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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방송 23일 ‘제3회 세계대회’ 선보여

‘국민방송’KBS ‘전국노래자랑’이 추석 연휴를 맞아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특집방송을 준비했다. KBS 1TV는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전국노래자랑 제3회 세계대회’를 지난 5일 개최했으며, 추석 연휴인 오는 23일 낮 12시 10분 방송한다.이번 대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제작진이 재외동포들이 사는 해당 국가를 직접 찾아가 현지 예선을 치르고 한국 본선 진출자를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5대륙 9개국에서 치열한 예선이 펼쳐졌으며, 예선을 통과한 캐나다, 뉴질랜드,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일본, 필리핀, 미국, 독일 재외동포 총 16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전국노래자랑’ 마스코트 MC 송해와 가수 홍진영이 행사 진행을 맡았다.행사는 국악인 남상일과 전통창작악회가 펼친 ‘쾌지나칭칭나네’ 퍼포먼스로 시작했으며 각국 동포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가슴 찡한 사연들이 소개됐다. 우리말은 한 줄도 모르지만 할머니가 가르쳐준 ‘서울의 찬가’를 정확한 발음으로 부르는 재일교포 4세 소녀와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해 노래하는 딸 사연이 특히 주목받았다.초대가수로는 남진, 현숙, 금잔디, 홍진영, 박서진 등이 함께했다./윤희정기자

2018-09-21

“묵직한 존재감, 눈빛연기로 승부”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한 배우 윤주만이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처음 대본에는 그저 ‘낭인1’ 역할이었는데, 어느 순간 ‘유죠’라는 이름이 생겼더라고요. 행복했죠.”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유연석 분)의 ‘오른팔’ 유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윤주만(37)은 이번에 ‘멋있다’는 말을 실컷 들었다.그는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쑥스러워했다.늘 구동매 곁을 지키며 충심을 보여준 유죠는 이따금 결정적인 순간에 조선말을쓰며 ‘깊은 사연’이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작품에서 다뤄지지는 못했다.“저도 내심 동매와 유죠 스토리가 좀 더 다뤄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쉬운 면이 있죠. 유죠가 조선인인 것은 맞아요. 그 이상은 혼자 상상해야 했죠. 유죠도 어렸을 때 일본에 건너가 유진 초이처럼 따돌림을 당하고 맞다가 동매가 구해주면서 둘이 인연을 맺지 않았을까요. 유죠의 충심을 보면 동매가 목숨을 구해줬을 것 같아요.”그는 “유죠가 스파이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그건 납득이 되지 않았다”며 “유죠는끝까지 ‘충심’인 게 맞고, 그게 시청자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주만은 유연석에 대해 “‘구가의 서’ 이후 두 번째 만나서인지 서로 술 한 잔 기울이기도 하면서 좋은 호흡을 맞췄다”고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그는 “특히 동매가 애신(김태리)에게 뺨을 맞고 웃을 때 ‘웃으시냐’고 했던 대사가 참 마음에 들었다”며 “단순한 부하가 아니라 동매의 깊은 곳까지 알고 있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윤주만은 유죠를 연기하면서 눈빛 연기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긴 대사 없이도 늘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한 유죠다.“캐스팅되자마자 일본 사무라이 영화, 유튜브 영상을 있는 대로 찾아봤어요. 뭔가 묵직한 느낌을 줘야겠더라고요. 유죠는 또 평소에는 무표정하지만 한 번씩 절절하거나 강렬한 시선을 줄 때가 있죠. 그럴 때 힘을 줬죠.”윤주만은 ‘시크릿 가든’, ‘도깨비’에 이어 ‘미스터 션샤인’으로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세 번째 출연했다.그는 “‘도깨비’에서 바보 사채업자로 잠시 출연했는데, 대본에 없던 소품을 준비한 모습을 보고 이응복 PD님이 좋은 인상을 받으셨는지 이번에 또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우연이 아닌, 스스로 잡은 기회였던 셈이다. 대본에 없는 부분을 연구,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성격은 이번 작품에도고스란히 담겼다. 지금은 긴 머리가 유죠의 상징이 됐지만 원래는 짧은 ‘올백 머리’설정이었다고 한다. 그는 “현장에서 뭔가 허전했는데 영화 ‘어벤저스’의 토르를 떠올려 반가발을 붙여보니 잘 어울리더라”고 웃었다.윤주만은 유죠가 아닌 시청자로서 본 ‘미스터 션샤인’도 잊지 못할 작품이었다고 했다. “말 그대로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렇게 살고 있지 못했을 거잖아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계속 떠올랐어요.”2000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 조연·단역으로 출연한 윤주만은 힘든 무명 생활에 서른 즈음 연기를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결국 이 일이 좋아 지금까지 버텼다고 했다.“주변 연기하는 친구들과 항상 얘기하는 게 ‘어릴 땐 스타를 꿈꿨지만 지금은 연기만으로 먹고 사는 게 목표’라는 거예요. 현실적인 얘기 같으면서도 이게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미스터 션샤인’을 계기로 더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인상이 강렬하니까 살인마 같은 역할도 좋고, 정반대로 코미디도 좋아요.”그는 ‘미스터 션샤인’이 처음 방송한 지난 7월 새신랑이 됐다. /연합뉴스

2018-09-20

로이킴 “음악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일”

로이킴(본명 김상우·25)은 많은 오디션 스타가 명멸하는 동안 자리를 지킨 가수다.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우승하고 신곡을 낼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발표한 ‘그때 헤어지면 돼’는 지금껏 음원차트 상위권에 남았다.18일 싱글 ‘우리 그만하자’로 컴백한 로이킴을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났다.가을바람과 함께 돌아온 그는 한뼘 더 성숙해져 있었다. 필라테스 학원과 태닝 숍을다니며 몸을 만들었다는 그의 얼굴은 까무잡잡하게 그을려 있었다. 다니던 미국 조지타운대학은 한 학기 휴학했다.“사실 학교에서 공부할 때가 더 휴식 같아요. 가수일 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쉴 틈이 없어요. 1년 내내 가수로만 살았다면 음악이 지겨워졌을지도 모르죠.”신곡 ‘우리 그만하자’는 소중했던 존재에게 이별을 고하는 노래다. 동경하던 아일랜드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를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 지난해 겨울 작업에 착수한 뒤 8∼9개월을 이 한 곡에 매달렸다고 했다.“중·고등학교 때부터 제 롤모델은 늘 데미안 라이스였어요. 그가 되고 싶었고,그런 음악을 하고 싶었죠. 그러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가 될 수는 없다는 깨달음이 왔어요. 그런 마음을 사랑에 빗대 써 내려갔습니다.”로이킴이 경험한 이별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먼저 헤어지자고 한 적도, 당한 적도 있다. 이 깔끔한 이별이 있겠느냐”면서 “그래도 나쁘게 헤어진 적은 없다. 다만 타인에게 서로의 관계를 가볍게 말하는 건 싫다. 한때 서로에게 행복을 줬던 사람이니까 추억은 지켜줘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5월 미니앨범 ‘개화기’(開花期) 때 금발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뮤직비디오에 수염을 기른 장면을 넣었다. 나름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다. 그럼에도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가수로서의 정체성은 놓지 않았다.“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요. ‘슈퍼스타K’를 본 분들은 제 엘리트적이고 댄디한 모습만 기억하시겠지만, 그 이후에 제 노래를 접한 분들은 꼭 그렇게 생각지 않더라고요. 지금 전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요.”세계를 호령하는 또래 K팝 아이돌들을 보고 초조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고개를내저었다.“초조하긴 했죠. 다만 ‘나는 잘 안 되는데 쟤들은 잘되네’가 아니라, 세상에 정말 다양한 음악이 존재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일까 고민이 늘 있어요. 하지만 노래 성적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세상에 공개되기 전에는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죠.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1993년생인 로이킴은 입대도 고민 중이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 중이지만 가수 길을 벗어날 생각은 없다. “음악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일”이라는 이유에서다.그는 “병역법이 바뀌어서 들어가야 할 때가 정해져 있다. 때가 됐을 때 들어갈 것”이라며 “일단 내년 1월 마지막 학기에 복학해 여름에 졸업한다. 이후엔 미국에서대학원도 가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그러면서 “올해 일본 진출을 했듯이, 언젠간 영어 앨범을 꼭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9-19

“나의 TV 대표작이 되길 바라며 촬영”

배우 김윤진(45)이 SBS 새 주말극 ‘미스 마, 복수의 여신’으로 19년 만에 국내 TV 드라마에 복귀한다.그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내 TV 대표작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며 “‘미스 마’가 김윤진의 TV 대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윤진은 그동안 국내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주로 활동했다.그는 국내와 미국 드라마 촬영현장에 대해 “미국은 12시간 제도가 있어 일주일에 4일 촬영하고 그 외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루에 많이 찍어야 9신(scene) 찍는데, 한국 드라마는 하루에 20신까지 찍는다”며 “이번에 ‘미스 마’ 촬영 시작하고 집에서 빨래 돌려본 적이 없다. 다행히 남편이 외조를 잘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김윤진은 “TV 드라마 제안은 전부터 받았지만 일정이 안 맞아서 못했다. 그러나 ‘미스 마’는 대본 읽고 반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인상 깊게 본 국내 드라마로는 ‘비밀의 숲’과 ‘나의 아저씨’를 꼽았다.김윤진은 “‘나의 아저씨’는 어른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준 드라마다. 연출과 대본이 좋았다”며 “우리나라 드라마 참 잘 만들고 재밌다”고 말했다.‘미스 마’는 추리소설의 거목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 이야기만을 모아 드라마화한다.김윤진이 맡은 미스 마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다가 감옥을 탈출해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으로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다.김윤진은 “미스 마플에게는 개인사가 없지만, 미스 마에게는 개인사가 있고 한국화하면서 시청자들도 더 캐릭터에 집중하고 공감할 수 있다. 탈옥 후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전에는 자기중심적이었던 미스 마가 따뜻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원작 미스 마플처럼 극 중에서 저도 뜨개질을 한다. 뜨개질을 배웠다”고 설명했다.그는 “제가 19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해서 뭘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은 없다”며 “탄탄한 대본을 잘 전달하기 위한 고민만 한다”고 부연했다.김윤진 외에 정웅인, 고성희, 최광제, 명계남, 황석정 등이 출연한다.정웅인은 형사인 한태규를 맡았다. 한태규는 미스 마의 딸 실종사건을 맡은 형사이자 끊임없이 미스 마 주변을 맴돈다.김윤진은 “처음 정웅인 씨와 액션신 찍었을 때 정웅인 씨가 계속 실제로 때려달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저는 배우들이 현장에서 다치는 것 많이 봐서 실제로 하진 않았다”며 “그 정도로 현장에서 편안하게 해줘서 수월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10월 6일 밤 9시 5분 첫 방송. /연합뉴스

2018-09-19

영화 ‘서치’ 주말 극장가 왕좌에

실종된 딸을 찾는 아빠의 ‘랜선 스릴러’를 그린 ‘서치’와 국산 추석영화 중 가장 먼저 개봉한 ‘물괴’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고각축전을 벌였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치’는 주말 이틀(15∼16일)간 40만7천260명을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251만7천12명을 기록했다.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수천 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뒤지며 딸의 흔적을 추적해가는 아빠 이야기로, 러닝 타임 대부분을 PC 화면으로 꽉 채우는 독특한 연출로 화제가 됐다.‘물괴’는 이틀간 32만8천26명을 불러들이며 ‘서치’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중종 22년을 배경으로 물괴라 불리는 괴이한 짐승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사투를그린다.박보영·김영광 주연 ‘너의 결혼식’은 11만5천832명을 불러들이며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77만1천597명.‘더 프레데터’는 7만3천328명을 동원하며 4위를 차지했다. 공포영화 명가 블룸하우스가 처음 선보인 액션 영화 ‘업그레이드’는 2만9천455 명을 불러들이며 5위에 올랐다.이밖에 ‘맘마미아!2’, ‘신과함께-인과 연’, ‘바니부기: 드래곤 에그를 찾아서’,‘상류사회’, ‘공작’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18-09-18

“中 멤버들 빈자리 아쉽지만, 자신 있죠”

“어느 때보다 자신 있어요.”데뷔 3년 차를 맞은 그룹 우주소녀는 올해 들어 유난히 경사가 많았다. 보나(본명 김지연·23)를 시작으로 멤버가 잇달아 드라마, 예능에 캐스팅됐고 중국인 멤버 미기(孟美岐·20)와 선의(吳宣儀·23)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창조 101’에서 1·2위를 차지했다.아픔도 있었다. 중국인 멤버 세 명이 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미기, 선의는 당분간 ‘창조 101’로 결성된 화전소녀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고, 성소(20·程瀟)는 중국 스케줄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우주소녀는 세 멤버가 빠져 10명뿐이었지만 활기 넘치는 모습이었다.리더 엑시(본명 추소정·23)는 “물론 아쉽다. 쾌활하던 친구들이라 떨어져 있으니 그립다”며 “그러나 중국 친구들은 중국에서 우주소녀를 널리 알려주고 있고, 저희도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은서(본명 손주연·20)는 “세 명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며 더 열심히연습했다. 연습량이 늘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며 “특히 예전엔 재킷촬영을 할 때마다 비가 왔는데, 이번엔 날씨도 도와주더라”고 거들었다.막내 여름(본명 이여름·19)은 숙소에서 한방을 쓰던 중국 멤버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혼자 남았다면서 “언니들이 보고싶다”고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새 앨범 ‘우주 플리즈?’(WJ PLEASE?)는 지난 2월 앨범 ‘드림 유어 드림’(DREAM YOUR DREAM)에서 첫선을 보인 ‘마법학교’ 콘셉트를 심화해 보여준다.마법학교 1학년이자 꿈의 배달부인 포레우스 유닛(연정·여름·다영), 꿈을 수집하는 2학년 아귀르떼스 유닛(수빈, 엑시, 은서), 꿈을 현실로 완성해주는 3학년 에뉩니온 유닛(설아, 루다, 보나, 다원)으로 캐릭터를 잡았다.보나(본명 김지연·23)는 “마법학교 안에서 우주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소녀가 성숙해져 성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통통한 볼살이 귀여웠던 연정(본명 유연정·19)은 성숙한 이미지를 위해 체중을감량했다. 연정은 “6kg 정도 뺐다. 살 빼려고 시작한 필라테스가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새로운 동작을 배우면 희열이 있어서, 요새 정말 열심히 한다”고 귀띔했다.타이틀곡 ‘부탁해’는 도입부 피아노 선율과 몽환적인 보컬 테마가 인상적인 신스팝 곡이다. ‘사랑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안아주는 것’이라는 가사가 우주소녀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보여준다. 전체 6곡 가운데 ‘허리 업’(Hurry up)과 ‘2월의 봄’은 13명의 목소리가 모두 담겼다. 엑시는 앨범전체 곡 작업에 참여했다.엑시는 “매번 앨범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감사드린다”며 “저뿐만 아니라 설아, 수빈, 다원도 작곡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차차 음악적으로 성장한 우주소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소녀는 이번 활동 목표로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지난 2월 ‘꿈꾸는 마음으로’로 SBS MTV ‘더 쇼’ 1위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실제 트로피를 거머쥐진 못 했다.다영은 “지난번에 1위를 못하자 무대 밑에서 우리 팬들이 눈물을 흘리더라. 정말 안타깝고 죄송했다. 이번에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1등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보나는 “최근에 듣기로는 중국 멤버들이 현지에서 잘 해줘서 우주소녀의 인기가심상치 않다더라”며 “기회가 된다면 이번 활동 때 해외 팬들도 많이 만나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엑시는 “이루고 싶은 게 참 많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규모 있는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9-18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8’ 12만명 열광

지난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막한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8’이 16일까지 사흘간 12만명을 동원했다.17일 주최사 피터팬MPC에 따르면 첫날 3만5천명, 둘째날 5만5천명, 셋째날 3만 명이 몰렸다. 축제 기간 내내 비가 내린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올해 축제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를 장식한 DJ 마틴 게릭스를 비롯해 디미트리 베가스 라이크 마이크, 아민 반 뷰렌, 스티브 아오키, 레이든 등 100여팀이 출연했다.피터팬MPC는 “한층 업그레이드한 축제로 돌아와 2019년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최고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페스티벌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5∼16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2018 렛츠락 페스티벌’은 3만명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축제는 국카스텐, 칵스, 크라잉넛, 노브레인, 아도이, 1415, 잔나비, 가을방학,치즈, 안녕하신가영, 브로콜리너마저, 스탠딩에그, 이하이, 볼빨간사춘기 등 풍성한라인업을 자랑했다.같은 기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회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에는 이틀간 2만6천명이 참여했다.이승환, 윤미래, 다이나믹듀오, 이진아, 멜로망스, 케이윌, 자이언티, 소란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 방송인 김제동이 관객과 함께했다. /연합뉴스

2018-09-18

“당신의 소중한 이야기 들어줄게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소풍 가서 옆 반 반장 대신 800명 학우 앞에서 마이크를 잡는 순간 ‘평생 마이크 잡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친구들의 박수를 받으니 하나도 떨리지 않았어요.”방송인 박경림(39)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9∼21일 ‘리슨 콘서트’를 연다.1999년 국내 최초로 토크 콘서트를 시도한 박경림은 2014년에도 자기 이름을 건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박경림은 “‘리슨 콘서트’란 내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닌 관객의 이야기를 듣는 공연”이라고 기존 토크 콘서트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20년 동안 말을 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앞으로의 20년은 어때야 할 것인지고민이 많았어요. 말이 많다고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죠. 말을 잘 하려면 잘 들어야겠더라고요.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듣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편견이나 고정관념 없이 한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하고 이번 공연을 열게 됐어요.”그는 ‘들어주는 것’에 대한 자신의 깨달음도 전했다.“전에는 이야기를 들으면 해결해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상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죠. 들어주는 데서 나오는 ‘나만 그런 게 아니다’라는 유대감을 만드는 힘이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그는 “저도 준비를 하지만, 관객이 자신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이야기할수 있도록 판을 만들었다”며 “콘서트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박경림은 자신의 20년 활동도 돌아봤다.“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싶어요. 방송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죠.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문제를 겪고, 가정에 집중하니까 일이 줄어들었고, 아이 키우면서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나 자신이 없어지는 느낌도 들어봤죠. 그러다 나 자신을 찾기 위해 공연도 했고요. 20년 동안 많은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초등학생 때부터 마이크를 잡고 싶었다는 그는 최근에는 영화 관련 행사 등에서진행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박경림은 “저 또한 ‘성덕’(성공한 덕후) 출신이라 팬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리고 무대에 서는 연예인의 마음도 안다”며 “제가 그 마음들을 잘 전달해야 한다. 다들 마음을 잘 열어준다”고 강조했다.박경림은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많은 사람이 저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자기의 이야기를 편하게 해줘요.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도요. 제가 해드린 것도 없는데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는 게 감사하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이제 그 사랑을 제가 더 표현해야 하는 때 인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18-09-18

최수종의 KBS ‘하나뿐인 내편’ 21.2% 출발

내용은 그야말로 ‘올드스타일’이었지만 ‘아버지’ 최수종의 연기만큼은 강렬했다.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방송한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 첫회 시청률은 21.1 %~24.3%를 기록했다.전작인 ‘같이 살래요’ 첫회 시청률은 23.3%, 최종회는 36.9%였다.최근 지상파가 중간광고를 허용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KBS 2TV도 ‘하나뿐인 내편’을 기점으로 평일 미니시리즈에 이어 주말극에까지 프리미엄CM을 삽입해 눈길을 끌었다.‘하나뿐인 내편’ 첫회에서는 영훈(최수종 분)이 강도살인죄로 복역하게 되며 딸도란(유이)과 연을 끊는 모습이 담겼다. 영훈이 출소한 후 각자 삶을 살아가는 부녀모습이 담기면서 이들이 어떻게 재회할지 관심이 쏠렸다.이 드라마는 부녀가 헤어질 수밖에 없던 이유를 빠르게 그려내며 최근 부쩍 호흡이 빨라진 지상파 주말극들과 궤를 같이하지만, 소재만큼은 옛날 드라마 그대로였다. 출생의 비밀이 그랬고, 생활력 강하고 씩씩한 여주인공의 모습도 그랬다.그럼에도 아버지로 돌아온 최수종의 연기는 인상 깊었다. 그는 전날 짧은 분량만 출연했지만, 내면 깊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바로 극 주인공으로 자리잡았다.JTBC 금토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전날 5.753%(유료가구)로 자체 최고 시청률 성적을 내며 종영했다.최종회에서는 미래(임수향)가 연인이 된 경석(차은우) 곁에서 내면의 그늘을 하나씩 걷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주인공인 경석과 미래뿐만 아니라 조연까지 실제 대학 캠퍼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한 캐릭터를 생생하게 실사화하며 공감도를 높였다.외모지상주의 속에서 성형이란 후천적 변화를 선택하는 여성이 적지 않은 가운데 미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캐릭터였다. 그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등에서처럼 성형 후 곧바로 몸과 마음이 ‘신데렐라’가 되지 못한 채, 그늘을 갖고 있었다.얼굴은 금방 바뀔 수 있어도 마음의 상처는 그렇지 못하다는데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 미래의 주변 인물들도 옛날에는 “못생겼다”고 괴롭히더니 돈 들여 예뻐지고 나니 “강남미인”이라고 조롱하니, 좀처럼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그런 미래를 조금씩 변화시킨 것은 결국 경석의 관심과 사랑이었다. 판타지 같으면서도 가장 정확한 해법이기에 많은 시청자의 응원을 받을 수 있었다.임수향은 이번에 몸과 마음에 괴리를 지닌 미래를 자연스럽게 소화했으며, 이번작품으로 처음 주연을 맡은 차은우는 워낙 출중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이밖에 완벽하지만 경석을 쟁취하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현수(조우리), 한없이 이기적인 찬우(오희준) 등 악역들도 현실적으로 그려지면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진짜 캠퍼스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후속으로는 서강준, 이솜 주연 ‘제3의 매력’을 방송한다.한편, 전날 밤 9시 방송한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은 14.3%(유료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 연속 방송한 SBS TV 토요극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7.0%-8.8%, 10.1%-12.0%, MBC TV 토요극 ‘숨바꼭질‘‘ 4.9%-8.6%, 7.3%-9.2%였다. /연합뉴스

2018-09-17

협상 손예진 끊임없는변신이 롱런비결이죠

▲ 손예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롱런 비결이요? 먼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끊임없이 변신에 성공하려고 고민하죠. 관객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도 있고요.”‘연기 잘하고 예쁜데 밥도 잘 사주는’ 배우 손예진은 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연중 드라마나영화 한 편은 꼭 출연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다작 배우라고도 할 수 있지만, 대중에게 손예진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로 기억된다.지난 14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협상’을 통해 인질범과 일대일 대화에 나서는 협상전문가로 변신한 손예진을 만났다. 그녀는 “변신만 한다고 해서 관객이 인정해주진 않는다”며 “변신에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그 인물처럼 보이게 하고 관객을 공감하게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말했다.“관객께서 ‘제 또 나왔네. 그런데 어디서 본 것 같네’ 하면 안 되잖아요. 저도 ‘어, 이 대사 어디서 한 것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들까 봐 겁이 나요. 그래서 어떻게하면 조금 더 다르고 새로울까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는 것 같아요.”그녀는 이번 작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관 하채윤 경위 역을 맡았다. 태국 방콕에서 한국인 기자와 자신의 상관을 납치한 범인 민태구(현빈 분)와 모니터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하채윤에게 주어진 임무다. 하채윤은 서울에 있고, 민태구는 방콕에 있다는 설정상 두 사람의 협상은 모니터를 통해서만 이뤄진다.한 건물 위층에 손예진의 상황실 세트가 있고 그 아래층에 현빈의 인질 창고 세트가 마련됐다. 두 배우가 준비를 마치면 동시에 촬영에 들어가는 이원동시 촬영 기법이 적용됐다.손예진은 농담으로 세트장에 들어가는 것이 마치 ‘감옥’에 들어가는 듯했다고 전했다.“한 달 반 정도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자세로 촬영했어요. 게다가 12시간 안에 벌어진 이야기니까 감정은 계속 유지해야 했죠. 정말 힘들더라고요. 마치 자다 일어났는데 또 그 자리인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상대 배우의 대사는 물론 눈빛과 숨소리에까지 반응하는 일반 연기와 달리 작은 모니터 화면만 보면서 하는 연기도 어렵고 생소했다. 이원동시 촬영이 정말 가능할지 의문도 들었다고.“이렇게 찍을지는 전혀 몰랐죠. 본격적으로 촬영하기 전 테스트 촬영을 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게 가능해?’ 하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고 보니 이 방법이 아니었으면 큰일 났을 것 같았어요. 날 것 그대로의 표정과 감정을 전달하기에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협상’은 ‘멜로퀸’과 ‘멜로킹’으로 손꼽히는 손예진과 현빈이 로맨스 상대가 아닌 적으로 만났다는 사실로 화제가 됐다. 더욱이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는 장면은 막판 10분여에 불과하다. 손예진 역시 짧은 대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마지막에 한 번 만나는 건데 서로 호흡을 맞췄다고 하기도 뭐하고 아니라고 하기도 뭐하잖아요. 아쉬웠죠. 현빈 씨하고 서로 나중에 다시 한번 하자는 이야기도 했어요.”‘협상’ 이후 차기작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요즘은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몸에 코미디 본능이 흐르는 것 같다”고도 했다.‘너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해서 이제 어떤 역을 해야 할지 걱정되지 않나’라고 묻자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해요. 아무리 많이 해도 한 해에 두 작품이잖아요. 아직 해보지 않은 역할이 더 많은 것 같고, 새로운 역에 대한 설렘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18-09-17

BTS, 아메리칸뮤직어워즈 후보 됐다

방탄소년단이 제4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주요 부문 후보로 올랐다.AMAs는 1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소셜 인기상’(Favorite Social Artist) 부문에 카디 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이 AMAs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후보자로 지명되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시상식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했으며 트위터에서는 방탄소년단 관련 게시물이 2천만 건 올라왔다.아쉽게도 올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시상식은 10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리는데, 멤버들은 10월 9∼10일 영국 런던 O2아레나를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들어간다.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시상식 참석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올해 AMAs 주요 부문을 보면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year)를 놓고는 드레이크, 이매진 드래곤스, 포스트 말론,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가 경쟁한다. 신인상에는 카밀라 카베요, 카디 비, 칼리드, 두아 리파, 올해 총격으로 숨진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이 후보가 됐다. ‘올해의 컬래버레이션’에는 카밀라 카베요와 영 서그의 ‘하바나’(Havana), 포스트 말론과 21 새비지의 ‘록스타’(Rockstar), 브루노 마스와 카디 비의 ‘파이니스’(Finesse), 비비 렉사와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의 ‘민트 투 비’(Meant to be), 제드·매런 모리스 그레이의 ‘더 미들’(The Middle)이 접전을 벌인다.‘올해의 투어’에는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 브루노 마스,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 U2가 올랐으며 ‘올해의 뮤직비디오’에는 카밀라 카베요와 영 서그의 ‘하바나’, 카디 비의 ‘보닥 옐로우’(Bodak Yellow), 드레이크의 ‘갓즈 플랜’(God‘s Plan)이 후보로 올랐다. 아울러 ‘페이보릿 여성 아티스트상’은 카밀라 카베요, 카디 비, 테일러 스위프트가 경쟁하며 ‘페이보릿 남성 아티스트상’에서는 트레이크와 포스트 말론, 에드 시런이 맞붙는다. 이 밖에도 아티스트들은 총 30여개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미국 연예 매체들은 올해 AMAs가 드레이크와 카디 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래퍼 카녜이 웨스트는 지난 6월 앨범 ‘예’(Ye)로 차트를 장악했음에도 AMAs에 수상 후보로 오르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인기 가수 리애나도 ‘최고 여성 솔/알앤비 아티스트’ 부문 딱 한 군데 지명되는 데 그쳤다.A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시상식으로 꼽힌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발표된 작품의 스트리밍 횟수, 디지털 다운로드, 실물 앨범 판매, 라디오 에어플레이, 사회 활동과 투어 횟수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연합뉴스

2018-09-14

“양만춘의 힘은 형님 리더십”

“양만춘이 보여준 리더십의 원천은 공감이죠. 양만춘은 형 같은 리더십을 보여줬을 것으로 생각했어요.”한국을 대표하는 꽃미남 배우 조인성이 당 태종의 대군에 맞서 고구려의 안시성을 지켜낸 성주(城主) 양만춘으로 분했다.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그는 무게감 있고 카리스마로 진중을 장악하는 전형적인 장군이 아닌 가족과 부하, 성민을 아우르는 형님 같은 리더의 모습을 녹여냈다.13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인성은 “사람을 무릎 꿇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공감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사실 양만춘과 관련한 사료는 전해지는 것이 거의 없어요. 오히려 기록이 없어서 새로운 것을 해볼 여지가 많았죠. 감독님과 이야기한 끝에 양만춘의 캐릭터를 형같은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정했어요.”일각에서 외모는 차치하고 하이톤인 그의 목소리가 진중한 장군 역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조인성은 “리더십의 덕목에 목소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그가 정말 존경하는 인물들을 돌이켜볼 때 목소리가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다는 것.“저는 법륜스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분 목소리가 저음은 아니에요. 당당하게 그분과 이야기했는데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꼭 근엄한 목소리에 매료되고카리스마에 따라가는 건 아니잖아요.”그는 양만춘 역을 두 번 거절했다고 한다. 본인도 양만춘과 어울릴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22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지나치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안시성은 국내 4대 배급사인 ‘NEW’가 처음으로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은 580만 명 선이다.“농담으로 ‘이게 망하면 같이 망하는 거니까 다들 각오하세요’라고 했죠. 그런데 최근 영화 산업의 흐름을 볼 때 주연 배우 혼자 대작을 이끄는 경우는 앞으로 많지 않을 것 같았어요. 너무 위험하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한번 책임을 져볼까’ 싶더라고요.” 조인성은 이번 작에서 양만춘 역을 위해 외모를 포기하다시피 했다. 얼굴의 절반을 수염으로 가린 것으로 모자라 기미·주근깨가 가득 그려 넣었다. 응당 그가 담당했을 ‘미모’의 캐릭터 역은 후배 모델 출신 배우 남주혁이 담당했다.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질 법도 하건만 조인성은 ‘쿨하게’ 받아넘겼다.“이제 그 자리는 넘겨줄 때가 됐죠. 제가 넘기지 않겠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넘어갈 거고요. 사실 저도 수염을 붙이고 분장을 해도 장군 느낌이 나지 않을까 봐 걱정했어요. 젊을 때 했으면 절대 그런 느낌이 안 나왔을 것 같은데 30대 후반이 돼서 하니까 다행히 어색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그는 최근 ‘안시성’ 홍보를 위해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절친한 사이인 배우 차태현의 조언에 예능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차태현과 함께라면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할 생각이 있다고.“태현이 형이 나중에 예능 같이하자고 하더라고요. 예능 프로그램에 거부감이 있진 않아요. 마흔 넘어서는 해볼 생각이 있어요. 대신 태현이 형과 같이하고 싶어요. 저도 어디 믿을 구석은 있어야죠” 다만,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서 보여준 로맨스 연기에 대해서는 “이제 더 보여드릴 것도 없고, 한도 초과”라며 손사래를 쳤다.‘안시성’이 성공을 거둬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한 후속작이 제작된다면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너무 힘들고 위험한 것 같아요. 그런 부담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어요. 단, 제가 한다 안 한다를 떠나서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는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안시성’은 고구려 영화의 시작일 것이고, 앞으로 더 좋은 영화가 나올 것으로 확신해요.” /연합뉴스

2018-09-14

“1천회라니… 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일이’가 1천회까지 오리라고 생각못 했습니다. 방송을 꼭 보내드려야지 하는 책임감으로 여기까지 왔네요.”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가 1천회 방송을 맞았다.1998년 5월 6일부터 20년 동안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는 처음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이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하되, 온 가족이 편하게 보는 전개 방식을 도입했다.MC인 임성훈과 박소현도 첫 방송부터 같은 자리를 지킨다.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세상에 이런일이’ 녹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성훈은 “한 주에 아이템이 네 개는 필요한데 ‘우리나라에 그렇게 신기한일이 많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6개월 하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출연자들을 보면 행복은 정말 내 마음에 달린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도 있었는데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꼭 보내드려야지’라는 마음으로 여기까지왔다. 방송의 힘이 묘한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임성훈은 “박소현씨가 결혼을 안 한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500회 때 크게 잔치를 했는데 그 이후에 또 500회를 더했다. 그래서 ‘일 내자’라는 의미로 1천111회까지는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세상에 이런일이’는 신기한 이야기에서 따뜻하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변화했다.박소현은 “매주 녹화에서 에너지 받았다. 그 에너지를 얻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현은 “갈비뼈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아픔을 참고 녹화에 참여한 적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나오기 힘들었지만 안 나오면 나중에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MC들은 공을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돌렸다. 임성훈은 “제작진이 열정이 없으면 이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가서 방송에 적합한지 아닌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헛수고 하는 경우가 반이 넘는다. 우리는 그 과정을 전달하는 것 밖에 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청자 제보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므로 시청자 참여가 최우선이다”고 부연했다.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임성훈은 “프로그램이 오래가려면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삶에서 줄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은 깔려있어야 한다”며 “바탕에 있는 인간적인 이야기만큼은 놓고 싶지 않다. 그걸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은 숙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임성훈과 박소현은 최장수 남녀 MC로 한국기록원에서 인증서를 받았다.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정훈 SBS 사장은 “임성훈, 박소현 MC와 1천회 동안 출연한 이웃들, 참여한 수많은 제작진이 없었으면 프로그램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13

이연복, 짜장면으로 中 입맛 ‘매료’

“이야, 이 정도면 정말 중국에 한국 중화요리 전문점을 차려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죠. ‘목란’ 3호점요? 아이, 그건너무 힘들고…. (웃음)”중화요리 대가 이연복(59·사진) 셰프가 결국 중국에서도 일을 냈다.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 편’을 통해 푸드트럭에서 뚝딱 만들어낸 짜장면 하나로 중국인들을 홀려버린 것. 시청률 역시 지상파들이 강한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임에도 첫 회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기록했다.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목란’에서 만난 이 셰프는 “중국에서 한국의 중화요리가 먹힐까 정말 궁금했다”며 “사실 처음에는 함께한 김강우, 서은수, 허경환 씨와 팀워크가 어떻게 나올까도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제가 사무실에 그동안 한 프로그램 중에 힘들었던 것들의 포스터를 쭉 붙여놓았는데요. ‘현지에서 먹힐까?’도 붙여야겠어요. (웃음) 이번에 2주 동안 중국에 있었는데, ‘목란’을 3박 4일 이상 비운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힘든 만큼 재밌었어요. 시청률 5% 넘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빼서 다른 나라에도 가고 싶습니다.”그는 결과적으로 짜장면이 현지에서도 통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의 짜장면은 쉬지 않고 발전하고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중국 짜장면을 과거에도 먹어봤지만, 고명이 적고 맛도 밋밋했어요. 비비다 보면 면이 엉겨 붙죠. 그런데 그게 계속 개선이 안 되더라고요. 한국 짜장면은 예전에 들어와서 계속 변화했거든요. 종류도 간짜장, 삼선짜장, 유니짜장 등 다양하죠. 엄청나게 발전한 우리 짜장면을 들고 가면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그는 그러면서 “나라마다 중화요릿집이 없는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중화요리가 가장 맛있다고 자부한다”며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고객이 음식을 만드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맛에 대해 적극적으로 품평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항상 긴장하고 연구한다. 연차가 쌓일수록 고집을 포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눈 감고도 중식도와 웍을 휙휙 휘두를 것만 같은 셰프이지만 모든 조리도구와 식재료를 갖춘 스튜디오 세트도, ‘목란’도 아닌 좁은 푸드트럭에서 요리를 만들어내는 일은 힘들었다고 했다.그는 “좁다 보니 동선이 잘 확보되지 않고, 메뉴를 한 번에 많이 내놓을 수 없어 좀 힘들었다”며 “그래도 멤버들과 합을 많이 맞춰놔서 다음에 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렇게 말은 했지만, 이번에 중국에서 선보인 요리는 짜장면외에 짬뽕, 크림새우, 동파육, 멘보샤 등 약 10개에 이르렀다.‘보조 셰프’ 김강우부터 ‘잡일 담당’ 서은수, ‘오더 담당’ 허경환까지 갈수록 좋은 팀워크를 보여준 덕분이다. /연합뉴스

2018-09-13

블랙핑크, 日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서 수상

걸그룹 블랙핑크가 일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2018’(VMAJ 2018)에서 베스트 댄스 비디오상을 받는다.1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VMAJ 2018’ 측은 올해 이 부문에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를 선정했다.MTV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구성된 ‘VMAJ 2018’ 선정위원회는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16개 부문 최우수 작품을 꼽았다. 각 부문 수상작은 25일까지 진행되는 일반인 투표를 통해 ‘올해의 비디오’ 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일본판인 ‘VMAJ’는 지난 2002년부터 열린 국제적인 규모의 음악 시상식으로 10월 현지에서 열린다. 지금껏 일본 정상급 가수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레이디 가가 등의 팝스타가 출연한 바 있다.지난해 이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붐바야’와 ‘마지막처럼’을 선보인 블랙핑크는 올해 베스트 댄스 비디오 부문을 차지하며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지난 6월 공개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68일 만에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다.블랙핑크는 지난 7월 일본에서 첫 번째 아레나(경기장) 투어를 펼친 데 이어 12월 24일 일본 내 해외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교세라돔 무대에 오른다. /연합뉴스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