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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플레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사기, 주먹, 레이싱, 해킹 등 각자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4인방의 액션만으로도 젊은 시청자의 눈이 즐거웠다.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OCN 주말극 ‘플레이어’ 마지막 회 시청률은 5.8%(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 자체 최고 성적으로 종영했다.첫 회 4.5%로 OCN 개국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로 출발한 ‘플레이어’는 후반부까지 고른 수치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최종회에서는 강하리(송승헌 분), 차아령(정수정), 임병민(이시언), 도진웅(태원석)이 악의 끝판왕 ‘그 사람’(김종태)을 시원하게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범죄 전문가들의 활극을 그린 ‘플레이어’는 하이스트 영화(Heist film) 대표작으로 꼽히는 할리우드 영화 ‘오션스 일레븐’의 한국판과 같은 느낌을 선물했다. 각기 개성이 충만한 4인방이 벌이는 화끈하고도 멋을 잔뜩 부린 ‘머니 스틸(money steal) 액션’이 장르극에 특화한 OCN 내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했다.주연인 송승헌과 더불어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로는 ‘원톱’인 정수정과 재간둥이이시언, 이번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35kg나 늘려 ‘제2의 마동석’이라는 애칭을 얻은 태원석은 각자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했다. 극이 진행할수록 네 사람 팀워크가 단단해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충분했다.다만 장르 자체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고, 최종 보스인 ‘그 사람’의 인상이나 악랄함이 크게 강렬하지 못한 탓에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후반부에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후속으로는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 주연 ‘프리스트’를 방송한다.한편,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 편’은 28.4%-33.1%,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일요극 ‘내 사랑 치유기’는 8.7%-9.4%, 8.9%-9.2%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주말극‘나인룸’은 4.6%였다. /연합뉴스

2018-11-13

싱가포르서 베일 벗은 ‘킹덤’ 극찬

“이 스토리가 드라마로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만화 이야기(‘신의 나라’)로 먼저 만들었는데 넷플릭스를 만나 드라마로도 실현됐네요.”넷플릭스의 첫 한국 드라마 ‘킹덤’ 대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9일(현지시각)싱가포르 마리나 샌즈 베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 왓츠 넥스트: 아시아’(Netflix See What‘s Next: Asia)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킹덤’은 15~16세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죽은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에 당도,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김 작가는 “넷플릭스와의 협업, 영화감독(김성훈)과의 협업 등 모든 게 처음이라 초반에는 실수도 있었지만 신선한 작업이었다. 권력과 배고픔이 어떻게 역병에 작용했는지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넷플릭스 측에서 전날 발표한 시즌2 제작과 관련해서는 “대본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넷플릭스 보안 정책 등의 이유로 그 이상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넷플릭스는 전날 밤 캐피털 시어터에서 ‘킹덤’ 1·2회 상영회를 개최했다. 상영회는 아시아의 수십 가지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힘을 주고 싶은 단 한 편을 골라이뤄지는데, 그만큼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일본,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에 조선 시대 고즈넉한 궁궐 안팎 풍경 속에서 등장하는 격렬한 몸짓의 좀비들은 말 그대로 ‘충격’으로 다가간 듯했다. 생경한 이국의 옛 풍경에 좀비가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냈다. 서사를 쌓는 데 주력한 1부 후에는 ‘예의를 차린’ 박수가 나왔지만 좀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2부 상영 후에는 외신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외신기자들은 저마다 “원더풀”, “완전히 미쳤다”, “잔인하지만 재밌다”는 말을 쏟아냈다.인도에서 온 오렌지쥬스의 카리사 아이리스 랜드 기자는 연합뉴스에 “1부에서는 비교적 잔잔하다고 생각했는데 2부에서는 엄청난 몰입감을 느꼈다. 좀비들이 충격적일만큼 잔인하게 그려졌는데 신선한 흡입력이 있었다”며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김 작가는 잔인하다는 평가에 대해 “의도적으로 잔인하게 썼다기보다는 누구나 아는 좀비에 대한 설정, 그 리얼리티와 개연성을 살리고자 했다”며 “보통 드라마에서는 그런 부분이 모자이크 처리되겠지만 넷플릭스에선 실현됐다”고 설명했다.‘터널’ 등 영화를 만들다 처음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 김성훈 감독 역시 “넷플릭스가 무한한 창작의 자유를 줬다”며 “내용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어떻게 해달라’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세 편짜리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사극 속 좀비가 특수성, 지역적 한계성은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고 덧붙였다.주인공 왕세자를 연기한 주지훈은 “넷플릭스와의 첫 작업이라 연기에 더 힘썼다”며 “상영회 후에 넷플릭스 로고가 뜨니 신기했다”고 말했다.류승룡은 “힘든 한국 영화 3편 정도를 찍은 느낌”이라며 “저도 포스터를 아직 못 봤고 영상도 어제 처음 봤을 정도로 넷플릭스 보안은 대단하더라”고 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킹덤’과 관련한 소소한 정보까지 모두 방영 전까지 ’장기 엠바고(보도금지 혹은 보류)‘에 부쳤다.총 6부작으로 제작된 ’킹덤‘은 내년 1월 25일 190여개 국에서 동시 방영된다.자막은 27개국 언어로 제작되며 더빙도 12개국 언어로 이뤄진다. 청소년 관람불가. /연합뉴스

2018-11-12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파”

“처음 맡는 부검의 역할 위해 여러 드라마와 만화, 추리소설까지 보며 공부했죠.”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극 ‘오늘의 탐정’에서 귀신을 보는 국과수 부검의 길채원을 연기한 배우 이주영(26)을 9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길채원은 극 중에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정여울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이주영은 짧은 머리, 중저음으로 점차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길채원의 ‘걸크러시’ 매력까지 뽐냈다.“전문직 여성을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부검의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검의가 등장하는 일본 드라마와 만화도 봤고 미국추리소설도 읽었죠.”길채원이 독특한 역할이다 보니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대본에 묘사는 괴짜처럼 되어 있었지만 나름의 아픔도 있고 사연도 있고 해서 마음이 갔어요. 작가님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장면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면서 촬영했어요.” 그는 “후반부로 갈수록 절대적인 대사량도 많아지고 설명을 해주는 장면이 많아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대사도 영적인 세계에 관한 내용이 많아서 생소했다”고 털어놨다.다른 배우와의 호흡도 자랑했다.“은빈이(박은빈)에게는 제가 많이 들이댔죠. (웃음) 저와 동갑인데 20년 차 배우라서 궁금한 게 많았죠. 매우 친해졌어요. 이지아 선배는 극에선 절대 악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나한테도 은빈이한테처럼 편하게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초중반까지 같이 촬영을 못 했던 게 아쉬울 정도였죠.”‘오늘의 탐정’은 호러 장르로 주목을 받으며 시작했지만 2%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다.이주영은 “시청률이 아쉽긴 하지만 시청률 때문에 사기가 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드라마 끝까지 잘 만들어보자고 했던 것 같다”며 “중간유입이 힘들고 한 두회만 놓쳐도 따라가기 힘들어서 시청률이 잘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주영은 2016년 영화 ‘춘몽’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2016),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영화 ‘협상’(2018), ‘메기’(2018) 등에 출연했다. ‘메기’로 지난달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기도 했다.“대학교 1학년 때 연극 교양 수업을 들으면서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2학년 때 연극영화학과로 전과했어요. 학창시절에는 JYP에서 하는 연기 오디션에서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요원씨 대사를 했던 적도 있어요. 물론 잘은 안 되었지만요. (웃음)”차기작으로는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나 멜로를 하고 싶다고 한다.이주영은 “제 연기를 봐주는 사람들과 많은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8-11-12

블랙핑크 국내 첫 단독 콘서트, 1만여 팬 열광

블랙핑크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타이틀곡 ‘뚜두뚜두’의 앙칼진 전주가 나오자 체조경기장이 1만명의 함성으로 흔들렸다.객석을 가득 채운 10∼20대 팬들은 블랙핑크의 모습을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는듯 열광하며 ‘대세’가 펼치는 공연의 화려한 출발을 축하했다.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블랙핑크 콘서트 ‘인 유어에리어’(IN YOUR AREA)가 열렸다. 당초 오후 6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17분 늦게 막을 올렸다. BC카드, 아디다스코리아, 미쟝센, 게스, 바이브 등이 협찬사로 함께했다.이번 공연은 블랙핑크가 2016년 8월 데뷔한 뒤 여는 첫 국내 단독 콘서트여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흰색과 분홍색을 테마로 한 화려한 무대의상을 맞춰 입은 멤버들이 등장하자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다.제니는 “블링크(팬클럽), 오늘 많이 기다렸어요? 끝까지 재미있게 즐겨요”라고 인사했고, 로제는 “서울 첫 콘서트를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지수는 “저희랑 원 없이 신나게 놀다 가자”고 북돋웠다. MBC TV 예능 ‘진짜 사나이’에서 인기를 끈 리사는 “충성!”이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블랙핑크 오리지널 곡 수가 많지 않은 만큼, 이날 공연은 커버곡(다른 가수 노래를 편곡해 부르는 것)과 게스트 출연이 절반을 차지했다.멤버들은 ‘뚜두뚜두’, ‘포에버 영’(FOREVER YOUNG), ‘스테이’(STAY), ‘휘파람’,‘리얼리’(Really), ‘불장난’, ‘붐바야’, ‘마지막처럼’을 들려줬다.개인 순서에선 지수가 미국 DJ 제드(Zedd)의 ‘클래리티’(Clarity)를 편곡한 무대로 포문을 열었고, 리사가 앨런 워커의 ‘페이디드’(Faded) 등에 맞춰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줬다. 로제는 비틀스 ‘렛 잇 비’(Let It Be), 2NE1 박봄의 ‘유 앤 아이’(YouI), 빅뱅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제니는 12일 발매하는 솔로곡 ‘솔로’(SOLO)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홀로인 게 좋아/ 자유로운 바람처럼 멀리 가고 싶어’라는 가사가 강렬한 리듬에 얹어졌다. 제니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솔로곡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어 한 무대에 선 블랙핑크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미겔(Miguel)의 ‘슈어 싱’(Sure Thing)을 커버하고,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와 협업한 ‘키스 앤드 메이크 업’(KISS MAKE UP) 무대를 공개했다. 원더걸스 ‘소 핫’(So Hot)도 커버해 박수받았다.블랙핑크는 11일 체조경기장에서 무대를 이어갔다. 게스트로 자이언티가 함께했다. 이틀간 표 2만장은 완판됐다.이들은 내년 1월 12∼13일 태국 방콕,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6일 홍콩, 2월 2일 필리핀 마닐라, 15일 싱가포르,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3월 3일 대만 타이베이까지 7개 도시에서 8회 공연한다. /연합뉴스

2018-11-12

“주부들 움츠리지 말고 꿈 성취하길”

KBS 1TV ‘전국노래자랑’ 장수 MC 송해(91)의 이름을 내건 주부 대상 가요제가 열린다. 12월 14일 오후 5시 서울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송해 전국 주부 대박 가요제’다.1984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송해는 전업주부만을 위한 가요제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 행사 전면에 나섰다. 그는 온라인쇼핑몰 우고스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호스트이자 시상자로 참여한다.송해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부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싶어 이번 대회를 함께 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그는 “요즘은 전문 과정을 거치고도 가정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한 주부들이 많다”며 “세상 살면서 주부처럼 소중한 분야가 어디 있나. 주부가 평온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란다. 그분들이 움츠리지 말고 꿈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가수도 아닌데 왜 송해냐”라며 대회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데 대한 설명도 했다.“가수는 아니지만, 전 ‘전국노래자랑’도 하고 평생 이 계통에 있다 보니 삶의 많은 이야기를 접했잖아요. 주부들이 나와서 아이들 키우며 사는 얘기도 하고 자신의 개성도 찾는 무대이니 공감됐어요.”송해는 또 ‘가요’란 말이 점차 사라지고, 중장년을 위한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들이 줄어드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그는 “예전엔 가요, 유행가라고 했다”며 “유행가는 그 당시에 유행하고 없어질지 모르지만 가요는 영원한 것이다. 그래서 간혹 가수들이 ‘흘러간 노래 부르겠다’고 하면, ‘추억의 노래, 그리운 노래, 다시 불러보고 싶은 노래’라고 하라고 얘기했다. 다들 사업이나 연애에 실패했을 때, 여러 심경 변화가 있을 때 가요로 마음을 채우지 않았나”라고 말했다.이어 “이젠 방송에서도 KBS 1TV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 밖엔 중장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며 “(KBS 1TV ‘콘서트 7080’도 최근 폐지됐는데) 7080시대를 음미한 사람들은 뭐로 위로받나. 사회적으로 대단한 실수라고 본다”고 지적했다.‘송해 전국 주부 대박 가요제’에는 20세 이상 주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원자는 우고스(woogos.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남자 전업주부도 증명이 가능하면 참여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9일부터 시작될 3차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서 경합한다.본선 무대에는 남진, 조항조, 강진, 진미령, 김수희 등 인기 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방송인 이상벽과 윤경화가 진행을 맡는다. 심사는 ‘남행열차’의 김진룡, ‘미운사랑’의 송광호, ‘내 나이가 어때서’의 정기수, ‘안동역에서’의 최강산, ‘부초 같은 인생’의 공정식 등 작곡가들이 한다.송해의 전화를 건네받은 이상벽은 30년 전 MBC TV ‘주부가요열창’의 MC를 봤던 기억을 꺼내며 “‘전국노래자랑’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면, ‘주부가요열창’은 주부만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노래자랑’의 장외버전, ‘주부가요열창’의 회고 버전”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주부가요열창’은 예심을 밀도 있게 진행해 게스트로 나오는 가수들이 겁낼 만큼 실력자가 많았다”며 “이번에도 수준 높은 실력자들이 많이 나와 한풀이도 하고 꿈도 펼치길 기대한다. 특히 이번엔 남자 전업주부도 출연할 수 있다니 재미있지 않나”라고 말했다.대상 1명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과 대한가수협회 가수 인증서를, 금·은·동상과인기상 수상자들에게도 상금이 수여된다. /연합뉴스

2018-11-09

BTS “9관왕은 더 좋은 음악 만들란 뜻”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 MBC플러스 x 지니 뮤직 어워드’(2018 MGA)에서 9관왕의 영광을 안았다.방탄소년단은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수산동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위 돈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 ‘페이크 러브’(FAKE LOVE) 합동 무대를 선보인 뒤 트로피를 휩쓸었다.올해 첫선을 보인 ‘2018 MGA’에서는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디지털 앨범’, ‘올해의 베스트셀링 아티스트’ 4개 부문의 대상을 선정했다.방탄소년단은 이 가운데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디지털 앨범’ 2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 ‘댄스상 남자 부문’, ‘남자 그룹상’, ‘아이돌챔프 글로벌 인기상’, ‘지니뮤직 인기상’,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팬덤상’, ‘베스트 스타일상’도 받았다.나아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는 ‘올해의 제작자’ 상을,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는 ‘베스트 안무가’ 상을 받았다.방탄소년단은 “이 상을 주신 아미(팬클럽)에게 감사하다. 항상 우리 음악을 통해 많은 분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었다. 이번 앨범으로 전 세계에 우리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더 좋은 음악을 하라는 뜻으로 알고, 방탄소년단과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괴물 신인’ 워너원은 히트곡 ‘뷰티풀’(Beautiful)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 상을 탔다. 지난해 8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로 결성된 이래 첫 대상 수상이다. 아울러 ‘보컬상 남자 부문’과 ‘MBC플러스 스타’ 상을 받았다.워너원은 “예상치 못한 엄청난 상을 받게 해줘서 워너블(팬클럽)에 감사드린다. 11명의 부모님께도 정말 감사하다”며 “이 상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아시아를 제패한 그룹 트와이스는 대상 격인 ‘올해의 베스트셀링 아티스트’를 비롯해 ‘여자 그룹’, ‘베스트 글로벌 퍼포먼스’ 상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트와이스는 “JYP의 모든 고생한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여러 앨범을 냈는데 발표할 때마다 사랑해준 원스(팬클럽), 정말 고맙다”고 감격을 전했다.일생에 한 번뿐이라는 신인상의 영광은 (여자)아이들과 스트레이키즈 차지였다.(여자)아이들은 “데뷔 때부터 신인상을 받는 게 꿈이었는데,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성장하고 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트레이키즈도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본상에서 ‘여자 가수상’은 청하가, ‘남자 가수상’은 정승환이 받았으며 ‘올해의발견’에는 셀럽파이브가 낙점됐다.송은이는 “우리 관절이 허락하는 한 멋진 무대를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김신영은 “멤버들 데뷔 연차를 합하면 67년인데 ‘올해의 발견’으로 선정돼 행복하다. 좋아서 하는 일을 더 좋게 만들어준 노장(老將) 송은이 선배님께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이밖에 ‘댄스상 여자부문’에는 ‘뿜뿜’, ‘배앰’ 등 히트곡을 낸 모모랜드가, ‘보컬상 여자부문’에는 헤이즈가 선정됐다. ‘랩/힙합 음악상’은 아이콘이 수상했으며 ‘밴드 음악상’은 데이식스가, ‘OST 음악상’은 폴킴이 받았다.아래는 수상 내역.▲올해의 가수: 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 워너원 ‘뷰티풀’ ▲올해의 디지털 앨범: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올해의 베스트셀링 아티스트: 트와이스 ▲여자가수상: 청하 ▲남자가수상: 정승환 ▲여자그룹상: 트와이스 ▲남자그룹상: 방탄소년단 ▲여자신인상: (여자)아이들 ▲남자신인상: 스트레이키즈 ▲올해의 발견: 셀럽파이브 ▲댄스상 여자부문: 모모랜드 ‘뿜뿜’ ▲댄스상 남자부문: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보컬상 여자부문: 헤이즈 ‘젠가’(JENGA) ▲보컬상 남자부문: 워너원 ‘뷰티풀’ ▲랩/힙합 음악상: 아이콘 ‘사랑을 했다’ ▲밴드 음악상: 데이식스 ‘슛 미’(SHOOT ME) ▲OST 음악상: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지니뮤직 인기상: 방탄소년단 ▲올해의 제작자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 ▲베스트 안무가상: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방탄소년단) ▲베스트 해외 아티스트상: 찰리 푸스 ▲베스트 글로벌 퍼포먼스상: 트와이스 ▲MBC플러스 스타상: 워너원 ▲아이돌챔프 글로벌 인기상: 방탄소년단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방탄소년단 ‘아이돌’ ▲베스트 팬덤상: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 ▲베스트 스타일상: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2018-11-08

“지금의 저를 자연스레 녹인 앨범이죠”

“드디어 끝났구나.”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37)은 새 앨범 마스터링을 끝낸 뒤 처음으로 이런 느낌이 들었다.지난 10년간 앨범을 내면 방송과 공연을 이어가 ‘끝났다’는 걸 느끼기 힘든 삶이었기에, “큰 산을 넘었다”는 감정은 처음이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처음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열의를 갖고 신경을 썼다는 의미다.6일 공개된 새 앨범은 4집의 파트.2 ‘상상; 무드 인디고’(想像; Mood Indigo).4집 파트.1 앨범 ‘논픽션’(Nonfiction)은 지난해 9월 냈다.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힐빌딩에서 만난 그는 이번 앨범에서 작사·작곡·프로듀싱의 참여도를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저란 사람이 담겼다”고 강조했다.“노래를 처음 부를 땐 재미있었고, 데뷔하는 과정에선 간절함이 있었죠. 이후 성과를 내고선 부담이 굉장히 커졌고, 다른 선배처럼 오래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올해 여러 생각이 들면서 이번 앨범에선 지금의 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좋겠다고 여겼죠.”첫곡 ‘멜로디’에서부터 그의 의도는 명확히 전달된다.‘오래 걸렸어/ 내 얘길 하는 건/ 그 생각만으로 왠지 겁이 나서/ 이젠 조용히 날 말 하고 싶은/ 지난날의 이 시간의 나’(‘멜로디’ 중)케이윌은 “조심하고 걱정하는 타입이라 예전 같으면 안 썼을 가사”라며 “조금은더 열어서 내 얘기를 해보려고 시도하고 싶었다. 나를 잠그지 않겠다는 아이덴티티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록곡들에선 히트한 전작의 익숙함과 새로운 변화가 이질감 없이 섞였다.앨범 제목을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무드 인디고’에서 따온 것도 자연스러운 변화를 상징하고 싶어서다.그는 “영화에서 색감이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과정, 독특하고 다채로운 표현들이인상적이었다”며 “내 음악색도 자연스럽게 변화했다는 의미에서 통하는 점이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레트로 사운드가 가미된 팝 발라드로 전작의 연장선처럼 금세 흡수된다. 케이윌이 3년 반 만에 재회한 김도훈과 공동 작곡하고 작사가 김이나와 함께 가사를 썼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로 열연한 배우 유연석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점도 화제가 됐다.반면 케이윌이 작사·작곡한 ‘딜리트’(Delete)에선 장르와 창법의 변화를 드러낸다. 케이윌의 가성이 도드라진 곡으로, 단출한 구성에 RB와 애시드 재즈 리듬이 가미돼 새롭다.이 간극은 변화의 경계에 있는 곡들이 메워준다. 매드클라운의 랩을 더해, 데이트 중인 남자의 속마음을 유머러스하게 녹인 ‘어머님께 전화해’나 마마무의 화사와 듀엣한 ‘착해지지 마요’는 ‘케이윌표 발라드’에서 빗겨 있는 세련된 RB지만, 대중적인 트랙이란 점에서 낯설지 않다.케이윌은 “과거 소속사와 싸우기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 음악을 듣는분들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가수들은 새로운 시도와 사람들이자신에게 기대하는 음악 사이에서 늘 고민한다”고 털어놓았다.또 스스로 곡을 만들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과거엔 가사 쓰는 게 제겐 큰 이벤트였어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죠.그래서 만든 곡들도 어렵게 느껴졌어요. 첫 자작곡 ‘내곁에’가 지금도 가장 부르기 어려운 노래 중 하나예요. 하지만 이번엔 제가 뭔가를 한다기보다, 담겨 있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 한층 여유로워졌죠.”그는 이 과정이 앞으로 자신이 나아갈 그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면서 “차트를 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앨범을 내자마자 ‘좋다’는 피드백이 오면 좋겠지만, 제 노래 ‘꽃이 핀다’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오래 불리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2007년 데뷔한 그가 10여년 간 다량의 히트곡을 내면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동반 성장했다.그는 “나와 직원 4명이 시작해 힘든 시기를 딛고 회사가 커졌다”며 “보이프렌드와 씨스타에 이어 몬스타엑스와 우주소녀 등의 그룹이 나왔고 다채로운 장르의 가수들이 있다. 최근 몬스타엑스가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했는데, 함께 하는 후배들이성과를 내는 게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11-07

tvN ‘계룡선녀전’ 시청률 5.6% 출발

▲ tvN ‘계룡선녀전’ 포스터. /tvN 제공tvN 월화극 ‘계룡선녀전’이 시청률 14%를 돌파한 전작 ‘백일의 낭군님’ 기운을 이어받아 첫 회부터 5%를 가뿐히 넘겼다.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계룡선녀전’ 첫 회는 5.6%(유료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백일의 낭군님’ 1회가 기록한 5.0%보다도 높은 성적이다.첫 회에서는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서방님을 기다린 바리스타 선녀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과 그의 눈앞에 나타난 두 남편 후보 정이현(윤현민), 김금(서지훈)을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졌다.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통통 튀는 이야기가 ‘백일의 낭군님’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했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눈에 띄었다.옥남이 첫 회 마지막에 금에게 자신이 선녀라고 밝히는 등의 ‘쾌속 전개’는 젊은 시청자 눈길을 끌었고, 100% 사전제작은 아니지만 상당 분량을 찍어둔 덕분에 화려한 영상미도 돋보였다.그러나 웹툰보다도 코믹 요소를 강화하면서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코믹한 부분을 지나치게 부각한 탓에 일부 주연 배우는 연기력마저 평소보다 떨어져 보인다는 비판도 있었다.고양이와 비둘기 등 각종 동물의 재치 있는 움직임을 그리기 위한 컴퓨터그래픽도 아쉽다는 지적 역시 많았다.한편, ‘백일의 낭군님’이 떠난 월화극 1위 자리는 SBS TV ‘여우각시별’이 가져갔다. 이 드라마 전날 시청률은 7.2%-9.5%였다. KBS 2TV ‘최고의 이혼’은 2.7%-3.9%였으며 JTBC ‘뷰티 인사이드’는 4.147%(유료가구)였다. MBC TV ‘배드파파’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로 결방했다. /연합뉴스

2018-11-07

트와이스 ‘치어 업’ 뮤비 유튜브 3억뷰

그룹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3억 건을 넘겼다.5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6년 4월 25일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전날 오후 5시 52분께 3억뷰를 돌파했다.트와이스는 지난 9월 17일 ‘TT’ 뮤직비디오로 한국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4억뷰 기록을 세웠다.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최근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까지 그동안 발표한 9곡 모두 1억뷰를 넘겼다.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6집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로 컴백한다.동명 타이틀곡은 트와이스가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할 때 들을 답은 오직 ‘예스’라는 내용의 노래로, 역동적인 안무와 신나는 멜로디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들의 히트곡 ‘낙 낙’(Knock Knock)을 만든 심은지가 작사를,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작곡가 데이비드 앰버와 앤디 러브가 작곡을 맡았다.앨범에는 이밖에도 ‘세이 유 러브 미’(SAY YOU LOVE ME), 멤버 정연과 채영, 지효가 각각 작사한 ‘라라라’(LALALA), ‘영 앤 와일드’(YOUNG WILD), ‘선셋’(SUNSET)과 ‘애프터 문’(AFTER MOON)이 담겼다. 여기에 트와이스 일본 정규 앨범 타이틀곡 ‘BDZ’의 한국어 버전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됐다. /연합뉴스

2018-11-06

폴란드 ‘바르샤바 한국영화제’ 개막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5~9일(현지시간) ‘제4회 바르샤바 한국영화제’가 열린다.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한 한국영화계의 거장과 신진 감독의 작품 8편을 선보인다.영화제 무대는 5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바르샤바의 키노 쿨투라(Kino Kultura) 극장.개막작으로는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 폐막작으로는 이창동 감독 ‘버닝’을 선보인다.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는 영화 상영 후 감독, 배우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임권택 감독 회고전에는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 임 감독 대표작이라 할‘만다라’, ‘서편제’, ‘취화선’을 상영한다.정성일 영화평론가 겸 영화감독이 폴란드 영화비평가 미워시 스텔마흐와 함께 임 감독 영화 세계를 주제로 대담도 한다.폴란드에서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시작으로 한국영화 개봉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만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조선호 감독의 ‘하루’, 원신연 감독 ‘살인자의 기억법’, 추창민 감독 ‘7년의 밤’ 4편이 이미 개봉했다.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도 이번 영화제 이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6

“오랜만의 ‘로코’라 즐겁게 촬영해요”

배우 강지환이 KBS 2TV 새 수목극 ‘죽어도 좋아’에서 죽이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악덕 상사로 변신한다.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죽어도 좋아’ 제작발표회에서 강지환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름 그대로 ‘진상’이다”고 말했다.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과 그를 타임 루프(동일한 시간이 계속 반복되는 것)를 통해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의 오피스 ‘격전기’를 그린다.강지환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봤다”며 “타임 루프라는 소재가 드라마에서는 흔하지 않았고 원작이 잘 돼 있어서 그걸 드라마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그는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주기 위한 로맨틱 코미디라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복수극, 장르극 하다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게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강지환은 자신과 백진상이 비슷한지를 묻는 말에는 “저의 평소 성격과는 하나도비슷하지 않다. 오직 연기력만으로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다 저랑 있으면 좋아하고 편안해한다”고 웃었다.이루다 대리는 백진희가 연기한다.평범한 한국 직장인인 이루다 대리는 타임 루프를 통해 막말 상사를 교화시키고부조리한 현실을 바꾸기에 이른다.백진희는 “이루다는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한다”며 “저도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역시 오피스 배경 드라마였던 ‘저글러스’에서 맡은 캐릭터와 겹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저글러스’에서는 비서 역할이라 상하관계가 더 강했고 이루다를 통해서는 ‘걸크러시’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저글러스의 좌윤이는 사랑스러움이 더 강했고 이루다는 더 정의로운 인물이다”고 설명했다.타임 루프가 소재인 드라마의 고충으로 “같은 장소, 같은 상황에서 다른 감정으로 여러 가지 장면을 찍어야 한다. 쉽지 않았다”며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강지환, 백진희 외에도 공명, 박솔미, 류현경 등이 출연한다.회사 사장의 조카인 ‘금수저’ 강준호 대리를 맡은 공명은 “미워할 수 없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동네변호사 조들호’이후 2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솔미는 “2년 반 동안 현장에 대한 갈등 있었다”며 “오랜만에 와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죽어도 좋아’가 2.1%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 전작 ‘오늘의 탐정’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출을 맡은 이은진 PD는 “호러라는 장르는 무겁지만, 저희 ‘죽어도 좋아’는 가벼운 오피스 극이다”며 “많은 사람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 있다”고 웃었다.오는 7일 밤 10시 첫 방송. /연합뉴스

2018-11-06

블핑·두아 리파 신곡, 英 차트 진입

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정상의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와 합작한 노래로 영국(UK)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했다.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키스 앤드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36위에 올랐다. UK 오피셜 차트는미국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불린다.블랙핑크는 지난 6월 ’뚜두뚜두‘로 이 차트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진입했다. 당시 기록은 78위였다.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K팝 슈퍼스타 블랙핑크가 영국에서 차트 역사를 만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아 리파의 또 다른 싱글 ’일렉트리시티‘(Electricity)만큼 ’키스 앤드 메이크 업‘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면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블랙핑크는 미국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와 계약하고 미국 진출 신호탄을 쐈다.오는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12일 제니의 첫 솔로곡 ’솔로‘(SOLO) 발표를 시작으로 멤버 4명 모두 솔로곡을 낸다.내년 1월부터는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지에서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 /연합뉴스

2018-11-05

“10대 마지막 役… 저를 담아내고 싶었죠”

▲ 김새론. /리틀빅픽처스 제공“10대 때 마지막 역할인 만큼, 저와 비슷하고, 저를 잘 담아낼 작품을 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배우 김새론(18)은 웃을 때는 영락없는 10대 소녀였지만, 어떤 질문이든 진지하게 답할 때는 어른스러움이 느껴졌다. 10년 연기 생활을 통해 쌓은 탄탄한 내공이 엿보였다.김새론은 오는 7일 개봉하는 액션 스릴러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에서 주연이다. 단짝 친구가 갑자기 실종되자, 새로 부임한 체육 교사 기철(마동석 분)과 함께 친구를 찾아 나서는 여고생 유진을 연기했다.경찰과 교사, 동네 사람들의 무관심과 낯선 사내의 위협에도 유진은 홀로 위험한 곳을 직접 다니며 친구 행방을 쫓는다.“극 중 어른들은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까 봐 몸을 사리지만, 유진은 가족 같은 소중한 친구를 잃었기에 더 대범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진이 느끼는 슬픔과 걱정, 고민, 답답함을 공감이 가도록 끌어올리려 노력했어요. 저 역시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제 모습과 비슷한 면도 있어요.”김새론은 “이 작품에는 소통과 관심의 문제라는 메시지가 담겼다”면서 “아울러 반전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다양한 스토리와 감정 변화도 재미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김새론은 극 중 여고생 역할이지만, 실제로는 고교 1학년을 마친 뒤 자퇴했다.그는 “성인이 되기 전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어서 학교를 그만뒀다”면서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우거나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하고, 이곳저곳 여행을 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홈스쿨링을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최근 대학교에 원서도냈다.“어렸을 때부터 연기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학교도 열심히 다니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학창시절에 아쉬움은 없는 편이에요.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고, 부모님도 제 생각과 의견을 존중해주셨죠.”김새론은 ‘이웃사람’(2012) 이후 6년 만에 마동석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마동석을 ‘삼촌’이라고 불렀다.“마동석 삼촌은 정말 재밌고 따뜻한 분이에요. 함께 연기하면서 몸을 쓰는 법이나 영화 흐름에 맞게 애드리브를 하는 법, 현장에서의 재치 등도 배웠죠.”김새론은 9살 때인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했다. 원빈이 주연한 영화 ‘아저씨’(2010)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도희야’(2014), ‘맨홀’(2014), 드라마 ‘마녀보감’(2016), ‘여왕의 교실’(2013)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MBC연기대상 아역상 등을 휩쓸었다.김새론은 그와 함께 대표 여자 아역으로 꼽힌 김유정과는 ‘절친’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역 생활을 같이하며 서로를 지켜보다 보니 동료이자 친구, 팬이 됐어요. 작품을 하지 않더라도 늘 연락을 하며 지내죠. 낚시도 같이 다녀요. 경쟁의식요? 그런 것은 전혀 없어요. 서로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하는 사이죠.”김새론은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는 스무살이 된다. 그는 “그동안 제가 출연했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 ‘19금’ 영화 ‘아저씨’를 극장 한 관을 대여해 팬들과 함께 보고 싶다”며 웃었다.그는 자신만의 연기관도 확고했다. “연기하면서 ‘척’ 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슬픈 척, 화난 척이 아니라 그 역할과 하나가 돼서 연기하려고 하죠. 10년뒤 제 모습이요? 계속 꾸준히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제 지인들과 소중한 인연도 이어갔으면 하고요.” /연합뉴스

201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