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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윤성환, 오늘 홈구장 `라이온즈 파크` 첫 등판

윤성환(34·삼성 라이온즈)이 2016년부터 삼성이 홈으로 쓰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마운드에 선다.삼성은 12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홈 경기 선발로 윤성환을 예고했다.올 시즌 윤성환의 두 번째 등판이자, 첫 홈 경기 등판이다.윤성환은 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시즌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그는 지난해 10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 도박방)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졌고,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최근 경찰에서 참고인 중지 가능성을 언급하자 류중일 감독은 구단과 상의해 윤성환을 1군에서 활용하기로 했다.이제 윤성환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6일 케이티전에서 윤성환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11-6으로 승리해 선발승을 챙겼다. 개인 통산 100승째였다.당시 윤성환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에 머물렀고 장점인 제구도 평소보다는 흔들렸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투구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경기 뒤 다시 그라운드에 선 윤성환은 경기 뒤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어 고개를 숙였다.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였다.윤성환은 “100승이 개인적으로 의미는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며 “정말 야구가 하고 싶었다. 불미스러운 일로 1군 복귀가 늦어져서 많은 분께 죄송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사과하고, 각오를 밝혔다.이제 그는 홈 팬 앞에 선다.그를 바라보는 삼성 팬들의 시선에는 애(愛)와 증(憎)이 섞여 있다.지난해 윤성환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삼성은 통합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그만큼 윤성환이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했다.일단 삼성은 윤성환의 복귀로 `전력` 공백을 메웠다.첫 등판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채운 윤성환은 1천 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윤성환은 개인 통산 98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2016-04-12

포항, 손준호 부상 악재 `잔인한 4월`에 울상

포항스틸러스가 잔인한 사월을 맞고 있다. 3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4월 빡빡한 일정 속에 `에이스` 손준호 마저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11일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손준호가 10일 전북전에서 당한 부상이 경미하지 않다는 것.부상을 당한 직후, 포항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된 손준호는 오른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으며, 12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손준호의 복귀까지 시간이 꽤 걸려 당분간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포항의 핵심 전력이 빠지면서 최진철 호는 비상이 켜졌다.이날 전북전에서도 손준호의 공백은 커 보였다. 중원 키 플레이어가 빠진 포항은 라자르에게 길게 찔러주는 패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펼쳐졌고, 전북에 주도권까지 내줬다.그동안 손준호는 매 경기당 10km를 뛰는 활동량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펼쳤던 것. 손준호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력이 널뛰었던 것도 사실이다.더군다나 4월 들어 3경기를 치른 포항은 13일, 16일(이하 원정), 19일(홈)까지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돼, 손 선수의 부재는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구단 관계자는 “손준호의 부상으로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며 손 선수의 부상에 당혹해 하면서도 “그 포지션 선수로는 황지수, 박준희, 김동현, 이재원 선수가 있으며, 백업으로 이래준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최진철 감독이 손준호의 공백을 어떤 카드로 메꿔 위기의 포항을 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12

파키아오, 고별전서 브래들리에 압승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복서 매니 파키아오(38·필리핀)가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하는 고별전을 압도적인 승리로 장식했다.파키아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논타이틀 매치에서 12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진은 모두 116-110으로 파키아오의 손을 들어줬다.파키아오는 앞서 두 차례 대결에서 판정승을 주고받은 브래들리와의 3차전에서 2번이나 다운을 빼앗아내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2승 1패로 최종 승자가 됐다.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파키아오는 이로써 통산 전적 58승(38KO) 2무 6패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브래들리의 통산 전적은 32승(13KO) 1무 2패.오는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파키아오는 이번 브래들리와의 3차전을 앞두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그는 이번 매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 매치 이후에 정치 활동에집중하겠다고 진작에 말해왔다.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된다면 커다란 책임감이 부여되는 일이다. 나는 그 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파키아오는 그러면서도 “지금 당장 은퇴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경기가 끝난 뒤집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다. 내 마음은 지금 당장 은퇴를 발표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했다.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했던 파키아오는 예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브래들리를 몰아붙였고, 반대로 브래들리는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취했다.하지만 큰 것 한 방을 노린 브래들리의 양손 훅은 파키아오의 현란한 위빙에 좀처럼 과녁을 맞히지 못했다.1~2라운드에서 탐색전을 벌인 두 선수는 3~4라운드에서 조금씩 불꽃이 튀기 시작했으나 좀처럼 불타오르지는 않았다. 파키아오 역시 접근하되 깊숙이 파고들지는 않았고, 브래들리는 가드를 굳게 쌓고 파키아오의 허점이 보이면 큰 펀치를 휘둘렀으나 유효타는 적었다. 경기는 자연스레 파키아오의 우세로 전개됐다. 5라운드에서는 줄곧 아웃복싱을 구사하던 브래들리가 조금씩 가드를 내리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기의 분위기는 점차 격렬해졌다.하지만 브래들리의 도전은 왼손잡이 복서로 왼손 스트레이트가 필살기인 파키아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6라운드에서 위력적인 펀치를 몇 차례 브래들리의 안면에 꽂아넣은 파키아오는 결국 7라운드에서 한 차례 다운을 빼앗아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브래들리는 저돌적으로 파키아오를 밀어붙였지만, 파키아오의 발 빠른 스텝과 위빙은 이를 상쇄했다. 8라운드에서 브래들리는 우세를 점했지만 9라운드에서 파키아오에게 또 한 차례 다운을 당하며 잃은 점수가 더 많아졌다.파키아오에게 공세를 펼치다 응징만 당한 브래들리는 이후 12라운드까지 좀처럼 파고들지 못했고,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승리를 직감한 파키아오는 오른손 잽만 몇 차례 꽂아넣었을 뿐 링을 빙빙 돌다가 경기를 끝냈다./연합뉴스

2016-04-11

포항, 심동운 막판 동점골로 `기사회생`

포항스틸러스가 안방극장에서 또다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포항스틸러스는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이동국에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심동운이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거뒀다.포항은 지난달 열린 홈 개막전서 광주 이으뜸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막판 3골을 몰아치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전북 김창수가 후반 41분 퇴장을 당하자 수적 우위를 앞세우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이로써 포항은 1승 2무 1패 승점 5점을 기록하며 리그 중위권을 유지했다.이날 포항은 라자르가 공격의 선봉장을 맡았고, 심동운-손준호-정원진이 공격을 지원했다. 이재원과 황지수가 중원을 지켰고, 포백라인은 김대호, 김광석, 배슬기, 박선용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전반 시작과 함께 양팀 중원에서 강하게 격돌하며 4라운드 빅매치의 서막을 알렸다.포항은 중원을 두텁게 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라자르가 전반 2분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하지만 경기 시작 3분 만에 포항이 악재를 겪었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따내려던 `신형엔진` 손준호가 권순태 골키퍼와 충돌했다. 그라운드에 넘어진 손준호는 부상이 심각한 듯 두 팔로 `X`자를 그었다. 최진철 감독은 전반 7분 손준호 대신 강상우를 교체 투입했다.이후 경기 흐름은 급격히 전북으로 쏠렸다. 이동국이 전반 15분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신화용 골키퍼가 선방했다.전반 중반, 포항이 중원을 강화하면서 또 다시 팽팽한 중원 싸움 양상으로 경기 흐름이 전개됐다.포항이 선제골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31분 강상우가 하프라인 왼쪽 부근에서 올라온 김대호의 프리킥을 전북 문전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약하게 맞은 탓에 권순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전 양팀 통틀어 가장 골에 가까운 상황이었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 골문을 두들겼다.전반 3분 정원준이 올려준 프리킥을 이재원이 문전에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전북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껴 나갔다. 이어 강상우가 전반 5분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권순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후반 13분 전북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재성이 아크정면에서 떨궈준 볼을 이동국이 논스톱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종료 5분을 남겨두고 김창수가 정원진에 깊은 태클로 퇴장을 받았다. 포항은 수적 우위를 앞세우며 동점골 기회를 엿봤고, 결국 일을 냈다. 후반 44분, 짧은 패스로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든 심동운이 기가 막힌 터닝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패색이 짙었던 포항은 이 골로 기사회생했고,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한편, 대구FC는 같은 시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저 홈개막전에서 경남FC와 득점없이 비겼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4-11

`라이브 피칭` 류현진 복귀 임박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운드 복귀를 위한 다음 단계도 무사히 통과했다.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소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9일 류현진이 라이브 피칭에서 20개를 던졌다고 소개했다.류현진이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진 건 작년 5월 어깨 수술 이후 처음이다.어깨나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선수는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거쳐 라이브 피칭에 들어간다.이 과정에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건 `통증`이다.수술 후 오랜만에 근육을 써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근육통`과, 수술을 한 곳에 무리가 가 이상을 일으킨 `통증`을 구분해야 한다.일반적인 근육통은 하루 이틀이면 풀리지만, 통증은 더 오래 간다.류현진 역시 2월 말 불펜 피칭 후 통증을 느껴 다시 캐치볼 단계로 돌아간 경험이 있다.그래서 첫 라이브 피칭 뒤 경과가 중요하다.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이 하루 지난 9일 “상태가 좋다”고 소개했다.마운드 복귀를 위한 류현진의 재활 속도도 탄력이 붙었다.류현진은 13일 라이브 피칭에서는 더 많은 타자, 더 많은 공을 던질 예정이다. 라이브 피칭에서도 문제가 없으면, 류현진은 이제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서 실전피칭에 돌입한다.류현진은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면 목표로 했던 `5월 말 복귀`도 가능하다./연합뉴스

2016-04-11

홍정호, 들어오자마자 역전 결승골 `쾅`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정호가 역전 골을 폭발시킨 아우크스부르크가 승점 3을 보태며 강등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아우크스부르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제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홍정호의 역전 골에 힘입어 브레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9무13패(승점 30)로 18개 팀 중 16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을 일단 벗어났다.구자철은 이날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고, 지난달 팀 훈련 중 허벅지를 다친 지동원은 출전하지 못했다.이날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홍정호는 1분 만에 대니얼 바이에르의 프리킥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지난해 12월 16라운드 샬케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이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특히, 홍정호는 이날 올림픽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리우 올림픽 본선 `와일드 카드`를 위해 직접 관전한 자리에서 골을 터뜨렸다.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전반 브레멘에 밀리며 고전했다. 브레멘이 9개의 슈팅을기록한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단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수세에 몰리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3분 자기 진영에서 코너킥된 볼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나오자 이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플로리안 그릴리취에 선제골을 내줬다.그러나 후반 8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카이우비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꽂아넣으며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후반 41분 투입된 홍정호가 1분 만에 골을 만들어내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연합뉴스

2016-04-11

`출루머신` 추신수, 시즌 첫 안타 `쾅`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4)가 2016시즌첫 안타를 터트렸다.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추신수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작년 6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83일 만이다.이날 추신수가 상대한 상대 선발투수는 좌완 웨이드 마일리, 통산 상대전적 5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던 선수다.1회말 선두타자로 텍사스 공격을 연 추신수는 공 3개를 그대로 지켜봐 2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4구 파울에 이어 5구를 건드려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추신수는 3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마일리의 슬라이더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지만,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6구 슬라이더는 참지 못하고 방망이를 냈다.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마일리의 초구 시속 143km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첫 안타다.앞선 2경기에서 9번 타석에 들어가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총 4번 출루했지만, 안타는 없었다.이안 데스몬드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무사 1, 2루에서 프린스 필더가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득점을 올렸다.추신수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닉 빈센트의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0.111(9타수 1안타)이 됐지만, 출루율은 0.38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전날 선발 1루수로 출전해 친구 추신수와 맞대결을 한 이대호는 이날 주전 1루수 애덤 린드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이대호의 경쟁자 린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경기는 시애틀이 9-5로 역전승했다.시애틀은 4-5로 끌려가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텍사스 마무리 션 톨레슨을 공략, 5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고 2승(1패)째를 거뒀다.시애틀 핵심 선수 카노는 1회와 9회 두 차례 2점 홈런포를 가동해 개막 후 3경기에서 4홈런을 치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연합뉴스

2016-04-08

“홈 개막전 승리·연승 두토끼 잡는다”

대구FC의 홈 개막전이 오는 10일 열린다. 대구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경남FC와 K리그 챌린지 3라운드를 갖는다. 지난 시즌 경남에 4전 전승을 거둔 대구는 홈 개막전 승리와 연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대구는 첫 경기에서 조나탄의 부재가 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에델과 파울로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전력 공백 없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특히, 중원에서 새 얼굴 이재권이 첫 경기부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류재문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진을 지원했으며, 좌우 측면의 박세진, 정우재도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수비에서는 주장 박태홍과 노련한 황재원의 가세로 한층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조현우 역시 첫 경기에서 PK를 막아내는 등 선방쇼를 펼치며 대구의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반면 경남은 지금까지 진행된 2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는 빈곤한 득점력으로 속병을 앓고 있다. 기대를 걸고 있는 크리스찬 역시 제대로 된 슈팅을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대구는 방심하지 않고 오프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등 경남전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대구 이영진 감독은 “지난 시즌 원정 성적이 더 좋았다. 올 시즌에는 홈 팬들에게 많은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 반드시 승리해서 `승리`과 `연승` 두 가지를 다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포항스틸러스도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현대와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4-08

고성현·김하나, 인니 잡고 혼복 8강行

배드민턴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가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8강에 안착했다.고성현-김하나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와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대니 바와 크리스난타-유얀 바네사 네오(인도네시아)를 2-0(21-14 21-17)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국내 최고의 혼합복식조인 고성현-김하나는 지난달 독일 오픈 그랑프리골드 우승 이후 올해 두 번째 국제대회 정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남자복식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도 이날 베리 앙그리아완-라이언 아궁 사푸트라(인도네시아)를 2-0(27-25 21-15)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한국 선수끼리 대결로 펼쳐진 여자복식 16강전에서는 고아라-유해원(이상 화순군청)을 2-0(21-14 21-7)으로 이긴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이 8강 진출권을 가져갔다.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벤타가 신두 푸살라(인도)에게 0-2(20-22 17-21)로 패하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혼합복식 유연성(수원시청)-장예나(김천시청)와 신백철(김천시청)-채유정(삼성전기)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유연성-장예나는 요아심 피셰르 니엘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에게 0-2(17-21 20-21) 졌고, 신백철-채유정은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장난-자오윈레이(중국)를 만나 0-2(14-21 15-21)로 패했다./연합뉴스

2016-04-08

청송여고 배드민턴 선수단, 전국대회 정상

청송여자고등학교(교장 조철숙) 배드민턴 선수단사진이 `2016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여고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리그전에서 우승을 일궈내 배드민턴 종주군으로 자리매김했다.이 대회는 전체 29개팀이 참가해 청송여고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청송여고 배드민턴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리그전 우승이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그동안 전국대회에서 개인전에는 우승을 한 적이 있지만 단체전은 이번이 첫 우승이라서 임태천 감독과 장기영 코치의 기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새내기 백하나 선수의 역할이 컸다.청송여중을 졸업한 백하나 선수는 이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세 번째 복식과 마지막 단식을 승리함으로써 팀이 우승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그동안 준우승에 머물러 2위팀이라는 아쉬움을 이젠 뒤로한채 청송여고 배드민턴 팀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배드민턴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조철숙 교장은 직접 대회장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우승을 거머쥐는 순간, 그동안 수고한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코치 선생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아울러 이번 우승은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원 때문이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청송여고 임태천 감독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우리 배드민턴팀은 더 큰 고지를 향해 나아갈 것이고 청송군이 배드민턴 메카로 자리 잡는데 더 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2016-04-08

신협상무·양산시청, 실업배구연맹전 우승

신협상무와 양산시청이 2016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신협상무는 6일 강원도 홍천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에서 화성시청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7 25-16)으로 눌렀다.세터 이효동의 안정적인 볼배급과 김정환, 공재학의 파워 넘치는 공격 등 전반적인 조직력에서 신협상무가 한 수 위였다.신협상무는 예선에서 영천시체육회와 울산광역시배구협회를 3-0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도 현대제철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무실세트 우승을 이뤘다.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운동하는 화성시청은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으나 결승에서는 프로선수 출신이 주축인 신협상무를 당해내지는 못했다.풀리그로 치른 여자부에서는 전통의 강호 양산시청이 역시 무실세트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강호경 감독이 지휘하는 양산시청은 부산광역시체육회와 첫 경기에서 센터 장보라가 발목을 다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센터 임무를 맡은 리베로 권혜림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결국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준우승은 수원시청(3승 1패), 3위는 포항시청(2승 2패)이 차지했다.남녀부 최우수선수상은 각각 조민(신협상무), 이은아(양산시청)가 받았다./연합뉴스

2016-04-07

포항 호주 원정 실패로… 16강行 먹구름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정상을 위한 첫 관문 통과에 비상이 켜졌다. 포항은 지난 5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같은 날 H조에 속한 우라와레즈는 광저우 헝다에 0-1로 패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이로써 포항은 H조에서 선두 시드니FC(승점 9점), 우라와레즈(승점 7점)에 이어 승점 4점으로 한 단계 떨어진 조 3위를 기록했다. 포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ACL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2경기 모두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이날 포항은 수비 안정화를 꾀하며 역습을 노렸다.전반 9분 포항은 상대 수비 패스미스로 얻은 코너킥으로 상대 문전을 두드렸지만 여의치 않았다.전반 19분 정원진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비꼈다.전반 28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강상우가 받아 드리블 돌파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박준희의 중거리슛도 골문을 벗어났다.후반 초반, 시드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후반 6분 밀로스 닌코비치가 포항 수비 혼란을 틈타, 포항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찬 슈팅이 골라인을 갈랐다. 포항 수비 3명이 있었지만 슈팅 공간을 허용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실점 후 최진철 감독은 강상우 대신 유제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또한 후반 30분 김동현을 대신해 공격수 유강현이 투입되면서 유강현-최호주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술을 가동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최진철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했던 부분이 전반에는 잘 이뤄졌다.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한 것이 크게 아쉽다”고 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07

안동 도민체전 1만1천여명의 열기로 수놓는다

내달 6~9일까지 안동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육대회에 1만1천878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다. 6일 경상북도체육회는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참가 신청 접수 마감 결과, 총1만1천878명(임원 3천106, 선수 8천772)의 참가 선수단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시부에서는 전년도 우승팀인 포항시가 1천31명(임원 428, 선수 603)이 등록해 경북 최다참가 인원을 자랑했다. 지난해 우승팀 칠곡군은 473명(임원 148·선수 325)의 선수단이 참가해 군부 최다 선수단을 꾸렸다.영천(643명)과 울릉군(78명)은 시군부 최소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경북체육회는 23개 시·군에서 참가 신청한 선수 개개인에 대한 참가자격을 면밀히 검토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선수의 출전을 사전에 방지할 예정이다.이에 시·군간의 상호 선수열람을 통해 자격미흡 선수에 대한 사전 열람과 이의신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특히, 도체육회는 대회의 대회 현장에서의 대리출전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해당단체와 선수에 대해서 엄중 징계한다는 방침이다.경북체육회장 김관용 도지사는 “신도청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도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행사인 만큼 도민 전체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4-07

`끝판왕` 오승환 3K 퍼펙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끝판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부산 출신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선발 야수 맞대결을 펼쳤다.여기에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대수비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데뷔전을 치렀다.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CN 파크에서 열린`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6회말 등판해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5-5 동점에서 6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머서를 상대로는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 1개와 슬라이더 3개를 던졌고,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km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아 헛스윙을 유도했다.피츠버그 벤치에서는 맷 조이스를 대타로 냈고,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번에는 시속 151km 빠른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솎았다.마지막 상대는 존 제이소, 오승환은 초구 시속 151km 빠른 공으로 파울을 유도한 뒤 2구로 시속 118km 느린 슬라이더로 허를 찔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마지막 공은 시속 150km 강속구로 루킹 삼진이었다.이로써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2경기에서 2이닝,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4일 경기 데이비드 프리스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삼진 기록도 이어갔다.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4일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안타는 안 맞았지만, 볼넷 2개를 허용해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오승환은 이날 감정 기복 없는 완벽투로 `돌부처`로 돌아갔다.오승환은 5-5로 맞선 7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오승환이 6회를 막고 내려간 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케빈 시그리스트(1이닝), 조너선 브록스턴(1이닝), 트레버 로즌솔(1이닝)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그러나 타자들도 점수를 내지 못했고, 연장 11회말 세스 메네스가 1사 1, 2루에서 머서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5-6으로 졌다.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추신수와 이대호는 최고의 무대에서 재회했다.한국인 야수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동시에 선발 출전한 건 처음이다.첫 맞대결에서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추신수가, 이날 처음으로 정규시즌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에 판정승했다.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 3차례 출루했다. 타격 성적은 2타수 무안타였지만 장기인 `출루 능력`을 맘껏 과시했고, 시즌 첫도루도 성공했다.시애틀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이날 경기는 넬슨 크루스, 로빈슨 카노, 세스 스미스, 사디나스의 홈런포를 앞세운 시애틀이 10-2로 승리했다.최지만은 미국 진출 6년 만에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최지만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9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9회초 에인절스 수비에서 최지만 쪽으로 타구가 날아오지 않았고, 9회말 에인절스가 타자 3명으로 아웃되면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다음으로 미뤘다.인천 동산고를 졸업,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도전을 시작한 최지만은 6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연합뉴스

2016-04-07

대한체육회, 에루페 특별귀화 추천않기로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의 한국 국적 취득이 사실상 좌절됐다.대한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에루페의 육상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에 대해 심의한 결과 특별귀화 추천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함께 심의 대상에 오른 여자농구 선수 첼시 리(27·KEB하나은행)는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에루페가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은 2012년 도핑 이력 때문이다.에루페는 당시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월 특별귀화 추천 심의에서도 이 문제 때문에 추천이 보류됐다.당시 에루페는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대한체육회는 “주장을 증명할 추가 자료 검토가 필요하다”며 추천 결정을 뒤로 미뤘다.이날 대한체육회는 “미리 치료 목적으로 이 약을 쓰겠다고 신청을 할 수 있는 `치료목적 사유 면책특권 제도`가 있지만 이것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에루페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또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을 때도 정말 고의성이 없었다면 이의신청을 해야 했지만 이를 하지 않았다”며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했다는 에루페의 주장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체육회는 “에루페 특별귀화 추천에 대한 재심의는 앞으로 없다”며 “정말 귀화하고 싶다면 특별귀화가 아닌 일반귀화 신청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에루페는 지난달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5분13초의 국내 대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가 될 경우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는 평을 들었다.그러나 이날 심의 결과에 따라 에루페의 태극마크에 대한 꿈은 사라지게 됐다.체육회는 함께 심의를 받은 여자농구 선수 첼시 리는 특별귀화 대상자로 추천하기로 했다.그는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할머니가 한국계로 알려진 첼시 리는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KEB하나은행 소속으로 뛰면서 정규리그 15.2점에 10.4리바운드를 기록했다.신인상을 받았고 득점과 리바운드, 2점야투, 베스트 5, 공헌도상 등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6관왕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해 보인 선수다./연합뉴스

2016-04-07

박태환, 리우 올림픽행 `불발`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27·사진)의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희망이 사라졌다.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기타 토의를 통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스포츠공정위원회는 통합 이전 대한체육회의 법제상벌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날 토의를 통해 외부에서 개정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해당 징계는 지난 3월 2일로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박태환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박태환 측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리우 올림픽 경영 대표 선발대회를 준비하며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 개정을 통한 올림픽 출전을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규정을 바꾸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리우행이 사실상 좌절됐다.만일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려고 했다면 먼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은 뒤 스포츠공정위원회, 이사회 순으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대표 선발 규정을 그대로 두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경기력향상위원회 등에서 개정 건의를 하더라도 이를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는 의미다./연합뉴스

2016-04-07

포항제철고, J리그 U-16 챌린지서 `선전`

포항스틸러스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팀 포항제철고가 J리그 2016 U-16 챌린지 리그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K리그 유스팀 대표로 출전한 포항제철고는 대회 둘째날까지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J리그 2016 U-16 챌린지 리그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리며 일본 관동 지역의 유소년팀 8개팀, 말레이시아 대표 1개팀, 한국 대표로 출전한 포항 U-18팀 등 총 10개 팀이 참가했다.포항 U-18팀은 2015년 K리그 유소년 클럽상 수상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대회 연령 제한으로 포항 U-18팀은 199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고등학교 1, 2학생 16명과 포항제철중(U-15팀) 3학년생 1명 등 총 17명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0개 팀은 5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1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의 동순위 팀이 단판 승부를 치르는 형식으로 치뤄진다.센다이, 오미야, 요코하마 플뤼겔스, 도야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포항 U-18팀은 대회 첫날인 4월 4일 오전 도야마를 상대로 3-0, 오후 오미야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요코하마F에게 1-2로 패했다.포항 U-18팀은 6일 오전 센다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A조 1위로 같은 날 B조 1위와 결승전을 치른다. 각 조별 동순위끼리 치르는 대회 순위 결정전은 6일 오후에 열린다.한편, J리그 2016 U-16 챌린지 리그 우승팀은 9월 오사카에서 개최 예정인 16세 이하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06

박병호 첫 안타·득점, ML 성공적 데뷔

한국의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박병호는 개막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데뷔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박병호는 민첩한 주루 실력으로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소화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와 동갑내기 절친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대호를 돌아서게 한 유인구에 속지 않고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메이저리그 선배로서의 관록을 뽐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홈팬들의 야유를 받는 등 벤치에서 씁쓸하게 개막전을 지켜봤다.박병호는 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2016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몸에 맞은 볼 1개를 얻어 두 번 출루했다.그러나 팀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패하면서 박병호의 활약은 빛을 잃었다.박병호는 0-0이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쳤다. 이 안타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2루타에 이은 미네소타의 이날 두 번째 안타였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높은 시속 143㎞짜리 빠른 볼이들어오자 번개처럼 휘둘러 중견수 앞으로 뻗어 가는 안타를 날렸다.장내 아나운서는 박병호가 이날 데뷔전을 치르는 루키라는 점과 함께 첫 안타라는 사실을 방송으로 알렸고, 볼티모어 중견수와 유격수를 거쳐 박병호의 역사적인 통산 빅리그 첫 안타 공은 미네소타 더그아웃으로 향했다.박병호는 이 안타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선발 출전한 것도, 그 첫 경기에서 안타를 친 것도 박병호가 처음이다.박병호에 앞서 메이저리그 타석에 선 최희섭(2002년), 추신수(2005년), 강정호(2015년)는 모두 대타 혹은 대수비로 데뷔전을 치렀고 한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볼티모어에 0-2로 끌려가던 7회초,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첫 몸에 맞은 볼로 출루했다. 1사 2루에서 나온 박병호는 볼티모어 우완 구원 투수 마이클 기븐스의 몸쪽 슬라이더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1루로 뛰어갔다.박병호는 후속 에스코바르의 우월 1타점 2루타 때 3루에 안착한 뒤 커트 스즈키의 파울 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어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박병호는 2-2이던 9회초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뿌린 볼티모어의 왼손 마무리 투수 잭 브리턴과 마주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볼티모어는 2-2이던 9회말 2사 1, 3루에서 터진 맷 위터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볼티모어의 한국인 교타자 김현수는 이날 출전이 불발됐다. 김현수를 밀어낸 조이 리카드는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부산 수영초에서 친구로 지내며 함께 꿈을 키웠던 추신수와 이대호는 메이저리거가 되어 다시 만났다. 개막전에서 성사된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추신수였다.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텍사스는 이날 안타 1개만 치고도 시애틀에 3-2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1913년 이후 1안타 승리 팀이 나온 건 이날 경기를 포함해 68번이었는데, 이중 개막전은 이번이 유일했다.이대호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맞았다.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완 콜 헤멀스를 상대로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공수 교대 후 세스 스미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긴 시간 마이너리그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개막 25인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뤘다./연합뉴스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