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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축구 한 단계 발전시킬 것”

축구대표팀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이끌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MVL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구상 등을 밝혔다.지난 20일 입국한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함께 참석했다.벤투 감독은 모두 발언에서 “저와 코칭스태프에 프로젝트를 맡겨주신 축구협회에 감사를 드린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최고의 선수들과 야심 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장기적인 프로젝트가되겠지만 (내년 1월) 아시안컵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통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어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며칠 뒤 두 번의 평가전을 갖게 된다. 이 소집이 선수들과 첫 만남인데 선수들을 관찰하는 기회다. 이번 소집에는 러시아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들도 많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오는 27일 발표할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소집 명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벤투 감독은 9월 3일 선수들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불러모아 같은 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지휘할 예정이다.그는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소집 명단에) 주축 멤버가 되겠지만 참가하지못한 선수들도 들어오게 될 것”이라면서 “월드컵 예선에 나온 선수 중에 본선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다. 이번 소집 명단은 모든 선수를 관찰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기성용,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다. 기성용은 이번에 소집이 될 예정이다. 기성용은 주장으로서뿐만 아니라 플레이에서 역할도 중요하다”며 기성용 차출 의지를 전했다.그러나 구자철에 대해선 “대표팀에 소집될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전화통화를 했고, 앞으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이번 9월 A매치에는 뽑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전날 국내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포항전을 관전했던 그는 “대표팀에서 본 것보다 K리그는 강도와 공격적인 성향에서 조금 덜했다. 러시아 월드컵으로 K리그 시즌이 중단되고 뒤로 밀린 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면서 “K리그가 대표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도움이 필요한데, 팬들이 지나친 비판은자제해주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8-08-24

신현우, 사격 男 더블트랩 금빛 총성

신현우(34·대구시설공단·사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더블트랩 금메달을 획득했다.신현우는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선에서 74점을 쏴 우승했다.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우리나라는 이날 신현우의 금메달 전까지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있었다.한국 사격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8개를 따냈고, 2010년 광저우에서는 금메달 13개를 쓸어담았다.다만 이번 대회에는 종목별 단체전이 폐지되는 등 금메달 수가 4년 전 44개에서절반 이하인 20개로 줄어 한국은 금메달 2개 정도를 목표로 잡았다.더블트랩은 날아가는 표적 2개를 연달아 맞히면 점수가 올라가는 종목이다. 트랩은 표적이 1개씩 날아가고, 더블트랩은 2개가 연달아 떠오른다.예선에서 138점을 쏴 3위로 결선에 진출한 신현우는 결선에서 2, 3위 선수들을 줄곧 2점 차 정도로 앞서갔다.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고비가 찾아왔다.인도의 샤르둘 비한과 남아 마지막 20발을 쏘게 된 신현우는 71-69로 앞선 상황에서 비한이 두 발을 모두 명중하며 71-71 동점을 허용했다.게다가 신현우는 이때 두 발 가운데 한 발을 놓치면서 72-71로 불안한 리드를 잡았다.남은 발 수는 모두 똑같이 2발씩이었다.먼저 격발에 나선 비한이 2발을 모두 명중하면서 73-72로 승부를 뒤집었고, 신현우가 남은 두 발을 다 적중하면 금메달이 확정되는 상황이 됐다.만일 신현우가 두 발을 다 놓치면 역전패를 당하고, 한 발만 성공하면 슛오프에들어가야 했다.하지만 신현우가 마지막 두 발을 깨끗이 성공하면서 74-73으로 극적인 금메달을확정했다.아시안게임 더블트랩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 대회 신현우가 처음이다. 이 종목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으며 종전 한국 선수의 메달 기록은 2002년 부산 대회 정윤균의 동메달이 유일했다. /연합뉴스

2018-08-24

나아름, ‘완벽 팀워크’로 2연속 금빛 질주

한국 도로사이클 나아름(28·상주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나아름은 22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 구간을 2시간 55분 47초 만에 통과, 12개국 21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나아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을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개인도로는 모든 참가자가 한 번에 출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사이클 마라톤’이다.나아름은 선두그룹을 유지하다가 4.7㎞를 남겨둔 오르막 구간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가는 데 성공한 이후 금빛 독주를 펼쳤다.한국 사이클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 부산 대회김용미 이후 16년 만이다.함께 출전한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는 2시간 57분 40초로 8위를 기록했다.비록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나아름의 금메달에 이주미가 기여한 부분은 상당했다. 이주미는 레이스 초중반 평지 코스에서 펠로톤(주된 무리) 내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다른 나라 선수들을 견제했다. 단독으로 치고 나가려는 선수를 막으면서 경쟁자들의 힘을 빼는 게 이주미의 역할이었다. 이주미 덕분에 나아름은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 선수들을 따돌리고 막판 독주를 펼칠 수 있었다.나아름과 이주미는 레이스 중에 서로 물을 건네주거나 뿌려주며 힘을 냈다.나아름은 “감독님의 완벽한 작전과 주미 언니의 도움, 지도자님들과 동료가 함께 만든 금메달”이라고 말했다.나아름은 오는 24일 여자 도로독주 2연패 및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① 나아름(한국·2시간 55분 47초)② 푸이셴(중국·2시간 57분 7초)③ 요나미네 에리(일본·2시간 57분 7초)⑧ 이주미(한국·2시간 57분 40초)/연합뉴스

2018-08-23

“실투 아쉬워 제구에 더신경 쓸 것”

“그 상황이 오늘 경기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긴 했는데,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류현진(31·LA 다저스)이 예상외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아쉬움을 토로했다.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4이닝동안 공 79개만 던지고 3실점 한 채 물러났다.4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1사 2, 3루의 찬스가 오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 대신 대타 브라이언 도저를 내세웠다.류현진은 ‘교체됐을 때 아쉽지 않았냐’고 묻자 “모든 선발 투수라면 그렇게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기 강판으로) 아쉬운 느낌이 많았을 텐데.△ 그 상황이 오늘 경기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긴 했는데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 훨씬 짧았는데 오늘 투구는 어땠나.△ 이전 경기(16일 샌프란시스코전 6이닝 무실점)보다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고 투구 수로는 더 던질 수야 있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그 상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팀이 지구 1위 경쟁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인데, 어떤 마음가짐인가.△ 모든 선수가 다 그럴거라 생각한다.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몇 경기 뒤지고 있지만 선수들이 다들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은 선발의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작년에는 이맘때 지구 우승을 확정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나.△ 부담스럽진 않다. 대신 항상 이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올라간다.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홈런 맞은 공은.△ 살짝 실투이긴 했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아쉬운 투구였다. 더구나 초반 앞서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고 또 홈런을 내줘 더 아쉽다.- 오늘 3회만 빼면 다 괜찮았던 것 같은데. 2회말 공격이 길었던 것도 영향을 줬나.△ 일단 3회에 좀 제구도 안 됐던 것 같고,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다 보니까 어려운 상황에서 막았어야 됐는데 그게 안 됐다.-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맞은 적시타는 행잉커브, 몰리나에게 홈런 맞은 건 높은 직구였다. 실투였나.△ 제구의 중요성을 역시 깨달았다. 제구가 조금만 높게 가면 좋은 타구, 정타와 연결된다. 제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연합뉴스

2018-08-23

경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 성료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인 ‘2018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2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U-12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는 시민운동장, 축구공원 등 43개 구장에서 역대 최다인 전국 128개 초등학교, 127개 유소년클럽에서 총 674개팀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주·야로 총 1천532경기를 치렀다.이번 대회 U-12 우승팀은 A그룹 강원 연세, B그룹 경남 밀성, C그룹 다산주니어, D그룹 수원FC, E그룹 FC서울, F그룹 서울삼선, G그룹 경기신곡, H그룹 서울대동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U-12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16개팀은 오는 31일부터 다읍달 2일까지 왕중왕전 토너먼트을 치를 예정으로 학교팀과 클럽팀이 맞붙어 뜨거운 명승부가 예상된다.U-11에서는 A그룹 전북 현대, B그룹 청주 FCK, C그룹 창원 축구센터, D그룹 제주서B, E그룹 부산 연산, F그룹 경남 양산, G그룹 경기 어정이 우승을 차지했다.U-10 우승팀은 A그룹 청주 FCK, B그룹 이랜드FC, C그룹 한솔FC, D그룹 전북조촌, E그룹 경남 양산(A팀), F그룹 경기 신곡, 경남 양산(B팀)이 차지했다.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U-8 초대 우승팀은 A그룹 청주 FCK가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은 26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벌어지는 유소년 국제대회에 참가한다.한국의 5개팀(청룡, 백호, 화랑, 충무, 신라)을 포함 중국, 일본, 베트남, 프랑스, 슬로바키아, 스페인, 태국, 뉴질랜드, 호주,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13개국 25개팀이 참가해 경주를 국제 축구의 열기로 물들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국 최고의 축구 인프라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으로 대회를 무사히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규모의 다양한 스포츠 행사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2018-08-23

이화준, 태권도 80㎏급 은메달

한국 태권도의 ‘비밀명기’ 이화준(22·성남시청)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이화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서 니키타 라팔로비치(우즈베키스탄)에게 18-21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땄다.라팔로비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4㎏급에서 은메달을 딴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는 1번 시드를 받았다.이화준은 1라운드에서 상대 감점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역시 감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주먹 지르기로 1-2 역전까지 당했다.이어 두 차례 몸통 공격에 이은 주먹 지르기를 당해 순식간에 5점을 빼앗긴 뒤 결국 1라운드를 2-8로 끌려간 채 마쳤다.이후 2라운드에서 세 차례 몸통 발차기에 성공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9-10까지 따라붙었다.3라운드에서 석 점짜리 머리 공격을 두 번이나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려고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한 상대의 감점 등으로 18-18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종료 1초를 남기고 이화준의 두 발이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는 판정으로 감점이 선언돼 18-19로 다시 라팔로비치가 앞섰다.우리 대표팀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이화준은 경기 종료와 함께 몸통 공격까지 허용했다.이번 아시안게임은 이화준이 처음 국가대표로 뽑혀 출전한 국제대회다. /연합뉴스

2018-08-23

한국 AG 700번째 금빛 환호성, 인니에 울려 퍼지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금메달 700개를 넘어섰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2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전희숙(34·서울시청)이 따낸 금메달로 700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록했다.전희숙은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며 뜻깊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대한민국은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14 인천 대회까지 총 69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번 대회 들어선 19일 태권도 품새에서 금메달 2개가 나왔고, 20일에는 태권도남자 58㎏급의 김태훈(24·수원시청), 전희숙,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 순으로 금메달이 더 나왔다.한편, 한국 선수의 하계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은 6개인데,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이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현희(37·성남시청)는 23일 전희숙 등과 나설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2010 광저우 대회 4관왕을 포함해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류서연(30·평택시청)도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가 다관왕에 오르면 새로운 ‘개인 최다 금메달’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2018-08-22

이다빈, AG 2연속 ‘금빛 발차기’… 두체급 석권

이다빈(22·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태권도겨루기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을27-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효정고를 다니던 4년 전 인천에서 62㎏급 우승을 차지한 이다빈은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출전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다빈은 첫 경기였던 8강에서 람 체링(부탄)에게 2라운드 만에 24-0,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이다빈은 준결승에서는 가오판(중국)을 25-8로 완파하고 우승을 예감했다.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몸통 발차기를 허용해 0-2로 끌려갔으나 바로 석 점짜리 머리 공격으로 역전시킨 뒤 두 차례 더 몸통을 차 7-2로 달아났다.2라운드에서는 가오판의 득점을 꽁꽁 묶고 주먹 지르기로 3점, 상대 감점으로 2점을 쌓아 11-2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더 기울였다.데니스와의 결승에서는 1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석 점짜리 머리 공격을 성공해 6-2로 앞서 나갔다.난타전이 벌어진 2라운드에서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6-12에서 머리 공격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하며 7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3라운드에서 데니스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연합뉴스

2018-08-22

울릉도 출신 남경진, AG서 값진 銅

울릉도 출신 레슬링선수 남경진(30·울산 남구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자유형 125㎏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남경진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레슬링 자유형 12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타얍 라자(파키스탄)를 9-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이로써 남경진은 지난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남경진은 울릉도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섬에서 생활했다.초등학교 때 우연히 투포환을 배웠는데, 엄청난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금세 두각을 나타냈다.그의 운동 실력은 ‘뭍’에까지 전해졌다.남경진은 중학교 재학 시절 그를 눈여겨본 한 지도자의 조언으로 울릉도를 떠나 운동 유학을 떠났다.육지에서도 남경진 만한 체격 조건은 흔치 않았다.그는 많은 지도자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끝에 레슬링으로 전향했다.포항 오천고등학교로 진학한 그는 레슬링에서도 승승장구했다.화려한 기술에 매력을 느꼈던 남경진은 씨름 기술을 연마하며 중량급 최고의 선수가 됐다. 거구지만 빠른 발놀림과 민첩한 운동신경으로 이름을 날렸다.남경진은 “어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님은 항상 좋은 음식을 보내주셨다”며 “튼튼하게 자란 건 다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했다.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이 메달을 부모님 목에 걸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8-22

김태훈, 아시안게임 2연패 쾌거

▲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태훈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kg급 준결승전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세계태권도 경량급 최강자 김태훈(24·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김태훈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24-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은 한 체급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녀 8체급씩 총 16개 체급으로 치러진 4년 전에는 남자 54㎏급이 최경량급이었다.하지만 이번에 품새가 처음 정식종목이 돼 4개 종목이 추가되면서 겨루기가 10체급으로 줄어 58㎏급이 가장 가벼운 체급이 됐다.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딴 금메달이다. 전날 품새에서 거둬들인 두 개를 보태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이다.풀라토프에게 주먹 지르기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준 김태훈은 몸통 공격으로 2-1로 역전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이어 2라운드에서 뒤차기로 한꺼번에 넉 점을 쌓는 등 11-2로 달아나 금메달을 예감했다.남자 58㎏급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은 천샤오이(중국)와의 16강전에서 2라운드 종료 후 40-2로 앞서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종료 이후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8강이 고비였다.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이스카크에게 11-9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스즈키 세르지오(일본)와의 준결승에서는 24-11로 이겼다./연합뉴스

2018-08-21

“열정을 갖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줄 것”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이끌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입국했다.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은 20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벤투 감독은 입국 직후 환영나온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간단한 입국 소감을 밝혔다.그는 “한국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열정을 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아시안컵과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하고 2, 3위를 했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내걸었다.그는 4명의 외국인 코치를 보좌할 국내 코치 두 명을 추가로 선임한 뒤 23일께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구상 등을 밝힐 계획이다.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했다.벤투 감독은 당장 다음 달 예정된 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지휘해야 한다.한국은 9월 7일 코스타리카, 같은 달 11일 칠레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르며,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그는 이에 앞서 오는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태극전사 23명을 중심으로 대표팀 소집예상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한편 대표팀 소집 전에 국내 K리거들의 경기도 관전하는 등 점검에 나선다.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5경기와 본선 조별리그 3경기를 영상으로 직접 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9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 23명을 불러모아 9월 A매치를 대비한 담금질을 지휘한다./연합뉴스

2018-08-21

한국 사격서 2번째 은빛 총성

정은혜(29·인천남구청)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에서 한국에 두 번째 은메달을 안겼다.정은혜는 2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48.6점을 쏴 2위로 경기를 마쳤다.오전에 열린 예선을 3위(627점)로 통과한 정은혜는 이날 결선에서 중국의 자오뤄주(250.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우리나라는 전날 공기권총 10m 혼성에서 이대명(경기도청)과 김민정(국민은행)의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다.동메달은 몽골의 난딘자야 간쿠야그(227.4점)에게 돌아갔다.정은혜는 총 24발 가운데 16발까지 165.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그러나 18발째까지 186.6점을 기록, 순식간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정은혜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19번째 격발에서 9.3점이 나오는 바람에 순위가 다시 탈락권으로 밀렸다.그러나 20번째 격발까지 3위를 지켜 메달 확보에 성공한 정은혜는 21번째 발까지 216.9점을 기록, 몽골의 간쿠야그에 불과 0.1점을 앞섰다.탈락자를 정하는 마지막 22번째 격발까지 결국 정은혜와 간쿠야그는 227.4점으로 동률을 이뤄 슛오프를 쐈다.이때 정은혜는 10점을 쏴 9.3점에 그친 간쿠야그를 제치고 극적으로 살아남았다.이미 1위 자오뤄주와는 2.4점을 뒤진 상황에서 2발을 남긴 정은혜는 남은 격발에서 역전에는 이르지 못하고 시상대 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8-08-21

박성현 “생각도 못한 우승이라 기뻐”

박성현(25)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렸다.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4타를 줄여 2언더파를 친 살라스를 따라잡았고, 둘은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연장전을 벌였다.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2개월 만에 올린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박성현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나흘 내내 집중을 잘 했다.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보탠 박성현은 상금랭킹 2위(121만4천262달러)로 올라섰고 신인이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쭈타누깐에 이어 2위를 달렸다.또 21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딱 1주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머물렀다.박성현은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오래 1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쫓아가면 달아나기를 거듭하며 선두를 지킨 살라스는 박성현이 18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올라설 때까지도 1타차 선두였다.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살라스는 그러나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흔들렸다.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었고 세 번째 샷은 짧아 1타를 잃었다.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빠트렸다.앞서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쳐 고개를 숙였던 박성현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홀 2.8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박성현은 “이번 시즌에 두번째 연장전이라 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2차례 연장전 우승을 따냈다.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낸 지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던 살리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가난한 멕시코인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가 모는 트럭을 타고 고단한 2부투어 생활을 견딘 끝에 LPGA투어에 입성해 ‘아메리칸 드림’의 표상으로 유명해졌다.살라스는 “2등도 괜찮다.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한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5타를 줄이며 힘을 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쭈타누깐은 1타가 모자라 공동 7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8-08-21

이대명·김민정 ‘은빛 총성’ 10m 공기권총 혼성 銀

이대명(30·경기도청)-김민정(21·국민은행)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은빛 총성’을 울렸다.이대명-김민정은 1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열린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경기 결선에서 467.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우자위-지샤오징(중국) 조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오른 이대명-김민정은 결선에서도 중국 선수(473.2점)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동메달은 베트남(트란 쿠억 쿠옹-레 티 린치)이 가져갔다.이대명-김민정은 두 번째 10발을 쐈을 때까지 195.4점으로 선두를 달리며 ‘금빛총성’의 가능성도 부풀렸다.그러나 30발까지 마쳤을 때 330.7점으로 332.6점의 중국 조에 추월을 허용했고 이후로는 재역전에 이르지 못했다.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카자흐스탄 등 5개국이 결선에 오른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가장 먼저 탈락했고 일본이 그다음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메달의 주인공은 한국, 중국, 베트남으로 압축됐다.42발까지 중국이 413.3점으로 선두, 한국이 409.0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베트남이 407.5점으로 3위에 머물면서 1, 2위 결정전은 한국과 중국이 벌이게 됐다.그러나 한국은 이어진 격발에서도 중국과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로 시상대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8-20

포항, 무기력한 경기 속 완패

포항스틸러스가 경남FC와의 맞대결에서 말컹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완패했다.포항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이전과는 다른 멤버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핵심멤버인 강상우와 채프만이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우선 강현무 골키퍼가 전경기 선발출장 행진을 이어갔고 수비진은 우찬양, 하창래, 배슬기, 이상기로 구성됐다.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지난 23라운드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이석현을 수비형미드필더로 내린 점이었다.이석현은 김지민, 김승대와 함께 허리진을 이뤘다.공격진은 권기표, 이근호, 송승민이 삼각편대를 형성했다.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손정현 골키퍼와 최재수, 김현훈, 박지수, 우주성이 수비진을 구축했다.파울링요, 최영준, 김준범, 김효기가 미드필더에 자리했고, 말컹과 쿠니모토가 최전방 투톱을 맡았다.전반 초반은 경남의 페이스로 흘러갔다.전반 2분 포항 수비의 패스미스를 끊어낸 경남 쿠니모토는 단독드리블을 통해 페널티박스 바로 앞까지 돌파에 성공, 골키퍼와 1:1찬스를 목전에 뒀으나 송승민의 파울로 공격이 무산됐다.김성호 주심은 파울이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이뤄진 것에 대해 VAR에 들어갔으나 원심대로 프리킥을 선언했다.전반 3분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경남 최재수가 슈팅을 날린 것이 포항 수비의 몸에 맞고 강현무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며 손을 쓰지 못했으나 다행히 골포스트 밖으로 공이 흘러나갔다.전반 14분 경남 김준범은 포항 김지민이 패스미스한 것을 그대로 잡아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너무 높게 뜨고 말았다.포항도 반격에 나섰다.전반 16분 포항 송승민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드리블을 통해 경남 수비 2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의 몸을 맞고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경남 수비가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걷어낸 볼을 김승대가 잡아 슈팅으로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선제골이 터진 쪽은 경남이었다.경남은 전반 25분 파울링요가 롱패스를 받아 포항 수비와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연결한 것을 말컹이 받아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포항은 전반 45분 오른쪽에서 권기표의 빠른 크로스를 이석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발등에 정확히 맞지 않으며 손정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전반을 1-0으로 뒤진 채 끝낸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기표를 빼고 이광혁을 교체카드로 활용했다.후반에도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경남이었다.경남은 후반 2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쿠니모토가 올려준 크로스를 말컹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항 골문을 위협했으나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11분 포항 하창래는 코너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손정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후반 13분 양팀은 레오가말류와 네게바를 각각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경남은 후반 24분 김준범 대신 조재철을 투입하며 약점을 보완했다.후반 27분 경남의 추가골이 터졌다.경남 최재수는 왼쪽 측면에서 포항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땅볼크로스를 연결, 말컹의 두번째 골을 도왔다.후반 29분 포항 이석현이 모처럼 만에 중앙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흔들기에는 슈팅이 약했다.후반 39분 끝내 말컹의 해트트릭이 터졌다.말컹은 오른쪽 측면에서 조재철이 돌파후 가볍게 연결한 크로스를 툭 쳐내며 자신의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포항은 이후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홈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박동혁기자

2018-08-20

‘韓 첫 금빛 낭보’ 강민성 “운명처럼 찾아온 기회 잡았어요”

포기하려고도 생각했던 그에게 운명처럼 기회가 왔다. 그는 그 기회를 꽉 붙들어 잡았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태권도 품새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강민성(20·한국체대)이다.강민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품새 경기에서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겨루기와 품새를 통틀어 태권도 종목에 걸린 첫 금메달을 강민성이 수확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선수단에 금빛 레이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사실 강민성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보너스 게임이나 마찬가지였다.우선 아시안게임에서 품새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게다가 남녀 개인·단체전 4개 종목을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애초 한 나라에서 최대 두 종목까지만 출전이 허용됐다.우리나라는 금메달 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남녀 단체전에 선수를 내보내기로 하고 대표선발전을 마쳤다.공인 품새가 주 종목인 강민성은 단체전에서는 화려한 태권도 시범의 요소들이 많이 가미된 새 품새와 자유 품새까지 선보여야 해 아예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다.하지만 이후 갑작스럽게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국가별로 4개 종목 모두 출전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꿔 알려왔다.대한민국태권도협회도 부랴부랴 개인전 대표선발전을 다시 치렀다.뜻하지 않은 기회를 얻은 강민성은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이번 아시안게임은 강민성이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출전한 대회다.강민성은 이번 대회 전까지 대표선발전에 네 차례나 도전했으나 매번 탈락의 쓴맛만 봤다고 한다.그러다 보니 이제 선수로서는 끝이라고 생각해 직업 군인의 길을 걸을 생각까지도 했다.하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그는 놓치지 않았다.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강민성은 “국가대표로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 데다 품새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아시안게임이라 부담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내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태권도는 물론 우리나라 금빛 레이스의 선봉에 선 각오를 밝혔다.경북 영주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강민성의 아버지 강도윤(51) 씨도 이날 경기장에서 아들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것을 지켜봤다.“부담이 간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던 아들이 이번에는 신경이 쓰였는지 “아빠가 와주면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모든 것을 제쳐놓고 달려왔다고한다.강 씨는 “내가 어렸을 때 태권도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집안의 반대로 할 수 없었다”면서 “민성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태권도 시범단에 넣었는데 아마 대리만족을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그는 “민성이가 휴대폰 문자도 아니고 아직도 손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할 정도로 착하다”며 아들 자랑을 했다./연합뉴스

2018-08-20

조현우, AG 2회 연속 ‘무실점 우승’ 희망

“90분 동안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철벽 방어’로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변함없는 선방쇼를 펼치면서 한국 축구의 2회 연속 ‘무실점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와일드카드(24세 이하)로 뽑힌 조현우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기막힌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6-0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김학범 감독의 뜻에 따라 전술 시험에 나서면서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무너졌다.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지 않고 중원과 우리 진영까지 밀고 들어오게 한 뒤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서는 훈련을 실전에서 가동했다.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때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다.조현우는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바레인의 하심과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발로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35분에는 아흐메드 부가마르의 중거리슈팅도 몸을 날려 쳐내면서 끝내 무실점을 완성했다.조현우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수비진이 뒤에서 버텨줘야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과 나눴다”고 강조했다.와일드카드로서 부담감에 대해선 “솔직히 부담은 없다. 오히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경기가 기대되고 설렌다”고말했다.조현우는 “월드컵이든 아시안게임이든 경기장에서 날아오는 볼은 똑같다”라며 “매 경기 즐기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나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8-08-17

홈런 한방에 승리 날아간 류현진 105일만의 복귀전 6이닝 무실점

류현진(31·LA 다저스)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60개를 꽂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최고시속은 149㎞에 이르렀고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그러나 류현진은 0-0인 6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대타 족 피더슨으로 교체됐다.다저스는 피더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7회에도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며 류현진이 승수를 추가하는 듯했다.하지만 8회말 교체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승리는 놓쳤지만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부상 전 2.12에서 1.77로 떨어뜨리며 건재함을 확실하게 알렸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 이후 꼭 105일 만이다.당시 경기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오랜 재활을 거쳐 다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류현진은 1회초 다소 긴장한 듯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내리던졌다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브랜던 벨트에게는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쪽 파울라인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그러나 강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을 잡은 류현진은 버스터 포지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가장 힘든 1회를 무사히 넘겼다.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5번 고키스 에르반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은 류현진은 브랜던 크로퍼드는 3루수 뜬공, 헌트 펜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시즌 초반의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타자 앨런 핸슨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은 잡은 뒤 투수 데릭 홀랜드와 강타자 매커친도 삼진으로 잡아 3회를 ‘K·K·K’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1회 3번 타자부터 5회 5번 타자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으나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5회 1사 후 크로퍼드에게 우전안타, 펜스에는 좌전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그러나 류현진은 핸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낚았고 이어 데릭 홀랜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하게 정리했다.침체에 빠진 다저스 팀 타선은 5회까지 류현진을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1,2루, 2회에는 무사 2루, 4회 1사 2루, 5회에는 무사 2루와 2사 만루까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답답하던 공격은 6회말에 숨통이 트였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푸이그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갔고 피더슨이 다시 우익수 뜬공을 치는 순간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7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볼넷으로 나간 뒤 매니 마차도가 좌선상 2루타, 맷 켐프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그러나 불안한 다저스 불펜이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다저스의 두 번째 구원 투수 케일럽은 8회초 펜스에게 좌전안타, 체이스 다노를볼넷으로 내보낸 뒤 매커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결국 연장에 끌려들어 간 다저스는 12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중간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어 브라이언 도저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직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4-3으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연합뉴스

2018-08-17

김학범호, 오늘 16강 결정 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부터 6골을 몰아친 김학범호가 조기 16강 진출 확정을 향해 또다시 ‘화끈한 무력시위’를 준비한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15일 바레인을 상대로 6-0 대승을 따낸 한국(승점 3·골득실+6)은 같은 날 키르기스스탄을 3-1로 물리친 말레이시아(승점 3·골득실+2)와 함께 나란히 1승을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훨씬 앞서 E조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25개 팀이 출전해 A조에 5팀이 배정됐고, 나머지 B~F조는 4팀으로 구성됐다.각조 1~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한국은 바레인,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E조에 포함돼 1차전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E조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오는 17일 예정된 말레이시아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2승으로 사실상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3패를 기록하는 팀이 나오면 나머지 3개 팀이 2승 1패가 되는 상황도 나올 수 있지만 한국은 1차전에서 무실점에 6골을 터트린 덕분에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조별리그 통과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김학범 감독은 바레인과 1차전에 ‘유럽파 공격수 트리오’ 손흥민(토트넘)-이승우(엘라스 베로나)-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멤버로 돌리고 나상호(광주)-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합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먼저 내세운 3-4-1-2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황의조가 전반에 3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김진야(인천)와 나상호가 득점에 가담하며 전반에만 5골을 넣었고, 후반에 투입된 황희찬이 경기 막판 프리킥으로 마무리 골을 넣으면서 6-0 대승을 완성했다.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 대폭의 선수 변화를 예고했다.무엇보다 2차전까지 휴식시간이 하루밖에 없어 바레인전에 나섰던 선수 가운데 운동량이 많았던 선수들은 벤치에서 말레이시아전을 준비할 전망이다.공격 조합도 변화가 예상된다. 좌우 윙백인 김진야, 김문환(부산)이 풀타임을 뛴 만큼 대체자원인 이진현(포항)-이시영(성남) 조합이 대신 나설 수 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풀타임 출전한 나상호도 말레이시아전에서는 휴식할 공산이 크다.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3분 교체된 황의조는 공격진의 무게감을 고려해또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러면 황의조-황희찬 ‘투톱’도 실험해볼 수 있다.중앙 미드필더도 1차전에서 운동량이 많았던 이승모(광주)나 장윤호(전북) 대신김정민(리페링)이 투입될 수도 있다.상황에 따라 1차전에서 휴식한 손흥민이 후반에 잔디 적응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도 있다. 바레인을 크게 이기고 대승을 거뒀지만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2차전 상대인 말레이시아도 한방을 가진 팀이기 때문이다.말레이시아는 키르기스스탄과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3골을 넣으면서 첫 승리를 따냈고, 김학범 감독은 직접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상세하게 분석했다.3-4-3 전술을 가동하는 말레이시아 공격의 핵심은 슈팅력이 좋은 ‘왼쪽 날개’ 무함마드 아키야르 압둘 라시드와 빠른 스피드로 공간 침투에 능한 ‘오른쪽 날개’ 무함마드 사파위 라시드다. 사파위 라시드는 1골 2도움으로 사실상 팀 승리의 주역 역할을 했다.김 감독은 “아키야르 압둘 라시드와 사파위 라시드가 공격의 핵심”이라며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17

아시안게임 내일 개막… 경북 31개 종목 71명 출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개막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62년 제4회 대회 이후 56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1만1천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40개 종목에서 465개의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 6회 대회 연속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카드 종목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1천44명의 선수단(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이 참가한다.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이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관련기사 15면경북에서는 31개 종목 71명(선수 60명, 지도자 11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출전, 아시아지역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유력한 금메달 후보로는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4·경북도청)이 꼽힌다.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 800m 등 4종목에 출전하는 김서영은 개인적인 이유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한 박태환(29·인천시청)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울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자전거의 나아름(28·상주시청)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나아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도로독주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이밖에 태권도 여자 49㎏이하 겨루기의 강보라(18·성주여고), 태권도 남자 품새의 강민성(20·영주고 졸업), 유도 남자 90㎏이하 곽동한(26·포항 동지고 졸업) 등도 금메달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