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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SPN “오승환, 임시 마무리 후보”

“세인트루이스에 오승환과 케빈 지그리스트가 없었다면 트레버 로즌솔이 못 나오는 날 고민이 됐을 것이다. 오승환은 임시 마무리 후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기량에 높은 평가를 했다.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이 임시 마무리를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 주전 마무리 투수 로즌솔은 전날 경기에서 9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6-0으로 앞선 상황에서 컨디션 점검 차 등판한 로즌솔은 리키 윅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공 34개를 던지며 고전했다.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애리조나전에 로즌솔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고, 오승환은 잠시 그 자리를 대신할 후보로 꼽혔다.ESPN은 “지그리스트의 삼진율은 38.5%나 된다. 오승환은 더욱 인상적인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 0.8로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중 6위다. 삼진율(36.5%) 역시12위고, WHIP(0.72)은 10위”라고 소개했다.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포함, 많은 이가 오승환의 성공에 의구심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지만,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까지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힘들었다.이러한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오승환은 팀 핵심 불펜투수로 자리 잡았다.23일까지 21경기에 등판해 22⅔이닝을 소화했고,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 중이다. 삼진 31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7개만을 내줘 뛰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뽐낸다./연합뉴스

2016-05-24

갈길바쁜 포항, 안방서 수원FC에 발목

상승세의 포항스틸러스가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홈에서 아쉽게 패했다. 포항은 22일 오후 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5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석패했다.최근 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반면 수원FC는 최근 7경기에서 3무4패, 3연패 등 부진에서 벗어나는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최근 위기 탈출 모색을 위해 궁여지책으로 꺼낸 든 스리백 포메이션이 효과를 거둠에 따라 포항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김준수 김광석 김원일이 스리백 라인을 구성했고, 박선용과 황지수가 중원을 책임졌고, 박선주와 강상우가 측면에서 공수를 넘나들었다.공격형 미드필더로 문창진 이광혁이 나섰고 최전방에 양동현이 배치됐다. 골문은 신화용 골키퍼가 지켰다.포항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전반 10분 상대 아크정면에서 수비수의 헤딩 실수로 볼은 양동현에게 연결됐고, 곧바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어 전반 12분에는 문창진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찬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안기고 말았다.팽팽한 양상을 띠던 경기는 전반 막판이 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전반 39분 수원 김병오가 김광석과 몸싸움 뒤 슈팅을 날렸지만 신화용 골키퍼가 선방했다.곧바로 반격에 나선 포항. 역습에 나선 문창진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고, 볼은 아쉽게도 수원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탄탄하던 포항 수비가 이승현의 헤더 한번에 무너졌다.전반 45분 왼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뜬 이승현이 헤딩했고, 볼은 포항 왼쪽 골대 포스트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포항은 후반 이광혁과 박선주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다.포항의 공격이 결정적인 골 기회로 연결됐지만 주심의 판정에 땅을 쳐야만 했다.후반 10분 코너킥 상황. 공격에 가담한 김원일의 헤더가 골키퍼 손에 걸렸지만 볼은 골문 근처로 떨어졌다. 이어 김광석이 골을 끝까지 따라가며 슈팅, 골문을 갈랐다.그러나 주심은 김원일이 헤딩에 앞서 상대 수비를 잡았다며 파울을 선언했다. 홈 어드밴티지를 감안하면 다소 지나친 판정이었다.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심동운이 아크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가 짧게 처리한 헤딩을 가로채 수비수 한 명 제친 뒤, 강력한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포스트바를 살짝 비꼈다.공격 점유율에서 포항이 다소 앞섰지만 공수 플레이 가담에 소극적인 양동현의 플레이와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소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한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5-23

안익수號, 숙적 日 꺾고 수원 JS컵 우승

한국 19세 이하(U-19)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2016 수원 JS컵 U-19 청소년 축구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다.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후반 31분 조영욱(언남고)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앞서 브라질과 1-1로 비기고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친 한국은 이날 일본을 1-0으로 따돌리면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 이날 프랑스에 2-1로 승리한 브라질(1승2무·승점 5)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프랑스가 1승2패(승점 3)로 3위를 차지했고, 일본(1무2패·승점 1)은 무승의 부진 속에 꼴찌로 대회를 마쳤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 U-20 대표팀과 역대전적에서 28승9무6패로 월등하게앞서갔다.치열한 허리 싸움을 벌인 전반은 한국과 일본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전반 23분 김무건(울산현대미포조선)의 패스를 받은 박한빈(대구)의 슈팅이 일본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전반전 동안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후반전에 나선 한국은 공격의 강도를 끌어올리며 득점 사냥에 집중했다.한국은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동준(숭실대)이 골대 정면에서 슈팅한 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고, 후반 21분에도 이동준이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마침내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것은 한국이었다.한국은 후반 31분 박한빈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임민혁(서울)이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조영욱에게 패스했다.볼을 이어받은 조영욱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그물을 흔들었다.한국은 후반 막판 일본의 공세를 차단하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우승을 확정했다.◇ 22일 전적(수원월드컵경기장)브라질(1승2무) 2(1-0 1-1)1 프랑스(1승2패) △ 득점=에반드로②(전16분) 알란①(후29분·이상 브라질) 제레미 보가①(후9분·프랑스)한국(2승1무) 1(0-0 1-0)0 일본(1무2패)△ 득점= 조영욱①(후31분·한국)/연합뉴스

2016-05-23

삼성, 5홈런 치고도 NC에 무릎

NC 다이노스가 김경문 감독의 통산 1천400번째 경기 날 역전승을 일궜다.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끈질긴 추격을 9-8로 뿌리쳤다.이로써 NC는 삼성을 이틀 연속 누르고 22승 1무 17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김경문 감독이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통산 1천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날이라기쁨이 더했다.삼성은 11안타 중 홈런을 5개나 쳤지만 14안타(2홈런)를 때린 NC에 무릎을 꿇었다.초반 흐름은 삼성 쪽으로 흘렀다.4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를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1사 1,2루로 찬스를 이어간 뒤에는 조동찬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려 4-0으로 달아났다.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3회까지 안타 하나를 뽑는 데 그친 NC는 4회말 1사 후 나성범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반격을 시작했다.5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월 홈런을 때려 2-4로 좁혔다.예열을 마친 NC 타선은 5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 전세를 뒤집었다.선두타자 박민우가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고 나성범의 우전안타,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이호준이 헛스윙 삼진, 박석민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잘 차려놓은 밥상을 그래도 물리는가 싶었다.하지만 이종욱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지석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4-4, 균형을 되찾았다.이어 2사 1,2루에서 손시헌이 중전 안타를 쳐 5-4로 역전시켰다.삼성은 투수를 장필준으로 바꿔봤지만 김태군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삼성이 7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다시 따라붙자 NC는 7회말 박석민의 2타점 2루타와 김준완의 우전 안타로 석 점을 보태 상대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삼성은 8회 조동찬, 이지영, 박한이의 올 시즌 1호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8-9까지 따라붙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05-23

“또 터졌다” 강정호, 시즌 5호포 `폭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지난해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의 3, 4번을 책임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나란히 출전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이틀 내리 침묵했다.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선의 중심` 역할을 다시 한 번 공인받은강정호다.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마무리투수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시속 154㎞ 빠른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이번 시즌 5번째 홈런으로, 1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손맛을 봤다.앞선 3번의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피츠버그는 1회말 2사 후 그레고리 폴랑코가 2루타를 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고, 강정호는 애틀랜타 오른손 선발 투수 훌리오 테헤란과 만났다.강정호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테헤란이 던진 86마일(시속 138㎞) 체인지업에 엉덩이를 맞고 1루까지 걸어갔다. 이번 시즌 3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하지만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강정호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강정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은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외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3타수 1안타 1타점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한 강정호는 타율 0.281(32타수 9안타)로 조금 올랐고, 시즌 10타점 고지를 밟았다.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1-3으로 져 최근 3연승 행진을 끝냈다.나흘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안타없이 1볼넷 1득점만 기록하고 득점권 기회에서 대타로 교체됐다.이대호는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93에서 0.379(29타수 11안타)로 떨어졌다.이대호는 2-4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에서 플래툰 파트너인 애덤 린드 타석 때 타석에 올랐다. 볼티모어가 투수를 좌완 마무리인 잭 브리튼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종 중 하나로 평가받은 브리튼의 싱커성 패스트볼을 계속 파울로 만들며 끈질기게 대결했으나 6구째 싱커성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5(53타수 13안타)로 내려앉았다.박병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41(116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미네소타는 3-6으로 패해 다시 3연패에 빠졌다.전날 1이닝 3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2016-05-20

포항, 브라질 특급 공격수 룰리냐 영입 초읽기

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특급 외국인 선수`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포항스틸러스는 호주 수비수 알리 영입에 이어, 브라질에서 화끈한 공격력으로 주목 받아온 룰리냐(90년생·Luis Marcelo Morais dos Reis)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선수측과 다음주 초까지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협상이 완료되면 메디컬테스트 실시 후 최종 영입키로 했다.룰리냐측은 포항합류가 결정되면 K리그 클래식에 대한 빠른 적응과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팀 훈련에 바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룰리냐는 빠른 발과 강한 슈팅과 골 결정력까지 완비한 특급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세 때 브라질 청소년 대표로 선발, 16경기서 16골을 기록할 정도로 유망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이후 브리질 1부리그 코린치안스와 계약을 맺어 만17세 때 1부리그 프로 데뷔, 3년간 29경기에 출전했다. 포르투갈 1부리그와 브라질 1·2부리그에서도 활약했다.최근에는 상파울루 주1부리그 모지미림에서 뛰었다.신장 170cm, 몸무게 69kg의 신체조건을 지닌 룰리냐는 뛰어난 순간 스피드와 돌파력은 물론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한 개인기까지 겸비하고 있어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특히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침투와 크로스, 어떤 자세에서도 슈팅 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고,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측면 포지션도 가능한 멀티 공격능력을 갖추고 있다.이에 따라 포항은 수비수 알리 영입에 이어 룰리냐를 영입해 후반리그 분위기 반등에 큰 힘이 실리고 있다.◇주요경력- 2016:12경기, 2골(Mogi Mirim, 상파울루주리그 1부)모지미림(Mogi Mirim)- 2015:35경기, 8골(보타포고, 브라질 2부 / 레드불, 상파울루주리그 1부)- 2014:35경기, 4골(세아라, 브라질 2부 / 크리시우마, 브라질 1부)- 2013:35경기, 13골(세아라, 브라질 2부)- 2012:44경기, 5골(바히아, 브라질 1부)- 2007년 브라질 U-17 대표:16경기 출전, 16골/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5-20

이세돌,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선언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다.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양건 프로기사회장은 “초유의 일이어서 긴 토론이 될 것 같다”며 “탈퇴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부터 이번 건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각도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의원 회의 이후 총회를 개최해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프로기사회는 모든 프로 바둑 기사(320명)가 가입하는 단체다. 프로기사회에서 탈퇴하겠다는 기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세돌 9단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느끼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에서 최대 15%를 공제한다. 해외 기원 주최 기전에서는 수입의 3%, 국내 기전에서는 5%를 떼고, 국내 주최 상금제 대회에서는 수입의 15%를 공제한다.공제액은 주로 회원들의 복지·지원 기금으로 쓰인다.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기사가 기사회 적립금에 많은 기여를 하는 구조다.이세돌 9단은 국내기전뿐 아니라 각종 세계대회에서 활동하며 상금을 올려왔다.그는 공제가 지나치게 일률적이라는 점 등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친목단체인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하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이세돌 9단은 대국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기사회에서 탈퇴한 후 한국기원 주최 대국에 참여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소송을 제기할 의향도 있으며, 관련 법률 전문가의 조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후 바둑 열풍을 주도하는 스타 기사다. 따라서 이번 탈퇴 선언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이전에도 돌출 행보로 바둑계의 풍운아로 불려왔다.그는 승단대회가 `실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16살이던 1999년 승단대회를 통해 3단으로 승단한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결국 한국기원은 2003년 1월 일반기전을 승단대회로 대체하고 주요대회 우승시 승단을 시켜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이후 이세돌 9단은 2009년 5월 프로기사회가 한국바둑리그 불참을 선언한 자신에게 징계 의사를 비추자 7월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제출, 바둑계에 파문을 던졌다.당시 이세돌 9단은 6개월 뒤인 2010년 1월 한국기원과 협의하고 복귀했다./연합뉴스

2016-05-20

`안방불패` 상주상무, 내일 홈서 성남 잡는다

상주상무가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상주는 오는 21일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지난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에 극적인 4-2 역전승을 거둔 상주는 상승세 분위기를 타고 있다.특히, 상주는 올 시즌 다섯 번 치른 홈경기서 3승 2무를 기록,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상주상무는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섰고, 공격의 중심인 박기동이 리그 득점 3위와 도움 1위에 오르는 등 팀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라있다.뿐만 아니라 국가대표급 풀백의 이용과 박진포가 버티고 이승기, 김성준, 황일수 등 수준급의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고 있어 이들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상주상무는 지난해와 달리 공격적인 면에서 세밀해지고 선수들의 조직력도 빠른 시간 안에 맞아 들어가고 있다.조진호 감독은 상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 종료 직전까지 강력한 공격 축구가 먹혀 들고 있는 것이다.이번 경기 상대인 성남의 티아고와 황의조를 내세운 공격이 만만치 않지만 조진호 감독은 이에 끝까지 공격으로 맞서겠다는`맞불` 작전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성남과 18득점으로 팀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22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FC와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5-20

세비야, 유로파리그 최초 3연패 달성

세비야(스페인)가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코프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코케 안두하르의 멀티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3-1로 이겼다.세비야는 2006년과 2007년,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시즌 연속, 통산 5번째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냈다.세비야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9분 비톨로가 수비수를 제치며 돌파해 들어갔고, 이 공을 코케가 달려들며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슈팅해 결승골을 뽑아냈다.코케는 후반 25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아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리버풀은 이날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리버풀은 전반 35분 대니얼 스터리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바깥쪽으로 빠르게 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앞서나갔다.스터리지의 득점 이후 기선을 잡은 리버풀은 거세게 세비야를 밀어붙였다.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 로브렌의 헤딩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도 했다.세비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리아누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려준 공을 케빈 가메이로가 문전에서 왼발을 갖다 대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경기를 뒤집었다.리버풀은 후반 들어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와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올 시즌 7위에 그쳤던 세비야는 이날 승리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973년과 1976년, 2001년에 이어 15년 만에 통산 4차례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연합뉴스

2016-05-20

한국 女배구, 카자흐 완파… 리우 눈앞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리우 올림픽 본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1 25-21)으로 완파했다.전날 숙적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우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한국을 포함해 8개국이 참가한 이번 세계예선에서는 아시아(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국가 중 1위를 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세 팀에 들어야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앞서 이탈리아(8위), 네덜란드(14위), 일본(5위) 등 강팀을 줄줄이 상대해 2승 1패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첫 상대 이탈리아에 1-3으로 패했지만, 네덜란드를 3-0으로 이겨 반등 발판을 마련하고 일본을 3-1로 제압한 데 이어 3연승을 달리며 리우행 8부 능선을 넘었다.세계 26위 카자흐스탄은 비교적 수월한 상대였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상대 전적을 15승 3패로 벌렸다.세계예선 3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이제 페루(21위), 태국(13위),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맞붙는다.1승을 추가하면 전체 4위 진입을 낙관할 수 있고, 특히 태국을 이기면 아시아 1위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다.한국은 1세트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부터 2-0으로 앞서나갔다. 양효진(현대건설)의 블로킹에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서브에이스로 18-11로점수를 벌렸다.양효진이 속공과 시간 차로 20-13을 만든 이후에는 교체 투입 삼총사가 활약했다. 이소영(GS칼텍스)이 밀어 넣기 공격으로 23-15를 만들었고, 배유나(도로공사)가세트포인트(24-15)를 잡았다. 이재영(흥국생명)은 강스파이크로 세트를 끝냈다.한국은 2세트에도 6-1로 기세를 이어나갔다. 이재영이 서브에이스로 16-6으로 카자흐스탄을 몰아세웠다.대표팀의 막내인 신인 강소휘는 교체 출전해 세트포인트(24-11)를 잡아내는 공격포를 날렸다. 한국은 14점 차(25-11)로 넉넉하게 2세트를 따냈다.3세트에는 범실이 늘고 공·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졌다. 카자흐스탄에 5점 연속 점수를 내주며 12-11로 추격당했다.한국은 16-13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잡았지만 이내 17-16으로 다시 쫓기고 18-18까지 허용했다.김희진이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재영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득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한국은 22-18로 다시 달아났다.박정아는 매치포인트(24-19)를 잡고, 네트를 슬쩍 넘기는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전날 25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대표 공격수 김연경은 이날 7득점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3세트에는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대신 이재영(6득점), 양효진(7득점) 등이 공격 득점을 골고루 책임졌다. 양효진은 블로킹 4개, 이재영은 서브에이스 3개를 추가하며 활약했다. 한국은 서브로만 9점을 냈다.한국은 19일 하루 휴식한 뒤 2승 2패를 기록 중인 페루와 20일 오후 12시 55분 맞붙는다.

2016-05-19

박지성 “이청용 감독 비판 할 수 있는 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35)이 최근 소속팀 감독을 비판해 구단 징계를 받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옹호했다.박지성은 18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 EPL 무대를 먼저 경험한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박지성은 “구단에서 징계를 받는 것은 유럽에서 흔하다. 인터뷰를 통해 선수가 불만을 표출하는 것도 유럽에서 없었던 일이 아니다”면서 “필요하면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청용이 어떤 마음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중요하다”면서 “(예상되는 결과를) 인지하고 행동했을 것이다”고 봤다.안정환(40)도 “이청용이 그만큼 생각하고 행동했을 것인 만큼 스스로 짊어질 짐”이라면서 “이청용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이청용은 최근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속팀 앨런 파듀 감독을 비판해 논란이 됐고 구단으로부터 3만 파운드(약 5천만 원) 수준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이날 안정환과 박지성은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조직위 홍보대사로 임명된 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줬다.안정환은 20년 전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 묻는 말에 “당시 제 생각이 깊었다면 좋은 리그에서 뛰었을 수도 있고 지금의 모든 것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면서 “좀 더 노력하도록 자신을 질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미래가 바뀐다는 걸 알았다면 모든 것을 쏟아부었을 것”이라면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도 모든 걸 걸고 참가하도록 조언하고 싶다”고 밝혔다.안정환은 “운동하며 가장 부러웠던 선수가 박지성”이라면서 “내년 대회에서 박지성(35) 같은 선수 한 명만 더 나왔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지성은 “안정환은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테크닉에서 타의추종 불허해 저 역시도 부러웠다”고 말했다.박지성은 “무엇보다 외모가 축구선수 같은 외모를 타고나지 않은 것이 부러웠다”면서 “안정환의 외모가 한국 팬들을 축구장에 불러오는 데 힘이 됐다. 한국축구의 인기에 상당히 도움을 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U-20 연령대 선수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U-20 월드컵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평가전 같은 기분으로 부담감을 덜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박지성은 `바르샤 듀오` 이승우, 백승호에 대해 “이동국 이천수 등 어릴 때부터관심을 받는 선수가 있어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기 주관을 갖고 훈련에 매진하고 경기하느냐”라고 조언했다.그는 “어린 시기에 언론의 관심을 제어하기 쉽지 않은 만큼 주변의 조언이 필요하다”면서 “기대만큼 부담도 크지만, 선수들이 짊어져야 할 숙명이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안정환은 `바르샤 듀오`에게 “언론의 관심을 즐기기 바란다. 비판 기사를 보면서 보완점을 찾을 수도 있다”면서도 “댓글을 보면 동요할 수 있는 만큼 댓글은 읽지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조직위 곽영진 상임 부위원장과 차범근 부위원장, 김정남 한국 OB 축구회 회장,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축구계 인사가 참석했고 U-20 월드컵 명예기자단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연합뉴스

2016-05-19

포항 `스틸러스 사랑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포항스틸러스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스틸러스 사랑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 오는 22일 오후 2시 스틸야드에서 수원FC와의 1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 포항은 `스틸러스 사랑 어린이 사생대회`를 함께 개최한다.스틸야드 북문과 남문에 설치된 접수부스에서 신청하고, 도화지는 접수처에서 당일 지급된 것만 사용 가능하다.사생대회 참가자들은 경기 당일 오후 12시부터 경기장 입장 및 참가 가능하며, 경기가 종료되는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작품주제는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장면과 포항 선수단, 스틸야드, 마스코트 등 포항스틸러스 축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되며, 초등학교 고학년부와 저학년부, 유치부로 나눠 진행된다.각 학년별 대상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시즌권과 사인볼 등 기념품이 수여되며, 대상 외에도 금상부터 입선까지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을 수여한다.아울러 로보카 폴리와 포토타임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참가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대회 수상자는 6월 25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시상하며, 입상 작품들은 북문광장에서 전시된다.참가문의 및 자세한 사항은 포항스틸러스 마케팅팀(054-282-2073)과 홈페이지(www.steeler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19

삼성, 용병 투수 벨레스터 퇴출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오른손 투수 콜린 벨레스터(30·사진)를 팀에서 내보내기로 했다.삼성 구단 관계자는 17일 “벨레스터를 퇴출하기로 했다. 부상과 부진 모두가 원인이다. 최대한 빨리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벨레스터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03으로 부진했다.시범경기 3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로 나쁘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에들어가서는 제구와 구위 모두 낙제점이었다.게다가 지난달에는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까지 받았다.벨레스터는 그동안 경산 2군 훈련장에서 몸이 회복되기를 기다렸지만, 갈 길 바쁜 삼성은 결국 퇴출 카드를 꺼냈다.올 시즌 KBO 리그 외국인 선수 퇴출 1호다.최근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 팀인 삼성은 현재 17승 19패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외국인 선수 3명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이고, 주축 선수 부상까지 겹쳐 힘겨운 봄을 보낸다.또 다른 외국인 오른손 투수인 앨런 웹스터(26)도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신통치 않다.외국인 타자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33)는 타율 0.217,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는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위기의 삼성은 외국인 투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연합뉴스

2016-05-18

안익수 감독 “선수들 자신감 끌어올릴 무대 되길”

안익수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다.18일부터 열릴 2016 수원 JS컵 국제 청소년축구대회(JS컵)에서 한국이 우승할 경우 U-20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는 취지다.안 감독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JS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참 고민한 뒤 “JS컵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 U-20 월드컵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공약하고 싶다”고 밝혔다.브라질, 프랑스, 일본과 한국은 18~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풀리그로 이번 대회를 치른다. 대표팀은 내년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을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둔 상태다.안 감독은 “JS컵을 U-20 월드컵 시험무대로 활용하겠다”면서 “유럽, 남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하는 만큼 선수들이 U-20 월드컵까지 좋은 재목으로 더불어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하나의 과정에 있다. 좋은 경험을 통해 장점을 확인하고 보완점을찾겠다”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결과물을 얻는 무대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우치야마 아츠시 일본대표팀 감독은 “최상위 3개국과의 경기인 만큼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우승할 경우 사비로 선수들에게 불고기를 선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뤼도비크 바텔리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7월에 U-20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이 있다”면서 “서로 다른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이니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호제리우 미칼레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처음으로 참가해 기쁘고 긴장된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대회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브라질과 프랑스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안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경쟁 대신 더불어 성장하기 바란다”면서 “지금은 아시아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못 내고 있지만, 함께 성장하다 보면 탈아시아가 가능할 것이다. 동반자 입장에서 임하겠다”고 말했다.우치야마 감독은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본 선수가 있다”면서 “축구를 통해 그런 기분을 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바텔리 감독은 브라질과의 대결에 대해 “브라질 유니폼에는 (월드컵 우승을 뜻하는) 별이 5개지만 프랑스는 1개인 만큼 라이벌은 아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3년 전 1994년생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진 복수를 하고 싶다”고 전의를 보였다.미칼레 감독도 “브라질과 프랑스가 적대적이지 않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다”면서도 “브라질 역시 올림픽대표팀이 프랑스에 1-2로 진 적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05-18

이승엽 1천901안타… 삼성도 `미소`

역시 포항야구장은 삼성의 `약속의 땅`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포항야구장서 10경기 9승 1패 승률 0.900을 기록했다. 단 1패만 허용한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삼성은 시즌 첫 포항경기서 승리를 이어갔다.삼성은 17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1차전서 연장 10회말 상대 포수 실책으로 이승엽이 홈을 밟아 5-4로 역전 연장승을 거뒀다.이승엽은 4회말 안타를 쳐내 개인 통산 1천90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3회까지 한화 이태양과 삼성 장원삼 선발투수의 호투로 경기는 소강상태를 보였다.4회초 한화는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타석에 들어선 이용규가 좌중간을 뚫는 안타로 출루했다. 곧이은 타석에서 로사리오가 장원삼의 5구째를 받아 쳐 왼쪽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이어진 1사 1, 2루 상황서 김경언의 타구를 병살처리하며 삼성이 위기를 넘겼다.곧바로 추격에 나선 삼성.4회말 이흥련이 2사 만루 상황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5회와 6회 한화와 삼성이 1점씩을 따내 3-3 동점을 이뤘다. 7회초 한화는 조인성이 비거리 11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리는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려 4-3으로 리드했다.8회말 삼성 선두타자 백상원이 우중간 중전 2루타를 쳐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고,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백상원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대타로 이지영이 타석에 들어섰고, 한화 정우람 투수가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를 던져 한 점을 헌납했다.9회초 심창민이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막았다. 선두타자 조인성을 삼진, 하주석, 정근우를 플라이 아웃으로 3자 범퇴 처리했다.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10회말 한화 마무리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이승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어 박해민이 번트모션에서 강하게 쳐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2루 상황서 조동찬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 만루상황이 됐다.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상황서 박정진의 6구를 헛스윙했지만, 포수 실수로 볼이 뒤로 빠지면서 이승엽이 홈을 밟으며 팽팽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

9개 팀이 최고의 자리를 둘러싸고 대결을 벌이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7일 개막했다.국내 최고기전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한국기원과 KB국민은행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열렸다.지난해 우승팀 티브로드와 준우승팀 신안천일염을 비롯해 GS칼텍스 Kixx, 포스코켐텍, SK에너지, 정관장 황진단,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신생팀인 BGF리테일CU 등 9개 팀이 `이것이 승부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격돌한다.오는 10월까지 총 18라운드 72경기로 열리는 정규리그에서는 각 팀의 순위를 정한다.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한다.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 단판, 플레이오프 3번기, 챔피언결정전 3번기를거쳐 챔피언팀을 가린다.대국 방식은 하루 1경기를 기본으로 한다. 1경기는 장고 1대국과 속기 4대국으로 구성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다.개막전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전기 챔피언 티브로드와 정관장 황진단의 대결로 펼쳐진다.이번 리그 총 규모는 37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대국료는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이다./연합뉴스

2016-05-18

강정호, 4호 홈런·결승 2루타 `원맨쇼`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4호 홈런에 결승 2루타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올 시즌 7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에 두 차례나 홈을 밟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강정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을 발판으로 강정호는 타율을 0.292까지 올렸고, 시즌 7안타 중 6개를장타(2루타 2개, 홈런 4개)로 장식해 OPS는 1.232가 됐다.강정호의 이번 시즌 4번째 홈런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터졌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컵스 마무리투수 헥터 론돈과 만났다. 론돈은 빠른 공에 강한 강정호를 상대로 6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졌고, 강정호는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강정호는 론돈이 던진 시속 155㎞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론돈에게 이번 시즌 첫 피홈런을 선사한 강정호다.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나흘 만에 터진 홈런포로 강정호는 복귀 후 8경기 만에 4홈런을 기록했다.앞선 타석에서는 결승 2루타를 터트렸다.강정호는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레스터의 3구째 시속 148㎞ 직구를 때려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피츠버그에 1-0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적시 안타였다.강정호의 이번 시즌 2번째 2루타이자 3경기 만에 터진 안타로 레스터는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강정호의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컵스를 2-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피츠버그는 19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고, 1위 컵스(27승 9패)와 격차를 8경기로 좁혔다.박병호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박병호의 4번 출격은 지난달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7(105타수 27안타)로 뛰어올랐다.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과 `영건` 타일러 더피의 7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묶어 클리블랜드를 5-1로 격파했다. 8연패 뒤 2연승을 달린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에서 가장 늦게 10승(26패) 고지를 밟았다.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올 시즌 5번째 2루타를 쳐내고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우어의 시속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공략해 3루수 옆 라인 안쪽을 타고 좌익 선상으로 굴러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는 동안 3루에 진루하는 데 그친 박병호는 에디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에 겨우 홈을 밟았다.박병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클리블랜드의 3번째 투수 제프 맨십의 2구째 91마일(약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유격수, 2루수가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타구를 떨궜다.폴랑코의 중전 안타에 2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로사리오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때 또 한 번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안겼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5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팀이 8연승에 실패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전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휴식을 취했다.한편,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어깨 수술 뒤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류현진은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팀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노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 66ers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종아리 부상 이후 첫 재활경기에서 홈런포를 신고했다.추신수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1, 2루에서 오른손 투수 조던 라일스의 공을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추신수는 나머지 두 번의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연합뉴스

201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