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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장애인 AG 종합 2위 수성 유력

한국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폐막 이틀을 앞두고 목표했던 금메달 개수를 초과하면서 종합 2위 수성 가능성이 커졌다.한국은 폐막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이번 대회에서 40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이로써 금메달 40개와 은메달 34개, 동메달 30개를 따낸 한국은 당초 목표(금 33개, 은 43개, 동메달 49개) 금메달 수를 이미 초과했다.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02년 부산 대회 때 2위에 올랐다가 200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각 3위에 이어 2014년 인천 대회 때 종합 2위를 탈환했다.중국(금 112개, 은 55개, 동메달 44개)이 일찌감치 종합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를 다투는 일본(금 26개, 은 45개. 동메달 46개)이 한국에 뒤처져 있다.이처럼 메달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는 금메달 5개를 노렸던 볼링에서 12차례나 금빛 소식을 전했고, 핸드사이클에서 목표보다 배가 많은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게큰 힘이 됐다.전략 종목인 탁구와 유도, 론볼에서도 각각 5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육상에서도 간판 전민재가 100m와 200m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하면서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11일에는 남자 사격의 심재용이 50m 소총복사 우승에 이어 여자 역도의 김현정 86㎏급에서 금빛 바벨을 들어 올려 40번째 금메달을 채웠다.정진완 한국 선수단 총감독은 “볼링이 메달을 싹쓸이해주고 사이클에서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우리가 당초 예상한 33개의 금메달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면서 “남은 배드민턴과 탁구, 론볼, 보치아 등 단체종목에서 메달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정 총감독은 그러나 “일본이 기초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대회 막판 육상과 수영에서 무더기 메달을 쏟아낼 수 있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10-12

전국체전, 오늘 팡파르… 경북 4위·대구 8위 목표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전북 익산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이번 전국체전은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 전주, 군산, 김제 등 전북지역 14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총 47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전국 17개 시·도에서 3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경북은 46개 종목에 1천813명(임원 423명, 선수 1천390명)을, 대구는 47개 종목 1천475명(임원368명, 선수 1천107명)이 참가한다.경북선수단은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72개, 은메달 83개, 동메달 93개로 총득점 4만4천48점으로 대회 2연속 4위를 수성했다.이번 대회에도 메달 251개를 따내 총득점 4만4천800점을 획득해 3연속 종합 4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대회 모처럼만에 한자릿수 순위(9위)를 달성하며 체면을 세운 대구는 지난해보다 한단계 높은 종합 순위 8위를 목표로 설정했다.대회 출전선수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선수는 수영의 김서영(경북도청)이다.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이번 대회 여자일반부 개인혼영200m, 개인혼영400m, 혼계영400m, 계영400m, 계영8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해 다관왕이 기대된다.자전거의 나아름(상주시청)도 경북 선수단을 대표하는 얼굴이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자전거 영웅으로 떠오른 나아름은 이번 대회에서도 3km개인추발, 4km단체추발, 개인도로, 도로개인독주25km, 24km포인트레이스, 개인도로단체 등 6개 종목에 출전, 지난 대회에 이어 5관왕을 노린다.단체전에서는 남자 정구 ‘전통의 강호’문경공고가 고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대구 선수단에서는 한국여자 테니스 국내랭킹 1위인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이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박동혁기자

2018-10-12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서 6개 구단 출사표

남자프로배구 6개 구단이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대한항공은 2시즌 연속 우승의 꿈을 키웠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6개 구단의 화살이 대한항공을 향했다.지난 시즌 프로배구 출범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든 대한항공은 기존 탄탄한 선수단에 센터 김규민을 영입해 전력을 더 강화했다.현대캐피탈에서 새 출발 하는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은 “우리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것 같다. 대한항공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탄탄한 전력을 지닌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은 2017-2018시즌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에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무릎 꿇었다. 당시 전광인은 한국전력 소속이었지만, 현대캐피탈 동료들이 느낀 아쉬움을 잘 알고 있다.‘명가 재건’을 노리는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도 대한항공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박철우는 “객관적인 전력은 대한항공이 가장 좋다. 결승에서 붙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현대캐피탈을 떠나 한국전력의 야전 사령관이 된 세터 노재욱은 “대한항공을 리비스와 서브 등 강점이 많은 팀이다.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을 만나면 재밌는 대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황택의(KB손해보험)는 9월에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삼성화재를, 송명근(OK저축은행)과 유광우(우리카드)는 서로를 ‘챔프전 상대’로 골랐다. 하지만 이들 세 명도 “전력이 가장 좋은 팀은 대한항공”이라는 의견을 냈다.사령탑들은 ‘우승 후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지난 시즌 챔프전에 오른 팀의 사령탑들은 몸을 낮추기도 했다.‘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우승하고서 충분히 쉬었다. 그리고 훈련을 시작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임시방편으로 체력을 키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비시즌에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차출돼 주전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 (FA로 영입한) 전광인도 배구 스타일을 바꿔야 하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며 “전광인을 영입한 뒤 우리를 ‘어벤저스’라고 부르시기도 한다.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중위권(지난 시즌 3, 4위) 사령탑들은 조금 더 의욕을 드러냈다.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는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지 않아서 함께 훈련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농담 섞인 말을 던진 뒤 “우리 팀 팀워크가 잘 맞고 있다.9월 컵대회에서 우승한 배경이다. V리그에도 팀 워크를 앞세워 우승하겠다”고 했다.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지난 시즌, 체력 부족을 느꼈다. 그래서 비시즌에 일주일에 4경기씩 평가전을 하며 V리그 정규시즌을 대비했다”고 지난 시즌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하위권 사령탑들은 ‘변화’를 상승 동력으로 삼았다.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주전 선수가 절반 이상 바뀌었다. 기초 체력, 전술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달라진 한국전력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 팀이 가장 변화폭이 크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최하위의 설움을 겪었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번 여름이 유독 덥지 않았나. 정말 땀을 많이 흘렸다”며 “(송희채가 삼성화재로 떠나는 등) 주전 쪽에 변화가 많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일찍 팀에 합류하는 등 새로운팀에 적응할 시간이 많았다. 그동안 준비한 걸 코트 위에서 펼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밋빛 꿈을 꿨다.V리그 남자부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연합뉴스

2018-10-12

경주 동국대,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서 두각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사격부가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27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단체전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2개, 동메달2개를 획득했다.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남태윤(스포츠과학 2년), 유승희(스포츠과학 3년), 한창희(스포츠과학 4년), 손재형(스포츠과학 1년)은 1천869.9점을 합작해 1천867.1점을 기록한 한국체대를 2.8점차로 누르고 종전 대회신기록을 6점 갱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또 50m 소총3자세 개인전에 참가한 한창희는 결선에서 444.7점을 기록해 한국체대 이재신 선수를 0.4점차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고 50m 소총복사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공기소총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 차지했다.·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남태윤이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에서 225.6점으로 아깝게 동메달을 획득했다.김태호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 감독은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소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동국대학교와 경상북도체육회가 있었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18-10-11

올 가을야구 대장정 16일 막오른다

올해 KBO리그 가을야구는 오는 16일 시작한다.한국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PS) 경기일정을 확정해 10일 발표했다.포스트시즌의 첫 경기인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6일 열린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가 치러지며 4위 팀이 1승 또는 1무승부를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팀은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구장에서 개최된다.정규시즌 3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는 19일부터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1·2·5차전은 3위 팀, 3·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정규시즌 2위 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 간 대결인 플레이오프는 27일부터 역시 5전 3승제로 개최해 한국시리즈(KS) 진출 팀을 가린다.1·2·5차전은 2위 팀, 3·4차전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홈 구장에서 거행된다.올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맞붙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11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열리며 1·2·6·7차전은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3·4·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연기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는 반드시 최소 하루의 이동일을 둔다.단, 경기가 밀리더라도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에는 예정된 일정대로 경기를 치른다.포스트시즌 연장전은 15회까지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경우 15회초 종료 시점에서 4위 팀의 진출이 확정될 경우 15회말은 치르지 않는다.5위 팀이 앞선 상황에서 4위 팀이 15회말 공격 중 동점 또는 역전이 되는 경우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경기는 종료된다.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해당 경기는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오면 하루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개최한다.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입장권 예매와 중계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0-11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들 “승리를 위해 달릴 것”

프로농구 KBL 10개 구단 감독들은 오는 13일 막이 오르는 새 시즌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감독들은 10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 5GX 프로농구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의 목표와 포부를 전했다.지난 시즌 우승팀은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은 “빠르면서도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농구”를 예고했고,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3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결승 진출 목표를 내세웠다.유일한 초보 감독인 서동철 부산 KT 감독은 “젊은 팀답게 공격적이고 화끈한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다음은 10개 구단 감독의 출사표.△ 이상범 원주 DB 감독 = 올해도 역시 저희 팀은 (예상) 꼴찌로 분류도 있는데저와 선수단, 팬 여러분이 힘을 합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외국 선수들이 초반에만 버텨주었으면 하고 어린 선수들이 있다보니 선수들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팬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 이번 시즌 ‘스몰 농구’를 할 생각이다. 전지훈련과국제대회를 통해 선수나 저나 키 큰 팀을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배웠다. 작지만 재밌고 빠른 농구를 구사하겠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 = 수술 후 회복 중인 선수들이 많아 완전체가 안 된 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 작년에 스피드와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좋은 결과 얻었는데올 시즌 186㎝ 이하 외국인 들어와서 굉장히 빨라질 것 같다. 상대 속도는 줄이고 저희 속도는 올리겠다. 빠르게만 하지 않고 효율성, 정확성 높여 올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 현주엽 창원 LG 감독 = 작년에 고생을 많이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어떤 선수들이 팀에 잘 어울릴까 고심 많이했다. 용병 선발에 공을 들였고 국내 선수들도 해야할 일을 잘 알기 때문에 빠르고 즐거우면서 이길 수 있는 농구 하겠다.△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 = 지난 시즌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올라가지 못했다. 올해는 수비를 열심히 하겠다. 오리온 수비의 매운맛을 보여주면서 수비도 재밌다는 걸 보여주겠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 올 시즌은 제도와 규칙 변화로 ‘변화의 농구’가 예상된다. 빠른 농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돼 인사이드형의 외국선수들을 선발했다. 우리 외곽 선수들이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추승균 전주 KCC 감독 = 작년 시즌에 많이 아쉬웠다. 올 시즌엔 코칭 스태프와 선수 변화가 있다. 외국 선수 신장이 작아졌기 때문에 (하)승진이가 건강하고 몸이 좋으면 높이와 스피드가 공존하도록 해서 정상까지 올라가겠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 공격적인 디펜스에서 나온 속공이라는 저희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양희종, 오세근 빼고는 선수들이 게임 뛰는 데 목 말라 있다. 그 선수들 성장 여부에 성적이 달렸다.△ 서동철 부산 KT 감독 = 올해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젊은 팀이 됐다.너무 경험이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용병은 노련한 선수로 영입해서 조화 맞추려고 했다. 패기 있고 화끈하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 매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목표가 6강이었는데 올해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더라. 꼭 결승가서 우승하겠다./연합뉴스

2018-10-11

“아쉬운 9월… 힘이 모자랐다”

‘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에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초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짙다.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한수삼성 감독은 “힘이 모자랐다”고 담담히 한 시즌을 돌아봤다.삼성은 승률 5할에서 5승 모자란 54승 3무 59패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았다.치열한 중위권 혈투에서 5위 LG 트윈스보다 1경기 뒤진 6위로 9월 대공세를 준비했다.그러나 9월 4일 정규리그가 재개된 이래 12승 1무 13패로 반등에 성공하지 못해7위로 떨어졌다. 8일 현재 성적은 66승 4무 72패다.그 사이 8위 KIA 타이거즈는 17승 12패를 올려 5위로 점프했고, 7위 롯데 자이언츠도 14승 13패를 거둬 삼성을 추월하고 6위로 도약했다.LG와 삼성의 5위 싸움은 시즌 막판 KIA와 롯데의 대결로 바뀌었다.삼성 전력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200m 막판 스퍼트를 앞두고 우린 50m밖에 달리지 못했다”며 경쟁팀과 중위권 싸움을 이어갈 힘이 모자랐다고 인정했다.김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전열을 재정비하고 덤빈 9월 4일 이래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가을 야구를 접어야 할 처지다.소득이 없진 않았다. 타자나 투수 모두 작년보단 한 뼘 이상 성장했다.김헌곤은 풀타임 2년째인 올해 타율 0.295를 치고 70타점을 올리는 타자로 컸다.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이적한 지 2년째를 맞이한 이원석도 93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몫을 했다.장필준·최충연·우규민·심창민으로 구성된 필승 계투조도 생겼다.워낙 초반에 많이 진 탓에 연패에 빠지지 않고자 허덕이며 불펜을 운용했던 작년과 달리 김 감독은 올해엔 일본인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와 상의해 계산대로 마운드를 운용했다.전력이 향상된 덕분에 삼성은 작년보단 자주 승리를 맛봤다. 가을 야구를 바란 팬들의 기대엔 못 미쳤지만, 55승 5무 84패로 -29에 달하던 승패 차는 올해 -6으로 줄었다.김 감독은 “남은 2경기도 이겨 -4로 승패 차를 좁히겠다”고 각오를 보였다.2011∼2014년 한국시리즈를 4연패 한 삼성은 왕조 시대를 뒤로하고 2016∼2017년 연속 9위로 처져 체면을 구겼다.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조금씩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힘이 부족해 경쟁에서 낙오한 올해의 경험을 선수들이 확실하게 깨닫기를 팀은 바란다.삼성은 11월 2일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 시작하는 시즌 마무리 훈련으로 내년 준비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8-10-10

텐덤사이클 김지연, 한국 첫 금빛 질주

텐덤사이클 김지연(52·제주장애인사이클연맹)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김지연은 8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툴 국제 서킷에서 열린 여자시각 개인 도로독주 경기에서 30분 49초 52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파일럿(길잡이) 노효성(34·제주)과 함께 달린 김지연은 2위 말레이시아 모흐드자이스(30분 57초 697)를 8초 이상 앞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26세 때 중심성 망막증으로 오른쪽 시력을 잃었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2006년 시각장애인복지관 텐덤사이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스포츠에 입문했고 뒤늦은나이에 만개했다.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 200m 스프린트 1위, 도로독주 1위 등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김지연은 “이번 무대가 첫 아시안게임이라 3위를 목표로 준비했다”라며 “목표를 넘어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핸드사이클 이도연(46·전북도청)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개인 도로독주(H2-4) 결선에서 21분 16초133의 기록으로 2연패를 차지했다.26분 07초 656을 기록한 한국의 왕계현(50·서울시청)이 2위를 달리며 한국 사이클 대표팀은 금-은메달을 휩쓸었다.이도연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노르딕스키 선수로 참가했는데, 불과 약 반 년만에 주종목으로 복귀해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탁구 종목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박진철(36·광주시청)은 남자단식 결승(장애등급 TT2)에서 차수용(38·대구시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TT4의 베테랑 에이스 김영건(34·광주장애인탁구협회)은 결승에서 만난 후배 김정길(32·광주시청)을 3-2로 누르고 장애인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TT1의 남기원(52·광주시청)도 쿠웨이트의 하메드 라티프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서수연(32·광주시청), 이미규(30·서울직장경기운동부), 서양희(32·대구시청), 김기영(48·대구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볼링의 김정훈(43·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볼링 혼성 개인전(스포츠등급 B1)에서 6게임 합계 95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개인전·2인조),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3관왕(개인전·2인조·단체전)에 등극했던 김정훈은 대회 개인전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함께 출전한 양현경(49·알지피코리아)은 6게임 합계 924점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육상 간판 전민재(41·전북장애인체육회)는 육상 여자 200m(장애등급 T36) 결선에서 31초08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최고령이었다. 중국 왕단(17)과는 24살 차이였다.그러나 전민재는 매서운 질주를 펼치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병변 장애를 얻은 뒤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했다.몸은 불편하지만, 그는 트랙 위에서 마음껏 달렸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0m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2년 런던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 패럴림픽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전민재는 항상 메달을 딴 뒤 ‘발로 쓴 편지’로 소감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손을 잘 사용하지 못해 발로 글씨를 쓴다.이번엔 발목이 아파 발로 편지를 쓰지 못하고 스마트폰 음성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그는 “장애인육상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우리도 똑같이 땀 흘리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남북 수영단일팀 ‘코리아’는 남자계영 400m 34P 결선에서 4분24초95의 기록으로 중국(4분08초01),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그러나 실격처리 판정을 받은 일본이 비디오 판독 끝에 다시 은메달 판정을 받아 단일팀은 항의했고, 이에 조직위원회는 순위 재검토를 위해 시상식 보류를 결정했다.단일팀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데, 장애인 국제대회에서 단일팀이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연합뉴스

2018-10-10

2기 벤투號, 우루과이전 본격 담금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전이후 ‘2기 벤투호’로 뭉친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 파나마 평가전을 위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틀째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소집 훈련을 시작한 전날엔 참가하지 못했던 정우영(알사드)과 남태희(알두하일)까지 합류해 이날은 태극전사 25명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전날 밤 도착한 정우영과 남태희는 그라운드 주변을 천천히 도는 등 회복에 집중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초반 일부만 다양한 형태로 세워진 폴 사이를 뛰며 몸을 풀었고, 곧장 기술과 전술을 다듬는 훈련으로 이어졌다.취재진에 공개된 시간은 20분. 간략한 몸풀기 이후엔 팀이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장을 절반씩 활용했다. 골키퍼를 기점으로 하프라인 부근까지 패스를 이어가는 연습이 진행됐다. 공격수들은 볼을 잡은 선수에게 따라붙어 압박했다.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할 때부터 화두가 된 빌드업 전개를 더 빠르고 매끄럽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이후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이날 훈련에 앞서 오전엔 지난달 11일 치른 칠레와의 평가전 영상을 보며 보완해야 할 점을 위주로 분석도 이뤄졌다.당시 대표팀은 강호 칠레와 0-0으로 비겼다.정우영은 “영상을 보고 수비와 공격으로 파트를 나눠 개선할 점을 얘기했다”면서 “빌드업할 때 세밀함과 강도 등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그는 “칠레전의 압박 강도나 경기 속도는 월드컵에서 경험할 만한 수준이었다.우루과이는 더 강할 것”이라며 “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자 분석과 마음가짐 등 준비를 많이 하겠다”고 강조했다.대표팀은 10일에도 오후 NFC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9일과는 달리 전체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9일 입국한 우루과이 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몸풀기에 나선다. /연합뉴스

2018-10-10

‘벤투호 2기’ 오늘부터 평가전 담금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모여 우루과이(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파나마(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와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벤투호 2기’ 태극전사들은 8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10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코스타리카전, 칠레전 이후 한 달여 만의 소집이다.이번 2기 벤투호에는 1기 멤버들을 주축으로 하되, 무릎을 다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체 선수로 공격수 석현준(랭스)이 새롭게 발탁됐다.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급성 신우신염으로 낙마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김승대(포항)가 합류했고, 수비수 박지수(경남)와 미드필더 이진현(포항)은 A대표로 처음 선발됐다.벤투호 1기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토트넘)으로서는 올해 마지막 A매치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되는 걸 조건으로 호주 원정으로 치러지는 11월 A매치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구단과 합의했기 때문이다.손흥민은 6일 카디프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기대했던 올 시즌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했지만 선발로 72분을 뛰었다.다른 유럽파로는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의 주말 경기에서 선발로 활약했다.또 무릎을 다쳤던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반면 기성용(뉴캐슬)은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지면서 5경기 연속 결장해 아쉬움을 샀다.국내파 중에서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3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혔던이진현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벤투 감독의 테스트를 받고, 베테랑 수비수 박주호(울산)도 벤투호에 처음 승선해 수비진에서 후배들과 주전 자리를 다툰다.석현준이 공격진에 가세하면서 기존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과 벌이게 될 최전방 공격수 주전 경쟁이 관심을 끈다.대표팀은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12일 먼저 대결한다.우루과이는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아내의 셋째 아이 출산으로 원정 명단에서 빠졌지만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수비수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우루과이는 한국(FIFA 랭킹 55위)보다 50계단이나 높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일곱 번 싸워 1무 6패를 기록하며 우루과이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올해 치르는 여섯 차례의 평가전 상대 중최강팀이다.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관중 수용 규모 6만5천명)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돼 벤투호가 만원 관중의 응원 속에 우루과이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벤투호는 나흘 뒤인 16일에는 북중미의 복병 파나마와 맞붙는다.FIFA 랭킹 70위인 파나마와는 이번이 A매치 첫 대결이다. /연합뉴스

2018-10-08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첫 왕좌에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 전인지(24)로 팀을 구성한 우리나라는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해 승점 15로 우승했다.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회 대회 3위, 2016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처음 한국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우승 상금은 선수당 10만 달러씩 총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다.이번 대회 2위 자리는 승점 11씩 기록한 미국과 잉글랜드가 나눠 가졌다.2014년 1회 대회에서는 스페인,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각각 우승한 바 있다.우리나라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승을 따내 승점 10을 안고 싱글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개 나라와 조 3위 국가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나라까지 5개국이 결선인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조별리그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얻은 승점의 합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10점으로 가장 많은 승점을 따낸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조별리그에서는 한국 외에 미국이 8점, 잉글랜드 7점, 스웨덴 6점, 태국 5점 순을 기록했다.1그러나 우리나라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뜻밖에 고전했다.먼저 세계 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맞대결에서 박성현이 2홀 차로 패했다.특히 잉글랜드가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 가운데 한때 3승 1무까지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전인지만 리드를 잡았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끌려가며 선두 자리가 흔들렸다.하지만 전인지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내 한숨을 돌렸고, 김인경이 잉글랜드 선수와 맞대결을 역시 1홀 차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잉글랜드는 최종 순위에서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싱글 매치플레이 내내 한국을 바짝 뒤쫓으며 압박했다.그러나 김인경이 잉글랜드 브론테 로와 맞붙은 매치업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김인경은 1홀 차로 끌려가던 12번부터 14번 홀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승부를 뒤집어 이날 한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만일 김인경이 로에게 졌다면 김인경의 2점이 잉글랜드에 넘어가며 4점이 좌우돼 우승의 향방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될 뻔했다.마지막 경기로 열린 유소연과 렉시 톰프슨(미국)의 대결에서는 유소연이 16번 홀을 따내 올 스퀘어를 만든 뒤 남은 2개 홀을 잘 버텨 무승부를 기록했다.전인지는 이번 주 4전 전승, 유소연은 3승 1무로 선전했다. /연합뉴스

2018-10-08

김예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김예림은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결과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안나 타루시나(이상 러시아), 이해인(한강중)이 1~3위를 기록하면서 남은 7차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한국 선수가 파이널에 나서는 건 2005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7개 대회 성적을 따져 상위 6명에게 출전권을 주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한 선수에게 2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우승자에게 15점, 준우승자에게 13점, 3위 선수에게 11점 등 등수별로 점수를 차등 지급해 순위를 가른다.김예림은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해 총점 26점을 획득했다. 그는 6차 대회까지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 안나 쉬체르바코프(이상 러시아·30점),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러시아·28점)에 이어 안나 타루시아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랭킹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유영(과천중), 이해인(한강중), 리온 스미요시(일본) 등이 마지막 대회인 7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김예림은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최소 6위를 확보했다.그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총점 191.89점을 기록했고,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역대 최고점인 196.34점을 받았다.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8-10-08

김승대, 9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

포항스틸러스의 간판 공격수 김승대(27·사진)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재승선했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일 A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급성 신우신염으로 휴식 및 안정이 필요함에 따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고, 김승대를 대체 발탁했다고 발표했다.신우신염은 신장이 세균에 감염되는 것이다. 구자철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0월 A매치를 건너뛰기로 했다. 부상 여파로 벤투호 1기에 포함되지 못했던 구자철은 이번 소집을 기대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유로 또 다시 낙마했다.벤투 감독은 평소 눈여겨봤던 김승대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구자철의 빈자리를 채울 김승대는 올시즌 포항에서 전경기(32경기)에 출전, 8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올해 초 자메이카,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김승대는 모처럼 진가를 뽐낼 기회를 잡았다.김승대의 A매치 기록은 5경기 출전 1골이다.이번 대표팀 합류로 벤투호 2기에 먼저 합류했던 팀동료 이진현(21)과 함께 환상의 호흡이 기대된다.한편, 대표팀은 8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돼 우루과이(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파나마(16일 천안종합운동장)전을 준비한다. /박동혁기자

2018-10-08

챔프 하빕, 맥그리거 잡고 타이틀 1차 방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UFC 최고의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다.누르마고메도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는 2년 만에 UFC에 복귀한 맥그리거를 제물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UFC 최고의 그래플러인 누르마고메도프, 최고의 타격가인 맥그리거의 대결로 초미의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정작 승부를 가른 것은 누르마고메도프의 펀치였다.1라운드에서 잠시 틈을 엿보던 누르마고메도프는 번개같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맥그리거는 한두 차례 버텨냈으나 끝내 케이지 구석에 몰렸다.하지만 맥그리거가 좀처럼 허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교착 상태는 계속됐다. 맥그리거는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버텨내며 별다른 타격 없이 1라운드를 마쳤다.팽팽하던 흐름은 2라운드 초반 누르마고메도프의 전광석화와 같은 오른손 펀치가 맥그리거의 안면에 적중하면서 달라졌다.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에만 신경을 쓴 듯 큰 것 한 방을 맞고 휘청거렸다. 순식간에 승부의 추는 누르마고메도프 쪽으로 기울었다.쉽게 정신을 차리지 못한 맥그리거는 결국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고, 무자비한 파운딩 세례를 당했다.패배 직전까지 갔던 맥그리거는 3라운드에서 기사회생했다.맥그리거는 천천히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며 오른손 잽에 이은 왼손 펀치로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데미지를 입혔다.4라운드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맥그리거가 조금씩 타격전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고 있을 때,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가 나왔다.맥그리거는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맥없이 쓰러졌다.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의 등 위로 올라타서 리어네이키드초크 그립을 잡았다. 초크에 걸린 맥그리거는 스스로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경기가 끝난 뒤 옥타곤 위에선 양측 관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집단 난투극이벌어져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승리로 격투기 통산 27승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을 석권한 파이터다.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언변과 쇼맨십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렸지만 이날 패배로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 맥그리거에게는 커리어 4번째 패배(21승)다./연합뉴스

2018-10-08

태극낭자들, 국가대항전 첫날부터 막강 화력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1라운드에서 2개 매치를 모두 이겨 조별리그 선두에 나섰다.박성현(25)과 김인경(30), 그리고 유소연(27)과 전인지(24)는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포볼은 두명의 선수가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박성현과 김인경은 캔디 쿵-피비 야오를 1홀차로 꺾었고 유소연과 전인지도 테레사 루-슈웨이링을 1홀차로 따돌렸다.승점 4점을 고스란히 챙긴 한국은 승점 3점을 딴 잉글랜드와 태국을 따돌리고 조별리그 선두를 꿰차 결승 진출에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태국은 일본을 맞아 에리야 쭈타누깐과셔만 싼티위와타나폰이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을 2홀차로 꺾었고, 모리야 쭈타누깐-폰아농 팻람이 하타오카 나사-우에하라 아야코와 비겨 승점 3점을 따냈다.호주와 맞붙은 잉글랜드는 조디 이와프 섀도프-브론테 로가 캐서린 커크-수 오를 4홀차로 제압했고 조지아 홀-찰리 헐이 이민지-새러 제인 스미스와 비겨 역시 승점 3점을 올렸다.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미국과 스웨덴은 1승1패를 주고받아 승점 2점씩을 나눠가졌다.렉시 톰프슨-크리스티 커(미국)는 페르닐라 린드베리-마델레네 삭스트롬을 2홀차로 이겼고 안나 노르트크비스트-카롤리네 헤드발(스웨덴)은 제시카 코르다-미셸 위를 2홀차로 꺾었다.호주와 일본은 승리 없이 무승부 한번으로 승점 1점에 그쳤고 대만은 승점을 한점도 따내지 못해 최하위로 밀렸다./연합뉴스

2018-10-05

“초구부터 전력 투구 하겠다”

▲ LA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선발 등판을 앞둔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가을 잔치에서도 ‘빅 게임’ 투수로서 눈부신 호투를 예고했다.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와 스포츠넷 LA의 리포터 앨래나 리조의 트위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자신의 1차전 선발 등판 소식을 동료 투수 클레이턴 커쇼(30)에게서 들었다고 소개했다.AP 통신을 보면, 류현진은 “(1차전 등판을 앞두고) 초조하지만, 좋은 일”이라면서 “지난해에 들지 못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올해엔 포함된 건 내게 큰 의미를 준다”고 했다.이어 “1차전 초구부터 전력 투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류현진은 정규리그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다저스의 운명을 좌우한 3경기에서 연속 호투를 펼쳐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애초 미국 현지 언론은 커쇼가 1차전, 류현진이 2차전에 각각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순서를 바꿔 류현진을 1차전에, 커쇼를 2차전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선발 등판 순서를 바꾼 이유를 “두 투수에게 각각 5일간의 휴식을 보장하고, 2차전 역시 1차전만큼이나 중요해서…”라고 설명했다.로버츠 감독은 또 “커쇼는 1차전 선발을 기대했고, 또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그러나 그는 우리의 설명을 들은 뒤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류현진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은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일전이었다. 커쇼는 다음날 등판했다.결국, 류현진은 닷새를 쉬고 5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나선다. 커쇼도 마찬가지다.로버츠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뽐내는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고, 커쇼의 컨디션도 살리려는 양수겸장의 전략으로 선발 등판 순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은 올해 4일을 쉬고 닷새 만에 등판했을 때 3승 1패, 평균자책점 1.36을 올렸다.닷새를 쉬고 등판했을 땐 3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커쇼는 닷새 만의 등판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21을 올렸고, 5일 쉬고 엿새만의 등판에선 7승 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더 나았다.류현진, 커쇼에 이어 3차전에선 우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가 등판한다.류현진은 5일 오전 9시 37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의 필승 카드로 마운드에 오른다. /연합뉴스

2018-10-05

“그간의 노력 헛되지 않게 최선 다하자”

경북도체육회는 4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경북도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이날 결단식은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한편 도민의 응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을 결의했다.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경북도 선수단은 46개 종목에 임원 423명, 선수 1천390명 등 총 1천813명을 파견한다.지난해 7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대회 연속 종합 4위를 이뤄낸 경북도는 그동안 우수선수 발굴·보강과 전문체육시설을 활용한 훈련 등으로 경기력 향상과 전력증강에 힘써왔다.이번 대회에는 전국체전 8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레슬링 48㎏급 이유미(칠곡군청)와 4연패를 노리는 마장마술 황영식(경북승마협회), 3관왕에 도전하는 역도 75㎏이상급 이선미(경북체고) 등을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추석 명절에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훈련에 매진했다”며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건강관리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05

도체육회, 민선7기 임원진 선임 완료

경북도체육회가 신규 임원진 선임을 확정짓고 이철우 도지사 체제를 본격화했다.경북도체육회는 최근 임원전형위원회를 열고 부회장 6명, 이사 30명 등 임원진 36명 명단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임원전형위원회는 자체 선정기준과 상벌관계 등을 중점적으로 심의했다.2016년 3월 구성됐던 전임 임원진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난 8월 일괄 사임했다.유임된 임원은 6명에 불과하다.이날 선임이 확정된 부회장은 윤광수(포항), 백락광(김천), 김무영(구미), 권오현(영주), 노순하(문경), 김점두(경산) 등 6명이다.이사는 권원수, 이무희, 김중기, 이유애(이상 포항), 최대락, 박진기(이상 경주), 오종환(김천), 김희엽, 전길영, 도성권(이상 안동), 김철광, 이신근, 장흔성(이상 구미), 박용학(영주), 한혜련(영천), 성창훈(상주), 배국자(경산), 임경숙(군위), 김민정(의성), 김세종(청송), 오대원(영양), 최길동(영덕), 박종면(청도), 권오근(고령), 박원일(성주), 김창규(칠곡), 임병춘(예천), 박종화(봉화), 남영호(울진), 김두한(울릉) 등 30명이다.이들 선임직 외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당연직 부회장을 맡으며, 경북체육고 교장, 경북도 문화체육국장, 경북도교육청 평생체육과장·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은 당연직 이사로 추대된다.이번 임원진 구성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여성이사 6명이 새롭게 등록된 것이다.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컬링대표팀을 이끌었던 김민정 감독을 비롯해 포항, 구미, 영천, 경산, 군위 등 6개 시·군에서 여성이사를 배출했다.전임 임원진에는 여성이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상임부회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부회장 6명이 순번제로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동혁기자

2018-10-04

스틸러스, 지역소상공인과 상생 도모

포항스틸러스가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구단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제휴 프로그램 ‘포항스틸러스 파트너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포항스틸러스 파트너스는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축구단과의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창구를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고, 구단은 소상공인 업장을 활용한 홍보를 진행해 지역민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상호 동반 성장 제휴 프로그램이다.포항스틸러스 파트너스에 가입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우선 포항스틸러스 홈 경기장인 스틸야드 북문광장에 통합 광고 구좌가 제공되고 가맹점을 알리는 공식 현판이 부착되며 홍보 포스터 및 액자도 주어진다.또한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1경기당 30매씩 30% 할인권을 제공해 고객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가입조건은 일반석 시즌티켓 30만원 상당을 구입하고 매장 외부 현수막 거치장소 1곳 및 매장 내부 포스터 부착장소 제공이다.오는 2019시즌 동안 진행될 포항스틸러스 파트너스에 가입을 희망하는 지역 소상공인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steelers.kr)에 접속해 파트너스 메뉴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거나 포항스틸러스 마케팅팀(054-282-2032)으로 문의하면 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04

류현진, NLDS 1차전 선발 출격

‘가을 승부사’ 류현진(31·사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투수로 출격한다.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류현진을, 2차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턴 커쇼를 차례로 내세운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다저스는 지난 2일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하며 NLD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오는 5·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전 3승제 NLDS 1·2차전에서 애틀랜타와 맞붙는다.당초 다저스는 NLDS 1차전 선발로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커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커쇼는 다저스의 부동의 에이스이자 1선발 투수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NLDS 1∼2차전에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순으로 선발 등판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보는 대로”라고 답하기도 했다.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하며 3연승을 달리고 팀의 지구 우승에 발판을 놓은 류현진의 가을 기세에 커쇼가 1선발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올해 정규시즌에서 커쇼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에 총 3경기에 등판, 16이닝 5실점에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가을야구에 강세를 보였다.애틀랜타 상대 포스트시즌 등판은 2013년 NLDS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류현진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DS 이래 4년 만에 가을 잔치 마운드에 선다.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다저스의 이러한 투수 로테이션으로 류현진과 커쇼 모두 등판 순서를 지키면서 추가 휴식일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커쇼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하고서 각각 5일 휴식한 뒤 포스트시즌에 출격한다.또 커쇼는 2차전 등판 후 4일간의 정상적인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일 5차전에도 선발 등판할 수 있다.커쇼는 올 시즌 나흘 휴식 후 3.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닷새를 쉬면 평균자책점이 2.48로 내려갔다.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온 뒤 대부분 5일 휴식 후 등판하면서 8·9월 평균자책점 1.88의 호투 행진을 벌였다./연합뉴스

2018-10-04

오승환, 생애 첫 빅리그 PS서 완벽투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무실점 투구로 장식했다.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 1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오승환이 팽팽한 연장 상황을 무실점으로 지탱한 이후 콜로라도가 연장 13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컵스를 2-1로 꺾었다.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권이 걸린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콜로라도는 이제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5일부터 5전 3승제 NLDS를 벌인다.오승환은 한국인 최초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도 완성했다.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005·2006·2011·2012·2013년 총 5차례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던 2014년에는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팀이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출전했으나, 오승환은 부상 탓에 결장했다.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 초대받은 것은 콜로라도로 이적한 올해가 처음이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이닝을 14구 만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는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오승환은 다음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3루수 놀런 에러나도의 호수비로 땅볼처리했다.마지막으로 트랜스 고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연장 10회말을 끝냈다.1-1이 이어진 11회말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다음 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는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대니얼 머피를 고의사구로 거르면서 오승환은 1사 1, 2루에 놓였다.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는 3루수 땅볼에 그쳐 2루 주자 바에스가 태그아웃을당했다.2사 1, 2루에서 오승환은 크리스 러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러신은 빅터 카라티니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타이브레이커에서 나란히 패해 와일드카드로 밀려난 양 팀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도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가을야구 열기를 후끈 달궜다.선발 대결에서는 사흘만 쉬고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콜로라도의 카일 프리랜드가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컵스 에이스 존 레스터(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레스터가 1회초 잠시 흔들린 틈을 콜로라도 타선이 잘 공략했다.1번 타자 찰리 블랙먼의 볼넷과 DJ 르메이유의 인정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에러나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컵스 타선은 8회말 2사 후 앤서니 리조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나갔다.대주자 트랜스 고어는 다음타자 바에스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바에스는 중전 적시 2루타로 고어를 홈으로 불렀다.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콜로라도와 컵스가 모두 9회 득점에 실패하면서 양 팀은 연장에 들어갔다.컵스는 연장 10회초 선발 자원 콜 해멀스를 불펜으로 투입해 2이닝을 맡기는 강수를 뒀다.그러나 콜로라도가 오승환 등으로 맞서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균형은 13회초에야 깨졌다.콜로라도 타선은 2사 후 트레버 스토리, 헤라르도 파라, 토니 월터스의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합작했다.콜로라도 스콧 오버그는 13회말 컵스의 추격을 막고 NLDS행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2018-10-04

오승환, 워싱턴전 ⅓이닝 무실점 활약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실점 위기에서 등판해 불을 껐다.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는 콜로라도 벤치에서는 돌다리도두들겨보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큰 점수 차에도 오승환을 투입했다.오승환은 빅토르 로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⅓이닝 무실점으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63으로 더 내려갔다.콜로라도는 정규시즌 162번째 경기에서 워싱턴에 12-0으로 대승했다.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12점을 뽑았다.콜로라도 톱타자 찰리 블랙먼은 1회 3루타, 3회 2점 홈런, 5회 단타, 8회 2루타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했다.블랙먼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콜로라도 팀 역사상 9번째 대기록이다.91승 71패가 된 콜로라도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91승 71패)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콜로라도와 다저스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타이 브레이커 결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10-02

김자인, 월드컵 27번째 ‘금빛 등정’

‘암벽 여제’ 김자인(스파이더코리아)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통산 27번째 ‘금빛 등반’에 성공했다.김자인은 1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2018 IFSC 월드컵 5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1을 기록하며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과 한나 슈베르트(오스트리아·이상 34+)를 따돌리고 이번 시즌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걸었다.지난해 8월 27일 2017 IFSC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26번째 금메달을 챙기고 월드컵 리드 부문 여자부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던 김자인은 13개월여 만에 금메달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27번째 우승 기쁨을 맛봤다.김자인은 26명이 겨루는 예선에서 1위로 준결승에 진출, 완등에 성공하며 가볍게 8명이 경쟁하는 결승에 나섰다.준결승 성적 역순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김자인은 41번째 홀드까지 올라섰지만 아쉽게 완등에는 이르지 못했다.하지만 ‘라이벌’ 간브렛을 비롯해 슈베르트도 34번 홀드에서 경기를 마무리, 김자인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월드컵 여자부 리드 27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김자인은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가며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오는 3일 귀국하는 김자인은 전국체전에 참가한 뒤 오는 20일부터 중국 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 리드에 나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김자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승전 때 걱정도 크고 긴장도 했지만 준결승의 좋은 컨디션 그대로 이어가 결승에서 최선의 등반을 할 수 있었다”라며 “2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정말 행복하다. 10년 동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기적과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2018-10-02

벤투 감독, 12일 우루과이·16일 파나마 국내 평가전 나설 대표팀 25명 명단 발표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에 출전할 ‘벤투호 2기’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 “대표팀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축구 철학을 유지하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하겠다는 생각이다.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뼈대를 유지해야 이상적인 팀을 만들 수 있다”라며 “훈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벤투 감독의 말처럼 대표팀은 지난 9월 소집 명단에서 단 4명(윤영선, 윤석영, 주세종, 지동원)만 제외했다.부상 이탈한 지동원을 제외하면 단 3명의 선수만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셈이다.대신 석현준(스타드드랭스)과 박지수(경남), 이진현(포항),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가 명단에 포함됐다.구자철과 박주호는 부상 상태가 회복되면서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대표팀은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한 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전,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전을 소화한다.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석현준을 발탁한 배경은.△ (부상으로 빠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를 고민하다 석현준을 선발했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이 많다. 포르투갈에서도 오래 뛰었다. 대표팀 전술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석현준은 곧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나.△ 석현준의 군 복무 여부를 고민하기엔 아직 이르다. 축구에 관한 내용만 고려해 석현준을 뽑았다. 그는 우리의 기준에 도달했기에 선발했다. 만약 (군 복무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지난번 소집 때와 큰 차이가 없는데.△ 팀은 항상 열려있지만 뼈대는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이상적으로 팀을 만들 수 있고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아울러 지난 두 차례 A매치 내용이 만족스러웠다.- 기술적인 면을 중시한다고 했는데 지난 경기는 어땠나.△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다만 단기간에 기술을 끌어올리는 건 쉬운 게 아니다.- 이번 명단이 내년 1월 아시안컵 명단과 연계돼 있나.△ 친선경기를 통해 아시안컵 준비를 할 것이다. 앞으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잘 활용해 효과적인 훈련을 할 것이다.-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박지수(경남)와 이진현(포항)은 어떤 모습을 보고 선발했나.△ 두 선수는 우리가 만들려는 팀에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앙수비수 박지수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성격을 가진 선수다. 기술력도 좋다. 이진현은 소속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지만, 20세 이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보여줬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유망주 발탁을 고민하진 않았나.△ 다 좋은 선수다. 잘 지켜보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다만 우리는 내년 1월에 아시안컵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어린 선수들을관찰하는 게 내 역할이지만, 25명 이상을 뽑기는 힘들다. 현 단계에선 지금 선수를 뽑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윤석영(FC서울) 대신 박주호(울산)를 뽑은 이유는.△ 박주호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다. 과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윤석영 외에) 다른 선수를 실험하고 싶어 교체했다.- 실수를 많이 하는 장현수(FC도쿄)를 뽑은 이유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난 선수를 평가할 때 하나의 장면만 보지 않는다. 경기 중에 일어나는 수많은 플레이와 판단력, 경기력을 본다. 장현수는 최근 A매치 두 경기에서 잘했다. 그의 실수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지수를 선발한 까닭이 장현수와의 호흡과 연관이 있나.△ 아무 관련 없다.- 우루과이전을 통해 어떤 것을 점검하고 싶나.△ 우루과이는 매우 강하고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큰 무대에서 뛴다. 우리는 칠레전처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칠레전처럼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손흥민(토트넘)을 아시안컵 이전 평가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는 지난 소집 때와 다르다. 지난 소집 때는 아시안게임 여파로 많은 선수가 피로에 노출돼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등 총 두 경기를 더 뛴 뒤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한 뒤 어떤 역할을 맡길지 결정할 것이다.- 현재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아시안컵 주축 선수가 되나.△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11월에도 두 경기가 더 있다. 총 6차례 A매치를 잘 관찰해 결정하겠다. 지난번 A매치 때 소집된 선수는 물론, 3차례 선발 명단에 포함된 선수 모두 아시안컵 발탁 후보군이다.- 황인범(대전)과 김문환(부산)을 다시 선발했는데.△ 두 선수는 지난달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다. 우리는 아시안게임을 면밀히 관찰해 두 선수를 뽑았고, 이번엔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상을 보고 명단에 포함했다./연합뉴스

2018-10-02

박지수·이진현, 먼길 돌아 대표팀 우뚝

축구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박지수(24·경남)와 이진현(21·포항)은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선수들이다.두 선수는 먼 길을 돌아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의 박지수는 어렸을 때 많은 기대를 받은핵심 유망주였다.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탄탄대로를 걸었고, 고교 졸업 직후엔 프로 직행에 성공했다.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수는 한순간에 고꾸라졌다.팀내 경쟁에서 밀리며 입단 1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온실 속 화초에서 잡초가 된 박지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 고민하기도 했다.박지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마추어 리그인 K3리그의 FC의정부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다.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음지였지만, 박지수는 기량을 갈고닦았다. 그리고 2015년 K리그2(2부리그) 경남FC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다시 밟는 데 성공했다.박지수는 경남 돌풍의 핵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경남의 K리그2 우승에 일조했고, 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한 올 시즌에도 경남의 수비라인을 든든하게 책임지고있다.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걸어온 박지수는 선수들의 꿈인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0월 A매치 국가대표팀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지수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성격을 가진 선수”라며 “기술력도 좋다”라고 칭찬했다.이진현 역시 어린 나이에 산전수전을 겪은 선수다.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진현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전국구 선수로 발돋움했다.지난해 8월엔 오스트리아 아우스트리아 빈에 임대 입단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C밀란과 경기에도 출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 이진현은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더 나아가진 못했다.그는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뒤 지난 7월 포항으로 복귀했다.비록 유럽 무대에서 꿈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이진현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그는 복귀 직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그리고 벤투호 2기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A매치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벤투 감독은 “이진현은 소속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지만, U-20 월드컵과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연합뉴스

2018-10-02