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올해 1~6월 총 6억7천762만원을 벌었다.
이는 한국기원 소속 기사의 상반기 수입 중 역대 최다 금액 신기록이다.
이세돌 9단은 1월 몽백합배 준우승으로 1억800만원을 받았고, 명인전과 맥심커피배 우승으로 5천만원씩 합계 1억원을 획득했다. 하세배 준우승으로 7천300만원, 중국 을조리그에서 1억2천400만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또 지난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 겨룬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대국료와 승리 수당으로 2억600만원도 받았다.
상금 2위는 3억8천719만원을 획득한 강동윤 9단, 3위는 2억2천177만원을 수확한박정환 9단이다.
10대(16세) 여류기사 최정 6단은 2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을 차지했다.
최정 6단은 상반기에만 37승을 거뒀다.
2월 여류명인전에서 5연패를 달성하고, IMSA엘리트마인드게임스 여자개인전 준우승, 4월 여성 최초 LG배 통합예선 16강 진출 등이 주요 성과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14승 2패를 거두며 소속팀 서울 부광탁스를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이동훈 7단과 오유진 2단이 28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박정환 9단과이세돌 9단은 27승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승률 부문에서는 변상일 4단이 승률 78.13%(25승 7패)로 1위를 차지했다.
연승 부문에서는 원성진 9단이 15연승(12월 7일~3월 29일)으로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 LG배 결승에서 강동윤 9단이 박영훈 9단을 꺾으면서 세계대회 우승컵을 하나 가져갔다.
중국은 몽백합배와 하세배에서 커제 9단, 글로비스배에서 리친천 초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단체전에서도 농심신라면배, 여자바둑 단체전인 천태산배과 황룡사쌍등배에서 모두 중국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국내기전에서는 박정환 9단이 KBS바둑왕전과 국수전, 이세돌 9단이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등 2개 대회를 나눠 가졌다.
이동훈 7단은 GS칼텍스배 정상에 올랐고, 최정 6단은 제16기 여류 명인전, 박종훈 초단은 제4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우승했다.
박정환 9단은 상반기 내내 국내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박정환은 2013년 12월 이후 31개월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