐달라. 차차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장르는 변할 수 있겠지만, 키치하고 엽기적으로 소재를 꼬아보는 노라조의 색깔은 계속 가져가겠다”고 말했다.원흠은 “제게 노라조는 레전드(전설)다. 이혁 형님의 자리를 채우는 게 부담스럽지만 노라조라는 이름에 걸맞게 녹아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23

수애 “대중과 더 친해지고 싶어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가진 재능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성격적으로 신인 때부터 낯을 가린다는 말도 들었고 대중 앞에 서는 배우로서는 자질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29일 개봉하는 변혁 감독의 신작 ‘상류사회’에서 야망으로 얼룩진 미술관 부관장 ‘수연’ 역을 맡은 수애는 도도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다.좀처럼 망가질 것 같지 않고 어딘가 날이 서 있을 것 같은 인상에 대중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배우로도 꼽힌다.이번 작에 남편 ‘태준’ 역으로 출연한 박해일조차 파란 재킷에 금색 하이힐을 신고 복도를 걸어오는 ‘수연’을 보고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할 정도다.22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수애는 본인의 이미지에 대해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아직 부족한지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사실 예능에도 나가봤고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같은 로맨틱 코미디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전달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연기뿐이구나’해서 연기에 집중하는데 아직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지점에는 못 간 것 같아요.”최근 TV에서 유행하는 ‘생활 예능’이나 ‘여행 예능’에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더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시청자가 불편해 채널을 돌릴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저도 대중에게 친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사진을 찍어도 어색하고, 뭘 해도 어색해서 배우로서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로맨틱 코미디도 저는 좋아서 선택했는데 반응이 안 좋아서 사기가 떨어지고…. 그러면서 또 도전하게 되더라고요.”‘상류사회’는 상류층이 되고 싶은 경제학 교수 ‘태준’과 ‘수연’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수애는 수연 캐릭터에 대해 “본인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능력 없는 사람이 금수저라는 이유로 쉽게 기회를 얻는 것을 목격하고 부당하다는 생각에 빠지는 인물”이라며 “그로 인해 열정이 야망으로 변질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다만, ‘수연’이 아닌 수애라는 연기자는 배우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재능에 비해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더 재능이 있었으면 배우로서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작품에서 수연이 태준에게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만들라’고 하는데 저에게 온 기회는 놓치지 않는 편이에요.”수연이 ‘학력위조’로 큰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전 동국대 미술사 교수를연상케 한다는 데 대해서는 “그분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다른 큐레이터분들을 만나 직업적인 특성이나 태도 등을 공부했다”고 말했다.수위가 높진 않지만 이번 작에는 결혼 전 만나던 애인 ‘지호’(이진욱 분)와의 베드신도 포함됐다. 아무리 작품 때문이라 해도 여배우에게 베드신은 부담일 수밖에없다.수애는 “수연의 노출신은 저도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노출신이 현장에서 논의되면 배우가 위축될 수 있는데 감독님이 촬영 전 그 장면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해줘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극 중 태준과 수연의 관계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면서도 친구나 동지 같은 관계로 그려진다. 미혼인 수애에게 결혼에 관해 물었더니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는 답이 돌아왔다.“결혼은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제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운명이 있는 것 같고 정해진 짝도 있는 것 같아요. 한때 저보다는 부모님이 조바심을 냈는데 이제 그 시기도 지난 거 같아요. 지금은 현재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때가 오면 놓치지 않을 생각이에요.” /연합뉴스

2018-08-23

더 뱀프스·뉴호프클럽·모세 섬니 첫 내한공연

서울의 가을밤을 적실 독특한 뮤지션들이 온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오는 10월 6∼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8’(슬라슬라)의 2차프로그램을 공개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일상 속 여유를 지향한다. 지난해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치머, 영화 ‘라라랜드’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가 무대를 꾸며 깊은 감동을 줬다.올해 2차 프로그램에는 영국의 보이밴드 ‘더 뱀프스’(The Vamps)와 ‘뉴 호프 클럽’(New Hope Club), 가나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모세 섬니’(Moses Sumny)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이번이 첫 내한이다.더 뱀프스는 미국 뉴욕 기반 인터넷 라디오 방송사가 주최하는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어워즈 2018’에 방탄소년단과 나란히 ‘베스트 보이밴드’ 부문 후보로 올랐던 밴드다.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20억 건에 달한다. 뉴 호프 클럽은 지난해 데뷔 미니앨범 ‘웰컴 투 더 클럽’(Welcome to the club)을 내자마자 원디렉션 출신 해리 스타일스를 누르고 아이튠스 앨범 선주문 차트 1위에 올랐다. 매력적인 외모와 목소리로 국내 팬덤도 탄탄하다.모세 섬니는 크러쉬, 지코 등 국내 뮤지션들이 극찬할 만큼 섬세한 곡 해석력을보여준다. 짙은 솔과 인디 포크 감성은 듣는 이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아울러 1968년 데뷔한 노신사 밴드 ‘타워 오브 파워’(Tower of Power)도 내한한다. 올해 ‘슬라슬라’는 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의 필름 콘서트가 축제 첫날인 6일 포문을 연다. 아울러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 ‘신과함께 - 죄와 벌’ 등 50여 편 음악감독을 맡은 방준석이 최초로 무대에 오르며,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피아니스트 최문석이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연합뉴스

2018-08-23

“10대들 공감대 현실적으로 그려”

▲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한 배우 신승호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최근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 ‘에이틴’이 10대시청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신드롬이 될 정도로 선풍이다.18세 고등학생들 이야기를 그린 ‘에이틴’은 친구 관계, 이성 관계, 진로문제 등10대들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그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성인이 보기에는 별것 아닐 수 있지만, 그 시절 10대들에게는 일상생활을 뒤흔들 만한 큰 문제로 고민하는 10대들의 모습을 자극적이지 않게 그려낸다. 아울러 10대들이 쓰는 언어를 써 현실감을 높였다.웹드라마 특성상 9~13분 남짓으로 짧아 어디서든 보기 쉬워 TV 대신 모바일 기기로 드라마를 더 많이 시청하는 10대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네이버에 ‘에이틴’ 새 에피소드가 올라오면 24시간도 되지 않아 조회 수가 70만을 돌파할 정도다.드라마 인기로 시크한 여학생 도하나 역할의 신예은, 예쁜 미대 지망생 김하나를 연기하는 에이프릴의 이나은 등 배우들도 급속도로 팬덤이 생길 정도다.특히 극 중에서 강아지 같은 매력을 뽐내며 일편단심으로 도하나를 좋아하는 남시우는 극의 풋풋함을 한껏 끌어올린다.남시우를 연기하는 신승호(23)를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그는 ‘에이틴’의 인기 비결을 ”실제 고등학생이 그 나잇대에 느낄 수 있는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친구 관계, 진로, 사랑 이야기 모두 공감을 얻었기 때문에 사랑받는 것 같아요. 드라마 덕분에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도 많아요. SNS 팔로워도 많이 늘었고 팬아트도 많이 올려주시고요. 10대가 아닌 팬분들도 좋아해 주셔서 신기합니다.”‘에이틴’의 남시우는 말이 없고 무뚝뚝하지만 순수한 매력의 소유자다.“남시우는 처음에 보이는 것처럼 바보가 아니라 욕심도 있고 승부욕도 있는 ‘상남자’예요. 저는 시우와 비슷할 것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한 편이에요. 그래서 눈에 힘을 빼고 눈썹을 좀 올리는 등 표정이나 눈빛을 순수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목소리 톤도 조금 높게 표현했고요.”신승호는 남시우가 도하나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에게는 없는 멋진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며 “시우는 하나 때문에 본인의 콤플렉스를이겨내고 용기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승호는 극 중 농구선수 출신인 남시우에 딱 맞는 외모와 체격을 갖췄지만 실제는 농구가 아닌 축구선수 출신이다.“스물한살 때까지 11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사실 ‘에이틴’의 남시우처럼 학창 시절 추억은 많이 없죠. 운동을 계속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만두고 모델일을 시작했어요. 연기는 작년부터 배워서 ‘에이틴’이 연기 첫 작품입니다. 처음엔 주연이 되고 싶어 하는 것도 너무 큰 욕심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시우를 통해 배우 신승호를 접한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죠.” ‘에이틴’ 촬영을 막 마쳤다는 그는 다음 작품도 학교 배경의 청춘 로맨스를 찍고 싶다고 한다.“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든 그 역할로 기억될 정도의 소화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18-08-22

“‘이달의 소녀’ 12명 함께일 때 에너지 넘쳐”

“완전체로 나오기까지 약 2년이 걸렸는데요, 벅차고 설레고 떨려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희진)교복을 닮은 흰셔츠에 회색 주름치마를 입은 열두 소녀가 한무대에 섰다.그룹 이달의소녀(LOONA)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첫 미니앨범 ‘+ +’(플러스 플러스)를 공개했다.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기획한 이달의소녀는 3개유닛을 선보인 뒤 완전체로 데뷔하는 팀. 투입된 자본과 시간이 만만치 않아 가요계관심도 컸다.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 희진(본명 전희진·18)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명씩 현진(본명 김현진·18), 하슬(본명 조하슬·21), 여진(본명 임여진·16),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 홍콩 출신의 비비(VIVI·22), 김립(본명 김정은·19), 진솔(본명 정진솔·21), 최리(본명 최예림·17), 이브(본명 하수영·21), 츄(본명 김지우·19), 고원(본명 박채원·18), 올리비아 혜(본명 손혜주·17)가 공개됐다.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며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의젓한 답을 내놨다.희진은 “오랜 시간 연습하며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그래서 더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고, 현진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거들었다.이들은 지난해 3월 4인조 ‘이달의소녀 1/3’, 지난해 9월 3인조 ‘이달의소녀 오드아이써클’, 올해 5월 4인조 ‘이달의소녀 와이와이바이와이’를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살폈다.평단과 대중 반응은 뜨거웠다. 미국 빌보드는 이들을 ‘2018 가장 기대되는 걸그룹’으로 꼽았고,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공연 ‘루나버스’(LOONAbirth)는 3천석이 매진됐다.이달 발표한 리드싱글 ‘페이버릿’(Favorite)은 공개 19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넘겼다.하슬은 이런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신인상을 받고 싶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데뷔앨범 ‘플러스 플러스’에는 타이틀곡 ‘하이 하이’(Hi High)를 비롯해 ‘페이버릿’, ‘열기’, ‘퍼펙트 러브’(PERFECT LOVE), ‘스타일리쉬’(STYLISH)까지 6곡이 담겼다.‘페이보릿’이 난도 높은 안무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면, 하이 하이‘는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살린 곡이다.쇼케이스 현장에서 ‘페이버릿’과 ‘하이하이’를 연달아 선보인 멤버들은 숨 가빠하면서도 데뷔의 기쁨에 마냥 들뜬 듯했다.여진은 “우리는 12명이 함께 모일 때 시너지가 가장 큰 데, 이 에너지를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롤모델을 묻자 ‘신화’를 언급하며 “제가 태어나기 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활동한다. 제 어머니도 신화창조(신화 팬클럽) 출신”이라며 “이달의소녀 멤버들과 30년, 50년, 100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22

비투비 서은광 입대… “멜로디 잘 지내요”

▲ 서은광, 짧게 자른 머리. /서은광 인스타그램 캡처그룹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28)이 21일 입대했다.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은광은 이날 강원도 화천 제27 보병사단 이기자 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다. 이기자부대는 배우 유준상·유승호가 거쳐 간 곳으로 현재 빅뱅 대성이 이곳에서 복무 중이다.서은광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안녕 멜로디(팬클럽), 내 사람들! 비투비 1기 리더 서은광이라고 해”라며 손편지를 올렸다.그는 “비투비에게 우주만 한 행복감, 노래해야 하는 이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지쳐 쓰러질 것 같아도 일어설 힘을 선물해줘서 고마워”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정확히 14시간 뒤면 입소식이다. 난 머리를 밀었어. 중고등학생 때 밀고 다니다가 10년 만에 미니까 진짜 시원하고 편하다”라며 “비투비 2기 리더 민혁이와 동생들 잘 부탁할게. 다시 만날 날까지 다 같이 화이팅합시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썼다.2012년 비투비로 데뷔한 서은광은 ‘무비’(MOVIE),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된다’ 등 히트곡을 냈다. 솔로로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햄릿’, ‘삼총사’, ‘바넘: 위대한 쇼맨’에서 활약했다.7인조 비투비 멤버들 가운데 서은광이 첫 번째로 입대하면서 비투비는 당분간 6인 체제로 전환한다. 리더는 이민혁(28)이 맡게 된다. /연합뉴스

2018-08-22

선미, 내달 4일 새앨범 ‘워닝’으로 컴백

▲ 가수 선미. /연합뉴스가수 선미(26·본명 이선미)가 오는 9월 4일 새앨범 ‘워닝’(WARNING)을 내놓는다.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선미가 8개월 만에 컴백한다고 20일 밝혔다.신보에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가시나’(GASHINA), 지난 1월 공개한 ‘주인공’(HEROINE)을 매듭짓는 내용이 담긴다.이날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타이틀 포스터를 보면 붉은 장미와 녹아내리는 붉은 초, 불이 꺼져버린 초가 위태롭고도 강렬한 느낌을 낸다.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미는 2013년 첫 솔로곡 ‘24시간이 모자라’를 박진영, 2014년 ‘보름달’을 용감한형제와 작업해 큰 사랑을 받았다.지난해 8월 내놓은 ‘가시나’는 선미의 보컬 역량과 춤 실력을 입증하며 음악방송 5관왕에 올랐다.그러나 ‘주인공’은 영국 걸그룹 ‘걸스 어라우드’(Girls aloud) 출신 셰릴 콜(35·Cheryl Cole)이 2009년 발표한 솔로곡 ‘파이트 포 디스 러브’(Fight for this love)와 곡 전개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당시 논란이 커지자 노래를 만든 프로듀서 테디, 투포가 속한 더블랙레이블은 “‘주인공’은 100% 창작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곡을 참고한 일이 전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반박했다.메이크어스는 “그간의 행보에서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 인정받는 선미가 이번에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에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08-21

다시 보는 ‘할리우드 꽃미남·미중년’

할리우드 원조 꽃미남 톰 크루즈와 미중년 케빈코스트너 전성기 모습을 다시 확인할 기회가 찾아온다.20대 초반의 젊다 못해 풋풋한 시절의 톰 크루즈를 만나는 ‘탑건’, 30대 중반에접어들면서 특유의 깊이 있는 매력을 뿜어내기 시작한 케빈 코스트너 전성기가 담긴 ‘보디가드’가 재개봉한다.‘탑건’은 내년 ‘탑건2’ 개봉을 계기로,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의 전기 다큐멘터리 ‘휘트니’ 개봉을 기념해 다시 한 번 국내 관객과 만난다.◇ 꽃미남 전설의 시작 ‘탑건’1986년 개봉 당시 남성에게는 파일럿의 꿈을, 여성에게는 꽃미남의 매력을 전하며 80년대 청춘의 가슴을 불태운 ‘탑건’이 29일 재개봉한다. 고인이 된 토니 스콧 감독 최고 흥행작으로 1천500만 달러 제작비로 미국에서만1억8천만 달러, 전 세계에서 4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였다.창공을 가르는 젊음의 활기, 파일럿을 꿈꾸는 생도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신인배우 톰 크루즈를 일약 세계적인 청춘스타 반열에 올려놓고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작품이다.톰 크루즈는 ‘탑건’ 출연 당시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로 불렸고, 영화 인기에 힘입어 그가 영화에서 타고 다닌 오토바이는 물론 입고 나온 항공 점퍼와 레이번 선글라스 판매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C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실제 미군 에이스 조종사들이 스턴트 비행을 맡은 공중전 장면과 석양을 배경으로 항공모함에서 출격대기 중인 F-14 톰캣 편대 모습은 다시 봐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톰 크루즈 외에도 낯익은 얼굴이 대거 등장한다. 발 킬머, 켈리 맥길리스, 앤서니 에드워즈, 메그 라이언, 팀 로빈스 등 추억의 스타들의 젊은 시절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움을 더한다.내년 개봉 예정인 속편은 전편에 이어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고 고인이 된 토니 스콧을 대신해 조지프 코신스키가 메가폰을 잡는다.톰 크루즈는 전투기 조종사 생활을 마치고 비행 교관 역으로 출연하고 전편에서톰 크루즈 파트너였던 구스의 아들이 파일럿 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년 매력 뿜어내기 시작한 케빈 코스트너‘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라는 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OST로 전 세계인 사랑을 받은 ‘보디가드’가 9월 재개봉한다. 잘 알 테지만 전직 대통령을 경호한 보디가드와 톱스타 여가수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보디가드가 개봉한 1992년 전 세계는 주연 여배우이자 이 노래를 부른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사담 후세인이 이 노래를 자신의 ‘선거송’으로 사용했을 정도다.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로 출연한 37살 케빈 코스트너는 실제 자기 나이보다 연령대가 높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이 작품에서 ‘미중년’ 매력을 뿜어내며 숱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휘트니 휴스턴이 직접 부른 OST는 영화 개봉 이후에 전 세계 4천200만 장 판매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도 OST 판매 기록 1위로 남아 있다.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는 빌보드 싱글 차트 14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숱한 예능과 드라마에서 패러디됐다. /연합뉴스

2018-08-21

BTS(방탄소년단) “세계 80만 팬들 만나러 가요”

세계를 제패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달 말부터 국내외 약 80만 명의 팬들과 만나는 월드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이번 투어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에 오른 뒤 처음 열리는 순회공연이자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발매된 다음 날 시작한다는 점에서 세계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18일 현재까지 예정된 ‘러브 유어셀프’ 투어는 오는 25~26일 9만명이 모일 서울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포함해 16개 도시에서 33회, 총 79만명 규모로 열린다.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9~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포트워스·뉴어크·시카고·뉴욕과 캐나다 해밀턴 등 북미 공연이 22만명, 10월 영국 런던·네덜란드 암스테르담·독일 베를린·프랑스 파리 등 유럽 공연이 10만명, 11월과 내년 1~2월 일본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4개 돔 공연이 38만명 규모다.뉴욕 스타디움 공연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4시, 일본 돔 투어는 27일 예매가 시작되며 나머지 공연은 이미 매진됐다.◇ 올림픽주경기장 입성… 티켓 매출 약 95억원 추산팬덤이 막강한 가수도 국내 최대 공연장인 올림픽주경기장에서의 이틀 공연은 이례적이다. 그간 조용필이 2010년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콘서트를 이틀간 열어 약 10만 관객을, 그룹 엑소가 지난해 5월 2회 공연을 펼쳐 7만 팬을 모았다.방탄소년단의 이번 관객 규모는 9만명으로 9만9천(S석)과 11만원(R석) 하는 티켓 가격 평균치를 10만5천원으로 계산하면 티켓 매출이 94억5천만원에 이른다. 4회에 걸쳐 진행된 예매는 순식간에 매진됐다.한 공연 관계자는 “올림픽주경기장은 팬덤이 대규모인 레전드 가수들만 설 수 있는 무대로 입성 자체가 많은 것을 증명한다”며 “해외 팝스타로는 콜드플레이가 2회, 폴 매카트니가 1회 공연을 펼칠 정도로 극소수에게만 열린 무대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지금 추세라면, 3회 공연을 하더라도 티켓이 매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4만석 미국 스타디움 공연은 최초… 팝스타 대열해외 공연 중 눈여겨볼 대목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점이다.이들이 10월 6일 공연할 뉴욕 시티필드는 뉴욕 메츠 홈구장으로 4만 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2009년 폴 매카트니가 개장 공연을 연 이래 비욘세, 제이지, 50센트 등의 팝스타가 공연을 펼쳤다.뉴욕 메츠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공연은 60달러부터 100·140·175·210·250달러까지 6단계로 티켓 가격에 차등이 있으며 1인당 8장까지 예매할 수 있다.홈페이지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전 세계 수백만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의 보이 밴드”라며 “2013년 6월 데뷔 이래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고 음악 차트 1위, 세계 투어 매진,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 등 이력을 소개했다.현지 언론도 공연 약 2개월 전 일정이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시티필드 무대에 관심을 나타냈다.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 소식을 전하며 “방탄소년단은 야구장에서 공연한 잭 브라운 밴드, 데드컴퍼니, 레이디 가가, 비욘세와 같은 아티스트에 합류하게 됐다”며 K팝이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른다는 인상적인 신호라고 소개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시티필드 공연에 대해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의 북미 지역 마지막 무대”라며 “이들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 12개 이상의 공연을 매진시켰다”고 전했다.◇ 유럽 4개국 10만명 규모…영국 O2아레나 무대도10만명 규모인 유럽의 티켓 예매 열기도 뜨거웠다.방탄소년단은 10월 9~10일 영국 런던 O2아레나를 시작으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돔, 16~17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19~20일 프랑스 파리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친다.그중 팝스타들의 공연 명소로 꼽히는 곳은 2만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 O2아레나.그간 프린스, 콜드플레이, 비욘세, 리애나, 저스틴 비버, 아델 등 쟁쟁한 영미 팝스타들이 공연을 펼쳤으며 올해 2월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2018 브릿 어워즈’(Brit Awards)가 열리기도 했다.이들의 베를린 공연도 지난 6월 티켓 3만여 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티켓 가격은최저가 73유로(한화 약 9만4천원), 최고가 349유로(약 44만7천원)였으며, 일간 디벨트는 모든 티켓이 매진되는 데 9분이 걸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