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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감독직 사퇴 통해 야구인·AG 金 명예 지키려 한다”

▲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선동열(55)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애써 분노를 억누르는 듯했다.선 감독이 취재진 앞에 선 시간은 1분 30초 정도였다. 질문도 받지 않았지만, 그가 느낀 분노의 크기는 충분히 전달했다.선 감독은 1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기자실로 들어왔다.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다.준비해 온 사퇴 기자회견문을 펼친 선 감독은 “저는 야구국가대표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려 한다”고 운을 뗐다.그는 “정운찬 KBO 총재께 방금 사퇴 의사를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말씀드린 그대로다”라며 “그동안 인간적으로나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저를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준비한 사퇴 기자회견문은 더 길었지만, 선 감독은 중도에 접고 출구 쪽을 향했다.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선 감독은 웃으며 “사과문으로 다 말씀드린 것 같다”고 손을 내저었다.선 감독은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로 정했다.선 감독은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부임하며 KBO에 “프로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와도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국가대표 전임감독’은 많은 야구인이 염원했던 일이었다.국가대표 전임감독을 뽑으며 “현역 시절 ‘국보 투수’로 불리고, 프로야구 사령탑(삼성 라이온즈)으로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선 감독이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왔다.선 감독은 2017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이 대회는 만 24세 이하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 유망주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였다.선 감독은 당시 대표 선수들을 바탕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팀을 뽑겠다며 한국 야구의 유망주들에게 기대감을 보였다.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에 선 감독을 향한 여론이 냉담해졌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선발 과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급기야 선 감독은 10월 10일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고, 손혜원 국회의원으로부터 “사과하거나 사퇴하시라”는 호통을 들었다. 당시 선 감독은 손 의원에게 당당하게 맞섰다.이후 정운찬 KBO 총재도 10월 23일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정 총재는 ‘전임감독제, 국가대표 감독이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문제’에 대해 손혜원 의원의 문제를 제기하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임감독제가 한국 야구에 맡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TV로 야구를 본 건)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답했다.선 감독은 정 총재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선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문에도 “불행하게도 KBO 총재도 국정감사에 출석해야만했다.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 비로소 알게 됐다. 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습니다”라고 적었다. 당시 총재의 발언으로 받은 충격이 드러나 있는 문장이다.선 감독은 손혜원 국회의원의 ‘조언’을 모두 받아들여 사죄하고, 사퇴했다. 정운찬 총재의 개인적인 생각대로 ‘한국 야구 현실에 맞지 않는’ 전임감독제를 없애고자, 사퇴를 택했다.선 감독의 자진사퇴에 KBO도 충격에 빠졌다.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총재와 저, KBO 직원 모두 선 감독의 사퇴를 예상하지 못했다. 총재가 오늘 문을 나서려는 선 감독을 막아서면서까지 사퇴를 만류하며 ‘도쿄올림픽까지는 팀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생각할 틈조차 없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1-15

‘완전체’ 벤투號, ‘아시안컵 리허설’ 대비 담금질

호주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마지막 실전 점검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든 선수가 모인 가운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13일 오전 도착해 그날 오후 곧장 첫 훈련을 치렀고, 이틀째인 이날은 하루 두 번의 훈련으로 현지 적응과 조직력 다지기를 이어갔다.1, 2기 ‘벤투호’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새로 승선한 선수들에게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전하겠다”는 게 출국 전 벤투 감독의 계획이었던 만큼 실전을 앞두고 길지 않은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의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선수 24명 중 이청용(보훔)이 13일 밤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이날 처음으로 전원이 모여 훈련에 나섰다.한 시간가량 열린 오전 훈련에선 간단한 전술, 패스 게임이 주를 이뤘다.오후엔 휴식이나 치료가 필요한 일부 선수가 빠진 채 훈련이 이어졌다.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현지에서 호주로 바로 이동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정승현(가시마)이 남은 피로를 털어내고자 휴식을 취했다.김승대(포항)는 약간의 허리 통증을 느껴 개인 훈련과 함께 치료에 집중했다.대표팀은 15일까지 페리 파크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호주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16일에는 경기 장소인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11-15

美언론 “류현진, 내년 커쇼·뷸러 이어 3선발”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1년 더 남는 류현진(31)이 내년 3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는 소식을전하면서 2019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클레이턴 커쇼-워커 뷸러-류현진-리치 힐-알렉스 우드’ 순으로 예상했다.‘부동의 에이스’ 커쇼와 ‘미래의 에이스’ 뷸러를 이어 류현진이 3선발을 맡는다는 전망이다.2018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지난 13일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이에 따라 류현진은 내년에는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 1천790만 달러(203억원)를 받고, 1년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할 수 있다.류현진은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쉰 기간이 있어서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다.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다저스에서 건강을 증명한 뒤 내년에 ‘FA 대박’을 노리려는 결정으로 분석된다.CBS스포츠는 “류현진은 불완전하지만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뛰어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지난 비시즌에 어려움을 겪은 FA 선수들을 생각하면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저스에는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자원이 풍부하다.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더욱 탄탄해졌다”고 분석했다.야구전문 블로그 다저블루 역시 “2019년 다저스 선발진은 부족함이 없을 전망이다. 커쇼, 뷸러, 힐, 마에다, 스트리플링, 우드가 후보군”이라며 “여기에 류현진이라는 옵션도 있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내년에도 다저스에서 뛴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8-11-15

류현진, LA 다저스서 1년 더 던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31·사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년 더 뛴다.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올해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2018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2019년 1천790만 달러(약 203억6천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뛴다. 이후 FA를 다시 선언할 수 있다.2012년 도입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건 류현진이 역대 6번째다.맷 위터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브렛 앤더슨(다저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6년 처음 이를 수용했으며, 제러미 헬릭슨(필라델피아 필리스)과 닐 워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17년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이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2013년 다저스와 6년 총액 3천6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의 2018년 연봉은 783만 달러였다.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97경기 557⅔이닝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이며, 올해는 15경기 82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어깨 부상으로 계약 기간 2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그는 2018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 데 성공했다.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연봉은 1년 만에 783만 달러에서 1천790만 달러로 2.3배 껑충 뛰었다.류현진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 안정적으로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다저스에 잔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첫 번째는 메이저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다. 류현진이 입단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다저스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할만한 강력한 후보다.KBO리그에서 뛸 때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해 건강한 몸으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했다.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다저스 잔류의 배경으로 꼽힌다.두 번째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다.올해 부상 때문에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류현진이 건강에 자신이 없었다면 안정적으로 다년 계약을 보장하는 팀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건강하게 재활을 마친 그는 다저스에서 1년 더 뛰며 ‘FA 재수’를 통해 대박을 노린다./연합뉴스

2018-11-14

호주 도착한 벤투號, 담금질 돌입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전 대비를 위해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이 현지에 안착해 첫 담금질에 나섰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현지 첫 훈련을 소화했다.이번 대표팀은 애초 26명으로 구성됐으나 김문환(부산)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연이어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돼 총 24명으로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브리즈번에서 평가전을 치른다.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떠난 선수 20명은 13일 오전 브리즈번에도착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정민(리퍼링), 정승현(가시마)이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호주로 직행해 총 23명이 모였다.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발탁된 이청용(보훔)이 13일 밤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라 14일부터 ‘완전체’로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표팀엔 기존에 이름을 올리던 선수들이 여러 명 빠져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선발하기 전 벤투 감독이 새 얼굴과 전술을 실험해 볼 기회로 여겨진다.10월 국내 평가전에 나선 선수 중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제외됐고, 장현수(FC도쿄)는 봉사활동 자료조작 때문에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해 대표팀에 올 수 없다.이들을 대신해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이청용, 구자철, 권경원(톈진 취안젠), 이유현(전남), 김정민, 나상호(광주)를 새로 불러들였다.여기에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도 발목 부상으로 합류가 무산돼 주세종(아산)으로 대체됐고, 호주 출국을 전후해 황희찬과 김문환의 부상 이탈 변수까지 겹쳐 벤투 감독이 어떤 변화로 아시아의 강호들을 상대할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2018-11-14

비룡군단, ‘가을 야구’ 정상에… 왕좌 빼앗긴 곰은 눈물

두산 베어스는 7개월 동안 KBO리그를 지배했다.하지만 9일 만에 SK 와이번스가 판세를 뒤집었다.SK는 지난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6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4승 2패로 끝냈다.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SK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올라와 정규시즌 1위 두산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2위),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이상 3위)에 이어 SK가 5번째다.SK는 ‘정규시즌 1위=KS 우승’ 공식을 깼다. SK는 2007, 2008, 2010년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 KS 우승도 달성했다. 구단 네 번째 KS 우승은 더 극적으로 해냈다.반면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단일시즌 최다 타이인 93승(51패)을 거두며 내내 독주했지만, SK의 기세를 누르지 못하고 통합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1995년과 2016년에는 KS도 제패해 통합우승에 성공했지만, 이번 가을에는쓴맛을 봤다.◇ SK, 구단 최초 ‘업셋’ 우승 = SK와 두산은 2007, 2008년 이후 세 번째로 KS에서 만났다.출발점은 달랐다. 2007년과 2008년에는 SK가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고, 두산이 PO를 치르고 올라왔다.SK는 2007년 구단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에도 KS 우승기를 들었다.10년 만의 재대결에서는 두산이 ‘정규시즌 챔피언’ 자격으로 SK를 기다렸다.상황은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롱볼과 스몰볼을 적절히 섞으며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있는 두산을 괴롭혔다. 두산은 4번타자 김재환이 옆구리 통증으로 KS 3차전부터 뛰지 못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정규시즌에서 0.309의 KBO 역대 최고 팀타율을 기록한 두산 타선은 KS에서 타율0.249에 그쳤다. 번트 실패가 이어졌고, 도루도 9차례 시도해 4차례나 실패했다.‘홈런 군단’ SK는 홈런 수에서 두산을 8-3으로 압도했다. 희생번트도 7번 성공해 단 한 차례만 성공한 두산을 크게 앞섰다. 두산은 실책도 7개(SK 실책 4개)나 범하며 장점이었던 세밀한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정규시즌에서 두산은 4월 7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후에는 단 하루도 2위로 내려가지 않고 독주했다.10승, 20승, 30승, 40승, 50승, 60승, 70승, 80승, 9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을정도로 위기조차 없었다. 4년 연속 KS 진출의 쾌거도 이뤘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정규시즌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한 성적이었다.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위기를 맞았고, 극복하지 못했다.KBO리그 특성상 KS 챔피언이 더 주목받는다. 두산은 올해 가장 오랜 기간 정상에 있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SK를 향했다. 특히 힐만 감독은 ‘최초로 KS에서 우승한 외국인 감독’, ‘KS에서 우승하고도 팀을 떠난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가을 무대 주인공 넥센… 한화는 아쉬운 퇴장 = 2018년 KBO리그 최대이변은 한화 이글스의 도약이었다.한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위를 차지하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올해도 한화는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다. 시즌 내내 토종 선발 부재와 타선 기복에 시달렸다.그러나 평균자책점 4.28로 1위에 오른 불펜진의 힘으로 긴 레이스를 버텼고 꿈꾸던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넥센 히어로즈는 한화와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다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하지만 가을 무대에서는 두 팀의 상황이 뒤바뀌었다.넥센은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6으로 승리해 준PO 무대에 올랐다.준PO의 주인공도 넥센이었다. 넥센은 한화를 3승 1패로 눌렀다.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팔꿈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고, 준PO 2차전에서 이정후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넥센은 ‘젊음의 힘’을 과시하며 한화를 눌렀다.한화는 11년을 기다린 가을 무대에서 단 4경기만 치르고 퇴장했다.넥센은 SK와의 PO에서도 명승부를 펼쳤다. 1, 2차전을 내리 내주고도 3, 4차전을 따내더니 5차전에서 4-9로 끌려가던 9회초 5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9회초 박병호가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모습은 2018년 가을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하위권 팀들의 비애…롯데·NC·kt 감독 교체 = 상위권 팀들이 가을 잔치를 즐기는 동안, 하위권 팀들은 내년 봄을 준비했다.일단 3개 구단에서 사령탑을 바꿨다.시즌 막판 KIA 타이거즈(5위)에 밀려 아쉽게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놓친 롯데 자이언츠(7위)는 양상문 전 LG 트윈스 단장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양 감독은 13년 만에 롯데 1군 감독으로 복귀했다.조원우 전 감독은 계약 기간을 2년이나 남기고, 롯데 더그아웃에서 물러났다.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10위)에 그친 NC 다이노스는 이동욱 전 수비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했다.9위 kt는 김진욱 전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하자,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두산에서 KS를 치른 이강철 kt 감독을 제외한 두 신임 사령탑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팀 재건에 돌입했다./연합뉴스

2018-11-14

프로골프 인기스타 박성현 어마어마한 몸값 자랑한다

한국 프로 골프에서 남녀 통틀어 최고 인기 스타로 군림하는 박성현(25·사진)은 인기를 반영하듯 어마어마한 몸값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모자, 셔츠, 혁대, 신발, 그리고 캐디백에 붙어있는 기업과 상품 로고의 값어치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박성현은 2017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하나금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당시 계약 내용과 금액은 계약서에 명기한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간 10억원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은 물론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 등 각종 타이틀을 땄을 때 지급하는 보너스는 따로다.이런 거액을 내놓고 하나금융은 박성현이 경기 때 쓰는 모자 정면, 모자 왼쪽 측면, 셔츠 왼쪽 팔뚝 부분, 바지 왼쪽 허벅지 부문에 하나금융 계열사 로고를 새겨넣었다.의류 브랜드 빈폴과 LG 전자도 각각 셔츠 왼쪽 가슴과 오른쪽 가슴에 로고를 넣는 대신 연간 3억원에 이르는 돈을 썼다.박성현은 고급 자동차 아우디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고진모터스와도 후원 계약을 했다. 고진모터스는 셔츠 옷깃에 로고를 다는 대가로 1억원 짜리 아우디 Q7 승용차를 박성현에게 제공했다.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나이키 신발 역시 별도의 계약금을 받고 사용한다. 박성현이 착용하는 벨트도 돈을 받고 사용한다. 박성현이 한국에서 뛸 때 후원하던 주방 가구 업체 넵스도 박성현의 서브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이런 박성현의 스폰서 계약이 올해 상당수 만료된다. 하나금융, 고진모터스, 넵스, 드루벨트 등의 후원 계약 만료일이 겹쳤다. 대한항공의 항공권 후원도 올해가 마지막이다.오는 12월말이면 박성현이 이른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셈이다.이에 따라 벌써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관심사는 두갈래다. 박성현이 새로운 스폰서를 맞이할지가 첫 번째 관심사라면 2년 전보다 얼마나 더 오른 계약금을 받을지가 두 번째다.그러나 둘은 맞물려있다.기존 후원 업체는 가능하면 재계약을 원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마케팅에서 박성현만큼 매력적인 선수는 흔치 않아서다.하나금융 등 대부분 후원기업은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어 유리하다.다만 금액이 문제다.지난 2년 전에는 미국 진출을 앞둔 박성현의 ‘잠재력’에 베팅했다면 이번에는 충분히 입증된 가치에 걸맞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2년 계약이 워낙 큰 금액이어서 폭등은 어렵다는 관측이 있지만 인센티브 대신 기본 지급액을 늘리는 등 ‘윈윈’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박성현은 인센티브만 연간 10억원가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하나금융 쪽은 “이제 겨우 기초적인 자료 검토를 막 시작한 단계라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기존 업체와 우선 협상이 결렬되면 박성현은 다른 기업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벌써 어느 정도의 금액과 조건이면 박성현을 잡을 수 있는지 알아보러 다니는 기업 스포츠 마케팅 담당자도 있다.지난해 극적인 US여자오픈 우승과 신인왕·상금왕·올해의 선수를 석권했고 올해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이 또 한번 ‘장외 홈런’을 날릴지 관심사다. /연합뉴스

2018-11-13

여자계주 3,000m금메달… 최민정 2관왕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월드컵 여자계주 우승을 이끌었다.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계주 3,000m에서 한국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끌어냈다.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날 최민정은 여자 5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파이널 B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기대 이하의 결과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최민정은 아쉬움을 머릿속에 담지 않았다.그는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콜핑팀), 최지현(성남시청)과 함께 출전한 여자계주에 집중했다.대표팀은 러시아, 네덜란드, 일본과 결승에서 만났다. 레이스는 손에 땀을 쥐게했다.한국은 경기 초반 일본 대표팀의 블로킹에 막혀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결승선 7바퀴 전까지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일본을 제쳐 3위로 올라섰고 네덜란드 선수가 러시아 선수와 부딪혀 대열에서 이탈한 사이 2위까지 올라갔다.이후 결승선을 2바퀴 남길 때까지 러시아에 이어 2위를 달렸다.이때 최민정이 나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결승선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온 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러시아를 제쳤다.최민정은 4분 6초 8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주먹을 불끈쥐었다.남자 1,000m에선 쇼트트랙 기대주 홍경환(한국체대)이 월드컵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홍경환은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 23초 872의 기록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그는 5명이 경쟁한 결승전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길 때까지 최하위로 레이스를 펼쳤다.그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2바퀴를 남기고 선두권 선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선수들을 제치기 시작했다.그는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2위 자리를 꿰찼고,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노려 프랑스 티보 포코네를 제쳤다.홍경환은 올해 3월에 열린 2018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시니어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은 올 시즌 첫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임효준은 남자 500m 결승에서 39초 670의 기록으로 중국 우다징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노아름은 동메달을 획득했다.지난 1차 월드컵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겪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2차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쳤다.대표팀은 국내에서 집중 훈련을 하며 1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1-13

김민휘,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공동 10위… 美 쿠처 우승

김민휘(26·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노린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김민휘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GC(파71·6천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우승자 맷 쿠처(미국·22언더파 262타)에게 6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최고 순위다.2014년부터 PGA 투어에서 뛴 김민휘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며 첫 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으나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주춤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2번 홀(파4) 보기를 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김민휘는 이후 전반엔 7번 홀(파5) 버디만 추가하며 선두권과 멀어졌다. 이후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2번 홀(파4) 3퍼트 보기가 나왔고, 이후 6개 홀에선 모두 파를 써냈다.쿠처는 2014년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모처럼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8승을 거뒀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쿠처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맨 위를 끝까지 지켰다.전반 두 타를 줄인 쿠처는 11번 홀(파4) 그린 밖에서 퍼터로 보낸 공이 그대로 들어가고,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후 퍼트가 급격히 흔들리며 14번(파4), 15번 홀(파3) 연속 보기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에게 한 타 차까지 쫓겼지만,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대니 리는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쿠처와 1타 차 단독 2위(21언더파 263타)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1승을 보유한 대니 리는 16번 홀(파4) 프린지에서 보낸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쿠처를 압박했으나 남은 두 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시우(23)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26위(12언더파 272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대회를 마쳤다.이경훈(27)과 강성훈(31)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18-11-13

메시 멀티골에도…바르셀로나, 2년만에 안방 패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 활약에도 2년 만에 홈 경기 패배의 쓴맛을 봤다.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라리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의 역습에 와르르 무너지며 3-4로 패했다.바르셀로나가 안방 캄 노우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6년 9월 알라베스전 패배 이후 2년여 만이다.또 메시가 두 골을 넣고도 바르셀로나가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2경기 홈 무패 행진은 허무하게 깨졌다.이날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의 주니어 피르포와 호아킨에게 각각 전반 20분과 34분 연이어 실점하며 초반부터 흔들렸다.3주 전 입은 팔 골절에서 회복돼 돌아온 메시가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3분 후 레알 베티스의 히오바니 로 셀소가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반 34분엔 아르투로 비달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반 라키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이어 레알 베티스는 한 골을 더 넣어 4-2로 달아났다.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비달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더 따라갔으나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11-13

이형준, KPGA 코리안투어 대상

이형준(26)이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영예를 안았다.이형준은 11일 경기도 안성 골프존 카운티 안성 H의 레이크·힐 코스(파70·6천8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7위에 올랐다.이 대회까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천662점을 쌓은 이형준은 박효원(31·4천524점)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박상현(35)이 4천412점, 맹동섭(31)이 3천893점으로 대상 3위, 4위에 올랐다.시즌 최종전인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대상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었다.그러나 박효원은 공동 38위, 맹동섭은 공동 25위에 그쳐 선두를 달리던 이형준을 따라잡지 못했다.박상현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대회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이형준은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대상 3위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 생애 첫 대상을 받았다.대상 수상자는 다음 시즌 유럽프로골프 투어 시드와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그리고 향후 5년간(2019∼2023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는다.이형준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코리안투어 모든 대회(17개)에 출전해 전 경기컷 통과한 유일한 선수다.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 만에 우승 없이 대상을 차지한 선수이기도 하다.이형준은 “시즌 전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다. 목표를 이뤄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일단 시드 카테고리 1번 그리고 5년 시드를 받았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입대해야 할 나이도 다가오고 있다. 군대를 다녀와서도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웃었다.2019년은 투어에서 뛰고, 그 이후 입대를 고려한다는 이형준은 유럽 진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결혼도 하고 아들도 태어난 만큼 나 혼자 결정해야 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군 문제도 있고…”라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사실 해외 투어는 군 전역 후부터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유럽 시드라는 큰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했다.11년 만에 코리안투어 3승을 거둔 박상현은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박상현은 올 시즌 7억9천6만6천667원을 모아 상금 이태희(34·4억4천335만3천333원)를 큰 액수 차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했다.시즌 상금 7억원 돌파는 코리안투어 최초로, 박상현은 한 시즌 코리안투어 최다상금 기록도 썼다.박상현의 생애 획득 상금은 32억7천253만7천866원에 이른다.박상현은 시즌 평균 69.133타로 최저타수상(골프존 덕춘상)도 차지하며 2관왕에올랐다.박상현은 또 박효원과 함께 올 시즌 10위 안에 6차례 들면서 ‘톱10 피니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그린 적중률 1위는 75.093%를 기록한 문경준(36), 장타상은 평균 299.798야드를친 김봉섭(35)에게 돌아갔다. 작년에도 장타상을 거머쥔 김봉섭은 통산 3번째 장타상을 안았다.까스텔바작 신인왕은 함정우(24)로 정해졌다.함정우는 신인 포인트 505점을 획득하며, 고석완(24·400점), 윤성호(23·285점)를 따돌리고 ‘명출상’(KPGA 신인상)을 거머쥐었다.함정우는 “프로 데뷔를 한 해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시즌내내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코리안투어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준비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시즌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는 박준섭(25)이 10언더파 60타를 쳐 통산 3번째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작성했다.박준섭은 “운도 따라줬겠지만 이번 시즌을 통틀어 가장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다. 마무리를 잘 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1-12

베트남 호치민 女축구대표팀, 경북서 전훈

베트남 호치민 여자축구대표팀이 전지훈련 차 한국을 찾았다.11일 경상북도체육회는 지난 9일 총 31명의 호치민 여자축구대표팀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에 훈련캠프를 차린 호치민 여자축구대표팀은 경북 대표 여자축구팀(위덕대학교,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의 친선경기를 포함해 경북 지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 국은 지난 7월 종목과 기간, 장소 등을 확정했다.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호치민 여자축구대표팀은 석굴암, 불국사 등 우리 고유문화를 체험하고,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 포스코 견학과 영일대 탐방 등도 예정해두고 있다.경북도체육회는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사업을 통해 지역 체육사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5일 호치민시 문화체육청과의 체육교류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호치민 푸우타 경기장에서 영천시체육회 남자배구팀과 김천시청 남자 배드민턴팀 △호치민 통낫경기장에서 구미스포츠토토 여자축구 등이 호치민시 체육팀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이달 말께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유도팀이 경북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해 문화, 관광을 연계해 체육교류 효과를 극대화 하도록 힘쓸 것”이라며 “저렴한 체재비, 풍부한 관광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는 우리 도에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18-11-12

“6관왕 작년보다 올해 성적에 더 높은 점수 주고파”

▲ 11일 경기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린 ‘ADT 캡스 CHAMPIONSHIP 2018’ 파이널 라운드 경기를 마친 이정은6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작년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11일 경기도 여주 페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을 마치고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확정한 ‘핫식스’ 이정은(22)은 6관왕에 올랐던 작년보다 올해 성적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말했다.“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상금왕을 지키는 건 상상도 못할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뗀 이정은은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올라오는 게 사실 힘든데 그어려운 걸 해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둔 걸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내 성적에 점수를 매긴다면 98점쯤”이라면서 “작년보다 더 높은 점수다.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딱히 아쉬운 게 떠오르지 않는다”고 할 만큼 그는 만족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정은은 8월 한화 클래식에서 뒤늦은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이어진 2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을 일궈내 끝내 상금왕을 차지했다.그는 시즌 초반부터 한동안 이어진 부진의 원인을 해외 원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꼽았다.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은 오히려 크지 않았다고 했다.“사실 타이틀 방어는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 타이틀 의식하면 그러잖아도 힘들 거라 생각해서 잊어버리려고 했다”는 이정은은 “해외 원정을 오가면서 샷 감각이무뎌졌다”고 털어놨다.이런 부진을 이겨낸 힘은 ‘믿음’이었다고 이정은은 밝혔다.“성장통이라 생각하고 나를 믿고 기다렸다”는 이정은은 “코치를 비롯해 주변 분들도 하반기에는 반드시 우승한다고 말해줘서 용기를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미국 진출에 대한 태도는 여전히 ‘아직’이었다.“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부분이 다 준비되어야 갈 수 있다”는 이정은은 그러나 “이번 겨울에 준비를 시작해서 시점은 언제인지는 몰라도 원하는 준비가 다 됐다고 판단되면 미국에 가겠다”고 말해 LPGA투어 진출 쪽에 무게를 더 실었다.특히 그는 “안 간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면서 “가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나.다만 무작정 갈 순 없지 않으냐는 뜻”이라고 밝혔다.다만 이정은은 “내가 LPGA투어 진출이나 세계 1위 같은 거창한 목표를 갖고 골프를 시작한 게 아니라서 아직도 왜 내가 미국에 가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은 서 있지 않다”면서 “이번 겨울에 마음의 결정도 정리해볼 생각”이라고 여운을 남겼다.더구나 “도쿄 올림픽 출전을 원한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는데 그런 말을 한 적이없다”면서 “아직 미국 진출 여부도 결정한 적 없는데 올림픽은 먼 꿈”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정은은 이어지는 이벤트 대회에 2차례 출전한 뒤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겨울 훈련 때 해야 할 게 뭔지를 다 준비해놨다”는 이정은은 “겨울에 할 일이 많다”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연합뉴스

2018-11-12

이소희·신승찬, 중국오픈 정상 우뚝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이 2018 중국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세계랭킹 9위 이소희-신승찬은 11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0(23-21 21-18)으로꺾었다.듀스 접전 끝에 1게임을 따낸 이소희-신승찬은 2게임에서도 12-12까지 동점이 이어지는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18-13으로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고, 일본의 19-18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뒀다.이소희-신승찬은 지난해 10월 말 덴마크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이소희-신승찬은 10일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2-0(21-16 21-12)으로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은 준결승에서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에게 패해 최종 3위를 했다.이에 따라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이소희-신승찬의 이번 대회 우승은 올해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대회 첫 우승이다.세대교체를 추진하던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이달 말을 끝으로 새감독에게 지휘봉을 물려줘야 하는 처지지만, 임기 막판 우승 소식을 전했다.지난달 말 열린 슈퍼 750 대회 프랑스오픈에서는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이 은메달, 이소희-신승찬은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18-11-12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18일 개막

제16회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18일 오전 8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역 마라톤 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을 다지고, 지역 특산물인 상주곶감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대회는 8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전 9시에 코스별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시민운동장에서 우석여고, 상산교와 계룡교 북단을 반환해 운동장으로 골인하는 5㎞코스, 화산육교 350m 지점에서 반환하는 10㎞코스, 금흔1리 표지석 앞을 반환하는 하프코스, 상주보를 횡단해 강창교방향 1.1km를 반환하는 풀코스 등으로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 코스는 청정도시 상주의 높고 맑은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낙동강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이사가 참가하며, 대회 당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 코스에 걸쳐 현장 접수도 받는다.황천모 상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전국마라톤 동호인들의 건강과 우정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상주시를 찾는 선수들이 조그마한 불편도 없도록 주차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2018-11-12

맨유, ‘호날두 선제골’ 유벤투스에 대역전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간신히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맨유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상대 팀 자책골로 2-1로 이겼다.맨유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해 조 2위 자리를 지켰다.1위 유벤투스(3승 1패 승점9)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고, 같은 날 승리를 거둔 3위 발렌시아(스페인)와 승점 2점 격차를 유지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20분 상대 팀 호날두에게 선취 골을 내줘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호날두는 후방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그러나 맨유는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후안 마타가 극적인 동점 골을 작렬해 균형을 맞췄다.마타는 페널티 아크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왼발 감아 차기로 골을 넣었다.맨유는 후반 44분 상대 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리를 거뒀다. 맨유의 왼쪽 프리킥이 보누치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경기 후 조제 모리뉴 감독은 야유가 쏟아지는 유벤투스 관중석을 향해 귀를 갖다 대는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유벤투스 선수들이 모리뉴 감독에게 항의하는 해프닝이 이어졌다.G조에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었다. 카림 벤제마가 2골을 기록했고, 카제미루와 개러스 베일, 토니 크로스가 각각 한 골씩 넣었다.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CSKA 모스크바를 2-1로 꺾은 AS로마와 3승 1패 동률을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 자리에 올랐다.F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맨시티)는 FC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 홈 경기에서6-0 대승을 기록했다.가브리에우 제주스는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는 등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은 E조에서 그리스 AEK아테네를 2-0으로 꺾고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E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8-11-09

‘KS 4차전’ 토종과 용병의 자존심 건 선발 맞대결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내린 비가 한국시리즈(KS) 선발 투수 매치업을 바꿔놨다.SK 와이번스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30·SK 와이번스)을 9일 인천에서 열리는 KS4차전 선발로 정했다.두산 베어스는 8일 경기가 취소되자, 토종 영건 이영하(21) 대신 외국인 에이스조쉬 린드블럼(31)으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KS 4차전 선발 맞대결 테마는 토종과 외국인 에이스 자존심 싸움으로 달라졌다.김광현은 KS 4차전이 익숙하다.그는 고졸 신인이던 2007년 두산과의 K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그해 SK는 4승 2패로 구단 첫 KS 우승을 차지했다.2010년에는 그해 마지막 경기가 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4차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김광현은 2011년에도 KS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당시 KS 우승팀은 삼성이었다.2012년에도 김광현은 10월 29일 인천 홈에서 치른 삼성과의 KS 4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당시에는 김광현이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를 챙겼다.김광현의 개인 통산 KS 4차전 성적은 4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다.2017년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아 1년을 통째로 날린 김광현은 2018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김광현의 활약 속에 SK는 6년 만에 KS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김광현은 6년 만에 KS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김광현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로 강했다.경계할 타자는 있다.두산 허경민은 김광현을 상대로 13타수 6안타(타율 0.462), 2타점을 올렸다. 최주환(9타수 3안타)과 박건우(6타수 2안타)도 김광현에게 강했다.린드블럼은 설욕을 노린다.그는 생애 첫 KS 등판이었던 4일 1차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한동민, 6회 박정권에게 투런포를 맞은 게 뼈아팠다.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의 구위는 괜찮았다”고 했다.린드블럼은 2018 KBO리그 최고 투수다. 정규시즌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고,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린드블럼은 KS 1차전에서 주자가 없을 때 왼발을 오래 들고 있는 새로운 와인드업 동작으로 SK 타선을 혼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기존 슬라이드 스텝을 사용했다. KS 4차전에서는 린드블럼의 투구 동작도 관심사다.KS 1차전에서는 SK 톱타자 김강민이 린드블럼에게 2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었다.한동민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린드블럼을 괴롭혔다./연합뉴스

2018-11-09

제1회 포항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성료

포항시산악연맹(회장 김순견)이 주최한 ‘2018 제1회 포항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국제대회 규모로 새롭게 건립된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선수 및 가족, 관람객 등 800여명이 참가해 난이도와 속도 경기로 나눠 열전을 펼쳤다. 난이도와 속도경기는 모두 남여 일반부와 남여 학생부 경기로 진행됐다.경기 결과 난이도 남자 일반부는 2018년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민현빈, 여자 일반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신규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부문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던 사솔 선수가 각각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국제규모로 건립된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 개장 기념으로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특히 경기전 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대기실과 실내 연습실이 완벽한 시설로 구비돼 참가한 선수들과 가족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또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포항종합운동장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편리한 주차시설과 형산강의 멋진 조망까지 더해져 체육타운으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경기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김순견 포항시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은 물론, 많은 갤러리들이 관람객으로 경기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 대회는 시설을 더욱 보강하고 참가 나라를 더욱 확대하는 등 명품 국제대회로 발전시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8

프랑스 女월드컵 본선 상대 내달 9일 확정

한국 여자축구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상대가 다음 달 9일 결정된다.FIFA는 12월 9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센강 세갱섬에 있는 라센뮈지칼에서 각국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조 추첨식에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사령탑인 윤덕여 감독이 참석한다.내년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9개 도시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의 출전국은 24개국이다.프랑스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가운데 대륙별 출전 쿼터는 아시아 5장, 유럽 8장, 아프리카 3장, 북중미 3.5장, 남미 2.5장, 오세아니아 1장이다.24개 출전국 가운데 18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나머지 6장의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아시아 대륙이 가장 먼저 출전국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 태국이 본선에 선착했다.유럽은 예선 7개 조 1위에 오른 잉글랜드와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스페인, 스웨덴이 출전권을 얻었다. 스위스와 네덜란드는 9일과 13일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1장을 놓고 다툰다.북중미 여자 골드컵 3위 안에 든 캐나다, 자메이카, 미국과 남미 여자 코파아메리카 2위 안에 든 칠레, 브라질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북중미 4위 파나마와 남미3위 아르헨티나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1장의 주인을 가린다.오세아니아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뉴칼레도니아에서 열리는 오세아니아 여자네이션스컵 챔피언이 여자 월드컵에 나간다.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가나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프랑스행 티켓을 준다. /연합뉴스

2018-11-08

김학범號, 초장부터 난적 호주 맞닥뜨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 1차 예선 겸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예선에서 난적 호주와 맞붙는다.한국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 추첨에서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함께 H조에 묶였다.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다. 한국은 무조건 호주를 꺾어야 한다.AFC U-23 본선 겸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권은 각 조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본선 개최국인 태국에 주어지기 때문이다.만약 대표팀이 호주에 패해 조 2위를 기록하게 되면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1차 예선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진행된다. 동아시아는 4개 팀씩 총 5개 조로 편성되고 서아시아는 4개 팀씩 6개 조로 구성됐다.한국이 포함된 H조는 내년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대회를 치른다.1차 예선을 통과하면 2020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본선 겸 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해당 대회에서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호주를 피하길 바랐는데, 같은 조에 포함됐다”라며 “조 2위는 최종 예선 진출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무조건 1위를 하겠다는 각오로 매 경기 토너먼트라 생각하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J조에서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과 맞붙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K조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와 경쟁한다./연합뉴스

2018-11-08

올해 한국시리즈, 불펜의 활약이 승부 가른다

두산 베어스의 ‘원투 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10개 구단의 최강의 외국인 투수다.린드블럼은 정규시즌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고후랭코프는 다승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이들이 1회부터 9회까지 몽땅 책임질 수는 없다. 둘의 한계 이닝은 6회, 길어야 7회라고 봐야 한다.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⅓이닝, 2차전에 등판한 후랭코프는 6⅔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둘 다 투구 수가 100개 안팎이 된 7회가 되자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며 교체됐다.SK 와이번스의 원투 펀치인 김광현과 메릴 켈리 역시 마찬가지다.김광현은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을 던졌고 5차전에서는 5⅔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갔다.켈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이닝만 던지고 손 저림 현상으로 교체됐고 5차전에는 불펜으로 등판했다.내일이 없는 가을야구는 선발투수가 내려간 7회 이후 승부의 흐름이 수시로 출렁거리고 있다.그만큼 불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뒤집힐 가능성도 농후하다.1,2선발이 아닌 3,4선발이 등판하는 경기는 불펜을 가동하는 시점이 더욱 빨라진다.7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3,4,5차전은 선발투수보다 불펜투수들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불펜투수의 역할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욱 커질 것이다.두산과 SK 불펜은 어느 팀이 낫다고 단정하기 쉽지 않다.정규시즌에서는 두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5.13(전체 5위)으로 SK의 5.49(전체 7위)보다 조금 나았다.그러나 SK는 포스트시즌 들어 불펜진이 강화된 느낌이다.마무리 신재웅이 부진하긴 하지만 앙헬 산체스가 불펜으로 변신해 위력을 떨쳤고 김태훈과 정영일, 윤희상, 김택형 등도 정규시즌보다 나은 모습이다.두산은 2차전에서 박치국, 김승회, 함덕주가 필승조로 나서 승리를 지켰다.하지만 김강률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외된 것이 뼈아프다.이 탓에 선발요원으로 꼽았던 이영하를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올 한국시리즈는 두산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SK가 잠실 1, 2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그만큼 불펜투수들의 역할이 커지며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11-07

“최선 다해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할 것”

▲ 안국현 8단. /연합뉴스안국현 8단이 중국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했다.안국현 8단은 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2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5일 1국에서도 탕웨이싱 9단을 204수 만에 백 불계로 꺾은 안국현 8단은 종합전적 2승 무패로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김영삼 9단은 “기적의 역전승”이라며 안국현 8단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김영삼 9단은 “초반부터 백이 앞서나가는 바둑이었다. 상황이 복잡해진 이후에도 백이 좋은 바둑이었다. 안국현 8단은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려 두어 시간을 버텼는데 정신력이 보통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KBS 1TV에서 생중계 해설을 맡은 박정상 9단도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아 불안한 바둑이었는데 안국현 8단이 10 대 90, 20 대 80으로 차츰 추격해 나갔다. 중반 패를하는 과정에서 좌상쪽에 밀고 들어간 수(흑 191)가 결정적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탕웨이싱 9단이 잘못 응수하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안국현 8단은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해 기쁘다. 어제 바둑은 흡족했지만 오늘은 실수를 많이 해 좋은 바둑은 아니었다”면서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둔 것도 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결승 상대로 커제 9단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결승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아직 생각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바둑으로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본선 32강부터 출전한 안국현 8단은 중국 기사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중국 킬러’ 면모를 보였다. 안국현 8단은 중국 기사에게 올해만 8승 1패를 기록 중이다.안국현 8단은 ‘세계대회 우승 시 3단, 준우승 시 1단 승단한다’는 규정에 따라 9단 승단을 예약했다.삼성화재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 기사인 안국현 8단은 결승 진출로 한국바둑의 자존심을 지켰다.또 지난 대회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안국현 8단은 지난 대회에서도 홀로 4강에 진출, 탕웨이싱 9단과 맞붙었으나 1국에서 승리 후 2·3국에서 내리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건너편 조에서는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커제 9단에게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커제 9단과 셰얼하오 9단은 1승 1패를 나눠 갖고 최종 3국에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연합뉴스

2018-11-07

한국 축구 ‘골짜기 세대’, 벤투號 중심으로

한국 축구에서 국제대회 성적 부진으로 한때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던 1995년과 1996년생 선수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만 23세와 22세에 해당하는 이들은 한국 축구에서는 ‘황금세대’ 사이에 낀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두 살 터울 형들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8강 진출 성과를 냈고, 두 살 아래 동생들이 지난해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반면 현재 23세(U-23) 연령별 선수들은 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듬해 2015년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지난해 10월에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는 등 고전 끝에 간신히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이 때문에 이들 선수는 ‘황금세대’ 사이에 낀 불운한 세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계기로 상황이 반전됐다.‘골짜기 세대’가 주축이 된 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2연패를 이뤘다.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미드필더 황인범(22·대전)과 수비수 김문환(23·부산)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의 1기 멤버로 발탁되면서 달라진 위상을 반영했다.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는 공격수 황희찬(22·함부르크)과 수비수 김민재(22·전북)도 골짜기 세대의 대표 주자들이다.아울러 5일 벤투 감독이 호주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소집 명단에1996년생 공격수 나상호(22·광주)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벤투호 3기에 승선한 1995년생과 1996년생은 황희찬과 황인범, 김문환, 김민재, 나상호 등 5명으로 늘었다.소집 대상 선수가 26명이어서 수적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공수의 중심이자 대표팀 세대교체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황희찬은 벤투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장현수(FC도쿄)의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다.아울러 황인범과 김문환도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15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를달리는 나상호도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된다.특히 이들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간 대표팀을 지휘하는 벤투 감독의 장기 구상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대표팀 관계자는 “이번 벤투호 3기 명단에서 1995년생과 1996년생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면서 “앞으로 4년간 벤투호의 주축이 될 이들 선수가 내년 3월에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을 치르는 U-23 대표팀과도 큰 충돌 없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