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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가을 개편 새로운 TV프로들 ‘봇물’

가을을 맞아 방송사들의 개편이 이어지고, 또 꼭 개편이 아니라도 새로운 TV 프로그램을 내놓는 곳이 는다.최근 등장한 새 프로그램들을 분류해보면 크게 시사, 인문학, 복고라는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다.◇ 시사 프로 전성시대… ‘오늘밤 김제동’ 외정권 교체 후 장기파업을 끝낸 KBS, MBC 등 공영방송들은 저마다 간판 시사 프로그램의 화력을 보강하고, 또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내놓는 데 여념이 없다.시민 눈높이에 발맞추려는 다급함이다.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KBS 2TV ‘오늘밤 김제동’은 MC 김제동을 내세워 시사토크쇼 형태로 꾸밀 예정인데, 심야 뉴스를 대표하는 ‘뉴스라인’을 축소하면서까지 편성된 만큼 어느 정도 파급력 있는 콘텐츠를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는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저널리즘 문제점을 파헤치고 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언론이 다른 언론의 문제점을 파헤친다는 콘셉트는 나름 신선했지만, 과연 이 프로그램 제작진도 한국 언론에 대한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MBC TV 역시 원조 사회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을 비롯해 ‘스트레이트’ 등을 통해 사회 비판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MBC 표현에 따르면 ‘잃어버린 10년’ 만큼 그동안 제대로 다루지 못한 뜨거운(또는 해묵은) 감자들을 다루겠다는 취지이다.특히 설정스님을 조계종 총무원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한 ‘PD수첩’은 이후에도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 등을 연이어 다루며 주목받는다.MBC는 이밖에도 파일럿으로 선보인, 예능과 시사교양 중간쯤에 있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판결의 온도’, ‘할머니네 똥강아지’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이상한나라의 며느리’를 정규 편성하고, 최근에는 기업 탐방기인 ‘구내식당’을 선보였다.KBS 관계자는 11일 “시사 이슈는 우리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바로 내 주변에서 친구들과 나눴던 이야기 속에 바로 시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가장 좋은 포맷이 시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힐링에는 인문학이 제격… ‘알쓸신잡3’ 등매일같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대사회,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고 힐링해주는 방법의 하나로 인문학이 주목받는다.인문학 예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은 오는 21일 시즌3으로 찾아온다. MC 유희열과 프로그램 마스코트와도 같은 작가 유시민, 시즌1에서 만난 소설가 김영하 외에 MIT 도시계획학 박사 김진애, 물리학자 김상욱이 합류해 지난 시즌들보다도 더 풍성한 ‘잡학’ 지식을 뽐낼 예정이다.제작진은 “고대 서양 문명 중심인 그리스 아테네, 르네상스 건축과 예술의 본고장 이탈리아 피렌체,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세계적 환경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배경으로 생생한 수다 여행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해 더욱 기대를 안긴다.tvN은 또 추석에는 파일럿 프로그램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를 선보인다.‘인문학 실험예능쇼’를 모토로 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회당 8명의 ‘플레이어’가 세 곳 실험방에서 다섯 가지 게임을 하며, 다른 방에서 행동과학과 인지심리학 전문가들이 그들의 행동을 분석한다. ‘스테디셀러’인 게임 예능에 인문학을 결합한 형태다. 이달 중순 MBC TV가 선보일 ‘토크 노마드’는 국내외 유명 드라마, 문학, 음악, 영화 등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로드 토크 버라이어티 예능이다.문학, 영화, 음악 등 문화적 지식의 베이스가 두터운 이동진 영화평론가, 정철 카피라이터 등이 각자 서로 다른 인문학적 관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 토크쇼·퀴즈쇼·사람찾기 등 ‘복고’ 바람 마지막 키워드는 ‘복고’ 또는 ‘아날로그’다. 근래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원 게스트 토크쇼, 사람 찾기, 퀴즈쇼 등이 속속 부활하는 모양새이다.가수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첫 회 호평을 받은 KBS 2TV ‘대화의 희열’이 원 게스트 토크쇼 대표 사례다.이 프로그램은 원 게스트 토크쇼 포맷을 되살리는 대신, 과거 프로그램들과 달리 정해진 대본이나 프롬프터 없이 사석 느낌으로 진행돼 게스트 이야기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리고 많이 끌어낸다. 첫 회 게스트로 나온 김숙 역시 기존 프로그램들에서는 들려주지 않은 공백기 경험 등을 진솔하게 털어놔 공감을 얻었다.퀴즈쇼 역시 최근에 연달아 등장한다.유재석의 tvN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거리에서 만나는시민에게 퀴즈를 제안, 연속으로 맞히면 상금을 주는 내용으로 얼핏 보면 ‘올드’한 포맷의 ‘공익성 예능’ 같지만, 유재석의 진행능력과 시민의 사연이 결합하면서 좋은평가를 받는다. 오는 21일부터 서경석이 진행할 KBS 2TV ‘퀴즈방’은 라이브 TV쇼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시대 새로운 형태의 퀴즈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KBS 2TV는 또 과거 인기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를 8년 만에 다시 내놓는다. ‘사람찾기’를 온라인으로 훨씬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 요즘, 사람을 찾는 과정은 줄이고 ‘사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방송가 한 관계자는 “시대가 바뀌면서 이전과 다르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다. 최근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이 양산되는 경향이 많아 오히려 역설적으로 오래된 것이 더 참신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12

레드벨벳 ‘피카부’·‘빨간맛’ 유튜브 1억뷰 돌파

걸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들인 ‘피카부’(Peek-A-Boo)와 ‘빨간 맛’(Red Flavor) 뮤직비디오가 연달아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피카부’가 지난 10일 오전 1시, ‘빨간 맛’이 같은날 오후 11시 각각 조회수 1억건을 넘겼다고 11일 밝혔다.이로써 레드벨벳은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덤덤’(Dumb Dumb), ‘배드 보이’(Bad Boy)에 이어 ‘피카부’와 ‘빨간 맛’까지 1억뷰 뮤직비디오 5편을 보유하게 됐다. ‘빨간 맛’은 지난해 7월 공개된 레드벨벳 여름 미니앨범 ‘더 레드 서머’(The Red Summer) 타이틀 곡으로 각종 음원·음반차트와 음악 방송 1위,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 등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피카부’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레드벨벳 정규 2집 타이틀 곡으로, 국내 차트는물론 아이튠스 K팝 앨범 차트 13개 지역 1위, 중국 샤미뮤직 종합 차트 1위를 차지했다.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통산 4번째 1위에 올라 K팝 걸그룹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레드 메어’(REDMARE) 투어 포문을 연 레드벨벳은 대만타이베이,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레드벨벳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와 태국 모바일TV 앱 트루아이디(TrueID)에서 슬로베니아 여행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 업 프로젝트 시즌 3’를 공개 중이다. /연합뉴스

2018-09-12

방탄소년단, 한미일 차트 석권… 오리콘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으로 한미일 차트를 모두 석권했다.1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9월 17일자(집계기간 9월 3∼9일)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 1위에 오른 건 2016년 9월 일본 정규 2집 ‘유스’(YOUTH),2017년 10월 한국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2018년 4월 일본 정규 3집 ‘페이스 유어셀프’(FACE YOURSELF)에 이어 네 번째다.앞서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 우리나라 공인 음악차트인 가온차트의 8월 월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해외에 정식 유통한 판매량을 포함해 8일간(8월 24∼8월 31일) 193만3천450장 팔려 가온차트 집계 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해외 투어를 시작했다.나흘간의 LA 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트위터에 “LA 진심으로 즐거웠고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요(See ya)”라고 소회를 전했다. 또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래퍼 리치 치가(Rich Chiga·19)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리치 치가는 ‘댓 스틱’(Dat $tick)이라는 곡으로 화제가 된 뮤지션이다. 방탄소년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11월에는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서 9회에 걸쳐 돔 투어를 벌인다. /연합뉴스

2018-09-12

“사람 사는 사회, 가장 큰 문제는 상실”

▲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상실, 바로 사람이 없어질 때이죠.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사람들이 대처하는 방식과 심리를 면밀하게 다뤄보고 싶었습니다.”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만난 영화 ‘죄 많은 소녀’(13일 개봉)의 김의석(35) 감독은 상실과 죄책감을 화두로 꺼냈다. 이 작품은 여고생 경민이 실종된 뒤 그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같은 반 친구 영희(전여빈 분)가 가해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영희부터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엄마,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담임, 반 친구들까지 주변 인물들은 다양한 형태로 소녀의 죽음에 반응한다.감독은 수년 전 친한 친구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2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극 중 인물과 이야기는 모두 허구지만, 당시 느꼈던 감정은 날 것 그대로 담아냈다.감독은 “그 사건 이후 꽤 시간이 흐른 뒤 친구를 잃었던 시간으로 다시 들어가 그때의 감정을 생생하게 복기하려고 노력하면서 썼다”면서 “(친구의 죽음이) 제 탓이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극 중 캐릭터들도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저마다 각기 다른 정도의 죄책감을 느낀다.“영희는 타인들에게 가해자로 의심을 받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가장 의심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다른 인물들도 (죽은 아이와) 친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죄책감이라는 동력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영화는 주변 인물에 시선을 골고루 나눠준다.감독은 “원래 목표는 주인공 없이 주변 인물 모두가 보이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실제로도 한 프레임 안에 한 명만 넣지 않고 가까이 있는 인물과 멀리 있는 인물을 모두 넣어서 사람 사는 사회의 다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인물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층위도 폭넓고 다채롭다.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런 감정을 벗어나려 각자의 방식으로 발버둥 친다. 경민의 엄마는 딸의 실종에도 침착하게 행동한다. 그러다가도 영희 곁을 무섭게 맴돈다.“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있는 엄마가 자신의 무관심으로 딸을 잃었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되죠. 그는 살면서 한 번도 누군가에게 진 적이 없는 사람인데, (딸의 죽음으로) 삶이 한 번에 전복되다 보니 격렬하게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영화는 경민이 왜 죽었는지, 누가 가해자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주변 인물들이 떠올리는 경민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짐작할 뿐이다.“한 사람이 사라지는 이유를 학업 스트레스, 이렇게 통계로 나누는 것이 바보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겪은 시절을 돌이켜보면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았죠. 그래서 유추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영화에는 ‘동성애 코드’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도 등장한다. 감독은 그러나 “어떤 문화나 사회 현상을 가지고 와서 조립하듯 만든 장면이 아니었다”면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 작품이 장편 데뷔작인 김 감독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연출부 출신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 ‘구해줘!’로 제10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초청됐고, ‘오명’으로 제20회 부산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도 초청된 실력파 감독이다.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순교’(가제)는 올해 부산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의 공식 프로젝트 29편에 포함됐다.그는 “재미있으면서 한 번에 소비되지 않는, 쓸모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2018-09-11

황혼로맨스에만 치우친 KBS ‘같이 살래요’ 종영

유동근-장미희의 황혼 로맨스가 처음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그것뿐이었던 게 문제였다.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방송한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 마지막회 시청률은 36.9%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같이 살래요’는 박효섭(유동근 분)과 이미연(장미희), 노년의 로맨스를 주로 다루면서 다른 주말극들과 차별화했다.두 인물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양 가정 간 갈등과 화합, 그리고 상속과 치매 문제 등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았다. 사랑 앞에 당당한 두 사람의 모습은 달라진 시대 흐름을 잘 반영했다. 물론 유동근과 장미희의 노련한 연기 덕분에 가능한일이었다.그러나 그 외에는 눈에 띄는 점이 없었다. 전작 ‘황금빛 내 인생’ 같은 쾌속 전개도, 다양한 캐릭터도 없었다. 특히 박선하(박선영)-차경수(강성욱) 부부, 박유하(한지혜)-정은태(이상우) 커플, 박재형(여회현)-연다연(박세완) 커플 등 젊은 세대들의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못했다. 그나마 최문식 역 김권이 위로는 어머니 미연과 새아버지 효섭, 또래로 재형, 다연과 생생하게 부딪히면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시청률 45% 벽을 뚫은 ‘황금빛 내 인생’이 출생의 비밀 등 다소 진부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빠르고 다소 자극적이기도 한 전개를 선보였는데, 이와 차별화를 하기 위함이었는지 ‘같이 살래요’는 극에 전반적으로 큰 굴곡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홈드라마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은 했지만, 전개가 지지부진하게 느껴지며 재미를 주지 못했다.이에 ‘같이 살래요’는 1회 시청률 24.5%로 시작해 2회 30%를 뚫고 줄곧 20%대 후반~30%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43회에서 34.4%를 찍으며 30%대 후반 진입이 기대됐지만 큰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채 36.9%로 종영했다.앞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버지가 이상해’, ‘황금빛 내 인생’ 등 KBS 2TV 주말극이 3연속 히트한 것과는 대비되는 성적이다.‘같이 살래요’ 후속으로는 최수종, 유이, 이장우 주연의 ‘하나뿐인 내편’을 방송한다.한편, 전날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일요극 ‘부잣집 아들’은2.8%-9.1%, 8.8%-1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09-11

북한 주민들 평범한 일상 담다

“서양 미디어가 담고 있던 기존의 시선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과 인간적인 면모를 담고 싶었습니다.”다큐멘터리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를 연출한 호주 출신 안나 브로이노스키 감독이 밝힌 연출의 변이다.10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그는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인류애”라고 말했다.감독은 2012년 9월 평양을 직접 방문해 3주간 머물면서 북한의 영화제작 현장과 영화인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북한의 영화산업 전반에 관해 촬영 허가를 받은 서구 영화인은 그가 처음이다.그가 평양을 찾은 이유는 ‘북한 스타일’의 선전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다국적기업이 호주 시드니 파크에 셰일가스 채굴을 시도하자, 감독은 채굴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선전영화 제작을 기획했고 그 노하우를 배우러 평양에 갔다.감독은 “북한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데만 2년이 걸렸다”면서 “영화광인 김정일이 쓴 영화 교본 ‘영화와 연출’에 따라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그들은 제 말이 진심인지 알고 싶어했다. 인터뷰 끝에 촬영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다큐에는 북한의 영화 현장은 물론 영화계 원로인 박정주 감독, 북한의 ‘올리버스톤’으로 불리는 리관암 감독 등 북한 영화인들의 모습과 인터뷰도 담겼다. 또 김정일이 가장 아낀 배우 중 한명으로 ‘국민 여동생’으로 불린 윤수경과 영화 ‘도시처녀 시집와요’(1993) 속 여주인공 리경희 등 유명 배우도 등장한다.이들은 북한을 찾은 서양 여성 감독에게 모두 진지한 태도로 그들만의 연출 기법을 알려주고 연기 지도를 해준다.배우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배우에게 제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수십번 반복시키거나, 직접 시연해보이는 북한 원로 감독들의 색다른 연기 지도가 눈길을 끈다.박정주 감독은 북한 최대 국립영화제작소인 조선예술영화 촬영소 곳곳을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총 부지 면적 100만㎡에 달하는 야외 촬영기지에는 옛 조선과 일본, 중국, 한국의 서울 거리 등의 야외세트가 들어서있다.브로이노스키 감독은 “북한의 영화제작 수준은 1950년대 이탈리아 느낌”이라며 “디지털로 바뀐 요즘과 달리 독일의 필름카메라로 촬영한다”고 전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북한도 영화제작소만큼은 카메라에 담지 못하게 통제했다고 한다.“처음 북한영화를 접했을 때 가난하고 굶어 죽는 국민, 국민을 세뇌하는 독재정권, 악의 축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었죠. 그러나 기자가 아니라 영화감독으로서 세상의 복잡한 면을 담고 싶었고, 북한 주민을 인간화하는 것이 제 목표였어요. 실제로 만나보니 영화인으로서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죠.”촬영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북한 관리들은 감독의 카메라 앵글이 어디를 잡는지 항상 지켜봤고, 북한을 떠나기 전 촬영본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미리 보여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애초 촬영 허가를 받을 때 영화제작 이외의 지역과 군인들은 찍지 않기로 약속했죠. 그런데, 평양을 와이드 샷으로 담을 때 군인이 나온 장면이 있었어요. 그러나저를 담당했던 북한 인사가 저를 두둔해줘서 살릴 수 있었습니다.”이 영화 앞에는 ‘혁명적 코믹 어드벤처’라는 다소 과한 수식어가 붙었다.감독은 북한에서 배운 대로 호주에서 현지 배우들을 데리고 북한 스타일로 영화찍는 과정도 코믹하게 담았다.북한영화에는 다소 과장돼 보이는 배우들의 연기와 느닷없이 등장하는 노래, 청중 앞에서의 연설 장면, 씩씩한 여주인공이 빠짐없이 등장하는데, 감독은 이런 요소들을 자기 단편 영화에 그대로 녹여냈다.도쿄에서 태어난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주한 호주대사였던 아버지 리처드 브로이노스키를 따라 한국,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자랐다.그는 “아버지 덕분에 어렸을 때 DMZ도 가보고, 남북관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 영화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싱가포르 회담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아마상영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우이자, 작가, 록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감독은 1995년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다룬 ‘헬로 벤토!!’ 연출을 계기로 감독의 길로 들어섰고, 2007연작 ‘포비든 라이즈’는 호주 극장 개봉 다큐멘터리 역대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13일 개봉. /연합뉴스

2018-09-11

핫한 부부 예능 “캐스팅이 인기 좌우”

부부 예능이 방송계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연예인이 혼자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육아 예능 등 이미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아직 부부 예능은 나름의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부부 예능 핵심은 출연자인 만큼, 각 프로그램은 자신들만의 캐스팅을 내세워 시청자들 눈길 잡기에 분주하다.기존 인기 부부 예능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 부부를 찾아 캐스팅하기 위해 힘쓰고 새 프로그램은 콘셉트 등에서 차별 포인트를 찾는다.현 부부 예능 대표주자 격인 SBS TV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 부부들의 일상을 공개해 큰 화제 몰이를 했다.‘동상이몽2’가 보여준 부부 모습은 결혼을 앞둔 커플부터 몇십년 함께 산 중년 부부까지 다양하다.한중 배우 커플 추자현-위샤오광 부부는 ‘동상이몽2’를 통해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위샤오광이 다정다감하게 추자현을 챙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부러움과 흐뭇함을 동시에 샀고 한국식으로 부른 성에 ‘러블리’를 합쳐 만든 ‘우블리’라는 애칭도 생겼다.현재는 출산과 육아로 하차했지만, 이 부부가 출연할 당시 ‘동상이몽2’ 시청률은 12%를 넘기도 했다.가수 이무송과 노사연은 코믹한 중년 부부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고 배우인교진과 소이현 부부는 변함없는 달달함을 자랑한다.최근에는 배우 한고은과 회사원인 그의 남편 신영수 씨 일상이 공개돼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동상이몽2’를 연출하는 김동욱 PD는 연합뉴스에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부부를 캐스팅하는 것이 목표다”며 “이무송-노사연 씨의 경우 짝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고 한고은-신영수 씨는 연예인과 일반인이 만나 결혼하기 힘든 만큼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김 PD는 “스페셜 MC의 경우도 시청자들이 그들의 결혼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분으로 섭외한다”고 덧붙였다.TV조선 ‘아내의 맛’도 캐스팅부터 화제가 됐다.함소원-천화, 여에스더-홍혜걸, 정준호-이하정 부부 등이 출연한다.이 중 함소원-천화 커플은 18세 나이 차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고 방송 이후에도 노산에 대비해 난자를 냉동해두는 모습 등으로 높은 화제성을 이끌었다.‘아내의 맛’을 연출하는 서혜진 PD는 최근 “부부 예능은 리얼리티 관찰 예능의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다”며 “캐스팅이 90%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E채널 ‘별거가 별거냐’도 시즌3으로 돌아온다.부부들을 잠시 떨어져 지내게 해 서로의 소중함을 알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난 시즌 동안 남성진-김지영 부부, 채리나-박용근 부부, 강성진-이현영 부부 등이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E채널 간판 프로그램이 됐다.시즌3에는 가수 김태원과 이현주, 배우 임성민과 마이클 엉거, 가수 배기성과 이은비, 소리꾼 김나니와 정석순 부부가 출연한다.차별화를 위해 여행을 콘셉트로 한 부부 예능도 등장했다.tvN은 다음 달 스타 부부가 여행을 함께 떠나 취향에 따라 남편과 아내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는 ‘따로 또 같이’를 방송한다.개그맨 박미선과 이봉원 부부, 배우 심이영과 최원영 부부, 연년생 두 아들과 육아 전쟁 중인 동갑내기 배우 강성연과 김가온 부부가 출연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9-10

방탄소년단, 니키 미나즈 출연 ‘아이돌’ 뮤비 공개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한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를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영상에는 니키 미나즈가 출연했으며, 먼저 공개한 ‘아이돌’ 뮤직비디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들이 추가돼 한층 신나고 흥겨운 분위기가 느껴진다.니키 미나즈는 뮤직비디오에서 노란색 머리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서 특유의 랩 실력을 뽐낸다. 그가 영어 랩을 하는 부분에는 한글 자막이 담겼다.빅히트 측은 “니키 미나즈가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영어 랩을 한글로 표기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 영어 랩의 한글 발음을 자막처럼 넣었다”고 설명했다.또 이 뮤직비디오 후반부에는 세계 팬들이 방탄소년단 춤을 따라 추는 ‘아이돌 챌린지’(#IDOLCHALLENGE) 영상도 삽입됐다. 70여 명 댄서와 함께 춤추는 멤버들 모습이 ‘아이돌’ 댄스를 재현한 팬들 영상과 겹치면서 함께 축제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아이돌’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으로,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한 버전은 앨범에 수록되지 않고 음원으로만 공개된 디지털 스페셜 트랙이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으며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한 ‘아이돌’은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11위로 처음 진입했다. /연합뉴스

2018-09-10

중국서 통한 짜장면… tvN ‘현지에서’ 3.8% 출발

이연복 셰프의 손맛이 담긴 짜장면이 중국에서도 통했다.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처음 방송한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 편 시청률은 3.8%(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는 처음부터 “중국에서도 짜장면이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떠났다.이연복 셰프의 예상대로 중국 현지인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고, 준비한 재료가 모두 동이 나는 등 푸드트럭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마치 이연복 셰프가 주인으로 있는 ‘목란’을 축소해 중국에 옮겨온 것 같았다.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5.9%-8.4%, SBS TV ‘백년손님’은 5.6%-8.0%, MBC TV ‘뜻밖의 Q’는 2.7%-2.9%의 시청률을 보였다.한편, 전날 밤 10시 55분 처음 방송한 KBS 2TV ‘대화의 희열’은 2.1%로 출발했다. 가수 유희열이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방송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원 게스트 토크쇼’로 눈길을 끌었으며, 첫 회 게스트로 개그우먼 김숙이 나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유희열은 이번에도 그동안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에서 보여온 차분하고도 진솔한 진행 실력을 보였다.김숙 역시 평소 예능에서 보여줬던 유머 감각에 더해 과거 공백기에 겪었던 게임 중독, 과거 외모 비하 등 개그 방식에 대한 반성 등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동시간대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은 6.2%-8.5%,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5.7%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18-09-10

풍성해진 ‘부산국제영화제’ 눈앞

올해로 23회째인 부산국제영화제(BIFF·10월 4∼13일)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올해 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파로 들썩일 전망이다. 부산영화제가 ‘다이빙벨 사태’로 촉발된 긴 파행을 끝내고 4년만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만큼,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많은 영화인과 관객이 부산을 다시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올해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으로, 지난해보다 20여 편 늘었다.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자국 이외에서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 홍콩과 일본, 인도와 필리핀 영화 등 다양한 아시아 영화들은 물론, 거장들의 작품도 대거 상영 목록에 올라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달 하순 예매가 시작되기 전에 ‘필람 무비’ 목록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프로그래머가 강추한 필람 무비개막작 ‘뷰티풀 데이즈’는 14년 만에 아들을 만난 탈북 여성의 이야기다. 탈북민 문제를 다룬 사회적 드라마인 데다, 가정의 해체와 복원을 독특한 이야기 구조에담아 주목받는다. 윤재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어서 화제가 됐다.동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과 화제작을 상영하는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는 한·중·일 3개국을 대표하는 영화들이 선정됐다. 2016년 부산영화제 개막작인 ‘춘몽’을연출한 장률 감독은 신작 ‘거위를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문소리, 박해일, 정진영 등 많은 배우가 출연하는 이 작품은 갑자기 군산 여행을 가게 된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펼쳐냈다.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장률 감독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며 “특유의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라고 ‘강추’했다.홍콩 뉴웨이브 감독 관진펑의 신작 ‘초연’은 왕년에 라이벌 관계였던 두 스타 여배우가 연극 공연을 준비하면서 초연 때까지 겪는 불안을, 일본 쓰카모토 신야 감독의 ‘킬링’은 시골에서 무술 수련에 전념하던 청년이 갑자기 마을로 찾아온 무법자무리로 인해 사무라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각각 그렸다.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올해 신설된 ‘부산클래식’ 섹션을 눈여겨볼 것을 제안했다. 예술적 성취로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13편을 소개한다. 미국의 거장 오선 웰스의 미완성 유작으로 최근 완성돼 베니스영화제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3대 영화제 초청작들도 대거 포함올해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인 ‘퍼스트 맨’도 부산을 찾는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2012)의 전기 영화로,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배우 라이언 고즐링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누벨바그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의 신작 ‘이미지의 북’과 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도그맨’도 상영 목록에 올랐다. ‘도그맨’으로 올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마르첼로 폰테는 영화제 기간 내한해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칸영화제감독상 수상작인 폴란드 영화 ‘콜드 워’, 터키의 거장 누리 빌게 제일란의 신작 ‘야생 배나무’ 등 올해 칸을 빛낸 영화들이 대거 초청됐다.◇ 부산 밝힐 한국여성 감독 영화들한국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선희와 슬기’(박영주 감독), ‘벌새’(김보라)는 10대 여학생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두 여성 감독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녀의 아픔과 성장을 그렸다. ‘한국영화-오늘의 비전’에는 전체 초청작 10편 중 5편이 여성 감독 영화로 채워졌다.다큐멘터리 가운데 배우이자 감독인 추상미가 연출한 ‘폴란드로 간 아이들’도 눈에 띈다.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천500여 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의 감동적인 실화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연합뉴스

2018-09-10

BTS ‘러브 유어셀프’ 3부작 빌보드 차트 동시진입 쾌거

그룹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3부작이 빌보드 차트에 동시 진입했다.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1위, 지난 5월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 SELF 轉 Tear)가 12위, 지난해 9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가 36위를 기록했다.이는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횟수를 제외한 전통적인 의미의 앨범 판매량을 집계한 것으로, 실물 앨범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가늠하는 차트다.또 ‘월드 앨범’ 차트에선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1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2위, ‘러브 유어셀프 승 허’가 3위를 차지해 톱3를 싹쓸이했다.‘인디펜던트 앨범’ 차트의 경우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1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6위, ‘러브 유어셀프 승 허’가 8위를 차지했다.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은 ‘소셜 50’에서 60주 연속 1위를 달성했는가 하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이 앨범 타이틀곡이자 미국 가수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아이돌’(IDOL)은 ‘핫 100’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지난 6월 핫100 차트 10위에 랭크된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5년 12월 ’화양연화 pt.2‘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개앨범 연속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방탄소년단 신보 수록곡이 줄줄이 상위권을 장악했다.‘아이돌’ 1위를 필두로 ‘유포리아’(Eupho ria) 12위, ‘아임 파인‘(I’m Fine)15위, ‘에피파니’(Epiphany) 19위, ‘트리비아 전: 시소’(Trivia 轉: Seasaw) 23위, ‘앤서: 러브 마이셀프’(Answer: Love myself) 24위, ‘트리비아 기: 저스트 댄스’(Trivia 起: Just Dance) 25위, ‘세렌디피티’(Serendipity) 29위, ‘트리비아 승: 러브’(Trivia 承: LOVE) 31위, ‘마이크 드롭’ 40위 등이다.앞서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1위 소식을, 4일(현지시간) 뉴스를 통해 ‘핫 100’ 11위 소식을 미리 전했다.한편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발매 8일 만에 판매량 193만장을 돌파했다.가온차트가 6일 발표한 2018년 8월 월간 앨범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이 앨범은 193만3천450장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정식 유통한 판매량도 포함된 것으로, 가온차트 집계 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방탄소년단은 5~6일, 8~9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16개 도시에서 총 79만 명을 만나는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를 벌인다. 이들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연합뉴스

2018-09-07

“친근한 매력의 7명 에너지 전할게요”

“꿈꾸자, 공원소녀!” 작곡가 김형석이 제작한 첫 번째 걸그룹 ‘공원소녀’(GWSN)가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무대에 올랐다.공원소녀는 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앨범 ‘밤의 공원 파트 원’(Park in the Night Part one)을 공개했다. 공원소녀는 공원이라는 편안한 공간처럼 모두에게 친근한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로 구성된 팀이다.일본 출신 미야(본명 미야우치 하루카·25), 대만 출신 소소(본명 王靖儀·17)를 비롯해 서경(본명 김서경·19), 서령(본명 이서령·18), 앤(본명 이서영·18), 민주(본명 강민주·17), 레나(본명 강레나·16)까지 7명이 함께한다. 짧은 머리에 보이시한 옷을 입은 미야는 f(X) 앰버를, 레나는 걸스데이 혜리를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끈다.멤버들은 데뷔 전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 ‘갓챠!(GOT YA) 공원소녀’를 거치며 방송 경험을 쌓았지만, 카메라 앞에 서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리더 서령은 “버스킹을 하며 실전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떨린다”며 “꿈꾸던 무대에 서 있어서 행복하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에 개인연습생으로 출연한 서경도 “얼마 전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촬영을 다녀왔는데, ‘프듀’ 출신 언니들이 데뷔를 축하해주더라”며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좋은 기운을 받아 공원소녀가 승승장구하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소소는 “어머니가 중국분이고 아버지가 대만분이다. 트와이스 쯔위 선배님을 비롯해 여러 대만, 중국 출신 선배님들의 활동을 보며 꿈을 키웠고, 용기를 내 한국에왔다”며 “저도 멋지게 무대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퍼즐 문’(Puzzle Moon)을 비롯해 ‘볼터치’(shy shy), ‘렛 잇 고 ~ 어 리틀 트리’(Let it go ~ a little tree), ‘욜로와’(YOLOWA),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 ‘럴러바이(Lullaby)-잘자’까지 여섯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퍼즐 문’은 조각난 퍼즐 모양의 달이 하나로 모였을 때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달의소녀, 네이처 등 걸그룹 데뷔가 봇물이 터지듯 한 가운데 가요계에 도전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고개를 내저었다.레나는 “저희가 외모가 특출나게 예쁘진 않지만 친구처럼 친근한 매력이 있다.7명이 조화롭게 에너지를 만들어 여러분께 전하겠다”고 다짐했다.서경도 “올해 신인상은 저희가 노려보겠다.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으니 더 열심히 해서 신인상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06

이나영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들 만나 영광”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주연 배우 이나영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올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뷰티풀 데이즈’에서 주연을 맡은 이나영(39)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그의 영화 출연은 ‘하울링’(2012) 이후 6년 만이다.이나영은 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올해 부산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한국 배우로서 가장 기다리고 기대하던 영화제에 ‘뷰티풀 데이즈’를 첫 번째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은 뒤 조선족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에 오게 된 탈북 여성과 14년 만에 그를 만나러 온 아들의 재회를 그린다. 이를통해 탈북 여성이 생존을 위해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따라간다.이나영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제가 하고 싶었던 형식의 영화, 캐릭터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비극적인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여서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며 “영화를 찍고 나서는 그동안 몰랐던 부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인 윤재호 감독은 “14년 만에 만난 아들과 엄마에 관한 가족 이야기”라며 “개막작으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윤 감독은 “저예산 예술영화지만, 뜻있는 분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만든 작품인만큼 많은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윤 감독은 단편 ‘히치하이커’(2016)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고, 다큐멘터리 ‘마담B’로 모스크바영화제와 취리히영화제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전양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두 번의 가정 해체를 통해 가족 관계가 복원되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에 매력을 느꼈고, 시의적절하게 탈북민 문제를 다룬 사회적 드라마”라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폐막작은 홍콩 정통무술을 세계적으로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인 위안허핑(袁和平) 감독의 신작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 개막해 13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이다. /연합뉴스

2018-09-06

“나를 완전히 드러낼 솔직한 음악 하고파”

▲ 솔로 음반 ‘지민×제이미’(jiminxjamie)를 발표한 박지민. /JYP엔터테인먼트 제공2012년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열다섯 살소녀가 있다. 자그마한 몸집 어디에 그런 폭발적인 성량이 숨었는지, 그해 SBS ‘K팝스타’ 1위는 소녀의 몫이었다. 가수 박지민(21) 이야기다.듀오 피프틴앤드(15)로 활동하던 박지민이 4일 솔로 음반 ‘지민×제이미’(jiminxjamie)를 발표했다. 변곡점에 선 그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훌쩍 자란 키에 화려한 메이크업이 더해져 한층 성숙한 느낌이었다.“저를 앳된 소녀로만 기억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벌써 스무 살이 넘었느냐며 놀라시고요. 실은 ‘K팝 스타’ 끝나고 변성기가 심하게 왔어요. 성대결절을 겪고 편도선 수술을 하며 목소리가 많이 변했죠. 이번 앨범은 제 변화를 보여드릴 터닝포인트예요.”박지민은 그동안 발표한 음악이 추구하던 방향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백예린과 피프틴앤드로 발표한 앨범, 2016년 발표한 첫 솔로앨범 ‘19에서 20’ 모두 맑고 청아한 팝 스타일이었다. 박지민은 그러나 “솔직히 전 당돌한 편이지 소녀답진 않다”고 말했다.새 앨범 타이틀곡인 자작곡 ‘에이프릴 풀스’(April Fools)에선 완전히 달라졌다. 허스키한 음색, 묵직한 일렉 기타 루프와 신스 베이스 사운드에서 수줍던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앨범명을 ‘지민×제이미’로 지은 것도 명랑하던 소녀 ‘지민’과 작별하고 성인 ‘제이미’로서 음악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은 이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수고했다, 드디어 됐다”라고 칭찬했다고 한다.뮤직비디오는 19세 이상 관람가다. 여자 주인공은 헤어진 연인과 몸싸움 끝에 그를 기절시킨다. 그가 사망했는지, 단순히 기절한 건지 관객은 알 수 없다.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은 집안에 시신이 있다는 걸 모른 채 파티를 즐긴다. 시신을 숨겨둔 침대 위에선 성행위가 벌어진다.박지민은 “‘에이프릴 풀스’가 만우절이라는 뜻이잖아요. 그날만은 진실을 말해도 진실이 아니게 되고, 거짓말을 해도 괜찮죠. 그런 아이러니를 모티프로 이별한 남자가 찾아와도 휘둘리지 않겠다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블랙코미디 느낌으로 연출해주셨는데, 정말 만족해요. 실연당했다고 슬퍼하기보다 강하게 나가고 싶었거든요. 제 본모습대로 앨범이 나와서 속 시원해요.”박지민은 앨범 수록곡 5곡 중 3곡을 직접 작사·작곡했다. 이 가운데 ‘전화받아’는 음악 크루 ‘몰라’(M.O.L.A)와 함께 만든 노래다. ‘Make Our Life Awesome’의 앞글자를 딴 ‘몰라’에는 세븐틴 버논, K팝스타 시즌3 출신의 네이슨, 한림예고 동기인우즈, 펜타곤 키노가 함께한다.그는 “그동안 박진영 피디께 곡을 써서 보내면 ‘너무 대중적이지 않고 어렵다, 지나치게 팝같다’고 하셨다. 음악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힘든 2년이었다”며 “이번엔 ‘네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잘 담았다’고 하셔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을 하려면 한국 어느 회사에 몸담았더라도 충돌했을 것이다. 워낙 고집이 세다”며 “그래도 JYP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회사인 건 확실하다”고 웃으며 덧붙였다.피프틴앤드 활동은 당분간 멈춘다. 그는 해체는 아니라면서 “사실 백예린과 음악적 스타일이 너무 달랐다. 예린이는 인디 쪽을 좋아했고 저는 트랩·어반·힙합을좋아했다. 지금은 각자 음악에 집중하는 시기”라며 “각자 하고 싶은 분야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을 때 뭉쳐도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박지민은 새로운 출발이 떨리면서도 기대된다고 했다.“이제 소녀 지민이에겐 안녕을 고했어요. 음악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죠. 과거에는 원래 제 성격을 숨기고 음악을 했다면, 이젠 완전히 솔직하게 드러낼래요. 21살 이후 건강한 여자, 자연스러운 박지민을 기대해주세요.” /연합뉴스

2018-09-05

“첫 사극의 긴장… 선배들에게 배우며 떨쳐”

가수 겸 배우 엑소의 도경수(25)가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으로 첫 사극 주연에 도전한다.도경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에서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사극이라 긴장됐지만, 캐릭터와 대본이 매력적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그는 첫 사극이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데 대해서는 “생각보다 힘들었다”며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부담을 떨쳤다. 엑소 멤버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털어놨다.‘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와 한 많은 노처녀를 뜻하는 조선시대 원녀의 100일간혼인을 그리는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도경수는 기억을 잃고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남정네’인 원득이 되는 왕세자 이율을 연기한다.그는 “전에 해보지 않았던 상투나 갓이 낯설고 여름에 촬영해서 한복이 덥긴 했다”며 “연기 부분에서도 억양과 행동이 어려웠다”고 말했다.이어 “율과 원득 두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결국 같은 인물이다. 원득이를 연기할 때 율에서 벗어나게 연기하지 않았다”며 “각각의 상황이 자연스럽게 각각의 캐릭터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원득과 결혼하게 되는 최고령 원녀 홍심은 남지현(23)이 맡았다.도경수는 남지현과의 호흡에 대해 “남지현 씨는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다. 상대 배우에게 배려도 많이 해주고 함께 연기하는 것도 편했다”고 평가했다.남지현도 “(도경수가) 실제로 연기 어떻게 할까 궁금했다. 대사를 많이 맞춰보면서 찍었다”며 “점점 편해지고 티격태격하는 재미가 있었다. 웃음이 많은 현장이었다”고 말했다.남지현은 홍심에 대해 “다양한 모습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며 “씩씩하고 당차고강인하면서도 한없이 약해지기도 한다. 다채로운 면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원녀 역할을 맡은 데 대해서는 “조선시대에는 대부분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홍심이 28세지만 노처녀다”며 “(홍심의) 나이 때문에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나이보다는 캐릭터와 성격에 더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도경수와 남지현 외에도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등이 출연한다.오는 1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

201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