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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 악문 포항,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ACL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잔뜩 낀 포항스틸러스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저우헝다(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을 갖는다.승점 4점에 머문 포항은 시드니FC(승점9·호주)와 우라와레즈(승점7·일본)에 뒤지며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ACL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헝다는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이날 경기 포함 조별리그는 2경기를 남겨둔 상황.H조에선 시드니FC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1장을 놓고 포항, 우라와, 광저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포항은 광저우전 승리와 마지막 상대인 우라와레즈(원정)를 제압한다면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포항이 광저우에 패하면 20일 열리는 우라와-시드니 전에서 우라와가 패하고, 마지막 6차전서 포항이 우라와를 꺾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 볼 수 있다.결국 포항은 16강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를 절대 놓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팀 핵심인 손준호와 신화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포항은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승부의 관건으로 보인다.이에 포항은 신인 선수들의 투지를 앞세운 조직력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경기를 하루 앞둔 최진철 감독은 “광저우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 있어 좋은 경기를 해 낼 것으로 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특히, 최 감독은 공격을 통해 이번 경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최 감독은 “승점 1점은 무의미하다. 승점 3점을 가져 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상대를 어떻게 제압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운영할 뜻을 내비췄다.이어 그는 “공격자원 중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이 무척 크다”면서 “그동안 잘 맞지 않았던 부분에서 변화를 주면 공격 전개가 활발해 질 것이라 생각된다. 하나의 어떤 원동력이 생김으로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찾아내야 한다”며 공격 활로에 대한 생각을 털어났다.반면, 광저우는 탈락이 유력시 되고 있지만 히카르두 굴라르 등 스타군단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광저우는 포항 원정석 티켓 2천장을 구매해 대규모 응원전이 예상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19

강정호 ML복귀 마지막 담금질 돌입

지난해 왼쪽 무릎을 수술하고 재활 중인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19일(현지시간)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실전 경기에 뛴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마이너리그 실전 경기 참가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막판 점검 단계다.재활 경기 출전 기간은 최장 20일로,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재활 중단 또는 재활 재시작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강정호는 늦어도 5월 7일 이전에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정상 컨디션이라고 합격점을 받으면 4월 말에 전격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MLB닷컴에 따르면,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는 강정호가 어떠한 제한 없이 현재 평가전에 출전 중이라면서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팀의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에서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타격부터 시작해 주루, 수비 훈련을 차례로 치른 데 이어 13일부터 매트 위에서 슬라이딩 연습도 시작했다.그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정규리그를 맞이했다.왼손 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이나 최초의 야수라는 이정표를 세운 강정호는 작년에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남기고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강정호의 성공 덕분에 올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오리올스) 등의 연쇄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했다.시즌 초반 벤치에 머물다가 경쟁자들의 부상을 틈타 붙박이 주전을 꿰찬 뒤 올린 성적으로 현지 언론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해적 군단의 `킹캉`으로 입지를 굳힌 강정호는 작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친바람에 시즌을 일찍 접었다.시즌 조기 종료에도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라 실력과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연합뉴스

2016-04-19

포항, 올 첫 경북더비서 상주에 완패

포항이 올해 첫 경북더비서 상주에 완패했다. 포항스틸러스는 16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포항은 이날 상주에 패하며 1승 3무 2패 승점 6점으로 9위로 처졌다.여기다 손준호를 비롯한 신화용, 김대호 등 핵심 전력의 줄부상 악재를 겪고 있는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했다.반면, 상주는 포항에 승리를 거두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사슬을 끊었다.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양동현이 최전방, 심동운-문창진-정원진이 공격을 지원했다. 김동현과 황지수가 중원 미드필더에서 발을 맞췄고, 박선주-김광석-배슬기-박선용이 포백라인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부상을 당한 신화용 대신 김진영이 꼈다.포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일격을 당했다. 전반 1분, 이승기가 코너킥을 얻었고, 황일수의 코너킥을 박기동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볼은 문전에 있던 신영준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매듭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포항은 중거리 슈팅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23분 문창진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상주가 또다시 달아났다. 전반 43분 신영준이 박기동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원진과 황지수를 대신해 박준희, 이광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후반 8분 포항이 세 번째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박선주가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김성준의 돌파를 막다가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김진영 골키퍼는 이용의 페널티킥을 왼쪽으로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가까스로 막아냈다.후반 19분 문창진의 슈팅이 아쉬웠다.심동운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볼은 양동원 골키퍼 겨드랑이 사이를 빠져나가 문전을 향했지만 속도가 줄어들면서 양동원 골키퍼가 잡아냈다.이후 포항은 만회골을 노리기 위해 슈팅을 연발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포항스틸러스 최진철 감독은 경기 직후 완패를 인정했다.최진철 감독은 “완벽한 패배다. 우리가 잘 이뤄졌던 부분은 하나도 없었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한편, 충격의 패배를 당한 포항은 19일 오후 홈경기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을 앞두고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4-18

“포항 클럽축구 왕좌는 우리의 것”

포항지역 클럽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제20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지난 16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시민 체력 증진 및 지역 축구 저변 활성화를 위해 매년 마련하고 있으며, 포항시축구협회의 주관으로 2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16일 포항 북구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김희수·박문하·박용선 경북도의원과 포항시축구협회 임원, 선수 등 600여명이 참여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이강덕 시장은 축사에서 “지역의 언론 문화에 앞장서는 경북매일신문사와 축구의 저변확대와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포항시 축구 협회 및 연합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클럽대항 축구대회의 꾸준한 개최는 활기찬 체육문화는 물론 시민 생활 활력소 역할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참가하신 회원 모두가 우정과 친목을 돈독히 다지는 풍요로운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경북매일신문 최윤채 사장은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포항을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된 데는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여러분이 보내주신 변함없는 격려와 관심, 성원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그는 “포항은 그 어떤 지역도 따라 올 수 없을 만큼 축구도시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렇게 포항축구가 기반을 잡게 된 이면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 여러분들의 애정이 토양이 됐기 때문”이라며 “성년이 된 이 대회가 앞으로 장년이 될 때까지 동호인들이 변함없이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청년부와 장년부로 나눠 치러지며, 청년부 23개팀, 장년부 16개 팀 등 총 39개 팀이 출전해 클럽 최강자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16일 토너먼트로 진행된 청년부 예선전에서는 코리아, 바람, 2.7팀, 포은, 장량, 포항유나이티드, 청호팀이 각각 16강전에 진출했다. 장년부에서는 스타상록이 백호를 3-2, 포항유나이티드가 흑룡A를 2-0, 청호가 해동이를 3-0를 각각 누르고 8강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장년부 우승팀인 창포는 포이스를 맞아 4-1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장량은 오천체육회를 2-1, 흥해는 흑룡B를 4-0, 동부가 독수리를 7-1, 유강이 대동팀을 2-1로 각각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오는 23일 장년부 8강, 청년부 16강전 및 8강전이 열리며, 24일에는 각 부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양덕축구장에서 진행된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18

포항시장기·교육장배 초중고챔스리그 `팡파르`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포항챔스리그가 지난 1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포항시체육회와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2016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이하 포항챔스리그)` 개회식이 지난 16일 오전 11시 포항체육관에서 초·중·고 학교장, 교사, 학생 및 종목별 가맹경기단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개회식은 경과보고, 전년도 우승팀의 우승기 반환, 선수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포항챔스리그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에서 오는 10월까지 리그전이 펼쳐진다.포항 챔스리그는 학교 엘리트 선수가 아닌 순수 일반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 201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학교체육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이끌어 학생들에게 협동심, 애교심 고취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왕따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의 다양한 순기능적 효과를 얻고 있다.교육계는 물론 각 가정의 학부모에게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매년 포항시 관내 초·중·고 전체학교 중 70%가 넘는 참가율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포항의 대표적인 학생스포츠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스포츠를 통해 즐거운 학교, 건전한 생활,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회기간 동안 학생 여러분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신뢰와 우의를 다지며, 매주 토요일, 경기장 곳곳마다 우리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차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대회는 10월까지 7개월간 매주 토요일 △축구 초등부 19개교, 중학부 23개교, 고등학부 18개교, △농구 고등학부 11개교, △배드민턴 여중부 6개교 등 총 77개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각 종목별 리그로 진행된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18

김천서 `장애인 건강 걷기대회` 개최

김천시는 지난 15일 종합운동장에서 장애우를 위한 제7회 행복한 걸음 장애인 건강 걷기대회를 개최됐다.김천시장애인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보생 김천시장, 이철우 국회의원, 김병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장애인과 가족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 대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되는 사회통합의 계기마련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걷기대회 식전공연는 밸리댄스 공연으로 흥을 돋구며 장애인 건강걷기대회 개막을 축하했다.박선하 김천시장애인생활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본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박보생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고마운 뜻을 전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 대회를 통해 장애를 가진 모든 분들이 큰 불편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진정한 복지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날 행사참석자들을 격려했다.한편 따뜻한 봄 날씨 속에 진행된 걷기대회는 박보생 김천시장이 2.4km 장애인 휠체어를 밀며 대회참가자들과 함께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활동으로 대회가 활기차고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김천/윤성원기자wonky1524@kbmaeil.com

2016-04-18

`국산거포` 이대호, 대타 끝내기 홈런 `쾅`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치며 시애틀팬들에게 올해 홈 구장 세이프코 필드 첫 번째 승리를 선사했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강속구를 갖춘 좌완 제이크 디크먼과 맞선 이대호는 시속 15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1루를 향해 달렸고, 시애틀 동료 선수들은 홈 플레이트로 뛰어나와 `영웅` 이대호를 반겼다.린드의 타석 때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 카드`를 꺼내 들었다.이대호는 디크먼의 초구 156㎞ 투심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걸, 그대로 지켜봤다. 2구째 시속 153㎞ 투심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파울이 됐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 하지만 이대호는 차분했다.3구째 시속 156㎞의 빠른 투심에 이대호의 배트가 반응했고 타구는 외야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5연패 늪에 빠진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는 회심의 끝내기 투런포였다.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시애틀은 4-2로 승리했다.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이대호는 13일 텍사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두 번째 안타를 쳤다.이대호의 메이저리그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로 올랐다. 이 중 2안타가 홈런이다.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코리언 메이저리거 홈런 역사는 더욱 풍성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한국 타자는 최희섭(은퇴)이었다. 최희섭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05년 6월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추신수(텍사스)가 뒤를 이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뛴 2011년 8월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5로 뒤진 9회말 역전 굿바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이대호는 추신수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한국 타자로 기록됐다. 연장 끝내기 홈런을 친 한국인 타자는 이대호가 유일하다.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을 따르면 만 33세 이대호는 1950년 당시 만 35세였던 루크 이스터(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후 최고령 신인 끝내기 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대호는 시애틀 구단 역사에서 데뷔 시즌에 대타 끝내기 홈런을 첫 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시애틀에서 역대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이대호가 세 번째이다. 이대호 개인적으로도 대타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7회초 등판,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앞서 방문 경기에만 등판했던 오승환은 이날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 섰다.무실점 경기를 `5`로 늘린 오승환은 시즌 5경기 4⅔이닝 동안 안타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갔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즌 2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볼넷 2개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5-1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앨버트 푸홀스를 대신해 대주자로 나서 5번째 출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5-1로 경기가 끝나면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잡지 못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올 시즌 2번째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병호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벤치에서 지켜봤고, 팀은 0-3으로 져 개막 후 8연패 늪에 빠졌다./연합뉴스

2016-04-15

AT 마드리드, 거함 바르샤 격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2013-2014시즌 이 대회 8강에서도 바르셀로나를 격침한 바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1, 2차전 점수합계 3-2로 4강에 올랐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사울 니게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공을 문전에 있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정확히 헤딩, 골망을 흔들었다.그리즈만은 후반 43분 역습기회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으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앞서 6일 열린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페르난데스 토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멀티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이날 골을 넣지 못한 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83득점에 머무르며 전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93골·레알 마드리드)와의 골 격차(10골)를좁히지 못했다.바이에른 뮌헨(독일)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앞서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아르투로 비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던바이에른 뮌헨은 1, 2차전 점수 합계 3-2로 4강에 진출했다.이로써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은 전날 4강행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으로 확정됐다.4강 대진 추첨은 15일에 진행된다./연합뉴스

2016-04-15

`NBA 전설` 코비, 역사속으로

14일(한국시간) 정든 코트와 작별한 코비 브라이언트(38·미국)는 미국프로농구(NBA)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선수다.이날 유타 재즈와 홈 경기에서 무려 60점을 쏟아붓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브라이언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로워매리언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교를 거치지 않고곧바로 NBA에 진출했다.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샬럿에 지명된 브라이언트는 불과 2주만에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NBA 사상 유일하게 20년간 한 팀에서만 뛴 선수가 됐다.20시즌 동안 NBA에서 뛰면서 그가 남긴 기록은 화려함 그 자체다.그는 정규리그 1천345 경기에 출전해 평균 25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통산 득점은 3만3천643점을 기록해 3만8천387점의 카림 압둘 자바, 3만6천928점의 칼 말론에 이은 통산 3위에 올랐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통산 3만2천292점으로 4위다.LA 레이커스에서 20시즌을 뛰면서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00년~2002년·2009년~2010년)을 차지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2008년), 챔피언결정전 MVP에는 두 차례(2009년·2010년) 선정됐다.올스타에 18차례 선정됐고 이 가운데 15번 선발로 출전해 최다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MVP에도 네 번이나 선정됐다.키 198㎝인 그는 1997년 올스타전 덩크왕, 2006년과 2007년에는 득점왕에 오르는 등 NBA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줄곧 활약했다.2006년에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몰아쳐 1962년 윌트 체임벌린의 100득점 다음 가는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득점 욕심이 지나치게 많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으나 브라이언트는 NBA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3만 득점에 6천 어시스트를 모두 넘긴 선수일 정도로 어시스트에도 재능을 보였다.국가대표로도 활약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선수 말년인 2013-2014시즌 부상으로 정규리그 82경기 가운데 6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2014-2015시즌에도 35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이 하위권에 머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이번 시즌 특별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정규리그 65경기에 나온 브라이언트는 역시 팀이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인 15위(17승65패)에 머물고 말았지만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60점을 폭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코트 밖 생활로도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20대 초반이던 2001년 바네사 레인과 결혼한 그는 2003년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혐의로 기소되기도 했고 2011년 12월에는 이혼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2013년 이혼 소송을 취하하기로 입장을 바꿨다.브라이언트 부부의 이혼 소송 당시 미국에서는 1억8천만달러(약 1천9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위자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으나 소송이 취하되면서 거액의 위자료는 실제 발생하지 않게 됐다./연합뉴스

2016-04-15

수원성 함락 나선 포항, 혼쭐 났네

포항스틸러스가 수원 원정경기서 수세에 몰렸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포항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이로써 포항은 수원과 나란히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이날 키 플레이어 손준호가 빠진 포항은 시종일관 수원에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전반 초반부터 수세에 몰렸다.전반 10분 수원 조동건이 페널티 아크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가까스로 막아냈다.포항은 전반전 단 한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전반 25분 문창진이 문전 쇄도했고, 수원 수비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양동현은 골대 왼쪽으로 낮게 깔아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앞서가던 포항은 계속된 수원의 공격에 실점을 허용한다.전반 36분 수원이 역습에 나섰다. 권창훈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일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슈팅을 날린 것이 동점골로 연결됐다.전반전 수원은 11개의 슈팅을 때려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포항은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슈팅이 전혀 없을 정도로 수세에 몰렸다.하지만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볼 점유율을 높이며 반전을 노렸다.후반 39분 심동운이 문전에서 왼쪽 골대를 보고 때린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특히,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51분 김동현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아크정면에서 올린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땅을 쳐야만 했다.이날 9개의 슈팅을 날린 포항은 20개 슈팅수를 기록한 수원에 크게 뒤졌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4-14

`해트트릭` 호날두, 벼랑끝 레알 구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혼자 세 골을 퍼부은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앞세워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레알 마드리드는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볼프스부르크(독일)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해 이날 부담이 컸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3-2로 힘겹게 승리하며 4강 티켓을 획득했다.선제골은 전반 15분에 나왔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다니엘 카르바할이 올린땅볼 크로스를 호날두가 쇄도하며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볼프스부르크가 1차전에서 잡은 두 골 차 리드는 전반 17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전반 17분 호날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번에는 헤딩슛으로 2-0을 만들면서 기세를 올렸다. 첫 골을 넣은 뒤 채 2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세 번째 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점수에서도 앞서 가기 시작한 것은후반 32분이었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호날두가 직접 차 넣으면서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아주 강하게 찬 프리킥은 아니었지만 절묘하게 수비벽 사이를 빠져나간 공은 골키퍼 앞에서 한 차례 바운드 되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2013-2014시즌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7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2010-2011시즌부터 6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3-2로 이겼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에 케빈 더 브라위너가 결승골을 뽑아 4강 진출에 성공했다.남은 4강 두 자리는 13일 열리는 FC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벤피카(포르투갈) 경기 결과로 정해진다.1차전에서는 FC바르셀로나가 2-1, 바이에른 뮌헨이 1-0으로 각각 승리했다.4강 대진 추첨은 15일에 열린다./연합뉴스

2016-04-14

이대호, 시즌 두 번째 안타 `쾅`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다.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역시 선발 출전했으나 볼넷 하나만을 골라내고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볼티모어는 개막 후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를 밀어내고 붙박이 외야수가 된 조이 리카드는 7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이대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계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1안타를 기록했다.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솔로포를 신고한 이후 6타수 만에 안타를 터트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111에서 0.167(12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하지만 시애틀은 이대호의 안타를 포함해 4안타 빈공 속에 텍사스에 0-8로 패했다. 시애틀은 개막 후 홈 5연전에서 모두 패했는데, 이는 프랜차이즈 최다 연패 기록이다.텍사스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를 맞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이대호는 상대의 집요한 몸쪽 승부를 뚫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안타를 쳐냈다.3회말 홀랜드의 몸쪽 싱커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말에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몸쪽 싱커(약 150㎞)를 공략해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며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이대호는 1사 후 아오키 노리치카의 우전 안타 때 2루까지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노련하게 상대의 수를 읽고 홀랜드의 초구 몸쪽 싱커(약 148㎞)에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다.하지만 정타가 되지 않으면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텍사스의 주전 외야수인 추신수(34)는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맞대결은 무산됐다.최지만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앞선 3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남긴 최지만은 이날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해 볼넷 1개를 얻어내며 2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기다리던 안타는쳐내지 못했다.최지만은 2회초 2사에서 오클랜드 우완 선발 켄달 그레이브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이후 두 타석은 범타였다. 4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불펜투수 존 액스포드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최지만은 3-4로 뒤진 9회초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C.J.크론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에인절스는 크론이 볼넷을 얻어낸 뒤 지오바니 소토가 투런 홈런을 터트려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볼티모어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계속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J.J. 하디의 2홈런 5타점 대활약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이로써 볼티모어는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렸고, 지구 라이벌 보스턴(3승 4패)은 3연패에 빠졌다. 볼티모어는 2승만 더하면 전신인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시절인 1944년에 세운 팀 프랜차이즈 기록인 개막 후 9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내야 안타 2개를 친 김현수는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김현수를 밀어내고 붙박이 외야의 한 자리를 꿰찬 조이 리카드는 이날도 1안타(5타수)를 보태 개막 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6-04-14

“6개월 이상 못뛰면, 선발 힘들어”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월드컵 최종예선에 선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선수들이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 자리에서 유럽파 선수들의 발탁 여부에 대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선수들이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주기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꾸준히 소속팀에서 뛰는 것은 (경기력에)상당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해당 선수들의 이적 및 출전 여부가 대표팀 구성에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엔 ”6개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선발하는 것은 힘들다“라고 말했다.대표팀 구성에 대한 개괄적인 생각도 공개했다.슈틸리케 감독은 ”각 포지션에 어떤 자원이 있고, 대체 선수들이 있는지에 따라(대표팀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현재 많은 (K리그)경기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의 기용 여부도 밝혔다.그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올림픽 본선 이후에 열린다“라며 ”올림픽 대표팀 선수중 어떤 선수가 월드컵 대표팀에 올라올 수 있는지 면밀히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컵축구 최종예선조 추첨을 참관한 뒤 13일 귀국했다.그는 ”최대 경쟁팀인 이란과 경기는 4번째 경기로 배정돼 있기 때문에, 앞선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올려 부담 없이 이란전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4-14

슈틸리케號 이란·우즈벡 등과 A조… 무난한 조편성

한국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 최종예선에서이란,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42위), 우즈베키스탄(66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함께 A조로 묶였다.B조에는 호주(50위), 일본(57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이 포진했다.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대회 최종 예선은 9월 1일부터 2017년 9월 5일까지 계속된다.각 조 1, 2위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각 조 3위를 차지한 2개 팀은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리 팀이 북중미 4위 팀과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과 조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예상된다.한국은 이란과 상대 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2011년 아시안컵 8강에서 이긴 이후 최근 3연패 중이다.또 최근 10년간 10차례 만나 1승4무5패로 밀리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대다.그러나 3번 포트에서 비교적 까다로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60위) 대신 우즈베키스탄(66위)을 만난 것은 다행으로 여겨진다.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상대 전적에서 9승3무1패로 앞서 있으며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패배 이후 12경기에서 9승3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또 4번 포트의 아랍에미리트(68위), 중국(81위) 가운데 중국과 만나게 된 것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행운으로 여길 만하다.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17승12무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보다는 중국 원정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할 수 있기 때문이다.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는 모두 중동의 `다크호스`로 여겨지는 팀들이지만상대 전적에서 4승2무1패(대 카타르), 3승2무1패(대 시리아)로 각각 앞서 있어 크게부담스러운 적수는 아니다.B조에서는 호주와 일본이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등도 중위권에서 호시탐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조편성(세계 랭킹)△A조=이란(42위), 한국(56위), 우즈베키스탄(66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B조=호주(50위), 일본(57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연합뉴스

2016-04-13

포항, 수원 제물로 분위기 반등 노린다

갈 길 바쁜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포항은 1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현재 포항과 수원은 비슷한 처지. 나란히 1승 2무 1패로 승점 5점을 얻었다. 포항이 골득실차로 6위, 수원이 7위다.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통해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두 팀이다.포항으로서는 손준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냐가 승부처로 보인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해온 미드필더 손준호는 10일 전북전에서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그동안 손준호는 경기당 10km 이상을 뛰는 광폭 활동량으로 포항 살림을 도맡아 왔다. 특히, 날카로운 침투 패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해 왔다.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손준호의 대체자로는 이재원, 박준희, 김동현을 꼽을 수 있다. 박준희는 힘에서 앞서고, 김동현은 스피드가 탁월하다.그러나 이중에서 이재원의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올 시즌 포항에 입단한 이재원은 동계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 출신인 이재원은 동계훈련 기간 동안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 최진철 감독의 숨은 애제자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최근 3경기(ACL 포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포항은 문창진 또는 정원진의 패스 플레이에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반면, 수원은 뒷문이 불안하다. 수원은 올 시즌 8경기(ACL 포함)에서 모두 10골을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는 단 2경기뿐이다.포항이 수원의 수비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한다면 오히려 손쉬운 승리도 예상된다.한편, 대구FC는 같은 시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 자이크로 FC와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두 추격 발판을 놓는 중요한 경기다. 대구는 현재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선두 안산과는 승점 5점으로 벌어져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13

세계 바둑고수들 한자리에 응씨배 19일 中서 팡파르

4년에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應氏)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다.지난달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한 이세돌 9단은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그는 알파고 대국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응씨배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통산 18번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세돌 9단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대회가 바로 응씨배다.전기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도 이번에는 중국 벽을 넘어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대회는 19일 개막식과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8번째 대회를 시작한다.20일 시작하는 예선 28강전에는 중국 10명, 한국 6명, 일본 6명, 대만·미주·유럽 각 2명 등 총 28명이 토너먼트전을 벌인다.토너먼트 승자 14명에 전기 대회 우승자인 중국 판팅위 9단, 준우승자인 박정환9단이 가세하는 본선 16강전은 오는 22일 열린다. 24일 8강 토너먼트에서는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준결승 3번기는 6월, 결승 5번기는 8월(1~2국)과 10월(3~5국) 열릴 예정이다.한국은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과 함께 박영훈·김지석·강동윤·원성진 9단과나현 6단이 한국의 6번째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다.중국은 판팅위 9단과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 스웨·천야오예·구리·미팅위·탕웨이싱·퉈자시·추쥔 9단, 롄샤오 7단, 황윈쑹 4단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하네 나오키·고노린·장쉬·유키 사토시·쑤양궈 9단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유럽 대표로는 알파고와 비공개 대결을 했던 판후이 2단이 출격해 눈길을 끈다.폴란드의 마테우스 수르마 초단, 미국의 에릭 루이 초단과 앤디 리우 초단도 응씨배에 출전한다.한국은 이 대회에서 조훈현 9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이 한 번씩 우승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으로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제한시간은 이번 대회부터 기존 3시간 30분에서 3시간으로 줄었고, 초읽기 대신주어지는 벌점도 시간 초과 시 20분당 2집씩의 공제(총 2회 가능)로 변경됐다. 전기대회까지는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벌점 2점을 부과하고, 총 3회의 시간 연장 기회를 제공했다.우승상금은 단일 대회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약 4억6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연합뉴스

2016-04-13

“한국대표팀, 발전하는 선수들로 꽉 차”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낙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1일 FIFA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해에 특히 잘해서자신감에 차 있다”며 “러시아행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FIFA는 12일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과 인터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27골을 넣으며 전승으로 통과한 데 대해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이) 레바논에 20년간 이기지 못했으나 원정에서 3-0으로 이겼고, 쿠웨이트는 까다로운 상대였다”며 “1위는 기대했지만, 쉽게 풀릴지는 몰랐다”고 돌아봤다.이어 18개월 동안 감독을 맡으면서 “결과가 아니라 감독으로서 모든 일에 행복함을 느낀다”며 “통역을 통해야 하지만, 선수들의 피드백도 적극적이고 선수들과 코치들과도 잘 융화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그는 “우리는 일본과 함께 아시아 정상까지 왔다는 것을 분명히 보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그러면서도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해외로 나가 대표팀이 특히 큰 경기를 치를 때 도움을 주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이어 “솔직히 말하면 한국 A대표팀 선수들은 남미나, 아프리카 선수들만큼 피지컬이 강하지 못하다”며 “세계 최고가 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이나 역할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또 “대형 선수는 없지만, 발전하는 선수들로 꽉 차 있다”고 한국대표팀을 평가했다.이어 “그들 대부분이 K리그에서 뛰지만, 해외에 나가고 싶어한다”며 “대표팀은 그들에게 스프링보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8년까지 계약된 그는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2018년이 되면 64살이 되는데, 70살이 되면 벤치에 앉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2018년 이후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다시 코치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6-04-12

벤치신세 김현수, 데뷔전서 멀티히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벤치만 지키던 설움을 털어냈다.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데뷔전이 조금 늦었지만, 김현수는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데뷔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하는 기록을 세웠다.팀이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김현수는 벤치만 지켰다. 그러나 5번째 경기에서 드디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첫 타석 행운이 따른 안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 등장해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향했고, 오도리지는 공을 잡지 못했다.김현수는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았다. 빅리그 정규시즌 첫 타석에서 만든 투수 앞 내야안타다.김현수의 내야안타로 3루에 도달한 조너선 스쿱은 조이 리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김현수도 매니 마차도의 좌중월 투런포로 득점을 올렸다.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김현수를 향해 볼티모어 동료 선수들은 환호를 보냈다.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수를 1·2루 사이에 집중한탬파베이의 시프트(변형 수비)에 걸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2루수 로건 포사이드는 우익수 앞까지 이동한 상태였다.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프트가 김현수에게 도움이 됐다.김현수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우완 불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했다. 김현수는 다시 한 번 전력 질주로 1루에 도달해 내야 안타를 만들고 대주자 놀런 레이몰드와 교체됐다. 외야로 향한 타구는 없었지만, 김현수는 간절함이 가득한 전력 질주로 안타 두 개를 생산했다.이날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가 나온 2회 4점을 뽑고, 탬파베이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5-3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5연승 행진이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승을 거뒀다.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2014년 9월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승을 거둔 후 588일 만이다.한국인의 메이저리그 구원승은 시계를 훨씬 더 앞으로 돌려야 한다.오승환은 박찬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구원승을 기록한 후, 2천18일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구원승을 따낸 한국인 투수가 됐다.오승환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 5-6으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완벽한 투구였다.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엑토르 올리베라를 시속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후속타자 타일러 플라워스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세를 올린 오승환은 켈리 존슨을 시속 132㎞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오승환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맷 홀리데이로 교체됐다.승리의 여신이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홀리데이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맷 카펜터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제러미 하젤베이커가 우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더니, 스테판 피스코티가 역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바로 전 이닝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순간이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5점을 보태 12-7로 승리했다.반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박병호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4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중심 타선에 이름을 올리고, 1루 수비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5타수 무안타 4삼진, 만족스럽지 않았다.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끊겼고,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167(18타수 3안타)로떨어졌다.이대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이날 오클랜드가 선발투수로 우완 크리스 배싯을 내세워 좌타자 애덤 린드가 선발 출전했다. 그렇지만 린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애틀 벤치는 마지막 기회에서 좌완 션 두리틀을 상대로 이대호 카드를 꺼내 들었다.이대호는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두리틀의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를 하나 지켜봤다. 하지만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연달아 헛스윙해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한편 추신수(34·텍사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라갔고, 최지만(25·에인절스)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